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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심에 그리스도 십자가 밝히다 | ||||||||||||||||||||||||
동경중앙교회...개척 35년만에 동경서 첫 단독건물 건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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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서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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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도 동경(東京)에 뿌리를 내린지 35년만에 단독 교회당을 마련하고, 교회 창립 35주년 맞이해 일본 땅에 당당하게 십자가의 불빛을 밝힌 동경중앙교회(임태호목사 시무)가 일본 선교를 위해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특히 선교사가 세운 교회로서는 동경에서 처음으로 단독건물을 갖게 되어다는 점에서 이번 동경중앙교회 건축은 개 교회 건축 이상의 의미가 있다. 현재도 대부분의 일본 내 한인교회들이 단독 건물을 확보하지 못하고, 일반건물 일부를 매입해 사용하거나 임대해서 예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임 목사의 설명대로 동경중앙교회는 교회가 설립된 이후 계속해서 이 곳 저 곳으로 옮겨 다니며 예배해 왔다. 그 중에 일본그리스도교단 건물을 교회당 입당예식을 갖기 전까지 18년동안 예배 장소로 사용해 왔다. 이를 두고 동경중앙교회 교인들은 "일본 선교를 돕기위해 왔다가 도리어 일본교회 신세를 졌다"고 웃는 소리로 말한다. 이러한 유랑(?) 교회에서 벗어나 교회 단독 건물을 가졌다는 것만으로 동경중앙교회 교인들에게는 감격이 아닐 수 없다. 이 뿐만 아니라 동경에서는 선교사가 시무하는 교회로서는 최초로 단독 교회당을 건축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다른 선교사뿐만 아니라 일본 교회들에게도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 이렇듯 동경중앙교회는 일본 내 한인 교회를 대표하는 중요한 위치에 놓이면서 그만큼 어깨도 무거워 졌다. 서울에서 부목사로 시무하다가 첫 단독 목회지로 동경중앙교회에 발을 내디딘 임태호목사는 일본내 한인교회의 역할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 온 결과 단독건물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됐고, 건축을 시작 완공하기에 이른 것이다. 동경중앙교회는 3가지 방향에서 일본내 한인 목회의 중요성과 일본 선교의 단계를 설명한다. 첫째는 차세대 목회자를 양성하는 것이며, 둘째는 한인교회를 튼튼하게 세우고, 셋째 고국을 떠나 이국땅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한인들이 신앙으로 바르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견습선교사제는 여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 한국인 자녀들의 신앙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견습선교사들은 교회에서 교회학교 학생들을 지도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신앙교육과 함께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잃어버릴 수 있는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심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동경중앙교회 목회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인교회를 튼튼히 세우는 일은 일본 선교를 위한 전초기지를 만드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임 목사는 "한인교회 교인들이 우선 부흥을 체험해야 현지 선교에 대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동경중앙교회는 이러한 취지에서 교인들의 신앙 강화를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 일본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전도활동을 강화한다. 기독교인이 전체인구의 1%도 되지 않은 일본인을 전도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재일 한국인들도 다른 국가의 교포들에 비해 기독교인 수가 적어 전도가 시급한 형편이다. 임 목사의 설명에 의하며 재일 한인 중 기독교 인구는 1% 선에 머물고 있다는 것. 우선 한인 전도를 통해 부흥을 체험하고 훈련된 한인들이 일본 선교에 나설 때 보다 큰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다음으로는 교인들의 주를 이루고 있는 주재원과 유학생들에 대한 신앙 훈련이다. 일본에 거주하는 목적을 이루게 되면 떠나야 하는 이들이 교회에 출석하는 동안 순수한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도 재일 한인 교회의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한다. 임 목사는 신앙의 순수성을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신앙생활의 기초부터 교육한다고 목회의 방침의 소개한다. 문화적으로 국가간에 교두보 역할도 건축을 마무리하면서 구체적으로 구상하고 있다. 특히 한류에 대한 관심을 갖는 일본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역할도 감당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맞춤형 교회 공간도 마련했다. 이같이 동경중앙교회는 지난 30여 년간 감당해 온 일본 선교 노하우를 결집해 교회당 건축을 일구어 냈으며, 이를 출발점으로 일본 선교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어 놓고 있다. 그 첫 단계인 3가지 프로그램이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임 목사는 "일본은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이 있는 국가 이지만 복음 전파에 있어서는 우리와 큰 차이를 보여 세계 다른 국가에서 선교하는 것 보다 힘들다"면서 "일본 선교를 경험하게 되면 다른 지역에서의 선교, 목회가 한층 쉬어질 수 있다"며 동경중앙교회가 역점을 두고 있는 3가지 목회 방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건축이야기 - '내 집'짓는 마음으로 참여 선교 훈련장으로 그리고 재일 한인 전도와 신앙의 뿌리를 든든하게 하기 위한 센터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교회당 건축을 완료한 동경중앙교회(임태호목사 시무)의 건축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재일대한기독교회에 소속하고 있는 동경중앙교회가 건축한 교회당은 전통적으로 출판사가 밀집하고 있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규모는 대지면적 1백48.79㎡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건평 3백60.58㎡이다. 건축에 소요된 경비는 땅을 구입하는 데에 12억원정도가 들었으며 건축비까지 포함하면 한화로 20억원이다. 동경중앙교회 교인 1백명 중 대부분이 유학생과 주재원인 점을 생각하면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이들은 신앙의 뿌리가 깊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축을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교인들 스스로가 내집을 짓는 마음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임 목사는 "처음 건축계획을 내 놓았을 때 다소 교인들이 힘들어 하는 점도 있었지만 모든 교인이 하나가 되서 건축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건축을 진행하는 동안 한번도 건축헌금을 별도로 강조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교인들 각각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헌금에 참여해 줬다"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교회는 건축에 대한 별도 헌금을 하지 않았으며, 마지막에 교회 의자를 구입하는 데에 가족수 대로 참여했다. 여기에는 유학생들까지도 빠짐없이 참여했다. 물론 오랜기간 동안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는 교회당을 갖기를 희망했던 교인들의 기도의 결실이다. 임 목사의 전임 담임목사인 정연원목사(현 오사카교회) 때부터 꾸준히 준비해 온 결과이기도 하다. 이렇게 교회당 건축이 이루어 지기까지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치밀한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교회측을 설명한다. 이 계획서에는 건축 설계도는 물론이고, 건축기금을 마련하는 세부적인 계획까지 세밀하게 기록되어 있다. 동경중앙교회의 이같은 교회당 건축 이야기는 앞으로 재일 한인 교회 뿐만 아니라 일본 선교에 참여하고 있는 선교사들에게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그렇기에 입당과 헌당식에 넘치도록 손님들이 찾아와 축하할 수 있었다. 본교단 총회장 김영태목사와 사무총장 조성기목사도 일본 방문길에 들려 축하하기도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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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11월 08일 10:11:45 / 수정 : 2007년 11월 08일 10:17: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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