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조정민, 이경아 부부

[나르시스]

부평구 조정민, 이경아 부부

	위.전체리 컬러의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거실장과 베이직 컬러의 가죽 소파를 배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거실 공간. . 1.침실에 놓인 화장대. 서랍장과 거울을 이용해 공간의 효율성을 최대한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신부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이기도. 2.월넛과 화이트의 깨끗한 매치가 신혼 공간 특유의 깔끔하면서 젊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이그로시 처리한 장롱의 도어로 공간이 훨씬 화사해 보인다.3.주방에 놓인 식탁세트는 화이트 컬러의 주방 가구와 매치되어 깨끗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작년 12월에 만나 뜨거운 열애 끝에 6개월 만에 결혼한 조정민, 이경아 부부. 만난지 3개월만에 양가 상견례를, 그 뒤 3개월은 결혼식 준비를 했다는 말만 들어도 이들이 얼마나 서로를 평생의 동반자로 간절히 원했는지 느끼게 한다. 부부가 보금자리로 마련한 곳은 인천 부평구에 있는 26평의 아파트. 취재간 날이 신혼여행을 다녀온 지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정리가 안되어 있다며 수줍게 웃음짓는 신부의 모습에서 신혼에서만 느껴지는 행복감이 전이되어 왔다.
		공간은 심플하면서 안락한 분위기로 연출되어 있었는데, 사실 신부는 로맨틱한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러나 취향을 택하기 보다는 아파트 구조에 맞도록 모던한 스타일로 완성해 구성과 디자인의 현명한 조화가 돋보이는 곳으로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라인을 주도하는 것은 공간에 놓인 가구들. 신랑 친구가 에몬스에 근무하고 있어 자연스레 그의 도움을 받게 되었는데 본사전시장에서 직접 제품을 보면서 구입했다고 한다. 보통 대리점은 카달로그를 통해 제품을 봐야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본사전시장은 제품을 모두 직접 볼 수 있어 더욱 신뢰가 가서 좋았다고. 이들이 꾸민 거실은 은은한 톤으로 연출되어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인 곳. 다크한 베이지 톤의 가죽 소파, 체리 컬러와 직선 라인으로 마감된 거실장이 병렬구조로 놓여 효율적인 공간을 구성했다. 소파의 경우 원래는 패브릭 소파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내부 쿠션이 너무 딱딱해 가죽 소파로 대체한 것인데 오히려 오래 쓸 수 있어 구입 후에 더욱 만족하는 아이템이다. 여기에 결혼식 사진이 담긴 로맨틱한 액자와 아기자기한
	소품을 장식장 위에 데코레이션해 신혼 특유의 귀엽고 사랑스런 스타일링을 가미했다. 침실은 화이트와 월넛 컬러의 조화가 돋보이는 앨리스 시리즈로 통일감 있게 연출해 냈다. 특히 화이트 하이그로시와 흑단무늬목이 시원스런 직선으로 마감된 제품은 공간을 고급스러운 곳으로 만들어 주며 별다른 스타일링을 가미하지 않아 거실과 차별화된 세련된 멋을 자아낸다. 서재는 원래 신랑이 쓰던 책상에다가 책장만 따로 구입하여 꾸몄으며, 주방 역시 기존에 있던 붙박이형 주방 가구와 월넛 컬러의 식탁 세트를 매치해 동선을 최소화시킨 간결하고 실용적인 곳으로 완성했다. 연애할 때와 비교해 결혼 후 어떤 점이 좋으냐고 물어봤더니 신랑이 결혼 전보다 더욱 자상해지고 집안 일도 많이 도와줘 좋다며 홍조를 띄는 신부. 이제 막 두 사람만의 길을 걸어가기 시작한 이들의 앞날에 풍성하고 아름다운 행복만 가득하길 기대한다. G 진행/이원경 사진/정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