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힘들어서 안하고 싶은데, 아빠께서 계속 하라고 합니다. 태권도를 배우면 무엇이 좋은가요?
태권도 정신의 본질 ㅡ 10여년 고민...예의, 염치..
국대 품새단 지도할 때 집중하느라 말벌에 쏘인 줄도 모름
민성이 가출하여 점 본 사연 ㅡ 광주 중국집에서 제보 보고 연락. 아빠의 바람기로 엄마가 오히려 아빠가 좋아하는 민성이를 괴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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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형 前전 국기원 원장님의 『태권도의 길』
이규형 大師範대사범의 『태권도의 길』
태권도는 말이 아니라 행위와 실천으로써 이루어진다. 태권도가 추구하고 이룩한 세계와 전 세계에 펼친 역사는 수많은 사범들의 행위와 실천의 세계이자 역사였던 것이다. 지난 20세기와 현재 진행 중인 21세기를 통하여 태권도의 세계와 역사가 정체되지 않고 발전한 것은 모두 전 세계 방방곡곡에서 활약하는 태권도 사범들의 땀과 열정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 중 한 분의 태권도 인생을 제자들의 질문과 함께 소환할 것이다.
이규형 전 국기원 원장님께서는 한국에서 사범 생활 하시면서 전 세계 태권도 시범과 세미나를 주관하시면서 태권도의 탁월한 수준을 널리 알리셨다. 그런데 한국에서의 사범 생활이란 미동초등학교 태권도부를 전 세계 태권도 교육의 요람으로 토대를 세운 역사를 말한다. 그렇다면 원장님께서 밝혀 넓히신 태권도의 길이란 무엇인가?
감히 평가하지만 원장님께서는 태권도 교육으로 모든 태권도인을 상대하신다. 태권도 교육이란 태권도를 소재로 상호간에 배우고 가르친다. 태권도 교육의 관계는 태권도의 수준의 높고 낮음을 판별하여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설정하고 실천, 검증한다. 원장님께서는 일찍이 고등학생 시절 관원 2천명을 거느릴 정도로 대사범의 권위를 국내에 떨쳤다. 이 不可思議불가사의한 문제를 해결하는 관건은 수련이 아닌 교육에 있다. 근데 교육은 말이 아닌 행위이자 실천의 영역이기에 원장님께서 펼치시는 교육을 체험하지 않고서는 수련과 교육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일까? 원장님의 제자는 날로 불어나고 그 수준은 점점 깊어진다.
두 번째로 아동에 대한 깊은 사랑을 들 수 있다. 兒童愛아동애는 미동초등학교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재직한 기간이 증명한다. 구미 선진국에서 세속적인 명예와 富부를 성취하여 성공을 보장 받을 수 있는데도 낡고 초라한 미동초등학교 옛 일본식 강당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수많은 시간을 보낸 사연을 설명할 방법은 어린이에 대한 사랑 밖에 없다. 원장님께서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기로 초등학생을 두고 바르게 성장시키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하여 실천했던 것이다. 그 중 핵심적인 방법이 태권도 교육이었던 것이며, 이 외에도 다방면에 교육을 활용하셨다.
세 번째는 서로 마주하며 支持지지하는데, 바로 祖國愛조국애와 人類愛인류애다. 원장님께는 1970년대부터 한국을 떠나 구미 선진국에서 富貴榮華부귀영화을 약속할 수 있는 기회와 조건이 있었는데도 한국에 뿌리를 두고 전 세계에 태권도 시범과 세미나로 나라의 안녕과 이익을 도모했다. 전 세계와 구미 선진국을 내 집 안방 드나들듯 세계의 실정을 아시기에 좋은 조건이 구비되면 해외 사범을 동경하는 실력 있는 사범들과 제자들을 보내셨다. 해외 시범과 세미나로 극진한 대접을 받고 한국에 오셔서도 내 나라 내 민족의 발전을 기원하신다. 이에 상대하는 인류애는 전 세계 태권도 수련자를 대하는 원장님의 극진한 사랑으로 드러난다. 태권도교육엔 남녀노소, 피부색, 빈부의 차이를 초월한다. 도복을 입고 함께 태권도를 하는 순간 인간으로서 최고의 행복한 순간을 체험할 수 있다. 아프리카에 태권도 시범을 가셨을 때 모여들고 따라오는 어린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고자 가방 가득 사탕을 준비했다고 한다. 까만 피부색에 대조되는 맑은 눈동자를 잊을 수 없다고 하셨다.
원장님께서는 태권도를 통하여 교육과 아동과 조국, 인류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셨고, 사범 생활 하신 지 오십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추구하신다. 이 책은 은자로서 묵묵히 실천하신 원장님의 태권도 인생을 “태권도의 길”로 선명하게 드러내어 적극적으로 밝히는데 목적을 둔다. 그래서 원장님의 증인으로서 수많은 제자들의 질문으로 시작한다. 제자의 질문이 소중한 까닭은 적어도 현재와 미래 세대에게 원장님의 과거의 흔적이 단순히 과거가 아니기 때문이다. 제자들에게 여전히 의미가 있고 삶의 조언이 될 수 있기에 원장님의 과거를 부르는 것이다. 다행히 원장님께서는 제자들의 질문을 무척 좋아하신다. 질문을 통하여 과거를 회상하여 현실의 제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재음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역사에서 원장님과 같은 커다란 인격을 발견하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다. 大師範대사범이란 칭호에 걸맞게 원장님께서 걸어가신 태권도의 길에서 교육과 아동, 조국과 인류에 대한 사랑과 遭遇조우할 수 있다. 더군다나 이를 강렬하게 함께 체험했던 제자들이 수없이 펼쳐져 증인으로서 참여하고 있으니 원장님의 傳記전기는 자연스레 제자들의 질문과 함께 답변으로 구성된다. 제자들의 질문과 원장님의 답변은 독자들에게 영원한 현재의 충만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마치 수천 년 전 공자와 제자 간의 대화가 살아있는 언어로 구성된 『논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