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 룸싸롱
고관 대작 돈 많은 재벌
그리고 그 이세들과 자주 온다는 유명한 술집
거기 애들은 미모와 가무가 아주 뛰어 나다라고
장안에 술잔이나 마시는 한량들에게는 소문이 파다 하다
그집 마담이 월매인데 달덩이라는 닉 네임
새끼마담때 부터 장사를 잘해 이바닥에서는 유명 여자
여러 남정내를 작살 냈다는 말과 이말은 같지만
물 장사란 원래가 그런것 수요는 공급의 원인
그중에 압구정동의 어떤 호구
삿또 라는 별명을 가진 자 하나 있었으니
이자와의 일어 났던 수작을 들어 볼작시면
듣기에 따라서 아주웃기는데 이렇다
- 마담 마담 마담 춘향이는 왜 안와 응 띠블 뛰지 말랬잖아-
춘향이는 인기 절정의 술집 여자 말도 못하게 이쁘다나
그러니 매우바쁜지라 마담은 꾀를 내여 대꾸를 하는데
- 여보시오 삿또어른
여럿 이쁜 애를 내가 데리고 있거늘
어찌하여 춘향이만 찿는거요-
짐짓 눈치를 살피며 교태를 부리되
말은 나름대로 엄하게 해가며 말하니 오히려
삿또는 애절하기도 한듯 눈빛
사정이 딱한 목메인 송아지 처럼 목소리 비틀어 한풀 꺾으며
-내말을 좀 들어보소
나는 춘향이가 좋으이
허리도 잘룩하니 엉덩이는 동그마하고
피부는 매끌 매끌 눈은 반짝 반짝 입술은 쌩끗쌩끗
말할때마다 입속에 보일듯 말듯한 연분홍 혀가
사람을 환장 하게 하여 잠도 못자게 하고
돈이고 뭐이고 안아깝고 달라면 머든지 다줄텐데
어쩔라고 이렇게 나를 녹이는구먼 -
월매는 삿도의 말에는 아랑곳 없이 다시 말은 건넨다
-그래도 삿또 여자란 쌔고쌘것이며
조강 지처 아닐 바에 더 예쁘고 더 젊으며
새 여자이면 얌전해서 말 잘듣고
나긋 나긋 새그새근 얼마나 좋은데요 ㅡ
삿또는 정색을 하며 일편단심이라 충성스럽게
- 난 싫으이 춘향이 오라고 하소-
하도 춘향이를 찿아대니
달마담 잠시 밖으로 나가 춘향이 동정을 살피어 본 즉슨
춘향이는 지금 검사들 술좌석에 들어 있는지라
검사장이 새끼검사 이몽룡을 앉혀 놓고 하는 이야기가 사뭇 지엄 한데
못나올 뿐더러 불러 냈다간 난리가 버거지 날것이며 뉘 앞이라고
어디 될 소린가 그대로 맞아 죽을 소리지
안되겠다 생각이 들어 삿또를 꼬이기로 한다
월매는 꾀를 내며
-이보시오 삿또 님
춘향이가 오기전에 시중 들만한 아이를 골라 보심이 어떻시오
하나 찍으면 그걸로 오늘 풀 코스요 그러하니
점고 나 해봅시다 춘향이 대거리가 왜 없겠소 하나야 있겠지
춘향이가 오늘은 왜이리 늦노 월 거리를 하나 ㅡ
삿또는
눈빠지게 춘향이를 기다리다 지쳐 있는데
심심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월거리라는 이말을 듣고는
문득 마음이 비뀌더니 꿩 대신 닭이라고
그러면 점고를 해보자 한다
점고라는것은 요즘 말로 부킹이다
그리하여 돈푼께나 지닌 사내 하나를 홀릴양으로
푸주깐 쇠고기 팔듯 인육 시장 여자를 팔려는
헤프닝이 벌어 졌는데
- 진아 야요 -
꽁지 빠진 닭 모양
치마라고 손바닥 만한걸 입고는
다리라고 외놈 무뿌리 처럼 기다란것이 보아하니
해골 바가지라 에이그 삿또는 손을 젓는다
- 당실 입니당-
눈은 찟어 발기고 코는 끄집어 올려 뾰족하고
대가리는 깜둥이처럼 디립다 지지고 뽁고
색깔은 온통 시커머 죽죽 하게 칠갑을 하고
가슴엔 뭘 넣었는지 수박만 하게 하고 쌕시를 떤다나
