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바깥의 테이블에 담배 피우며 그가 어설픈 영어로 내게 물었다. <br><br>"하우롱 유 플레이 포커.?" <br>포커 얼마나 쳤어? <br><br>"샤오 리우 니엔...." <br>6년정도.... <br><br>중국어로 답하니 그가 놀라는 기색으로 다시 물었다. <br><br>"니 부통화 커이마.?" <br>중국어 할 줄알아.? <br><br>"헌 샤오 커이" <br>아주 조금 가능하다. <br><br>"워 샹칸 니더 푸커 피오리앙" <br>내가 보기에 네 포커가 멋지다. <br><br>"씨에씨에. 위샹 쭝수"<br>고맙다. 내 생각엔 중수이다. <br><br>더 겸손한 대답을 하고 싶었지만 그정도의 회화는 할수 없었고 혼선만 줄듯하여 생각한 대로만 답했다. <br><br>"뿌슬 니슬 가오수"<br>아니다 너는 고수다. <br><br>"뿌슬 니칸러 가오 워, 니 야오 썸머.? 쇼화 게이워 "<br>아니다 니가 높게 보았다. 니 용건을 말해 보아라. <br><br>"삐에더 장수어 완러. 워 수러 뚜어 치엔"<br>다른곳에서 게임했는데 큰돈을 잃었다. <br><br>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했으나 대화가 매끄럽지 않으므로 하우스장 재열과 서로 상의해 보자 말했다. <br><br>그와 따로 이야기 나눈 듯 다음날 재열이 내용을 말했다. <br><br>그가 날 보자 한 이유는 판돈을 대볼테니 지더라도 좋으며 그곳에서 자기 대신 게임 해보는게 어떻겠냐 제안했다. <br><br>그는 무역업을 하며 돈이 많은 사람이라 했다. 낯선 곳 이기에 불편 할테니 재열이 동행하겠다 했고 잃어도 상관없다. <br><br>너의 플레이가 마음에 든다. 꼭 해보고 싶다며 자기와 가면 안전하니 걱정은 말라했다. 그에 더해 이긴것은 당연히 반반 나누겠다며 <br><br>그들에게 복수하고 싶다며 부탁을 했단다. 거절 하자니 마음에 걸린것은 그의 진심어린 표정이었다. 내키지 않음도 있었지만 <br><br>어차피 여기 까지 온것 자체가 모험이었고 돈 보다는 내 수준을 검증 해보고 싶은 승부욕이 동했다. 저녁 시간에 재열의 카페에서 <br><br>20분 가량 이동하니 오피스 분위기의 2층 건물이 있었다. 의뢰한 중국인 티엔정이 잠시 기다리라며 내게 십만페소 묶음 스므 다발을 세어주었다. <br><br>다 잃어도 괜찮다. '재열의 카페에서 하던 대로 편하게 게임해라' 격려해주었다. 바이인은 20만 이상 자유인데 다들 보통 100만씩 놓고 시작한다 했다. <br><br>2층에 올라가니 다들 엄숙한 분위기로 게임에 집중하는 중이었고 수행원들인 듯한 사람들도 네다섯이 더 있었다. <br><br>조명과 분위기는 밝았기에 일단 불편하지 않았다. 무슨 말인지는 잘 몰라도 적당히 날 소개하는 듯했다. 필리피노 셋, 중국인 둘, 아랍 페이스 둘, <br><br>그리고 빈자리가 둘 있었다. 딜러 맞은편 우측에 앉았고 칲들이 평균 100만 정도이며 좌측 코너에 흰색옷의 중국인이 좀이겼는지 200만 가량 거대 칲이며 <br><br>그옆에 필리피노가 150 정도로 눈에 띄일만 한 금액이었다. 나는 지더라도 네번의 기회를 갖기 위해 비교적 적은 50만을 바이인 부탁했다. <br><br>지더라도 상관 없다 말은 했지만 진다는 건 곧 결과이다. '후회없는 카드를 치면된다.' 블라인드는 3천/6천페소 적지 않았다. <br><br>우선적으로 앞의 칲을 키우기 위해 기다리는 플레이를 했다. QQ 계란 한쌍이다. 욕심내지 않고 아랍인의 2만에 5만 리뱃했다. 그가 콜했고 플랍은 739 <br><br>팟만 가져오기 위해 8만 뱃하니 그가 꺽었다. 얼마후 10,10 페어가 들적에 필리피노의 5만에 또다른 필리피노가 12만을 쳤고 투오버(AK, AQ등)라 <br><br>판단 되었지만 안전 위주로 시드를 불리기 위해 꺽었다. 