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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랙 :
산행일시 : 2024년 2월 12일 월요일(설날 대체공휴일) 맑음, 미세먼지 매우나쁨, 북동풍 2.5m/s, 오전 조망 불능, 오후 조망 보통
산행코스 : 한남 쌍령 시궁단맥 보충
시미곡~삼봉산~안산~상진봉~화학산~작은 삼봉산~시궁산~애덕고개~쌍령지맥~한남 바래기산~재주봉~성륜산~용덕사
들 머 리 :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시미곡 , 용인터미널까지 양재역에서 광역버스 5001번, 5002A, 5002B 승차, 용인터미널 정류장에서 시내버스 22-1, 24번, 6번, 91번, 92번 승차하여 시미곡 하차
날 머 리 : 22번 버스 12:30, 13:20, 14:10, 15:00, 15:50, 16:40, 17:30 11-1번 버스 미확인
<시궁산에서 삼봉산, 그리고 하산지>
시궁산에서 성륜산
오늘은 미세먼지가 자욱하고 아침기온이 영하로 내려갔다가 오후에 10도 가까이 기온이 오르는 날씨가 애매하기도 하다. 시궁단맥은 쌍령지맥이 한남정맥으로부터 분기되어 남진하다가 바래기산을 지나 서쪽으로 분기되어 애덕고개, 시궁산, 삼봉산을 거쳐 화학산, 영마봉, 능골산 등 여러 갈래로 분기되는 산줄기이다. 2년전에 능골산과 영마봉에서 올랐다가 갈미봉과 묘봉으로 가면서 쌍령지맥과 연결하지 못하여 기회를 엿보다 이번에 이루게 되면서 화학산과 안산, 작은 삼봉산을 포함하여 진행하게 된다. 비교적 짧게 느껴지나 천주교 순례길과 500미터가 넘는 시궁산이 있어 산객들이 자주 찾는다.
들머리인 시미곡에서 뿌연 미세먼지를 헤치고 삼봉산으로 오른다. 비교적 좋은 길만 찾아왔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안산으로 가는 길은 잡목을 뚫으며 가야 했다. 겨울이라서 다행이지 여름이라면 아마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그 다음 봉우리인 상진봉을 연결하는 길은 없다고 보면 된다. 억지로 잡목을 헤치며 오르면 되겠지만 마음에 내키지 않아 뚜렷한 등로를 따라 산줄기에 붙은 다음에 왕복하기로 한다. 그래서 1km가 넘는 길을 갔다오느라 시간과 정력을 쏟는다. 다행히 산길은 매우 좋다.
상진봉과 화학산을 왕복하고 나서 독막재에서 삼봉산으로 오르는 길이 매혹적이다. 꼿꼿이 서 있는 봉우리를 거침없이 오른다. 다행히 눈이 모두 녹아 미끄럽지 않다. 수북이 쌓인 낙엽은 요리조리 피해 오른다. 삼봉산 정상에 20여명의 어느 산악회원들이 라면을 끓여 먹고 있다. 화재 위험이 있는데 걱정이 앞선다. 내려가는 길에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것이 최근에 생겨났다. 좌우로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안부까지 실컷 내려갔다가 다시 오른다. 오늘 큰 오름을 네번 겪는데 삼봉산 오름에 이어 두번째이다. 나머지 두번은 애덕고개에서 쌍령지맥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마지막은 성륜산을 오를 때이다. 이제 시궁산은 두번의 오름이 준비되어 있다. 첫번의 오름에서 힘을 쏟았다가 잠시 돌아가면서 쉬며 에너지를 축적한 후에 두번 오름에서 쏟아내니 전망대에 표지석과 삼각점이 있다. 이전에 왔을 때는 비가 내려 사방이 구분이 되지 않았는데 골프장과 산들이 모두 보인다. 단지 북쪽은 고도가 높아 미세먼지가 희석화되어 파란하늘이 보이건만 남쪽은 완전 우유빛이다.
시궁산에서 내려가는 길은 잔설이 있어 미끄럽다. 지도에 미리내고개로 표시되어 있어 이정표가 헷갈린다. 그러나 이정표는 모두 애덕고개로 표시되어 있다. 미리내고개는 애덕고개 아래에 있는 순교자 기념관을 말하는 것 같다. 애덕고개까지 잠시 올랐다가 내려간다. 천주교 순례길 안내판과 설명판이 여럿이다. 애덕고개에서 오르는 길에 여러 순례자들을 만난다. 쌍령지맥에 이르니 이제 시궁단맥은 거의 완벽하게 해냈다는 생각도 해본다.