무식한 말 솜씨 하고는 삿또는 됐네 하며 술잔만 비운다
-가인 이 -
마담이 부르더니 브라운 관에 나온적이 있느니 미스 코리아에 나갔느니
선전을 요란하게 해대는데 하루 이틀 화류계 다닌 삿또가 아닌지라
가짜로 읊어대는 광고 선전에 속을 리도 없고 탤런트 래서 전에 한번
디지게 혼이 난적있는 과거도 있고 삿또 싫다 하신다
- 미정 인데요 -
캐주얼 차림에 화장기 없는 얼굴로 생글 생글 닥아오니
삿또는 그제서야 입이 헤 벌어지며 고개를 위 아래로 끄덕 끄떡
도적놈 도적질 할물건 보고 침흘리듯 하면서
술병을 들어 마담도 따라주고 저도 한잔 받고 주거니 받거니
미정이도 한잔 개기름 흘리는 미소 지으면서 얕은 수작을 하는데
개나발 이라나 위하여 라나
- 삿또 이제는 미정이하고 노시고 춘향이는 잊으시구려 -
삿또의 눈치를 얼른 보며 달마담은 머리를 굴린다
이제 춘향이는 이몽룡 하고 내일까지 갈터이니
매상이나 바쌱 올려야지 그쪽동네 장사 볼량을 따져본다
-장사를 이렇게 해야쥐 .. 고럼 -
아주 잘되었으니 삿또가 말잘듣는 강아지 처럼 보이면서
달 마담은 마음이 아주 유쾌 상쾌 해진다
삿또는 미정이가 이쁘다며 알았네 하고는 냅다 끌어안더니
거푸 여러잔 폭탄주을 들어 붓드시 마시더니만
마이크를 땡겨서 아파트 부터 불러 재낀다
꼭 하는짓이 저건 지랄이지 부랄 찬것들은 왜저러는지 몰라
달마담 문을 탁 닫으며
- 더러워서 원 돈이먼지 에잉-
코를 행 풀어서는 삿또놈 노는방에 획 던진다
춘향이 있는 방에 들러보며 장사 점고 하려 납신다
흐지러지게 불콰 거나 해진 검사님들
여럿 모여 노는데 마담 왔다고 지그들 장모라나 뚜쟁이라나
손잡고 술도 따라주고 안주도 집어주고 끌어 안고 입 맞추는 자도 있다
이몽룡과 춘향이는
그와중에도
한켠 구석에 손을 마주 잡고 무슨 이야기가 그리도 많은지
소근 소근 사근 사근 그모양을 본 달마담 춘향을 쿡쿡 찌른다음
- 얘 춘향아 한잔 따라 봐라 -
매상에 신경 쓰란 소리
알지만 춘향은 모르는척 생그러히 웃으며
- 예 엄마 한잔 받으소서 -이런다
이러자 몽룡이 소매를 걷어 부치며 건배를 크게 소리쳐 해주니
모두들 한껏 분위기가 산다면서 춤추고 난리를 치며 아부를 한다
그러나 보느니 정신 병동에 발작 하는 그 모양과 다를게 없다
이몽룡의 부친이 높으신 자리라
계급은 졸이지만 자리는 상석 너나 할것 없이
몽룡에게 술잔을 올리고 굽신 거리고 친절하더라
어떠거나
그날의 매상은 상당 하였고
춘향이 방 하나에서만 천이 훌떡 넘었다
춘향이 데리고 이차간 이몽룡이 별도로 낸돈만 오십이다
달덩이는 입이 쫙 찟어진다
- 아주 나한테는 바야흐로 봄날 왔구나 -
화류생활 이십오년만에 아주 보람돤 나날인 된양
월매의 가슴은 부듯함으로 가득
불연듯 과거를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가라오께를 잡은 월매 땐서의 순정을 눈물에 젖어
흐드러지게 부르니 모두들 부둥켜 안고
컴컴한 후로아 속에서 몸부림을 치며
먼짓들을 하는지 조용하더라
그런데 그다음날
삿또는 부킹의 왕자 라는 단골 웨이터 에게
이소식을 처음 부터 끝까지 자세하게 듣게 되며
그 소식을 들은 삿또는
화 딱지가 치밀어 머리 끝까지 부야가 솟구쳐 올랐다
미정인지 뭔지는 쪼끔 세게 요구를 했더니
심하게 다룬다면서 이차 까지 지불 그랬는데도