그렇게 위험을 피해서 작은것을 몇번 이기다 보니 내칲은 75만 가량으로 늘어났다. <br><br>이긴 25만은 지더라도 위협적인 싸움에 넣을 준비를 했다. 내손에 88, 흰색 셔츠를 입은 중국인 5만, 나의 콜, 플랍 A58 세장 트리플이고 <br><br>하트가 두장이다. 중국인의 체크 나 10만뱃 중국인의 리레이즈 10에 15만 더, 드로우보다는 A를 가진 레이즈였다. 턴에 J  클로우버 중국인의 20만 뱃! <br><br>잠시 콜이나 레이즈를 주저하는 척 텀을 두다가 남은 54만을 올인했다. 그가 이미 20만을 넣었기에 34만을 두려워 하여 카드를 꺽기에는 <br><br>큰 돈이 아니었다. 그가 콜했다. 리버 사연 없는 2클로버 내카드를 먼저 오픈하니 그의 얼굴이 좋지 못하며 카드를 던졌으므로 <br><br>더블 업하여 내칲이 150을 넘겼다. 제법 든든해졌다. 얼마 후 교체된 긴머리 딜러는 웃음기가 없고 카드 셔플중에 유난히 플레이어 들을 <br><br>번갈아 살피는 모양새가 눈에 띄었다. 청색 남방의 아랍인이 버튼에서 6만 뱃하고 나에게 졌던 흰색 중국인이 6만을 받고 15를 더 때렸다. <br><br>아랍인은 잠시 머뭇 거리다가 15에 30을 더쳤다. 흰색 중국인 올인! 아랍인 콜! 아랍인의 칲은 모두 110만 이었고 플랍에 AA7 턴에 4, 리버에 9 <br><br>흰색 중국인은 AQ을 오픈했고 아랍인이 신경질을 내며 KK를 훽! 집어 던졌다. 내게 웬지 모를 노름꾼 특유의 감각이 소름 돋아왔다. <br><br>괜찮은 카드가 몇번 왔지만 다 버리고 긴머리 딜러의 셔플을 유심히 살폈다. A를 모으는 느낌! 그런 후 큰싸움! 결과는 힌색 중국인의 승 <br><br>이상함이 느껴졌다. 얼마전 내가 흰색 중국인을 이겼을때도 긴머리 딜러였고 A 페어를 만들어 준 카드가 우연히 운좋은 내 8트리플에 <br><br>죽은것 같다는 의혹이 들었다. 정말 A를 엮는 딜러라면 기술자 중에서는 하수이다. 적어도 타짜라면 스티플 VS 포커 까지도 만들수 있지만 <br><br>보통의 실력으론 못한다. A카드 만들기는 단지 밑바닥의 검은색 보호 카드를 살짝 당기고 밑장을 빼는 정도의 실력일 테다. <br><br>오피스에 CCTV가 있는지 살폈지만 콘크리트에 페인트 마감으로 전등만 있을뿐 없어 보였다. 내 직감이 맞다면 하우스의 타겟은 흰색 중국인이다. <br><br>흰색 중국인과 긴머리 딜러의 조합이 있을때는 우선 싸움을 피했다. 시드를 더 모은 후 전략을 다시 짜보기로 마음 먹고 큰 싸움은 가급적 피하고 <br><br>잔팟을 신중히 모았다. 홀덤에서 묘연한 판을 찾아 내고 큰 사연은 생기게 마련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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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흥미진진 합니다,,,,
다음편 기다릴게요~^^
카드 치다보면 의심 날때가 많고 그곳이 라스베가스라 해도 못믿습니다. 안하면 의심 날일도 없을텐데 ^^
코파기 오래 해야겟네요
카드 안뜨기 시작하면 지루해 죽습니다. ㅎㅎ
재밌게 읽었음돠^^
재미 있으셨다는 덧글에 제가 더 기쁩니다.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처음에 편하게 썼는데 쓰다보니 나름대로 잘쓰고 싶은 상각이 듭니다만 편하게 쓰겠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다음편 기다리겠습니다
소중한 응원 감사드립니다.
몰입이 되니 저도 포커 치고싶네요ㅎ
그냥 재미로 읽어주십시오. 복잡합니다. ㅎ
잘 읽었습니다~
홀덤은 뻥카로는 절대 안되더군요.
안걸리고 성공하는 뻥카는 뻥카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