사각정자가 있는 한남정맥까지 꾸준이 이어 오른다. 오늘은 산에 온 것이 참으로 잘한 일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지금 이 길에는 미세먼지가 사라져 하늘이 파랗게 빛나지만 고도가 낮은 곳은 희뿌연 미세먼지가 휘젖고 다닌다. 한남정맥에 들어서니 길이 아주 편하다. 바래기산을 거쳐 간 후에 357봉을 올랐다가 내려온다. 그리고 내친김에 굴암산까지 왕복한다. 그리고 마지막 숙제인 재주봉으르 왕복하러 내려가는데 길이 보이질 않는다. 송전탑을 지나 길을 개척하며 재주봉에 이르니 잡목 사이에 리본 하나만 달랑 보인다. 그 뒤에 '재주봉'이라고 적고 인증한 후에 돌아온다.
이제 성륜산을 오르면 되는데 처음부터 이 봉우리가 보이질 않아 걱정이다. 3시 차를 타야할텐데 속도가 붙질 않는다. GPX는 벌써 14km를 넘어섰다고 안내한다. 성륜산을 힘겹게 넘어간다. 용덕사로 내려가야 할텐데 길이 보이질 않는다. 낮은 봉우리를 두번 넘고나서 희미하게 용덕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 하산길에 들어선다. 그런데 암릉이 출현하여 속도가 줄어든다. 정상부에서 계속 능선을 유지하던지, 250m 능선길을 따르다 암자로 내려왔어야 했다. 결국 용덕사로 내려와서 버스 시간에 맞추기 위하여 열심히 걷는다. 결국 버스시간 보다 5분 빨리 도착하여 정리하면서 5분 후 도착하는 버스를 기다리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지도- 북서진>
애덕고개(미리내고개) ~ 쌍령지맥 분기점 ~ 한남정맥 분기점 ~ 바래기산 ~ 굴암산 ~ 재주봉 ~ 한남정맥 이탈 ~ 성륜산
시미곡 ~ 작은 삼봉산 ~ 안산 ~ 상진봉 ~ 화학산 ~ 삼봉산 ~ 시궁산 ~ 애덕고개(미리내고개)
<산행요약>
<산행일정>
08:49 시미곡(약76m), 미세먼지 사이로 삼봉산이 비쳐진다. 저 삼봉산을 올랐다가 우측의 두 봉우리를 차례로 답사할 예정인데 봉따기는 자신이 없다.
08:59 작은 삼봉산 들머리(약84m, 0.8km, 0:10), 마을길을 0.8km 걷다가 묘지로 이동하는 계단을 이용하여 산줄기로 접근한다. 비교적 산길이 뚜렷한 편이다.
09:13 작은 삼봉산(196.1m, 1.5km, 0:25), 첫번째 봉우리가 삼봉산이라면 잠시 후에 들르게 되는 삼봉산과 이름이 겹쳐진다. 이 봉우리 앞 뒤의 낮은 봉우리를 합쳐 삼봉산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09:19 시미곡 저수지(약105m, 1.9km, 0:30), 삼봉산에서 안산을 가기 위해 내려간다. 시미곡 저수지가 있어 그 윗쪽으로 가서 안산을 오르기로 한다.
09:29 안산(2.4km, 0:41), 시미곡 마을에서는 이 산이 앞산, 즉 안산으로 불릴 만하다.
09:51 삼봉산 들머리(약107m, 306km, 1:02), 화학산을 바라보며 농로를 따르다 농가에 막혀 다시 돌아와 삼봉산 산줄기에 붙는다.
09:58 독막재(약202m, 3.9km, 1:09), 표지석, 이정표, 쉼터, 체육시설이 노거수 아래에 설치되어 있다. 여기서 화학산과 상진봉을 왕복하는데 2.4km/0:34분 소요되었다. 여기부터 이정표가 안내하는 친절한 등로가 시작된다.
10:08 화학산(201.3m, 4.8km, 1:20), 솔밭길에 리본이 매달려 있다. 빈 리본에 화학산이라고 적어 놓는다.
