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존경하는 김석곤 목사님과 한사랑 성결교회 가족들께 올립니다.
존귀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올립니다. 그동안 평안하셨습니까?
말레이시아 선교를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사랑과 은혜로 인해, 복음의 불모지 말레이시아에서 최선을 다해 사역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얼마전 인도네시아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을 만났습니다. 같은 이슬람권이긴 해도, 그곳에는 종교의 자유가 있어서 자유로이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며, ‘말레이시아도 서점에 가면 성경책을 살 수 있고, 성경DVD를 살 수 있고, 마음놓고 원주민 마을을 방문하며 복음 전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반드시 그 날이 올 수 있도록 기도하며 힘써 일하겠습니다.
“G”지역 최전방 개척선교 사역
“D”마을 교회 건축 시작 ....
말레이시아 북부 국경 G지역을 방문하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그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우며, 조금씩 조금씩 마음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저희 사역자 Aini가 거주하는 ‘D’마을에 교회를 세워도 된다는 마을주민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창원교회에서 신속하게 건축지원을 해 주셔서, 건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모든 건축자재를 조그마한 배로 옮겨야 하고, 또 언덕길을 올라가야 하기에 건축자재 운반이 참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계속되는 비로 인해 운반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마을 주민들이 건축에 참여하는 마음으로 벽돌, 시멘트도 옮겨주고, 모래를 파 오는 일도 돕고 있습니다. ‘D’마을에 교회가 건축되고 나면, G지역 선교에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아름다운 성전이 건축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쌀과 복음을 들고 ..... D마을 뿐만 아니라, 나머지 4개 마을에도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친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먹거리가 부족한 그들에게 쌀을 사서 벌써 4개월째 찾아가고 있습니다. “먹을 수 있는 쌀만 있으면 좋겠다”던 사람들이 “통조림도 필요하다, 식용유도 필요하다, 설탕, 소금도 달라”며 요구를 하기도 합니다. 사람의 욕구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마을은 너무 고맙다며 막 끓인 뜨거운 맹물이라도 대접하기도 합니다.
무더운 날, 뜨거운 물을 마시며 소소한 담소를 나누며 조금씩 조금씩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 . 전하는 복음에 아직은 아무런 반응없이 그저 듣고만 있는데, 그것도 감사합니다. 거부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적극적이지도 않은 그들을 바라보며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성령님, 이 사람들의 마음에 강하게 임재하셔서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역사해 주세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하며 나아갑니다.
두번째 타켓마을 “T" .....
‘T’마을은 유일하게 차로 들어갈 수 있는 마을입니다. 원래는 길이 없었는데, 배로 가는 길이 2시간 넘게 돌아가야 해서, 정부에서 정글길을 헤치고 비포장도로를 만들어 줬습니다. 하지만 워낙 진흙길이고 급경사가 많아서 4륜 자동차나 오토바이만 들어가게 허락된 도로입니다. 비가 안오면 제 차로도 들어갈 수 있어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방문해 왔습니다. 그런데 건기가 지나고 나니, 도저히 들어가질 못하게 되었습니다. 몇번이나 중간에서 되돌아 나와야 했습니다. “쌀을 갖고 다시 찾아오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켜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서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할수없이 4륜 자동차를 렌트를 해서 갔습니다. 제 차로는 올라가지 못하고 번번히 미끄러져 내려왔던 그 산비탈 길을 너끈하게 올라갔습니다. "T"마을은 다음 타겟으로 삼은 마을이라, 앞으로이 마을에 며칠씩 지내면서 같이 생활하려고 하는데, 4륜차가 절실함을 느꼈습니다. "T"마을이 복음화 되도록 같은 마음으로 기도해 주세요.
"S"지역 양육사역
선교센터 양육사역 - 성경일독학교, 영어찬양학교 ......
‘S’지역은 선교센터를 중심으로 사역들이 하나하나 자리잡아 갑니다. 영어를 어려워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친숙하게 영어찬양을 부르고 있고, 성경 읽는 것이 몸에 익지 않았지만 조금씩 익혀 나갑니다. ‘센터에 오지 않는 날은 집에서 하루에 1장씩 읽자’며 숙제를 내주지만, 제대로 해오는 아이들은 거의 없습니다. “혼자서 읽는 것 보다, 센터에 모여서 같이 읽는게 좋아요”라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저 웃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까지 혼자서 하기는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며 밝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믿지 않는 원주민 부모들도 조금씩 마음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현지인 사역자들과 같이 방문하며 부모들도 교회로 나올 수 있도록 전도하고 있습니다.
다음세대 양육사역 .....
말레이시아에서 사역을 시작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 가운데 하나가, 지금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양육사역입니다. 순수한 아이들에게 복음을 잘 전하고 양육하여,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우고자 합니다. 이 아이들이 자라나서 목사가 되고 사역자가 될때, 더 큰 복음의 역사들이 일어날 것을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약하지만, 큰 꿈을 갖고 장학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원주민 사역자 중에서 자녀가 신학공부를 하는 가정을 시작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의 신앙을 이어받아 . 계속해서 사역자가 양성되기를 바라는 마 음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 교통편이 없어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부모에게 오토바이 유류비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 중 단 한명이라도 사역자가 배출되고, 또 동역자가 배출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장차 기숙학교 사역을 기도하며 나아가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는 공교육 제도가 잘 되어 있어서, 원주민이라도 학교에 다니고자 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학교에 다닐수가 있습니다. 다만 원주민 마을이 학교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부모들이 학교에 보내지 않습니다. ‘공부하고자 하는 아이들이 편안하게 공부를 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원주민 아이들이 학교 부근에서 함께 생활하며, 낮에는 학교에서 공부를 하게하고, 저녁에는 신앙교육을 받고, 주말에는 각자의 마을에 돌아가서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기숙학교가 있으면 좋겠다는 기도를 해 봅니다. 앞으로 현지인 사역자들과 협력해서 발전시켜 나갈 방법들을 기도하며 연구해 보려고 합니다. 기도해 주세요.
성탄을 기다리는 사람들.....
원주민 마을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얻다보면, 아직 3개월이나 남아 있는 성탄절에 관해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원주민 마을 사람들은 성탄절이 되면, 한국의 추석처럼 출신마을에 돌아와서 가족들과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사역자들과 ‘어떻게 하면 성탄절을 전도의 기회로 삼고, 또 마을의 축제로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교회가 있는 마을에서 성탄축하예배 드리게 되었습니다. 성탄절 아침, 믿는 성도 뿐만아니라, 안 믿는 원주민들도 교회로 초대하여 아기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는 예배를 같이 드리고, 예배 후 성탄선물도 나누고, 다같이 식사도 하는 축제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사역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서, ‘우리 마을도 성탄축하 예배 드리게 해 주세요’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형편과 여건이 넉넉하지 않아, 소수의 마을에서만 성탄축하예배가 드려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더 많은 교회들이 성탄축하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 말레이시아 복음화를 위해
자유로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말레이시아가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2. 영적인 건강함을 위해
영적으로 건강하며 기쁘고 즐겁게 사역하는 선교사 가정이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3. 원주민 교회의 부흥을 위해
원주민 사역자들의 헌신적인 사역으로 믿지 않는 주민들이 예배드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 말레이시아 성결센터(원주민 선교센터)의 사역을 위해
사역자들의 쉼터와 원주민 아이들의 배움터로 잘 성장해 가도록 기도해 주세요
5 ‘G’지역 개척선교를 위해
G 지역 개척을 위한 쌀 구입 사역비 모금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목사님과 성결 가족 여러분들께 늘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하세요.
2014년 9월 박재홍 선교사 가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