도망을 쳐버려 어제는 기분이 영 똥인데
무엇이라 고라고라고라고라 고것이 고라 춘향이가
이몽룡이하고 이차를가 야 달거리가 어쩌구 저째 그라더만
- 에레이 달뎅인지 구뎅인지 내를 쇡이구 그랴야 ㅡ
기가 탁 막히고 혈이 팍 터질것 같은 이 사나이 변가
아주 복수를 단단히 할 심사로 삿또는 땅을 박차고 나선다
초원 싸롱 건물 주인이 바로 삿또의 삼춘 춘보다
삼춘을 구워 삶는다
- 춘보 삼춘 그건물 나에게 파시요 -
-머 하려고 그러냐 -
- 쓸대가 있어서 그라요 아 상계동 치랑 바꿉시다 -
춘보도 비슷한 족속이라서 더큰것을 준다고 하니까
눈이 휑하니 얼른 그러라랑게 하더니 좋와 죽겠단다
- 석달 만 시간 주시고 가 계약서에 도장 찍읍시다 -
이래서 가 계약서 만들었겠다
그것을 들고 그길로 달 마담을 찿어 간 삿또
- 이년아 당장 가게 비워라 -
- 아니 대짜고짜 왠욕이며 이게 무슨 소리요
삿또가 먼데 이건물 주인이요 머요 -
- 그래 이 계약서 봐라 내가 이건물 샀다 -
- 시상에나 시상에나
그랬다고 이게 워디 법이란다요 -
-내건물이니 내 법이여 -
삿또는 어금니 꽉 다문 진도개 처럼 무서운 표정을 짓는다
달 마담은 사태가 심각 한듯 하여 지자
얼른 사태 파악에 들어간 통박이 화류계 기질로 획 변하더니
- 삿또 성생니임 한번만 봐 주시셔용
내가 하라는 대로 다 하께영 - 아주 두손을 싹싹 빌며
죽는 시늉까지 아주 해대니까
- 그렇다면 당장에 춘향이를 데리고 와라 -
그제서야 사태 파악이 되고는 아하 그거시러다 하더니만
얼른 전화 돌리고 전화 했거던요 하고 금새 온다네요
삿또 금방 핼렐레 한다
안주 만들어라 음료 내오너라 갖다 바쳐라
떠 멕이까요 들고 있을까요 떠받들더니
- 잠시만 맥주 드시고 기다리셔요 오빵
양주 하고 춘향이하고 올릴터이니
아주 홀라당 벗겨서 맘대로 하셔요 넹 - 애교를 부리는데
생전 처음 오빵이라나 팟빵 이라나 여우 처럼 이러자
삿또 아까의 그 기백은 어디로 갔는지
한마리 사내로 변하며 눈빛은 별처럼 반짝인다
사랑 앞에서는 하이에나 도 배암 코브라도
시인이 되더니 시 지을 마음 까지 생기는 거다
진수 성찬이 차려지고 춘향이 들어 오는데
아니나 다를까 들어 오는 모양 부터 전혀 다르다
얼마나 이쁜지 온동네가 다훤 하구나
어서어서 걸어라 앞테를 보자
앞에서 보자니 국화 가 너로구나
아장 아장 걸어라 뒷테를 보자
뒤에서 보자 하니 능수나 버들이요
휘어 청청 마음이 감겨 그냥그대로 미치겠다
살살 살 걸어라 옆태를 보자
옆에서 보니 앵두 나무 그열매로구나
목소리는 잉어알 처럼 토실거리고
웃어 보거라
연분홍 그입술은 왜그리 이쁜건지
석류알 터지듯 그저 입에 넣으면
한우큼 그대로 삼켜 질듯 싶구나
삿또는 입이 벌어 지도록 환장을 하면서
끌어 안고 부비고 만지고 꿈인듯 생신듯 눈도 다 못뜬채
노래도 부르다 러브 샷도 하고 꼬집어 보기도 하였다
브르스에 탱고에 막춤 관광 버스춤 아주 닐리리야 까지
해대며 살판 인지 개판 인지 신판인지
죽도록 신나게 놀아 재끼는데
춘향이야 돈따라 팔려온 신세
하자는대로 잘도 하고 술집 매미 사년 노 하우란
죽을 착착 맞춰가며 아주 술판을
무릉도원으로 변하게 하며 무르익혀 가는것
삿또는 천당에나 온듯 그랬다
얼마나 좋은지 돈뭉치를 선풍기로 흩뿌리며
춘향이 업디어 그것을 줒자
뒤 따라 댕기며 업어도 주고 업히기도 하고