10:17 상진봉(약206m, 5.1km, 1:28), 소나무 향기가 매캐한 미세먼지를 극복하게 해주어, 향기로운 솔밭길을 걸어 돌아간다. 흰 리본에 상진봉이라고 적어 준다.
10:49 삼봉산 정상(414.1m, 6.9km, 2:00), 두번째 이 봉우리에 오른다. 일반 산악회에서 세운 표지석과 넓은 헬기장이 있어 조망을 즐길 수 있어 시궁산이 바로 파에 나타난다. 한 무리의 산악회원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다.
10:58 화산리고개(약297m, 7.3km, 2:09), 이정표와 쉼터가 있는 고개이다. 우측(남쪽)은 화산CC이고 좌측은 오늘 산행 종점이 있는 굴암리이다. 결국 오늘 산행은 묵리를 품고 크게 한 바퀴 돌아가는 형국이다.
11:06 383.2봉(7.6km, 2:18), 경사지를 한 숨에 오르면 국가지정표지, 이정표, 쉼터가 있는 봉우리이다. 여기서 쉬어가며 우측으로 돌아 정상으로 향한다.
11:26 시궁산 정상(8.6km, 2:36), 표지석 2기, 전망대, 삼각점, 이정표, 쉼터가 설치되어 있고, 동쪽을 제외한 전망이 아주 좋아 두번째 찾은 봉우리이다.
11:40 480.4봉(9.0km, 2:42), 편히 쉬어갈 벤치 두개가 산 나그네를 기다리고 있다.
11:50 갈미봉 갈림길(약433m, 9.7km, 2:52), 지도에는 미리내고개로 표시된 애덕고개로 가려면 여기에서 내려가야 한다. 그런데 미리내고개 방향으로 표시된 이정표가 있어 헷갈리다가 애덕고개 방향으로 내려간다. 여기서 말하는 미리내고개는 미리내 성지를 말하는 것 같다.
10:08 400.8봉, 쌍령지맥의 장쾌한 산줄기를 앞에 두고 계속 내려간다.
12:06 348.3봉, 애덕고개로 바로 위에 있는 봉우리이다.
12:11 애덕고개(약277m, 10.8km, 3:14), 애덕고개 표지석, 순교자 시비, 김대건 신부의 순교 및 안장, 청년 김대건의 길, 현 위치 안내도 등 천주교 순례길 표지판이 여럿 설치되어 있다. 이 고개와 잠시 후에 지나가는 망덕고개, 그리고 은이분맥의 신덕고개와 함께 삼덕고개가 순례길을 이룬다.
12:32 쌍령지맥 분기봉(약403m, 11.9km, 3:34), 쌍령지맥은 비오는 여름날에 지나갔고, 최근에는 경수단맥을 하면서 경수산을 거쳐 내려가기도 했다. 이 부근의 이정표는 천주교 순례길 표시가 되어 있다.
12:39 395.9봉(12.4km, 3:41), 쌍령지맥을 만나면서 부터 거의 평지를 걷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12:44 바사리고개(약352m, 12.7km, 3:45), 산길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데 임도까지 반겨준다. 이 임도는 바래기산을 거쳐 오늘 산행 종점 부근인 묵리 장촌으로 내려간다.
12:57 한남정맥 분기봉(약394m, 13.3km, 3:58), 사각정자와 쉼터, 청년김대건길 안내판이 있다.
13:12 바래기산(370.5m, 14.2km, 4:14), 산악기상 관측센터가 있다. 오늘은 초반에 등로가 좋지 않아서 헤맸고, 먼 거리를 왕복하느라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13:17 망덕고개(약308m, 14.5km, 4:19), 같은 교단에서 세운 표지석 같은데 불일치가 일어난다. 애덕고개와 비슷한 기념물들이 세워져 있다. 애덕고개 표지석, 망덕고개 표지석, 망덕고개에서 생긴 일 안내판, 시비, 파파엘 호 안내판, 쉼터가 설치되어 있다.
13:38 굴암산(345.9m, 15.5km, 4:40), 한남정맥은 여기까지만 복기하고 되돌아가서 재주봉을 왕복하기로 한다. 굴암산을 왕복하는데 0.3km/0:05분 소요되었다.
13:53 재주봉(293.8m, 16.1km, 4:54), 리본 한 개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잡목봉이다. 대신에 리본 뒤에 재주봉이라고 크게 써 놓았다. 재주봉을 왕복하는데 0.9km/0:08분 소요되었는데 송전탑 부근에서 잡목을 만났고 내려갔다가 올라오므로 산행 후반에 좀 피곤을 느낀다.
