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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월별 산행 계획표 | ||||
날짜 |
산행지 |
위 치 |
특색 |
비고 |
1/25 |
선자령 (1,157m) |
강원도 평창 |
눈꽃, 양떼목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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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
장산, 이기대 |
부산 남구 |
조망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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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
하화도, 사도 |
전남 여수시 |
봄꽃, 모래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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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
마이산 |
전북 진안 |
돌탑, 벚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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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5/24 |
홍도, 흑산도 |
전남 신안 |
귀암절경 (산행 + 섬 일주) |
특별산행 (1박 2일) |
6/28 |
북한산(족두리봉) |
서울 |
풍광, 조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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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
칠보산 |
충북 괴산 |
여름산행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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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
답사 후 공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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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휴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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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
가야산(만물상) |
경남 합천 |
귀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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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
지리산 뱀사골 |
전남 남원 |
단풍 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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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
월출산 |
전남 영암 |
귀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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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정기총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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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
내변산 |
전북 부안 |
풍광, 눈꽃 |
내소사 |
* 찬조물품
공희준 총무님이 오늘 찬조하신 분들을 소개한다.
1. 신용목 회장님 ....................................... 20만원
2. 배종우 고문님 ....................................... 10만원, 양주 1병
3. 조정순 이사님 ....................................... 10만원
4. 김영만 산행대장님 ................................ 10만원
5. 김행연 산행대장님 ................................ 떡2 되
6. 공희준 총무님 ................................... 김밥 50줄, 귤 2BOX
7. 고삼권 이사님 ................................... 소주 1BOX
8. 류정영 감사님 ................................... 양파 엑기스 50개
9. 정원국 산대장, 천태문 이사님 ......... 마른안주 일체
이렇게 찬조하신 회원님들 덕분에,
산내들 산악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더욱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월례회가 끝나고 나니 버스 내가 조용하다.
이를 즈음에 58년 개띠의 모 여사님이 있어야 웃음이 번지는데.....
모두들 TV에서 김용임의 부초 같은 인생을 비디오로 보고 있다.
차창 밖의 산기슭에는 눈이 간간히 있는 것은 지난 수요일에 눈이 왔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 날씨는 조금 흐려서 조망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공희준 총무님이 도암면에 전화를 하니 지금 눈은 내리지 않으나....
산에는 눈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
나는 조용히 낙서를 한번 해 본다.
삶의 여유
사람은 삶을 영위하면서....
하루에는 저녁에 여유가 있어야 하고,
일년에는 겨울에 여유가 있어야 하고,
일생에는 노년에 여유가 있어야 하고,
이런 여유로움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만.....
농부의 삶은
하루 농사일을 끝내고
저녁 호롱불 아래 식구들과 도란도란
저녁상을 받는 넉넉함이
첫 번째 여유이고
봄부터 부지런히 밭을 일구어
풍성한 가을걷이로 곳간을 채운 뒤
눈 내리는 겨울을
소일거리로 보내는 충만함이
두 번째 여유이고
자녀를 잘 키워
결혼을 시키고
넉넉한 여유로움 속에서
부부가 함께 건강한 다복함이
세 번째 여유로움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길 바랍니다.
그러나 행복의 기준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기준은 달라도 핵심은
삶의 여유로움이 아닐까요?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은
여유로움임을 누구나 다 압니다.
여유를 모르는 사람은
배려하는 마음이
그만큼 적다고도 합니다만.....
2015년 1월 25일 오전에
선자령을 가며 - 배종우 -
* 09:20분 횡성 휴게소 도착. 09:38분 출발
공희준 총무님이 공지 사항을 전달한다.
즉 전속기사님인 박재철 사장님 아들 결혼건이다.
1) 일시 ; 2015년 2월 8일 12시
2) 장소 ; 웨딩 그램덤 (마산 어시장)
이즈음 선자령에 대해 살펴보면
강원도를 영동과 영서로 가로지르는 구름도 쉬어 간다는 대관령, 99고개 너머 동쪽이 강릉, 서쪽이 평창이다.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과 평창군 도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선자령은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우뚝 솟아 있고, 보현사에서 보면 선자령이 떠오르는 달로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선자령은 해발 840m인 대관령의 북쪽에 솟아 있는 산으로,
선자(仙子)란 곧 신선,
혹은 용모가 아름다운 여자를 말하며,
선자령의 능선의 굴곡이 아름다워서 그런 이름이 붙여진 것일까 높낮이를 구분키 어려운 구릉의 연속이다.
