대한성공회 부산교구
민병옥(카타리나) 신부 은퇴식
찬미예수님
민병옥 신부님의 은퇴식을 아래와 같이 거행하오니 많이 참석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아 래 -
1. 일시 : 2011년 4월 26일(화), 오전 11시 30분
2. 장소 : 부산주교좌 성당
3. 집전 : 민병옥 신부
4. 설교 : 황외달 신부
대 한 성 공 회 부 산 교 구
갈릴리여자/성요한
갈릴리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수 있겠냐구요?
여자에게서 무슨 선한 것이 있겠냐구요?
그렇게 세상은 갈릴리를 여자들을 버렸지만
하느님은 그 갈릴리에서 여자의 아들로 나셨죠!
아직도 세상은 여자라고 깔보고 차별하지만
이 세상은 그 여자를 통해 변해간다죠!
여자에게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겠냐구요?
갈릴리에서 무슨 선한 것이 있겠냐구요?
그렇게 세상은 여자들을 갈릴리를 무시하지만
하느님은 그 여자를 통해 세상을 구원하셨죠!
아직도 세상은 갈릴리를 깔보고 차별하지만
이 세상은 그 여자를 통해 변해 갈꺼야!
다르다는 이유로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받은 그 긴 세월을
눈감고 귀를 닿고 입도 막고 살아야했죠!
우린 아직도 그 갈릴리에서 살고 있지만
아직도 그 갈릴리에서 우린 여자랍니다.
대한성공회여성성직자 사제서품 10주년 기념행사에서 부를 노랫말입니다.
어릴때는 몰랐는데, 철이들면서 저희 누님들이 얼마나 서러웠을까....
그 차별속에서 얼마나 아팠을까? 그러면서 저도 생각이 더 커진것 같습니다.
대한성공회 제 1호사제인 민병옥사제와는 부제품 동기입니다.
저보다 한참 오래 성직의 길을 소명으로 알고 걸어가신 분이신데, 제가 사제품을 먼저 받을때 개인적으로 참 미안했습니다.
그때, 신학교에서 만났던 일본의 가야마부제라는 분이 떠 올랐습니다.
사적자리에서 인것 같은데, 그분은 "성직의 길을 가는 여성들과 함께 서품을 받기 위해 부제직에 머물러있다"고 했던 것 같아요!
참 대단한 사람이구나! 그런 생각을 했지만 저는 먼저 서품을 받았습니다.
1호여성사제를 낳기까지 대한성공회안에 진통이 많았을 것입니다.
부산교구 이대용 요셉 전주교님께서도 고심을 하시며 아마도 더 물러서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시며 여성사제품을 주셨을 것입니다.
1호여성사제로 서품을 받고 은퇴를 하게 되신 민사제님 참으로 대단하신 분입니다.
건강하게 앞으로 남은 시간 주님을 위해 또 헌신하실 것을 믿습니다.
민사제님이 마중물이 되어 뚫어 놓으신 그 길속에서 대한성공회 더 많은 여성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아름답게 여성성직의 꽃을 피워 더많은 이들이 그 길을 갈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성경원 신부 (요한, 진주산청교회)
첫댓글 감사합니다. 저의 온 마음으로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