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재배의 기본- 기본에 충실하라.
안녕하세요. 한울농원의 천상배 입니다. 벌써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세월이 상당히 빨리 가지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는데 제 인생의 변화시기가 많이 있었지만 그럭저럭 아까운 시간만 보낸것도 같은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의 인생도 스스로 변하는 것이지요. 계란이 스스로 부화하면 병아리가 되지만 남이 깨면 계란 후라이가 된다지요. 항상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여 더 좋게 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나무재배에 있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무가 스스로 일하게 하라
우리가 지금까지 수많은 교육을 받으면서 TV등에 유명한 성공사례를 보면서, 훌륭한 강사들의 이야기를 들어 왔습니다. 아무리 많이 들어도 그런 것만 보아서는 달라질게 별로 없습니다. 배가 고프면 한 숫가락이라도 입에 넣어야 되듯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빨리 실행하는 것입니다. 모르면 배워야 하고 알면 또한 실천해야 합니다. 나무 또는 모든 식물은 대부분은 스스로 자랄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자연계는 그런대로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그래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내가 기르고자 하는 식물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면 계속 일을 하도록 만들면 됩니다.
우리나라는 봄이 되면 모든 것들이 잠에서 깨어나 어떻게 하면 꽃을 피울 것인가 걱정하기도 하고 새로운 한해를 살기 위해 꿈에 부풀어 있을 것입니다. 싹이 트서 꽃이 피고 열매가 자라면서 한 여름 폭염과 장마를 지나면서 가을이 되어야 대부분 열매가 익습니다. 여러 단계가 있지만 꿋꿋이 이겨내는 것만이 가을에 좋은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나무가 꿋꿋이 이겨낼 수 있으려면 어려움이 있어도 잘 참아야 하며 아무리 어려워도 계속 일을 하도록 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어떤 새로운 일을 하면 잘 하지 못하지만 그것과 씨름을 어느 정도 하다보면 그 다음부터는 잘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해야 하겠지만 내가 기르는 나무도 반드시 그렇게 하도록 만들면 성공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두둑을 만들어 준 모습 3년전에 어느 정도의 두둑을 만들어서 나무르 키우다가 더 높은 두둑을 다시 만들어 주었다. 물이 잘 빠지고 두둑에는 빗물이 가능하면 한 방울도 들어가지 않도록 하면 된다.
스스로 알아서 일하도록 하고 더 잘 할 수 있도록 더 매진한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지요. 작은 하나의 성취가 모여서 크게 성공한 사람이 되듯이 작은 풀뿌리 하나가 지구를 온전히 하듯이 내가 기르고자 하는 식물이 무엇이든지 간에 잘 자라서 이롭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높고 큰 두둑을 만들어 주면 뿌리가 쉽고 편하게 자랄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고 비가 와도 빗물이 덜 들어가 장마철에 뿌리가 물에 잠기지 않게 된다. 그러면서 더 증식을 하게 되어 점차 세력이 강해지게 된다.
기본에 충실하라고 하는 내용에는 담을 것이 많지만 내가 기본을 지키는 것부터라고 합시다. 나무를 키우는 내가 대충대충하면 나무도 대충대충할 것이요, 그렇다고 아주 꼼꼼히 하면 나무도 꼼꼼히 꼭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닐 수 있지요. 나무재배의 기본은 스스로 일하게 하는 것입니다. 자고로 모자랄 듯해야 열심히 먹을 것을 찾지 충분하거나 시간이 많거나 하면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너무 모자라면 빚은 너무 많이 지게 되어 도저히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면 정말 포기를 하니까 다시 좋아질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이고, 너무 풍족하게 되면 일하지 않아도 되므로 쉬엄쉬엄 일하게 된다.
대부분 위의 방법처럼 심고 가꾼다. 처음에는 잘 되는 것 같은데 나중에 잘 자라지 않게 되거나 죽게 된다. 이유는 단 하나 물에 뿌리가 약하기 때문이다. 다 아는 사실을 적용하지 못하는 것은 누구의 책임인가?
내가 기르는 나무는 항상 일하도록 하라. 어떻게 하면 되느냐?