대관령 - 선자령 - 곤신봉으로 백두대간이 지나는 일부 구간이기도 하다.
선자령은 옛날 영동고속도로 휴게소를 들머리로
우측으론 능경봉과 고루 포기산을
좌측으론 선자령을 지나 소황병산을 거쳐 노인봉, 오대산를 연결하는
백두대간 24구간 중 20구간에 위치한 산이다
선자령은 구름처럼 걸어 넘는 낭만의 고개 길 위에 있다.
한국에서 가장 겨울이 먼저오고
그 겨울에 1m 이상의 눈이 3월 늦게까지 머무는 곳이 선자령이다.
대관령 구 휴게소에서 6km 내의 거리에 있는 곳이 선자령이지만,
832m 대관령 휴게소와 1,157m의 선자령과는 325m의 표고 차밖에 되지 않는데다가 그 길은 완만한 긴 능선 오름길이기 때문에 등산이라고 하기보다는 트레킹이라고도 하는 산이 선자령이다.
그래서 민둥민둥한 산이라 해서 1,157m의 높이를 가지고도
'산'이나 '봉'(峰)이란 이름 대신에
'령(嶺)'으로 만족해야 하는 산이 '선자령'이다.
* 10:13분 대관령, 횡계 나들목
나들목에서 부터 교통 체증이 시작이 된다.
나는 오늘이 일요일이고 계절이 너도나도 눈 산행을 찾아 떠나는 때라....
강릉 고속도로가 체증이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어쩌면 일 년 내내 교통 체증이 일어나는 곳이 여기이고.....
오늘은 더욱 심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강릉 고속도로를 지나는데 이상하게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는 산에 전혀 눈이 보이지 않아 맘속으로 은근히 애를 태우는데.....
다행히 '횡계'를 지나노라니 차창 밖으로 눈이 간간히 보이기 시작하니....
차 안에 분위기가 달라지며 너도나도 아름다운 설경을 기대하며 함께 달려온 회원님들 눈 산행 허탕치지 않게 된 것에 안심을 한다.
횡계 IC를 빠져나와 우회전 후 1KM 정도 직진하여,
신설 영동고속도로 밑을 지나자마자 3거리가 나오고.....
황태 덕장을 지나니 왠지 쓸쓸하고 휑한 기분이 든다.
바로 좌회전하여 계속 직진하면 구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가 나온다.
전국에서 모여든 눈 구경 차량들의 행렬로 진입이 어려워.....
들머리 500미터 지점에서 부터 이미 차들로 빼곡하다.
* 10:35분 (구)대관령 휴게소 도착.
우선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하였다.
장소는 대관령 휴게소 내의 대관령 한우촌 식당이다.
맛있게 식사를 하면서.....
소주를 한잔 곁들이니 기분이 좋~~~~다~~~·!
모두들 식사를 하고 산행 준비를 하지만 차량이 엄청 많다.
밀려서 올라갈 형편이다.
* 11:10분 산행 출발.
아이젠과 스펫치를 착용하고 두터운 방한용 다운재킷에 보온 점퍼를 차려입고
마치 '월동 산악 훈련이라도 떠나는 군인들처럼 완전무장' 모습으로 겨울철 심설 산행의 명소 선자령을 떠나지만.....
본인은 아이젠만 하고 다운재킷은 벗어 버렸다.
오늘은 겨울이지만 봄 같은 날씨이고.....
비람도 거의 없는 상태이니......
완만하게 오르막 경사를 하고 있다.
5분 정도 걸으니 대관령 기상관측소 가는 안내 표지판이 있다.
기상 관측소를 지나 선자령 방향 초입에 들어선다.
여기서 단체 사진을 한 컷!
조금 보행속도를 빠르게 하여 10여분을 가니 갈림길이 나온다.
왼편으로 국사 성황당, 오른편에 선자령이란 표지판이 보이고 장승 (한국통신....)이 보인다.
자료에 의하면 지방 기념물 제54호로 지정되어 있고, 강릉 단오제의 출발지점 이기도 한 국사 성황당은 영동지방의 가뭄, 홍수, 질병, 풍작 등을 보살피는 여러 神들을 함께 모시는 곳이라고도 한다.
선자령 산행의 백미는 정상에 서서 바라보는 산들의 파노라마.
정상에 올라서면 눈을 덮어쓰고 있는 남쪽으로는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이 바라다 보이고,
맑은 날에는 강릉시내와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등 전망이 일품인데.....
