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 창녕인물비사㉜>
창녕인은 귀천상하 없이 모두 왜적 격살을 일삼다
이로李魯의 <용사일기>에 보면,
― 창녕수守 이철용과 현풍수 유덕신은 순찰사의 전령으로 고을을 내버리고 달아났다.…… 창녕인은 귀천상하 없이 모두 왜적 격살擊殺하는 것을 일삼고 한 사람도 왜놈에게 항복하여 부역하는 자가 없었다.
―昌寧人 無貴賤上下 皆爲擊殺爲事 一無降附者
라고 기록되어 있어 그 당시 창녕 사람들이 왜적을 맞아 싸운 상황을 잘 알게 한다.
임진왜란을 맞아 창녕고을 백성들은 귀천상하 없이 모두 나서서 왜적과 싸워 쳐 죽이는 것을 일로 삼았으며 한 사람도 항복하거나 부역하는 자가 없었다고 하였으니 그 당시 창녕 사람들의 기개와 충심을 관찰사 김성일의 종사관이었던 송암 이로가 잘 증언하고 있다.
그 당시 의병군이 얼마나 모였을까? 임진란 이듬해인 1593년(선조 26) 1월에 창녕, 영산 의병군을 각각 1,000명씩 관군화 재편하여 주차駐箚(주둔) 의병장으로 성안의와 신갑을 임명해 고을 수령 대신 지휘관으로 삼아 지역에 상주하면서 창녕 영산을 방어하도록 하였다는 기록을 보면 그때의 의병군 규모를 알 수 있게 한다.
무명소졸로 싸운 의병 중 평민, 천민 출신들은 그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고 역사 속에 묻히고 말았다. 몇몇 의병들의 알려진 항전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 창의장군 조진남과 고암 대산성의 의병군 혈전
임진년 6월경에는 후속부대로 왜군 제9군 우시수승이란 왜장이 1만여 명의 병력을 끌고 와 낙동강 서쪽 세 고을에 주둔하니 왜적의 소굴이 되고 말았다. 이때 왜적이 영산, 창녕을 점령하고 현풍으로 갈 때 창녕현 관아를 불태우고 대합으로 진출하면서 고암을 지나치게 되었다.
이때 향반鄕班 조진남曺鎭南은 고암으로 왜적이 쳐들어오자 장효원張孝遠, 노홍언盧弘彦 등과 인근 마을 장정들 100여 명을 모아 창의하여 간적에 있는 대산성臺山城에 진을 쳤다. 인근 마을 사람들도 조진남을 따라 대산성으로 피난을 왔으며 창녕읍내에서 싸우던 의병군 일부도 몰려왔다.
왜적 천여 명이 대산성으로 개미 떼처럼 몰려 올라오자, 조진남은 앞장서서 무장이 변변찮은 의병군을 지휘하며 싸웠다. 적의 조총을 당해낼 수 없었다. 왜적이 성안으로 몰려들자, 혈전이 벌어졌다. 조진남은 자루가 긴 도끼를 무기로 삼아 들고 적과 싸웠다. 성안의 의병은 물론 피난 온 늙은이들과 여인들까지 죽기 살기로 싸웠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적의 총칼에 모두 목숨을 잃었다.
아버지가 왜적의 칼날에 위협받자 조진남이 달려가 몸으로 막으면서 항거하다 부자가 전사하고 말았다. 노홍언도 적이 아버지를 죽이려 하자 몸으로 칼날을 가렸으나 함께 죽었다. 왜병이 노홍언의 효성에 감복하여 표말을 세워주고 갔다고 한다.
대산성 싸움에서 붉은 피가 시내를 이루며 흘렀다고 하여 그 골짜기를 붉은 시내, 간적澗赤이라 불리었다고 전해 온다.(창녕군 지명사) 고암 중대리에 대산성에서 전사한 창의장군 조진남, 진사 노홍언, 유학 장효원을 비롯하여 효자, 효녀, 열녀 등 8명을 모신 정문旌門 팔효열각이 세워졌다.(지금은 억만리 고암면 입구로 이전됨)
* 고을 서리胥吏 하언호 부자의 전몰
명문 가문도 아닌 고을 아전이 임진, 정유 싸움에 분투하다 전사하였다는 이야기가 『창녕군지』에 실려 있다.
