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34 초 마다 한 사람 씩 심장병으로 사망하며 매년 6 백만 명이 심장병으로 병원에 입원한다. 1900 년 부터 지금까지 심장병이 사망률 제 일 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다만 1918 년은 예외였다. 캐나다에서는 7 분 마다 한 사람 씩 심장병으로 사망한다. 2004 년도 캐나다의 사망 통계를 보면 전체 사망자수의 32% 가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21 세기 과학의 기술을 동원하지 않고 심전도검사를 하지않고도 심장질환의 진단이 가능할 것 인가? 검사하는데 통증이 없으며 기구가 필요없고 관상동맥 경화의 진단을 단 1 초에 할수 있으며 정확성이 75% 나 된다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
워싱톤 의과대학 William Elliot 교수는 "귓밥의 줄음살은 곧 심장의 거울" 이라고 말했다. 그는 1 천명이나 되는 심장병 환자의 귓밥을 자세히 검사해 본 결과 750 명(75%)이 귓밥에 줄음살을 지니고 있었으며 160 명(16%)은 귓밥에 줄음살이 없는데도 관상동맥 질환에 걸려 있었다. E 박사는 줄음살이 얼굴쪽에서 뒤통수 쪽으로 대각선을 긋고 있으며 선이 굵은 사람 혹은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 쪽 귀와 두 쪽 귀에 모두 다 있는 사람등 모양도 조금씩 다르다고 했다.
심장병이 있는 사람이 귓밥에 줄음살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귓밥은 인체내에서 가장 얇고 부드러운 부분으로써 심장에서 올라오는 경동맥의 가장 끝 부분이 퍼져있는 곳이다. 폴란드와 핀랜드와 이스라엘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귓밥에 퍼져있는 동맥혈관 주위의 조직에 퇴화현상이 생겨 줄음살이 생겼으며 관상동맥 경화와 관계가 있다고 발표했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Dr. E 가 발견한 귓밥의 줄음살과 심장병과의 관계를 단순한 우년의 일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어쨌든지 귓밥에 줄음살이 있는 심장병환자가 오늘도 병원에 다수 입원해 있는 실정이며 어떤이들은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노인들에게 많이 발견된다고 주장한다. Dr. E 의 발견은 세상을 놀라게 할만 한 발견은 아니지만 그는 의사들에게 요즘 세상에 돈안들이고 간단히 할수 있고 일 이 초면 가능한 진단이니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한다.
나는 이 글을 쓰면서 한편으로는 약간 망설여 진다. 왜냐하면 어떤 독자는 이 글을 읽자마자 바로 거울앞으로 달려가서 자기 귓밥에 줄음살을 발견하고 죽을병이라도 걸린 것 처럼 걱정을 태산같이 할까봐서 말이다. 나는 E 박사의 발견을 전적으로 믿지는 않지만 수 년 동안 임상실험중 애써서 발견한 귓밥의 줄음살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왜냐하면 한의학에서도 내장에 질환이 있을 때 체표의 반사점에 이상한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었으며 그점을 아시혈(阿是穴)이라 하여 1 천 3 백여 년 동안 치료의 침점으로 사용해 왔기 때문이다.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과 혈압이 상승되고 체중이 자꾸 늘어나는 현상이 오히려 귓밥의 줄음살 보다 더 정확한 예측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일부러 귓밥의 줄음살을 보지 않겠다고 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귓밥의 줄음살이 정확한 진단은 아니지만 관상동맥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제공해 줄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주 부터라도 식생활 개선과 생활습관을 바꾸어 건강지향적 삶을 영위해 보려고 결심한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오늘 귓밥의 줄음살을 발견한 것이 어쩌면 외면상 불행하게 보이는 행복일 수 있겠지? |
출처: 캐나다.율산(栗山)석영창의 한의학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돌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