오늘은 시계가 좋지 못해서 그런 희망은 포기해야 할 것 같다.
길 좌우엔 쌓인 눈으로 축~ 늘어진 나뭇가지가 아름답다.
과거 선자령 산행 시 눈이 너무 쌓여 눈을 헤치며 '러셀 [Russell, Bertrand Arthur William, Russell] 산행을 해야 할 정도에 비하면 산책 코스 같은 기분이 든다.
처음 오시는 분은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으로 아름다운 설경 사진을 찍지만.....
본인은 그렇지 않아도 느림보 '산 거북이 산행'을 하니....
산행 속도가 마치 앞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뒤로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마냥 느려진다.
나는 벌써 이곳 선자령에 여러번 산행을 했는데도 .....
올 때마다 새록새록 분위기 달라 오고
또 오고 다시 와도 싫증나지 않을 정도로 좋은 산이다.
거의 평지 산행을 하는 것처럼 쉬운 코스에
아름다운 설경과 어우러진 풍력발전기 돌아가는 모습을
처음 본 일부 회원들에겐 아마 두고두고 잊지 못할 추억 산행이 된 듯 감탄사를 연발한다.
* 11:40분 항공 무선 표지소(KT) 통과
이제부터 확 트인 설원이 나를 반긴다.
어~~~~~~~~~~!
시 ~~~~~원~~~~ 하~~~~다!!
탁~~~ 트~~~~인 평원!!!
동화처럼 아늑하면서도 숨이 멎도록 아름다운 설화가 지천에 널린다.
능선 길을 따라 눈길을 음미하면서 걷고 있다 보니 드넓은 지대가 보인다.
광활한 목초지대는 하얀 눈을 덮어쓰고 나무 한그루 없는 초지들....
이곳은 초지 조성지대로서 날씨가 풀리면 젖소를 방목한다고 한다.
하늘에 초음속 제트기 지나간 선명한 일직선 줄이 볼거리를 더 한다.
그러다 보니 마치 어린 아이처럼 동심의 눈으로 이렇게 신비스런 모습을
보았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임도 길에서도 다소 대열이 정체 현상을 이루며.....
전쟁 영화 보면 피난 떠나는 "엑소더스[exodus]" 현상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정체가 이어지더니 언덕에 올라서니.....
아래로 펼쳐지는 '풍력발전 지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그런가 하면 통신 중계소 못미처 오름길 우측으론
방풍벽인지 통나무 울타리를 저만큼 올려다 보이는 곳에 설치하였고....
눈을 덮어쓰고 있는 산들의 파노라마.
남쪽으로는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의 조망이 보이지는 않지만 짐작만 한다.
바람도 차지 않고 시원하니 마치 봄바람마냥 상큼하고 시원하다.
저 멀리 풍력 발전기가 돌아가는 풍광이 마치 외국의 풍광을 연상시키고 .....
이럴 즈음 낙서를 해 본다.
풍력 발전기
눈 해일이 온 선자령 초원에
넋 나간 채 멍하니
돌고 있는 풍력 발전기를 바라보니
그 바람을 먹고 사는 너
바람을 맞이하려고
산마루를 지키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근엄합니다.
바람이 내달리면
하나가 돌고
친구도 돌고
윙윙거리며 바람에는 걱정 없다고
서로를 격려하며
우리 님들 다음에 올 때까지
돌아갈 거라고 약속을 하나 봅니다.
2015년 1월 25일 오전에
선자령을 오르며 - 배종우 -
* 11:50분 929.9고지 도착.
선자령 등산로라는 작은 안내판이 보이고
이곳에서 왼쪽 경사도 가 있는 등산로로 들어선다.
이번에 내린 눈은 습설인지라 내린 눈이 거의 그냥 쌓여 있어 거대한 하얀 설원을 형성하였다.
오던 길을 뒤돌아보니 지나온 무수한 발자국의 흔적들.....
무슨 거대한 불도저가 지나간 것 마냥 뚜렷하게 설원을 갈라놓았다.
길가에 싸리나무에 매달려 있는 하얀 얼음 방울이 왜 그리도 이쁜 지...
가는 곳마다 매달려 있는 모습이 좋아서 메모도 하고 .....
ㅎㅎㅎ 메모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니 상당히 산행이 늦은 것 같다.
어이쿠! 빨리 가야지....
제일 후미에 선 김연만 산행대장님이 기다린다.
