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은 과부의 애절한 사연을 듣고는 ‘아무도 모르게 고두암 바위머리를 깨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고 일러 주고는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한다.
다음날 새벽같이 일어난 여인은 노승의 말대로 아무도 모르게 고두암바위 머리돌을 깨버렸는데, 이상하게도 그날 이후로 주막을 찾는 손님의 발길이 끊겨 한가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고 한다. 이를 이상히 여긴 시어머니가 추궁한 끝에 며느리의 소행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시어머니는 이를 괴씸하게 여겨 며느리를 학대하기 시작했고, 끼니마져 주지 않아 며느리는 아들을 낳아 보겠다는 간절한 소원을 이루지 못 한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고 한다.
그런데 여인의 삶을 가엽게 여긴 하늘-신(神)-에서 여인의 소망을 대신해서 고두암을 잉태하게 되었는데 사람들은 고두암이 바로 여인이 애타게 소원하던 아들을 중석생산으로 대신하여 생남(生男)의 소원을 이루게 되었다고 후세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첫댓글 내 지난날을 돌이켜 보게해준샘님 아득 하기만했던 지난날이 새롭기만 합니다. 내 잘 알지못했던 꼴두바우의 사연도 함께 말입니다. 가보고 싶은 추억의 상동면구래리(내 그시절) 강희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