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병기동우회 회원님 !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가 계속되고 있는데, 건강하시고 댁내 두루 평안하신지요? 병기동우회 회장 정명구입니다.
코로나라는 역병이 창궐한 경자(庚子)년이 벌써 저물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모든 것이 정지되어 일상의 삶도 허락되지 않았던
헛헛한 한해였습니다.
그로 인해 1월 정기총회 이후 계획했던 많은 일들을 시행하지 못하고,
급기야는 7월 1일 병과의날 행사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6월에는 현충원 참배 대신 조의 리본만 부착하였으며,
전반기 칠일회 골프모임 2회 외에는 각종 회의는 물론, 장산회,
대전지회 등 소모임도 개최하지 못했습니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넓으신 마음으로 혜량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오늘의 병기동우회가 있기까지 열정으로 헌신해 오신 선배님들의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고, 동우회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작은 돌 하나를 쌓는다는 심정으로 임무를 수행하며 다짐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 사태로 생활의 방식이 바뀌었지만 변화에 발 맞추어 동우회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계획을 세우지도 못하고, 이러한 상황이 하루속히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시간만 허비해 왔습니다. 현재 상태로는 1월에 계획된 정기총회 마져도 개최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현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지향적인 동우회 활동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적인 봉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재정상태로는 앞으로의 동우회 운영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우회 운영을 위한 재정은 연회비와, 임원분담금, 찬조금으로 충당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연회비는 신규회원 가입 저조, 종신회원(회비 납부 의무 없음) 과다, 소액(연 2만원) 등으로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임원분담금 역시 의무가 아닌 자발적 납부로 적극적인 참여가 없으면 비중이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동우회 운영은 정기총회와 병과의날 행사 찬조금, 개인별 특별 찬조금으로 대부분을 감당해 왔습니다.
따라서 지난 7월부터 이러한 동우회의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정회원의 연회비를 2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시켰고, 사무국장 거마비를 8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조정 하였으며, 매월 사무실 운영을 위해 20~30여만원씩 지출하던 것을 사무실을 동우회와 공동으로 사용하되 관리비를 부담하고 월 10만원의 찬조금을 납부하는 조건으로 임대를 주어 조금이나마 수익이 발생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최근 전역한 영관장교 80여명의 주소를 파악하여 회원으로 등록 하였으며 추가적인 회원 발굴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물심양면으로 참여하여 지원해 주신 모든 회원님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더더욱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 없이는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없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비롯하여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매우 송구스럽지만 회비, 임원분담금, 찬조금 등 작은 정성이라도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회원님의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동우회 발전을 위한 봉사에 더욱 힘쓸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건이 허락되면 내년도 정기총회 준비를 차질없이 하여 동우회 회원님들을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신축(辛丑)년 새해에도 병기동우회 회원님의 건강하심과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기를 기원드립니다.
2020년 12월 21일
병기동우회 회 장 정 명 구
사무국장 한 환 규 拜上
병기동우회 계좌 : 기업은행 010-9775-4468(예금주 병기동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