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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별님에게 물어봐 -
11월 23일 눈없이 멀건 경우,
미안하다, 가리산은 나가리다...
(여기서 나가리란 조졌다는 의미이지 눈이 없으면 안간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코스변경합니다)
11월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산방기간으로 정상에서 물로리구간통제하여 정상에서 남릉삼거리, 자연휴양림으로 내려옵니다.
지난 8월 17일 새벽 5시 25분. 옆구리에서 스마트폰의 진동이 전해졌다.
이날은 산청 왕산필봉산 산행이 있었던 날이다. 새벽에 일어나 집에서 대강 30분동안 씻고 새천년사우나앞에서 회원들 탑승을 기다리던 찰나였다.
그 울림은 다름아닌 별님의 산행신청이었다.
일요일 산행을 일요일 새벽에 신청한 것이었다. 나는 뭔일인가 싶어 연락을 취했다. 별님은 오성예식장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산행 도중 퉁명스럽게 별님에게 물었다. 며칠 전에 내가 왕산필봉산 가자고 할때는 언제고, 오늘 새벽에 신청하느냐고. 그리 물으니 별님은 토요일 멀리 타지에 갈일이 있어 혹시나 늦게 집에 오면 신청한 것을 못지키게 되니 사전에 신청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5연속 신청과 5연속 취소도 과감하게 하는 요즘 이 시대, 그래도 끝까지 산행의지를 놓지 않고 새벽 일찍 일어나 베낭짐을 꾸릴 별님의 모습을 그려보니 가슴이 먹먹해졌다.
"아~, 다음에 꼭 별님에게 물어봐 별님이 가고 싶은 곳을 추진해야 겠구나!!"
왕산필봉산을 다녀온 후 먹먹했던 가슴을 가다듬고 별님에게 전화를 했다. 가고 싶은 곳 있으면 말해 달라고. 가고 싶은 곳을 가겠다고...
가리산 연리지
11월 넷째주는 별님이 안가본 산을 추진하겠으니 가고픈 산이 어디냐고 물었고 이에 별님은 매우 반가운 꾀꼬리같은 목소리로 반겼다. 전화를 받은 별님은 스마트폰에 자료 있다며 전화를 끊더니 카톡으로 내가 잘 모르는 산 이름을 보내왔다.
포천 백운산, 경기 감악산 화악산 유명산 축령산 천마산 명성산, 전남 방장상 모악산, 강원 대암산 덕항산 태화산 가리산 희양산 가리왕산.......
그런데 가리왕산은 12월에 보스톤에서 가니 따라 가면 된다고 했다. 그래서 나머지 산중에서 한 곳을 추진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모르는 산이 대부분이라 ‘다안다’ 풍록재님에게 필터링을 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었다.
본드: 풍록재님, 이중에서 11월 넷째주에 갈만한 산이 어딥니까?
풍록재: 이 산은 여름이 좋고 저 산은 겨울이 좋고, 일년 내내 가기 좋은 산은 가리산이 제일이다.
본드: 아, 그래예.. 그럼 가리산으로 가까예?
풍록재: 가리산, 좋~치
요렇게 대화를 나눈 후 별님에게 답했다. 11월 넷째주는 가리산 간다고..
가리산자연휴양림-가리산정상-몰로리선착장-소양강댐
별님은 세상을 다 가진듯 좋아라했다. 가리산 간다고 약속한 후 인터넷으로 가리산 관련자료를 찾으니 자료가 빈약하다. 정말 큰일이다. 자료가 있어야 회원들이 순간적으로 혹하게, 그럴듯하게 빼낄꺼 아인가!!
자료가 빈약한 이유를유추해보니 다름아닌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잘 안간다는 말이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이유는 뭘까. 그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등산로가 다양하지 않은 이유도 있고 산행시간이 길지 않는 것도 이유가 될 것이다. 특히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방태산 가리왕산 태백산 등 미친존재감의 이름있는 산들에 비해 가리산의 존재감이 처져 혹시나 기가 죽어 엎드려 있을 수도 있고....
그래서 나름 몇 일동안 자료를 찾은 결과 산행코스를 가리산자연휴양림으로 되돌아오는 원점산행을 할 것이 아니라 자연휴양림의 180도 반대방향에 위치한 물로리 소양강선착장으로 하산하여 선착장에서 소양호 유람선을 타고 50분간 소양강 중류부터 하류인 소양강댐까지 이동, 소양강댐에서 소양강처녀를 다같이 부른 후 춘천닭갈비로 저녁식사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으면 경쟁력이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눈내린 소양호
그렇게 일정을 확정하고 난 후 기상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2013년 춘천 홍천지역 날씨를 검색해보니 대체로 11월 중순부터는 눈이 띄엄띄엄 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 우리가 가는 11월 23일 가리산은 눈이 내리거나 적어도 산에 눈이 쌓여 있는 경우, 아니면 눈없이 멀건 경우 셋중에 한 가지일 것이다.
