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시절 세광캠프송 노래책 세계민요편에 위 악보와 같이 실려져 처음 접한 노래인데 그때 부터 좋아했던 노래..고2땐가 친구따라 부산진경찰서 부근에 있던 구세군교회에 놀러 갔다가 어느 여고생이 이 노래를 개사하여 만든 찬송가 "하늘가는 밝은 길이"를 부르는데 천사의 목소리 같았습니다. 그때 부터 이 노래를 더욱 좋아했지요. 그렇다고 구세군 신도는 아닙니다. 여고생들이 많다고 해서 친구따라 놀러 갔었지요.
애니로리 or 안니로리(Annie Laurie)는 스코틀랜드 덤프리스시(市) 맥스웰턴(Maxwelton)에 살던 로버트 로리(Robert Laurie) 경의 막내딸로 실제 인물이었다. 그녀는 스코틀랜드 출신 군인이었던 William Douglas(1672~1748)를 사랑하였으나 아버지 Robert Laurie경의 반대로 결혼할 수가 없었다. 그 때 '에니 로리'는 십대 중반으로 너무나 어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후 두 사람은 각각 서로 다른 사람과 결혼하였지만 William Douglas는 자기 곁을 떠난 Annie Laurie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며 1720년에 이 시를 지었다고 한다. 그 뒤 존 스콧(John Scott) 부인이 시집 [스코틀랜드의 노래]에서 이 시를 발견하고 곡을 붙여 [애니 로리]라고 하였고, 핀레이 던이 반주를 넣어 1838년 에든버러에서 출판된[스코틀랜드 민요집]에 실었다 이후 크림전쟁이 일어나자 크림반도에 상륙한 스코틀랜드(Scotland) 군인들이 고향에 두고 온 사랑하는 여인을 그리워하며 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널리 퍼져나가 스코틀랜드 민요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Sheila Ryan - Annie Laurie
위 "애니로리"곡을 따서 만든 찬송가가 "하늘가는 밝은 길이" 인데 통일찬송가에서는 작사자가 구한말 한국에서 활동안 미국 선교사 스왈른(Swallen, 한국 이름은 소안련) 으로 실려 있었지만, 사실 이 곡은 19세기 미국의 잘 알려지지 않은 찬송 작사가 로지어 (Lozier)의 작품이다. 21세기 찬송가에서는 로지어가 지은 것으로 맞게 수정되었답니다.
개화기 때부터 지금까지 가사가 전혀 바뀌지 않은 채 찬송가집에서 빠지지 않고 불리는 찬송가 이고 1960년대에 예장합동 총회에서 원곡이 러브 송이라 하여 빼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곡 자체가 하도 널리 알려져서 계속 수록되어 지금까지 불려지고 있다네요. 구찬송가 545장, 새찬송가 493장에'하늘가는 밝은 길이' 이 곡이 실려 있다고 합니다.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찬송가 곡조가 너무 아름다워 듣기가 좋더군요. 그래서 아래에 함께 올려 봤습니다.
이미자씨가 트로트만 부르지 않았습니다. 젊은 시절에 포크송 이른바 세계민요도 불렀었지요. 아목동아 등 10여곡이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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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완안전히 잊혀진 노래였는데 그때의 만감이 교차 합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