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MEN (1976)
오 멘
감독: 리처드 도너 (슈퍼맨1,2 / 구니스 / 리쎌웨폰 시리즈)
배우: 그레고리 펙, 리 레믹, 데이빗 워너.
영화 줄거리:
부슬비가 내리는 이탈리아의 로마시(6월6일 6시), 외교관 쏜(그레고리 펙)은 택시를 타고 급히 카톨릭 병원에 도착한다. 그러나 자신의 아들이 태어나자 마자 죽었다는 말을 신부로부터 듣는다. 신부는 같은 시간에 태어난 다른 아이를 쏜에게 추천하고 아이를 바꿔치기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한다. 쏜은 이 비밀을 지킨 채 이 아이(데미안)를 데려와 키운다. 데미안의 다섯번째 생일날, 짐승의 신호를 받은 유모가 데미안을 부르며 목 매 죽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다. 브레넌 신부라는 사람이 쏜 대사를 찾아와 그때 그 병원에서 모든 것을 봤다고 털어놓는다. 데미안은 인류의 파멸을 위해 보내진 사탄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또 데미안을 속히 죽이지 않으면, 쏜의 아내도, 뱃속에 든 쏜의 둘째 태아도 당하게 되며 데미안은 쏜 대사의 지위와 재산을 이용해 결국 세계를 악으로 덮고 세상을 파멸시킬 것이다 라고 경고한다.
이를 믿지 않고 현실적으로 생각하려던 쏜은 결국 자신의 아내가 데미안으로 인해 낙하사고를 당한다. 임신했던 둘째 아이가 유산되고 아내도 심하게 다친다. 비밀을 알려준 브레넌 신부는 갑작스런 악천후로 비명횡사한다. 역시 비밀을 알게된 사진기자(데이빗 워너)도 목이 잘려나가는 끔찍한 죽음을 당한다. 고고학자인 부겐하겐을 만나 데미안을 죽일 수 있는 단검을 받아 영국 집으로 귀환한 쏜 대사는 666 이란 표식이 데미안의 머리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놀란다. 이때 데미안을 보호하던 새 유모가 쏜에게 달려들자 쏜은 유모와 격투 끝에 그녀를 죽인다. 부겐하겐의 말대로 데미안을 성당으로 데려가 준비한 단검으로 데미안을 죽이려는 순간, 형사들이 들어와 쏜을 사살한다. 쏜의 친구인 미 대통령은 쏜의 장례식에서 '어째 이런 일이...'라며 비통해한다. 대통령의 손은 데미안을 잡고 있다. 사탄의 아들이라는 데미안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것이다. 인류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건가....
필자의 평:
리처드 도너는 오멘이라는 오컬트 영화를 연출해 당시(1976)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요한계시록의 적그리스도(Anti Christ)를 주제로 한 이 영화는 영화음악의 대가 '제리 골드스미스'의 음산한 악마풍 배경음악으로 듣기만 해도 오싹해지는 전율을 느끼게 한다. 합창곡이 공포감을 더욱 배가시킨다. 제리 골드스미스는 오멘 음악 작곡으로 1977년(49회) 미 아카데미(Oscar)상 음악(작곡)상을 받았다. 1976년 당시를 기준으로 기존의 다른 호러물처럼 어떤 괴물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지만 서스펜스 넘치는 각본과 감독의 연출력, 끔찍한 죽음 묘사, 음산한 배경음악이 잘 조합돼 성공적인 호러물의 교과서를 창조했다. 특히 우연을 가장한 끔찍한 죽음이 더욱 충격을 준다. 윌리엄 프리드킨의 엑소시스트(1973) 이후 가장 그 흐름에 잘 접목된 호러물이라는 평도 있었다. 명우 그레고리 펙의 연기가 호러물의 단골 주역 데이빗 워너와 함께 엄청난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흐름을 잘 보여줬다. 조연 배우들의 표정 연기 또한 어느 것 하나 소중한 것이 없을 정도로 제구실을 해냈다. 평론가들이 ★★★★으로 평가한 수작이다. 2편(1978)과 3편(1981)의 속편이 만들어 졌지만 1편의 위력에는 미칠 수 없었다. 2006년 리메이크작(존 무어 감독)은 원작의 명예를 많이 실추시켰다는 평이 많았다. 창작력이 고갈돼 자꾸 리메이크를 양산하는 요즘 헐리우드에서는 원작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이제 리메이크는 그만 좀 했으면 하는 바램이 번지고 있다.
성경상 하나님이 마리아에게 예수를 잉태시켜 태어나게 한 것 같이
사탄은 짐승(이리)의 몸을 통해 자신의 아이(데미안)을 태어나게 한다.
뭔가 불길한 징조(예감)를 나타내는 OMEN 이라는 뜻과 포스터가 은근한 공포심을 유발한다.
주요 장면을 잘 접목한 <오멘> 일본 포스터
역시 일본 포스터는 다릅니다.
첫댓글 이 영화를 20세를 갓 넘길 때 보았는데, 아직도 그 느낌이 그대로 입니다. 까페에 이 영화를 올려 놓고는 있지만 초기에 올린 거라 화질이..... 광랜을 가졌다면 새로 올려 놓고 싶은 영화가 넘 많아요.
666이라는 숫자와 무서운 영화로 오래 남아 있던 영화입니다. 그레고리 팩이 나왔다는 것도 첨 알았네요. 어릴적에 본거라 기억은 가물거리지만, 다만 제게는 공포영화로만 기억이 납니다.
지는 대학 댕길 때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봤습니다. 마지막 장면만 어렴풋이 생각나네요. 리무진인지를 타고 가며 뒤 돌아보는 장면? ㅎ 가물가물... 아무튼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면 대개는 실망!!!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닥터 지바고, 겨울여자 등등... ㅎㅎㅎ
전 호러물은 아무리봐도 재밌기만한데 ㅎㅎㅎ 이런류는 보고나서도 찜찜 해요 ~ (엑소시스트 친구~) 그맛에 보지만 ...리메이크작품은 아역연기도 어설프고 원작보다 덜 음산한것같아요. 뿌연화면이 더 무섭다는...
명작이죠. 지금봐도 몰입하게 만드는...
아마 젤 공포스럽게 본 영화가 아닌가 생각 됩니다.
살아남은 악마의 자식이 대통령의 양자가 될 것 같다는 상상을 하게 하면서
마지막 장면에 아이가 씨익 웃으면서 끝나는 걸 보고 소름이 오싹 돋았던 기억이 나네요.
오멘=666
잘보앗습니다 .벌써 40년전 영화군요
고등학교때 보고요 너무무서워서 며칠 화장실을 못간 기역이있읍니다
영화의 분위기만으로도 압도되는 영화. 76년작이라는게 놀라울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