돈도 집어 넣어 주고 히히덕 대며 침도 흘렸다
그날 따라 검찰 청사의 이 몽룡
근무하다 말고 어제밤 방사 를 생각을 해보니
맨날 공부만 하던 숯총각 인지라
능염의 춘향의 솜씨에 그만 혼은 날아가 버리고
미모의 애인 춘향이가 보고싶어 못견디겠어
혼자서 여기에 찿아 왔으니
춘향이 꿈틀 대던 하얀 몸매 와 신비한 신음소리가
눈귀에 아른대서 일이 손에 안잡혀
안절 부절 비몽 사몽 정신이 몽롱하여
초저녁 부터 술집을 찿아온 검사 이몽룡
혼비 백산 달달 박달 하는 초원 싸롱 월매
이번에는 검사한테 혼구녕이 날것이 무서워 죽겠는데
- 여보시게 장모 날쎄 -
이몽령 넋빠진 유령모양 표정으로 월매를 찿는다
- 아이고 이검사님
윗도리도 안입으시고 어인 행차 시요 -
시간을 끌다 그냥 보낼 요량 으로
구미호 둔갑에 백여우 호들갑을 치는데 불구 하고
- 춘향이 어디 있는겨 -
이몽룡은 애타게 춘향이를 찿는다
그때 마침
달마담에게 고관 대작님의 전화가 오니 그것을 받잡어야 하겠기에
밖으로전화 받으로 나갔는데 나가며 시중 들으라고 들여보낸
몽룡의 담당 웨이타 방자 란 놈이
충성 헌답시고 눈에 힘을 주고 혀를 재빠르게 놀리며
춘향이의 현주소를 낱낱히 일러 대여 주었겄다
순진한 이몽룡은 깜짝 놀라며 도적놈이 제것 덥친다는 생각이 들어
삿또가 놀고 있는 방 문을 한번에 벌꺽 열어 재친다
널부러 져있는 술병들 하며
반 쯤 벗은 삿또의 숨을 몰아쉬는 모습 이며
얇은 겉 옷이 다 구겨지고 벗겨진 춘향의 모습은 가히 가관인데
눈뜨고는 볼수 없는 정경 속살은 이리저리 훑고 지나간듯
전쟁터가 따로 없고 휘져어 놓은 모습은 정신이 아득 하였다
술에 취한 모습이란 원래 맨 정신으로 보면
다 미친 것들로 보이거늘 애지중지 춘향이를 본 즉시 저놈이
미쳐도 보통 미친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삿또가 워낙에 개처럼 놀아서 진작에 환장을 하겠던 차에
몽룡을 보자 순간적으로
달 마담의 당부
최선을 다해 이 가게를 구하여 다오 애절한 부탁 마져도
잊어 버린채 젊고 큰 고객 그 그늘에 몸 피해 보려 그런것
순정이고 애정이고 순애고 뭐고도 아무 것도 아닌 그런것 인데
몽룡은 춘향의 뛰여듬에 그만 감격 감격 감동의 대 역류
다시 한번 사랑을 확인 한듯 그대로 춘향을 끌어 안으며
또 다시 사랑스런 애인의 이름을 크게 부른다
그리고는 사랑스런 눈빛으로 춘향을 본다
아 사랑의 이장면이
진실된 내용이라면 얼마나 황홀한 것이겠는가
그러나 이장면의 본마음은 위선 과 거짓으로 가득 할뿐
단지 몽룡 혼자 만 순수할 따름 연극 무대였던 것이 였다
그러더라도
사랑은 쓰레기통의 장미처럼 피여남은 참말로 이상 하다
사랑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이것은 생각해볼 과제가 아니던가
아무튼
- 춘향아 이게 무슨 일이냐 왜 이러는 거냐 -
- 도련님 왜 이제 오셔요 - 춘향은 슬픔에 잠긴 목소리를 내고 만다
춘향도 술에 취해 성정의 휘모리 장단에 있었으나
어제의 여러차레 짙은 사랑은 도저히 오늘을 허락하지 않는 꺄닭에
삿또의 숫 사자와 같은 맹열함을 거절 하고 있는중인 지라
몽룡의 나타남은 그길을 벗어 날수 있는 기회가 되여 준것
그래서 이리 하였으나 이것을 본 삿또의 눈은
또다른 연정의 질투심으로 인하여 할딱 뒤집어 질수 밖에