14:01 성륜단맥 시작(약334m, 16.6km, 5:03), 이제부터 한남정맥을 떠나서 성륜산을 향하여 오름짓을 한다. 산길은 뚜렷한 편이다.
14:32 성륜산(436m, 18.1km, 5:34), 삼각점이 매설되어있고 리본외에 다른 표식이 없다. 9시 방향(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용덕사로 갈 수 있는 길을 찾는다.
14:50 용덕사(약236m, 18.8km, 5:51), 장촌에서 22번 버스가 3시에 출발하므로 절 구경도 못하고 서둘러 뛰어 내려간다.
14:55 산행종료(약139m, 19.4km, 5:57), 버스가 떠나기 전에 내려와서 간단히 준비하고 버스에 승차한다.
<산행앨범>
08:49 시미곡(약76m), 미세먼지 사이로 삼봉산이 비쳐진다. 저 삼봉산을 올랐다가 우측의 두 봉우리를 차례로 답사할 예정인데 봉따기는 자신이 없다.
08:59 작은 삼봉산 들머리(약84m, 0.8km, 0:10), 마을길을 0.8km 걷다가 묘지로 이동하는 계단을 이용하여 산줄기로 접근한다. 비교적 산길이 뚜렷한 편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연못이 있고 섬이 있는 용인처인골프장
안부를 지나 오른다.
09:13 작은 삼봉산(196.1m, 1.5km, 0:25), 첫번째 봉우리가 삼봉산이라면 잠시 후에 들르게 되는 삼봉산과 이름이 겹쳐진다. 이 봉우리 앞 뒤의 낮은 봉우리를 합쳐 삼봉산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09:19 시미곡 저수지(약105m, 1.9km, 0:30), 삼봉산에서 안산을 가기 위해 내려간다. 시미곡 저수지가 있어 그 윗쪽으로 가서 안산을 오르기로 한다.
09:29 안산(2.4km, 0:41), 시미곡 마을에서는 이 산이 앞산, 즉 안산으로 불릴 만하다.
산줄기 등로를 빼고는 잡목이 빼곡하다. 여기서 내려가서 상진봉으로 가야 하는데 길이 없다.
선답자의 트랙은 좌측(남쪽)으로 향하지만 우측(서쪽)이 여유가 있어 내려오니 묘지를 거쳐 농가 마당으로 향하게 된다. 그런데 건너편 상진봉으로 가는 길은 잡목이 빼곡하게 자리잡아 틈이 없어 우측 농가 뒤로 가고자 했으나 개들이 짖어 돌아나온다.
하는 수 없이 삼봉산 일반 등로를 따라 올라가 능선에서 왕복하기로 한다. 그러면 오늘 산행은 2.4km 늘어나게 된다.
09:51 삼봉산 들머리(약107m, 306km, 1:02), 화학산을 바라보며 농로를 따르다 농가에 막혀 다시 돌아와 삼봉산 산줄기에 붙는다.
오토바이 장애물을 지나 계곡길을 유지한다.
09:58 독막재(약202m, 3.9km, 1:09), 표지석, 이정표, 쉼터, 체육시설이 노거수 아래에 설치되어 있다. 여기서 화학산과 상진봉을 왕복하는데 2.4km/0:34분 소요되었다. 여기부터 이정표가 안내하는 친절한 등로가 시작된다.
10:08 화학산(201.3m, 4.8km, 1:20), 솔밭길에 리본이 매달려 있다. 빈 리본에 화학산이라고 적어 놓는다.
10:17 상진봉(약206m, 5.1km, 1:28), 소나무 향기가 매캐한 미세먼지를 극복하게 해주어, 향기로운 솔밭길을 걸어 돌아간다. 흰 리본에 상진봉이라고 적어 준다.
돌아오면서 이름없는 두 봉우리를 오르고 내린다.
이제 삼봉산을 오르려하니 태산같이 높아 보이고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다.
서서히 오를 준비를 한다.
삼봉산 정상에 도달한다.
10:49 삼봉산 정상(414.1m, 6.9km, 2:00), 두번째 이 봉우리에 오른다. 일반 산악회에서 세운 표지석과 넓은 헬기장이 있어 조망을 즐길 수 있어 시궁산이 바로 파에 나타난다. 한 무리의 산악회원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다.
