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영탑사(靈塔寺)
충남 당진시 면천면 성하리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修德寺)의 말사
창건 및 연혁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영탑사는 신라 말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 고려 중기에 보조국사가 현재의 대방(大房) 앞에 5층석탑을 세운 뒤 영탑사라 하였다. 그 뒤 무학대사가 현재의 법당 자리에 있던 천연암석에 불상을 조각하고 절을 중건하였으며, 대방 앞 정원에 있던 5층 석탑을 법당 뒤의 바위 위로 이전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내용은 전해지는 이야기고, 남아 있는 기록은 없다. 그러나 지금도 절에 전하는 석탑과 마애불 등이 고려 시대의 양식을 지니고 있어 그러한 이야기가 등장한 것 같다.
1760년(영조 36)에 편찬된 『여지도서(輿地圖書)』에 영탑사가 기록되어 있으며, 1798년에는 유리광전을 중수하였다. 그 뒤 1911년에 신도들이 중수하였으며, 1928년에 노전(爐殿)을 중건하였다. 1988년에는 대웅전을 신축하였고, 1992년에는 화재로 노전이 소실되었으나 최근 복원되었다. 2010년 산신각도 신축했다,
성보문화재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 유리광전, 산신각, 요사채 등이 있다.
유리광전 안에는 약사여래상이 양각되어 있다.
대웅전 안에 있는 영탑사범종은 1760년(영조37)에 가야사 법당의 금종을 녹여 조성한 것이다.
유리광전 뒤에는 자연암석을 기단으로 하여 세운 칠층석탑이 있다. 원래 5층 석탑이었으나 1911년의 중수 때 2층을 더 올려 7층으로 하였다.
종무소(인법당) 안에는 1964년 보물로 지정된 금동비로자나불삼존좌상이 있다.
요사채의 수미단 위에는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봉안하였다. 이 삼존불은 최근에 인천에서 옮겨왔으며, 조각 수법으로 보아 몽고불(蒙古佛)로 추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