― 경상감사 이용순이 장계에 이르기를 창녕의 향리 하언호는 왜병이 현에 쳐들어왔을 때 왜적 9명을 베었으니 그 공을 칭찬할 만하다. 특별히 향리를 면하게 해 주고 바로 선무원종공신 겸 사복시정의 벼슬을 내렸다.(창녕군지 p222)
위의 기록은 아버지 남헌 하형南軒 河亨과 그 아들 창계 하언호昌溪 河彦浩(1564~1597)가 임진란 초기 남곡면의 구진산성 싸움 때 곽재우 장군의 의병군이 달려와 성중의 월송정에 지휘소를 차리고 왜적과 싸우게 되었다. 창녕 고을 아전 하언호가 출전하여 적을 아홉 명이나 베었다. 중인 신분이었으나 전공으로 향리를 면하고 관직을 받게 하였다는 기록이다. 그러나 정유재란 때 화왕산성 싸움에서 부자가 전사하며 후에 아버지 하형은 수병장으로, 하언호는 선무원종공신, 사복시정에 추증되었다.
* 왜적과 항전, 항거한 전순 의사義士들
<창녕군지>에는 왜적과 항전, 항거한 전순 의사와 효자, 열녀들이 수록되어 있다.
고암의 노계언, 장승지, 성산의 윤생, 대합의 김현, 유어의 조수명, 창녕의 이여함, 길곡의 참봉 송경조(오호사 배향)와 송흥조도 의병군으로 싸우다 전사하였고, 유어의 조수명은 두 아들과 함께 창의하여 싸우다 순절하였으며 계성의 이천전은 화왕산성 수성전 때 순절하니 선무원종공신 1등으로 훈록되었다. 남곡의 29세 대은 황사성은 곽망우당 진의 아장으로 싸우다 구진산성에서, 장마의 박천우는 성산 전투에서 전몰하니 선무원종공신 1등에 훈록되었다.
임진란에 순절한 효·열녀도 수록되어 있으며 포로로 일본까지 끌려간 사람도 있었다.
영산의 김성일金聲一은 한산방어사로 싸우다 왜적에게 끌려갔는데 복종하라고 협박하였음에도 굴하지 않고 버티다 8년 만에 인부印符를 갖고 돌아왔는데 찬성에 증직되었다. 그러나 영산사람 이진영李眞榮은 22세 때 곽재우 휘하 조전장으로 싸웠는데 진주성 싸움에 포로로 붙잡혀 끌려가 기주국 번왕의 정사 자문 시강으로 유교정신을 선양하다가 끝내 귀국하지 못하고 66세로 타계하였다.
32회로 대미大尾
감사합니다.
<창녕신문> 2026년 9월 15일 연재분
첫댓글 먼저 인사하는 사람이 되어라
새로운 친구를 사귀되,옛 친구를 소중히 하라
상대방이 내미는 손을 거부하지 마라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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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얼굴 표정이 곧 좋은 인생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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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해야 할 생활의 지침서입니다.
작은 것도 사랑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작은 것도 소중히 하는 아름다움 삶이여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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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아낌없이 쏟아 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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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V__)사랑과 행복을 듬뿍 드립니다~♡♡
상큼하고 쾌적한 가을 香氣속에 9.25일(음 8.15)은
最大 名節인 豊饒롭고 豊盛한 秋夕입니다.
9.24일부터 9.27까지(4일간)의 추석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즐겁게 찾는 고향길에 안전 운전하시고
다가오는 秋夕은 豊盛한 恩惠가 ~ 차곡차곡 쌓여가는
幸福한 한가위가 되시길 所望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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