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인들, “광명시청 대회의실 코스트코 면접장 제공은 지역 중소상인을 무시한 지나친 특혜” |
미국계 대형 유통업체 코스코트가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면접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9일(금) 오전, 이에 항의하는 '코스트코·이케아 광명입점저지 대책위원회’ 소속 중소상인들이 대회의실 출입문을 막고 저지에 나서, 면접이 연기됐다.
중소상인들은 지난 5일부터 시청로비 및 대회의실에서 실시되고 있는 코스트코 신입사원 면접 소식을 8일 뒤늦게 접한 뒤 대책회의를 갖고 이날 시청을 찾아 항의에 나섰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광명시청 본관 로비를 찾은 이들 중소상인들은 “공공장소인 시청에서 로비와 대회의실 일대를 장악하며 면접에 나서고 있는 것은 시가 코스트코를 지나치게 배려한 특혜”라며 “입점 저지 반대집회를 해오면서 생존권사수에 나서고 있는 지역 중소상인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들 중소상인들은 양기대 광명시장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며 대회의실 출입문을 막고 면접의 물리적 저지에 나섰다. 또한 중소상인들은 면접자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였으나 시청 로비에서 장시간 대기하던 면접자들과 서로간 고성이 오고갔다.
사전에 공공장소인 광명시청에서 실시되는 이번 코스트코 면접을 두고 중소상인들의 항의는 사전에 예견된 것으로 볼수 있다.
결국 시는 중소상인들이 입점 저지 투쟁에 나선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배려없이 코스트코 신규 채용 면접을 시청에서 실시하는 과감성을 보이며 중소상인과 면접을 보기위해 몰린 구직자들의 갈등을 유발한 책임은 면할수 없어 보인다.
한편 계속된 중소상인들의 저지에 코스트코 관계자는 면접자들에게 당일 면접 무산을 알리며 차후 일정을 잡아 연락을 취하겠다고 설명, 양해를 구했다. 2시간이상 면접을 위해 대기하던 구직자들은 무거운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160명을 모집하는 코스트코 신규 채용에 4,000여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으며, 서류심사를 통과한 2,7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광명시청 본관 로비일대와 대회의실에서 면접을 실시하고 있었다.
@ 면접이 연기되면서 발걸음을 돌리는 구직자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