본인이 이렇게 늦어서야....
멀리서 바라본 항공 무선 표지소(KT)는 마치 눈 속에서 신기루 모양으로 아늑히 서 있다.
* 12:10분 새봉 도착.
새봉에 올라서면 동해가 보여야 하는데,
눈으로 시야가 500m도 되지도 않으니...
빨리 올라 온 회원님은 정상을 향해 줄을 서 있다.
그리고 멀리 펑퍼짐한 구릉의 모습을 하고 있는 선자령이 두개 구릉 뒤로 어렴풋이 보이고 .....
좌측으로 대관령 삼양목장과 이어진 임도가 보인다.
하지만 정말 겨울 날씨 치고는 포근하며 특히 바람이 없어서 축복을 받았다.
대개 눈 내리는 날에는 포근하기는 하나 바람은 부는데.....
정말이지 여기에 선자령 눈꽃의 절경이 모두 모아져 있는 듯...
우리는 여기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 보다는 대관령 휴게소 주변을 들러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하여 하산을 하였다.
산행의 지속적 내용은 과거 산행 후 기록해 두었던 내용으로 대신을 한다.
* 정상(백두대간 선자령) 도착
모든 사람들이 디카의 셔트를 눌린다고 서로 경쟁을 하고 있다.
선자령 산행의 백미는 정상에 서서 바라보는 산들의 파노라마에 있는데...
보이질 않아야 다음에 또 선자령을 찾을 것이 아닌가?
ㅋㅋㅋ
'백두대간 선자령' 대형 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데
많은 사람이 붐벼 기념사진 한 장 찍기가 쉽지 않다.
선자령에서 올라온 길을 돌아보면 나무하나 없는 설원이 펼쳐져 있다.
길 다란 능선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마대 자루로 눈썰매를 타고 내려간다면....
사실 경험상 눈썰매를 타고 나면 히프가 무척 아픈데.....
ㅋㅋㅋ
과거 보현사 방향으로는 급경사 길이 있어서.....
자연히 썰매를 탈 수 밖에 없다.
시발에 덧보선처럼 신는 아이젠은 아이젠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빙벽용 아이젠이 있어야 위력을 발휘하는데.....
들리는 풍문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산을 좋아하고 사랑하며 산행을 즐기는 국민'이 세계에서 드물다는데.....
정작 그 "산을 사랑하는 우리나라 국민의 자연사랑 산행 문화" 수준은 아직 못 미치는 것 같아 아쉽기 짝이 없다.
땅덩어리가 좁은 우리나라는 "자손만대 대대손손" 이어가야 할 오늘에
이 아름다운 강산을 너 나 누구 할 것 없이 더욱 애틋한 마음으로 사랑하고
더욱 잘 가꾸어야 할 텐데 하는 마음 간절하다.
삼양목장
이곳 지형이 완만한 경사지를 이룬데다 토질이 좋아
1972년 600만 평의 초지를 개간 1985년에 이르러
동양 최대의 대관령 "삼양목장"을 조성하고
"풍력단지"가 조성되어 새로운 산업 및 관광자원으로서 주목받는 자연 청정 지역이다.
우리가 가는 삼양목장 길 가는 길엔 "대관령 산림 습원 복원"구간이라 좌우로 울창한 수목이 우거져 아마 여름철 산행 땐 환상의 녹음 터널을 지나는 또 다른 산행의 진수를 맛보며 산행을 할 것 같다.
그런 줄도 모르고 사람들이 너도나도 '선자령' 산행하면 대부분 나무도 별로 없는 구릉선 산행을 하기 고집하기 때문이다.
* 15:15분 선두 도착.
선두로 구자원 이사님이 도착을 한다.
이어 하영창, 김명자님도 도착을 하고....
모두들 삼양 목장에서 사진을 찍는다고 하였다.
우리는 이미 둘러보았는데....
* 16:10분 대관령 휴게소 출발
이제 점심 겸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한다.
여기서 대관령 이야기를 살펴보면
옛날 사람들에게는 당시 대관령에는 길도 오솔 길 뿐인데다가
험준하기 짝이 없는 곳이라서 " 대관령을 평생에 한 번도 넘지 않고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이다."라고
강릉 지역사람들이 말할 정도로 대관령은 험준하기 이 없는 곳이었다.
풍수가들이 '자물쇠 형국'이라고 말하던 대관령은 영동의 진산(鎭山)으로서
예로부터 영동, 영서를 구분하는 방어적인 관문(關門)이었다.