시궁산은 약390봉을 오른 후에 우측(남동쪽)으로 라운딩을 즐긴 후에 정상으로 향하게 되어 있다.
시궁산의 좌측으로 애덕고개에서 올라가서 진행할 한남맥 바래기산이 보인다.
10:58 화산리고개(약297m, 7.3km, 2:09), 이정표와 쉼터가 있는 고개이다. 우측(남쪽)은 화산CC이고 좌측은 오늘 산행 종점이 있는 굴암리이다. 결국 오늘 산행은 묵리를 품고 크게 한 바퀴 돌아가는 형국이다.
11:06 383.2봉(7.6km, 2:18), 경사지를 한 숨에 오르면 국가지정표지, 이정표, 쉼터가 있는 봉우리이다. 여기서 쉬어가며 우측으로 돌아 정상으로 향한다.
시궁산 아래에 돌을 쌓아놓은 벼랑이 있어 산성터로 보인다.
헬기장에서 정상으로 오른다. 현재 고도에서 미세먼지가 사라져 행복감을 느낀다.
11:26 시궁산 정상(8.6km, 2:36), 표지석 2기, 전망대, 삼각점, 이정표, 쉼터가 설치되어 있고, 동쪽을 제외한 전망이 아주 좋아 두번째 찾은 봉우리이다.
서북쪽으로 삼봉산이 뚜렷한 봉우리를 드러낸다. 멀리 오염띠가 있어 아쉽다. 해발 500미터 이하는 모두 미세먼지에 갇혀 고생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북서쪽으로 삼봉산 건너편에는 오늘 산행의 종점인 성륜산이 보인다. 그 좌측으로는 한남정맥에서 용인시내 방향으로 서진하는 은이분맥과 봉두분맥이 보인다. 미세먼지가 없었다면 북한산까지 보였을 것이다.
동쪽으로 갈미봉을 바라보며 내려간다. 오늘은 그 중간에 애덕고개로 내려갈 것이다.
11:40 480.4봉(9.0km, 2:42), 편히 쉬어갈 벤치 두개가 산 나그네를 기다리고 있다.
11:50 갈미봉 갈림길(약433m, 9.7km, 2:52), 지도에는 미리내고개로 표시된 애덕고개로 가려면 여기에서 내려가야 한다. 그런데 미리내고개 방향으로 표시된 이정표가 있어 헷갈리다가 애덕고개 방향으로 내려간다. 여기서 말하는 미리내고개는 미리내 성지를 말하는 것 같다.
동쪽으로 갈미봉과 묘봉을 바라보며 내려가고 있다.
10:08 400.8봉, 쌍령지맥의 장쾌한 산줄기를 앞에 두고 계속ㄷ 내려간다.
12:06 348.3봉, 애덕고개로 바로 위에 있는 봉우리이다.
12:11 애덕고개(약277m, 10.8km, 3:14), 애덕고개 표지석, 순교자 시비, 김대건 신부의 순교 및 안장, 청년 김대건의 길, 현 위치 안내도 등 천주교 순례길 표지판이 여럿 설치되어 있다. 이 고개와 잠시 후에 지나가는 망덕고개, 그리고 은이분맥의 신덕고개와 함께 삼덕고개가 순례길을 이룬다.
애덕고개를 지나면 임도가 지나간다.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성륜산을 바라본다.
미리내성지 방향으로 미산저수지 부근은 미세먼지가 잔류해 있다.
12:32 쌍령지맥 분기봉(약403m, 11.9km, 3:34), 쌍령지맥은 비오는 여름날에 지나갔고, 최근에는 경수단맥을 하면서 경수산을 거쳐 내려가기도 했다. 이 부근의 이정표는 천주교 순례길 표시가 되어 있다.
12:39 395.9봉(12.4km, 3:41), 쌍령지맥을 만나면서 부터 거의 평지를 걷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송전탑을 지나며 한남정맥 바래기산을 바라본다.
12:44 바사리고개(약352m, 12.7km, 3:45), 산길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데 임도까지 반겨준다. 이 임도는 바래기산을 거쳐 오늘 산행 종점 부근인 묵리 장촌으로 내려간다.
임도에서 동쪽으로 구봉산을 바라본다.
임도를 거닐며 봄 햇살을 반긴다.