이찬스가 노마크 찬슨데 얼마나 고생하면서 만든 단독 드리볼 찬슨데
이건 뭐야 술에 취한 삿또는 몽룡의 멱살을 볼것 없이 그대로 잡는다
- 이자식 남의 파트너를 건들다니 -
- 여보시요 춘향이는 그런 여자가 아니야요 -
ㅡ 너는 누구냐 ㅡ
ㅡ 내가 이 몽룡이요 -
- 머야 이놈이 그놈이로구나 -
이름을 들은 삿또 춘향이를 사랑 하려는 마음에
술병을 들어 분노와 질투로 내려 쳤으니 이 일을 어찌할꼬
몽룡은 바닥으로 쓸어 졌으며 머리통은 깨여지고
사건은 피가 낭자한 유혈극
초저녁 이 술집은 난리아닌 난리가 벌어졌다
춘향과 달 마담은 꽥꽥 소리를 지르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활 맞은 사슴모양 펄쩍 펄쩍 뛰여 다니고
많은 사람들이 놀래여 뛰쳐 나왔건만
삿또란 자는 술이취해서 세상이 됫박 만해 지더라나
- 패는김에 아주 한대 더 맞아라 -
이리하여 돈도 많이 벌고
상경 하여 성공도 한 배짱이 두둑한 삿또
술집에서 술이취해 싫다는 여자 마구 희롱 하고
그걸 막으려는 현직 검사를
술병으로 두번이나 내리쳐서 사흘만에 깨어나게하고
백 삼십 바늘을 꼬맸으며 성형 수술 등등으로
엄청난 피해를 가해를 해
살인 미수에다 공무원 치상 공무집행 방해
부녀자 추행 공갈 협박 사문서 위조
있는죄 없는죄 다 뒤집어 쓰고 삿또는 형무소로 가고 말았으니
쫄닥 아주 홀라당 집안이 뒤집어 지며 그대로 망했으며
아 인생무상 지금도 감옥 창가에 달보며 이 갈며 두고 보잔다더라
춘향이를 구미호 색골 월매를 무식한것 마구 마구 욕하면서
그리고 세상 사람들 사이에는
몽룡은 지금껏 검사를 잘 하고있는지
월매 마담은 초원싸롱을 아직도 해 먹는지
춘향이는 아직도 룸 싸롱에서 매미 짓을 하고 있는지
아무도 아는이 없고 꼭 알아야 할 필요도 없고 말도 없고
네온이 켜진 거리에는 오늘도 여전히 그런 술집 간판이 즐비 한데도
그 삿또라는 사람이 또라이 이며
아주 몹쓸 나쁜 사람이라고만 전해져 내려 오고 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참으로 궁금 하지만
그중 춘향이와 몽룡의 사랑이야기는 어떻게 되였을까?
세상이 워낙 바쁘게 돌다 보면 남의 이야기가 되여 버리구 마는것
모르긴 해도 춘향이는
시집 하나는 끝 나게 잘가지 않았을까 추측들 해본다 더라
사내들이야 거의 다 비슷 하거던 ...
첫댓글 '사랑 앞에서는 하이에나 새끼도 시인이 된다 ' 구요?
혹시 MBC마당놀이 시나리오 쓰시는 분? 아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닏자 다음엔 심청전이나 흥보전도 각색해 보여주십시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솨감솨
우스워서 혼났네.. 기가 막히게 재밌어요.. 칠부능선님.. 그래도 하이에나 새끼니까 그래도 봐줄만 한데요.. 개 새끼 보다 낫자나요^^
조금 수정해서 / 쓸대가 있거던요 /수정 해보았습니다
동필님 정말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바빠서 못읽다가 오늘 다 읽고 있어요 역시 필력이 있으시는 분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