무조건 먹을 것을 주지 않아야 한다. 먹을 것에는 물과 양분인데 스스로 찾아서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물이 부족하면 목마른 놈이 샘판다고 하듯 열심히 물을 찾아 섭취하는 뿌리가 많아져야 한다. 양분이 필요하면 영양분이 있는 곳으로 뿌리가 찾아다니도록 해야 한다. 열심히 일하는 뿌리만 만들고 그 뿌리가 어떠한 경우가 되어도 망가지지 않고 더 열심히 분열하도록 만들면 저절로 잘 되는 것이다.
먹을 것을 가져다가 입에다 넣어주지 말고 스스로 나가서 물고기를 잡아 오도록 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켜야 한다. 그것도 작은 물고기 보다는 이왕이면 고래나 상어처럼 큰 물고기를 잡는 법을 배우거나 가르쳐야 한다. 모든 식물은 나쁜 환경이 되면 살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을 하게 된다. 도가 지나칠 정도로 나쁜 환경이 되면 죽을 수도 있지만 가만히 두었을 때에는 그렇게 되지를 않는다. 온실속의 화초처럼 과잉보호를 해주다가 갑자기 환경이 나빠지고 보호를 받지 못했을 때 그렇게 된다.
나무 뿌리가 일을 하도록 하라
이것이 대단히 중요한데 나무의 뿌리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에 대한 중요성이 덜하다고 느낄 수 있으나 보이지 않는 내면의 삶이 오히려 보이는 세계보다 더 중요하다. 뿌리가 일을 열심히 하도록 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데 그것을 우리는 잘 하지 못하고 있다. 먹을 것을 나무 주위에 많이 뿌리고 물도 주기 때문에 일하지 않아도 먹을 것이 충분하여 뿌리는 부실해지고 지상부가 무성해지는 농사를 짓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뿌리의 중가속도보다 지상부의 생장량이 더 많아져서 균형이 깨어지게 된다. 지하부는 부실하고 지상부는 무성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수분의 증발량이 많아지게 되는데 물을 주지 않으면 나무가 견디지를 못하게 된다. 그래서 나무에 물을 주는 것이다.
산속에 있는 나무, 공원에 있는 나무는 물을 주지 않아도 잘 사는데 우리가 기르는 대부분의 괴일나무는 물을 주지 않으면 탈이 나게 된다. 탈이 나지 않도록 하려면 무조건 어릴 때부터 강하게 자라도록 훈련을 시켜야 한다. 그 훈련이 뭐 그렇게 대단한 것인가? 알고 보면 쉽지만 실행을 하지 못한다. 아무 것도 주지 않으면 저절로 되는 것을... 이렇게 쉬운 것을 실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내 마음이 착해서 베풀어야 하기 때문이라면 앞으로도 항상 지금처럼 베풀고 살면 된다. 그런데 이렇게 주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밥을 먹지 않고 어떻게 살 수 있느냐 하면서 농사를 잘 짓지 못하게 되면 어떻게 하는 결과를 생각하니 실행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저 쉽게 먹을 것 주지 않고 스스로 찾아서 먹도록 하면 된다.
냇가의 둑에 있는 나무처럼 높이만 심겨지게 되면 저절로 잘 자란다. 물론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게 되면 더 좋다. 그러므로 반드시 두둑을 만들고 멀칭을 해 주어야 한다.
뿌리가 일하도록 하라
뿌리가 봄부터 가을까지 주인이 보든 말든 열심히 일을 하게 되면 잘 될 것은 뻔한 이치이다. 실제로 1년 동안을 별로 좋은지 잘 모를 수가 있으나 3년 정도가 지나면 뿌리의 량이 관행보다 훨씬 많아지게 되어 더 빨리 자라게 된다. 뿌리가 쉬지 않고 일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무조건 물에 뿌리가 잠기지 않도록 하면 된다. 핵분열하듯이 우리가 잠 잘 동안에도 아무리 비가 많이 와서 다른 곳에서는 뿌리가 질식을 하여 죽지 못해 살고 있는 동안에도 계속 성장하게 만들면 그 차이가 바로 경쟁력이 되는 것이다.