- 고려 시인 김극기는 이 고개를 험한 요새의 큰 관문이란 뜻으로 '대관(大關)'이라
불렀다.
- 왕 건을 도우려 출병한 강릉의 김순식 장군이 대관령에 이르러 승전을 위해 기도를
올렸다.
이로 보면 대관령은 '영동권의 방어 요새'로서 이 지방의 산신(山神)과 성황신(城隍神)과 같은 수호신이 머물러 거처하던 곳으로 옛사람은 믿어왔다.
그뿐인가 대관령은 시인 묵객이 넘나들며 술 한 잔에 시 한 수를 주고받던 낭만적인 곳이기도 하였으나,
오늘날의 대관령은 겨울 일기예보 시에 가장 추운 곳으로 소개되는 곳이요,
정월 초하루 새해가 떠오를 때에 맞추어 선자산은 해맞이의 명소가 되어 왔다.
신사임당이 아들 율곡을 대리고 이 고개를 넘으면서 늙으신 어머니가 계신 오죽헌을 바라보며 눈물로 쓴 ‘大關嶺’이란 시는 지금까지 인구에 회자되어온 유명한 한시다.
慈親鶴髮在臨瀛 - 늙으신 어머님을 고향에 두고
身向長安獨去情 - 외로이 서울 길로 가는 이 마음
回首北村時一望 - 돌아보니 경포는 아득도 한데
白雲飛下暮山靑 - 흰 구름만 저녁 산을 흘러 내리네
* 16:30분 대관령 황태촌 식당 도착.
황태국 냄새가 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준다.
맛있는 국!
잘 익은 김치 !!
그기에 회원님이 주시는 소주 한잔 !!!
캬 ~~~~!!!!
바~~~~~로 ~~~~~
이~~~ 맛~~이다 !!!!
황태국에 소주를 여러 잔 먹고 나니......
몸도 마음도 훈훈하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으니....
이것이 어리석은 범부의 마음이라.
* 17:30분 식당 출발
버스가 출발을 하니 귤을 2개씩 배분을 해준다.
출발 시간이 예정된 시간과 같으나 길이 어떻게 밀릴지......
산행을 다니다 보면 여러 경우도 많으니...
산우님 모두가 무사히 산행했음이 보다 중요합니다.
* 18:00분 횡성 나들목 통과
지금까지는 정상적 운행인데.....
버스 뒤편에 가니
명태 말린 것에
소주 한잔!
캬~~~~~!!
좋~~~~타~~~~!!!
이렇게 안주를 마련해 주신
천태문님과 정원국님에게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그리고 곳곳에서 안주가 나온다.
얼~~~쑤~~~~!
좋~~~~타~~~~!!
ㅎㅎㅎ
그러는 사이 차량은 엄청 밀린다.
아니 길이 주차장이라고 할까?
예정 시간보다 1시간 이상 지체 되었다.
* 18:30분 평창 휴게소 도착. 18:48분 출발.
휴게소에서 출발하자, 18:51분 공희준 총무님의 사회로 산내들 노래방이 시작 되었다.
1. 주연이님의〝사랑 밖에 난 몰라〞
2. 공희준님의〝빗속의 여인〞
3. 곽상순님의〝사랑은 장난이 아니야〞
4. 신용목님의〝〞안동역에서
5. 김영만님의〝아파트〞
6. 송흥섭님의〝자옥아〞
7. 배종우님의〝갈대의 순정〞
8. 신용희님의〝님의 덩쿨〞
9. 김(배)혜숙님의〝초혼〞을 들으니......
영동고속국도에서 엄청남 정체가 시작 되었다.
* 천태문 이사님의 생일 축하 케익(?)
10. 김(천)혜숙님의〝춤을 추어요〞
11. 천태문님의〝연인〞, 〝처녀 뱃사공〞,
〝그대는 모르시더이다〞, 〝기쁜 우리 사랑은〞
12. 주영기님의〝사랑의 트위스트〞
13. 정경희님의〝아파트〞
14. 갈현중님의〝너 나 좋아해 나 너 좋아해〞
15. 강민철님의〝꿈의 대화〞
16. 홍수룡님의〝떠날 수 없는 당신〞
17. 송윤희님의〝운명같은 여인〞
18. 공희준님의〝옥경이〞를 끝으로 노래방을 마쳤다.