눈이 내릴 경우, 눈이 쌓여 있는 경우, 눈없이 멀건 경우.
11월 23일, 눈없이 멀건 경우라면, 미안하다 가리산은 나가리다.....
가리산 [加里山]
높이 : 1051m
위치 :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화촌면, 춘천시 북산면
특징, 볼거리
가리산은 춘천군, 인제군, 홍천군의 두촌면과 경계지역에 위치하며, 산 정상에 서면 탁 트인 시야와 발 아래로 펼쳐진 소양호의 풍경이 등산객들의 발을 묶는 곳이다. 산자락 밑에 위치한 조그마한 폭포의 물소리가 사람들의 마음을 포근히 감싸주며, 이곳에서부터 계곡과 능선을 따라 등산이 시작된다.
가리산 우거진 숲과 노송들이 등산객들을 맞아주고 산 중턱에는 광산을 하던 자리도 보이며, 정상을 조금 못미쳐 오르게 되면 작은 샘물이 등산객을 기다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소양호쪽으로 하산길을 택하면 배를 타고 피로를 풀 수 있는 등 각 코스마다의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가리산은 또한 강원도에서 진달래가 가장 많이 피는 산으로 손꼽힌다. 역내리 가리산 휴게소에서 산행을 시작해 용소폭포를 지나면 능선길 좌우에 일부러 심어놓은 듯한 진달래 꽃길이 장관을 이룬다. 5월 중순께 만개한다.
눈이 내려야 할낀데, 안그럼 완전 나가리인데.....
가리산 자연 휴양림
해발 1,051m의 가리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휴양림 시설이 있는 중심지역은 해발 550m로서 공기가 매우 신선하며, 사계절 운영하는 산막이 18동 조성되어 있고 여름에는 소형산막, 텐트장, 취사장이 있어 야영지로서 적합하여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가족단위의 심신 휴양지로 산책로가 있고 다목적광장, 놀이시설, 체육시설, 물놀이장, 맨발로 걷는 건강로, 구내매점 등의 부대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강원도에서 진달래가 가장 많이 피는 산으로 알려져 있고, 참나무 중심의 울창한 산림과 부드러운 산줄기 등 우리나라 산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홍천강의 발원지 및 소양강의 수원(水源)을 이루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암봉이 솟아있는 정상에서 소양호를 조망할 수 있고, 야생화가 많이 서식하여 자연학습관찰에도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음. '98년 강원도에서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되었다.
가리산은 조망이 좋기로 유명한 산이다
산/행/안/내
① 산행일자: 2014년 11월 23(일)
② 산행장소: 홍천 가리산, 춘천 북산면, 소양강(5시간30분코스)
가리산코스:가리산자연휴양림-제2봉-가리산정상-910봉-정상-남릉삼거리-자연휴양림(원점회귀)
③ 출발장소: 06:00 오성예식장앞/06:15 옥계신한은행앞/06:30 인동 새천년사우나 건너편
④ 탐방비:45,000원 선입금/28인승 리무진 (아침 비빔밥, 점심 도시락, 저녁 춘천닭갈비)
⑤계좌번호: 농협:352-0463-6062-03 (김주현)
⑥문의전화: 010-9357-5420(회장:황희덕) 010-2545-1201(카페지기:김주현)
⑦준 비 물: 여행에 필요한 개인장비(장갑.스틱,모자.고글.방풍의,)
⑧ 산행코스는 당일의 일기와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⑨산행시 사고의 발생은 본인 책임이며 그 부주의에 대하여 본회에 이의 제기와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없습니다. 산행신청시 위 내용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⑩구미보스톤산악회는 비영리 단체로서 인원에 연연하지 않으며 운영상 불편함이 없도록 선 입금 협조바랍니다.
첫댓글 참석~
1번
삭제된 댓글 입니다.
2번요
일단 여긴 신청합니다 100대명산
3번
권병인 신청 합니다.
4번요
입금
참석합니다.
5번요
신청
@재임스본드&때마침(김주현) 12번
28인승 리무진으로 갑니다
참석합니다. 1명
녜
11번요
사부 출격
12번
@재임스본드&때마침(김주현) 게스트 한명 추가
@사 부 13번요
1명추가요...\ (^o^)/
14번요
저도한번 가볼게요
15번요
일단 참석합니다.
16번요
참가 신청합니다~ 리무진으로는 강원도가 좋죠~
17번요
왕대박남시기 부부 신청 18 19번
신청합니다~
녜 20번요
조자룡 신청 21번
윤우근님 22번
입금
박기자 혼자 신청합니다~~
23번요
게스트1명참석요~^^
24번요
권병인 게스트1명 신청 합니다
25번요
이윤주님 26번요
현재 25번입니다. 29번까지 접수받습니다.
게스트1명더 참석요~~
26번요
정은희님 신청 27번
이제 2자리 남았습니다.
김희숙 28번 신청
현재 27번째입니다. 이제 2자리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