뿌리가 일하도록 하고 우리는 더 많은 나무를 기르는데,수확하는데,판매하는데 신경을 쓰면 된다. 뿌리가 일하도록 하는데에는 반드시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빗물이 곧장 빠지도록 하는 것이 좋고, 더 좋은 방법은 빗방울이 한방울도 내가 기르는 땅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평평한 땅에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반드시 두둑을 만들어 빗물이 덜 들어가게 하고 멀칭하여 풀도 자라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모든 비밀을 뿌리에 있다. 뿌리가 열심히 일하도록 하면 누구나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비료와 퇴비를 주지 않고 기르는 것만 가지고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두둑을 만들어 주고 빗물이 덜 들어가게 하고 풀이 자라지 못하도록 멀칭하면 되는 것이다. 이런 간단한 원리를 이해하지도 못하고 알려고도 생각하지 않고 평소에 다른 사람이 하는대로 따라하는 것에 길들여져 있다. 목에 실제 매지 않았다 뿐이지 대부분은 목맨 강아지나 다름이 없다. 아니 코뚜레를 하고 있는 소나 마찬가지이다. 자유를 달라고 하면서도 스스로 옭아 매는 형국이다.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뿌리의 운동장)은 나무를 기르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고 그 나머지 하는 일을 나무의 몫이다. 각자가 멑은 분야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 경쟁력 이듯이 어릴 때부터 살아가기 위한(내일을 위한)연습을 꾸준히한 것들이 더 윤택하게 사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너무 빨리 가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하나 하나 기초를 다져가면서 꾸준히 하는 것이 사람의 사는 일이나 식물이 살아가는 것이나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
나무를 심으려고 하는 사람의 역할
아래의 방법을 한울농법이라고 한다.
1. 나무의 뿌리가 일을 잘 할 수 있는 공간(두둑)을 최대한 크게 만들어 줄 것
2. 땅이 척박하든,비옥하든 절대 비료와 퇴비 등을 주지 말 것
3. 심을 때 이외에는 절대 물을 주지 말 것
4. 제초제,호르몬제,영양제 등을 살포하지 말 것
5. 필요시 농약은 한 두번 줄 수도 있다.
6. 두둑은 반드시 빗물이 들어가지 않고 풀이 나지 않는 내구성이 긴 것으로 덮어 줄 것.
7. 나무를 기르는 주인이 되어 스스로 나무가 자라는 모양을 곁에서 지켜보기만 하면 됨
8. 나무가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넘어가지 않도록 한다.
오디를 수확하는 뽕나무로 이렇게 크게 자란 것은 배수가 잘 되는 땅에 있었고 밭의 가장자리에 있어서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다. 이런 나무는 한 두 그루만 있어도 실컷 드시고도 남는다.
9. 나무의 가지가 골고루 분산되어 다른 나무와 겹쳐지지 않도록 한다
10. 수확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너무 높이 기르지 않고 쳐지는 가지는 잘라주는 등 주로 나무의 수형이나 겹쳐지지 않게 하는 역할을 주로 한다.
11. 나무를 키우는 사장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좋은 결과를 나게 하는 것이지 나무의 심부름만 하는 것은 참 주인이 아니다.
12. 주인이 곧지 못하면 다른 사람의 말에 휩쓸리게 된다.
13. 사장은 사장다워야 한다. 그러려면 많이 알거나 확실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14. 일만시간의 법칙이 나무를 키우는데에도 반드시 적용된다. 하루에 세 시간씩 10년을 투자하는 사람이 전문가가 된다. 하루에 10시간씩 3년만 투자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 나무 뿌리가 살기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도록 격려만 해 주어도 된다.
15. 식물의 영양흡수기관은 뿌리라고 믿고 그 뿌리가 쉬지 않고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도록 하면 된다.
16. 이렇게 스스로 흡수한 양분은 많은 열매가 달리더라도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에 다음해에도 많이 달리게 된다. (해걸이가 없다)
17. 건강하고 튼튼하여 오래살고 병이 없어진다.
18. 조직이 단단하고 잎이 작아지며 두꺼워져서 병도 점차 걸리지 않게 된다.
19. 조직이 단단하고 멀리서부터 영양분을 가져와서 열매에 주어 당도가 높으며 저장성이 더 있는 상품이 만들어지게 된다. 기타 등등 좋은 역할을 하게 된다.
출처 : 곧은터사람들 카페 한울농원님의 글
|
첫댓글 두둑을 크고 높게 만들어라
비닐멀칭을 반드시 하라.
심을 때만 물을 주고 그 외에는 주지 말라
비료와 양분은 절대 주지 말라
비닐멀칭을 오래하면 쥐의 서식지가 되므로 나무식재 후 장마철이 지난 후 비닐 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