* 20:50분 치악 휴게소 도착. 21:01분 출발
또 1시간가량 시간이 지체 되었다.
버스가 출발을 하니 아이스크림이 배분이 된다.
모두들 조용히 휴식을 취한다.
술도 취하고 취흥에 낙서를 해 본다.
12월과 1월
긴 세월동안
변함없이 뜨고 지는 해.
해는 똑같은 해인데
12월의 해는 낡아 보이며.....
1월의 해는 새로워 보이는 것은 .....
본질은 같으나
느낌에 따라 달라 보이는 것은 .....
세상에 너무 많은 사연 때문에.....
사람들이 저마다 다르게 느낀다.
12월에는 버리고 싶었던 그 무언가를
처리하지 못한 아쉬움에서일까?
파묻었던 것들이 드러내지 않을까하는
근심이 앞서는 것일까?
1월이 되면 모든 것이 새로운 양
습성적으로 부산히 움직이며
또 그 무언가를 자꾸 되물으며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아니면, 지난 순간들을
놓치거나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일까.
아무런 답을 얻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새로 세우는 반복이다.
시간은 드센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숲이나 바다 같은 것.
세상 어떤 것의 도전에도
흔들거림이나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것.
삶은 혼자 유유히 달려가고,
한 번도 바닥을 드러내 보인 적 없으며
깊은 물처럼 그 속이 보이지도 않으며
그저 그렇게 흘러가는데....
그래도 나는 그런,
삶의 마디를 애써 더듬고 싶어서일까,
보이지 않는 1월의 화선지 위에
새로운 선을 긋고 있다.
2015년 1월 25일 밤에
선자령 산행을 마치고 - 배종우-
* 22:01분 안동 휴게소 도착. 22:13분 출발.
차량이 2시간가량 지체가 되었다.
내일 근무를 해야 하는 대부분의 회원님들에게는 다소 미안하지만.....
본인은 방학이니.....
ㅋㅋㅋ
24시가 되어야 삼계에 도착을 할 것 같다.
* 23:16분 현풍 휴게소 도착. 23:21분 출발
23:40분 신용목 회장님의 마지막 인사가 있었고,
이어 공희준 총무님이 다음 달 산행을 공지 한다.
즉 제38차 2015년 2월 4주 일요일(22일) 산행은 장산(634m) + 이기대(二妓臺)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남구 용호동이다.
1) 장산 - 장산에 올라 본 시민들은 도시 안에 터 잡고 있으면서도 지금껏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음에 놀라는 것은 오랜 기간 군부대가 주둔해 입산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2) 이기대 - 광안리 해수욕장 회 센터 입구에서 이기대를 지나 오륙도 앞 8.6km의 갈맷길로,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소리를 따라 해안으로 내려가면 기암절경 사이로 바다가 나타나며, 광안대교와 해운대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곳을 연계하여 2월 산행지로 택하니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하였다.
23:52분 칠원 요금소 통과.
23:54분 내서 IC 통과.
24:04분 삼계 숲속마을 도착.
* 강원도에서는 정상적으로 출발을 하였으나.....
영동고속국도의 정체 때문에 2시간이 늦게 도착을 하여.....
집행부의 일원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올립니다.
앞으로 이곳은 30분이 빠르면 1시간이 빠르다는 공식이 나옵니다.
고생이 심하면 심할 수 록 희열은 고조됨을 위안으로 삼고....
항상 말씀드리듯이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불편하고 기분 나쁜 생각은 떨쳐버리시고....
아름답고 좋은 감정만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로 산내들 산악회를 더욱 사랑해 주십시오.
이만 펜을 놓습니다.
감사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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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3년에 한번씩 눈꽃산행지로 찾는 선자령이지만 카페공지 사진처럼 설경과 눈꽃을 만끽하기가 아주 힘드네요 ㅎㅎ
예상은 한일이지만 너무나 정체도 심하고 장거리에 작가님을 비롯한 많은 회원님들이 힘들었서리라 생각합니다.
고생길이 추억에 많이 남듯이 오래오래 회원님의 가슴속에 선자령이란 좋은 추억만 간직하길 바램하며,
늦은시간까지 산행기록을 세밀히 기록해주심에 감사와 함께 열정의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공 총무님의 수고에 의해 무사히 산행 전체가 잘 진행이 되어 무엇보다 다행입니다.
산행의 눈꽃이 조금 모자란 것은 다음에 또 오라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산행대장님들과 좋은 산행지로 한해의 멋진 산행을 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