12:57 한남정맥 분기봉(약394m, 13.3km, 3:58), 사각정자와 쉼터, 청년김대건길 안내판이 있다.
지도에 표기된 위치와 다르게 바래기산이 잘못 표기된 정상판이 있다. 아마도 삼각점 비슷한 화강암 말뚝이 있어 여기에 걸어 놓은 듯하다.
고속도로 건설때문에 임도를 개설한 듯한데 산림훼손이 심각하다. 멀리 은이산과 칠봉산을 바라본다. 칠봉산에 설치된 기상레이더가 항상 이정표 역할을 한다. 칠봉산을 거쳐 서북쪽으로 앵자지맥이 뻗어가다가 용실산에서 독조지맥이 동진한다. 우측 멀리 용실산과 독조봉이 보인다. 칠봉산과 은이산 사이에는 삼덕고개 중의 하나인 신덕고개가 있다.
바로 앞에는 한남정맥의 마스코트인 문수봉이 펼쳐진다.
안타까운 것은 고속도로 건설로 산허리가 일부 잘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13:12 바래기산(370.5m, 14.2km, 4:14), 산악기상 관측센터가 있다. 오늘은 초반에 등로가 좋지 않아서 헤맸고, 먼 거리를 왕복하느라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고속도로는 굴암산 동쪽을 지나 국사봉과 형제봉 사이로 지나가고 있다. 스러져가는 산길이 아쉽다.
13:17 망덕고개(약308m, 14.5km, 4:19), 같은 교단에서 세운 표지석 같은데 불일치가 일어난다. 애덕고개와 비슷한 기념물들이 세워져 있다. 애덕고개 표지석, 망덕고개 표지석, 망덕고개에서 생긴 일 안내판, 시비, 파파엘 호 안내판, 쉼터가 설치되어 있다.
망덕고개에서 우회로를 따르다가 357.3봉을 들렸다 간다.
13:38 굴암산(345.9m, 15.5km, 4:40), 한남정맥은 여기까지만 복기하고 되돌아가서 재주봉을 왕복하기로 한다. 굴암산을 왕복하는데 0.3km/0:05분 소요되었다.
13:53 재주봉(293.8m, 16.1km, 4:54), 리본 한 개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잡목봉이다. 대신에 리본 뒤에 재주봉이라고 크게 써 놓았다. 재주봉을 왕복하는데 0.9km/0:08분 소요되었는데 송전탑 부근에서 잡목을 만났고 내려갔다가 올라오므로 산행 후반에 좀 피곤을 느낀다.
14:01 성륜단맥 시작(약334m, 16.6km, 5:03), 이제부터 한남정맥을 떠나서 성륜산을 향하여 오름짓을 한다. 산길은 뚜렷한 편이다.
성륜산으로 향하며 그 우측의 신원CC를 바라본다. 한남정맥은 신원CC 우측으로 염치고개로 향하다가 은화삼CC를 좌측에 두고 도로를 건너고 함박산으로 향한다.
북사면은 아직도 눈이 녹지 않았다.
14:32 성륜산(436m, 18.1km, 5:34), 삼각점이 매설되어있고 리본외에 다른 표식이 없다. 9시 방향(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용덕사로 갈 수 있는 길을 찾는다.
헬기장을 지나서 우측으로 발자국이 있어 따라 내려가는데 암릉을 만난다. 조심조심하면서 용덕사까지 내려간다.
14:50 용덕사(약236m, 18.8km, 5:51), 장촌에서 22번 버스가 3시에 출발하므로 절 구경도 못하고 서둘러 뛰어 내려간다.
14:55 산행종료(약139m, 19.4km, 5:57), 버스가 떠나기 전에 내려와서 간단히 준비하고 버스에 승차한다. 기사님이 등산하고 오느냐고 인사를 건넨다. 오늘은 산행시간이 6시간이 안되고 20km도 못채운 것 같다.
용덕사 입구 정류장에서 남쪽을 바라보니 시궁산이 버티고 있고 그 우측에 야산같은 삼봉산이 보인다.
지나온 성륜산을 바라본다. 저 속에는 암릉과 급경사 암벽이 숨어있다. 그러나 멀리서 보면 두루뭉실하게 순하게만 보인다. 그 너머의 용굴은 확인도 못하고 버스시간에 쫓기며 내려와버렸다. 이런 저런 생각을 담다가 버스에서 졸아가며 산행을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