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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보고서
대구대 산악부 14 김백중
8월3일
우리학교는 따로 하계가 없기때문에 영남대랑 같이 하계를 하기로 했다. 그래서 12시쯤 영대에서 출발하였다. 도착하니 시간은 대충 3시쯤이되었다. 비가조금내리고 있었으나 많이내리기전에 빨리 텐트를 치기시작했다. 텐트를 다 치고난뒤에 각자 자기팀으로 갔다. 나는 계대팀이였는데 대장은 계대 11학번 인철이형이였고 탑맨은 경일대08학번 민철이형이였다. 그리고 경일대 11학번 진수형, 경북대 13학번 효정이형, 영남대 14학번 주연이가 나랑 같은 팀이였다. 바로 밥을먹고 입산주를 먹었다. 근대 밥을하다가 주연이가 칼에 베여 손을 다쳤다.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각자 자기소개를 하다가 비가너무 많이 내려서 각자텐트로들어가 시간을 가졌다. 그러다 밤에 형들이 우리들을 부르셔서 약간의 교육을 해 주셨다. 그렇게 첫날의 시끌벅적한 밤이 깊어갔다
8월4일
아침일찍 일어나 밥을 먹고 산행준비를 했다. 그다음 바로 배티재까지 구보를 했다. 약 1.4km의 거리였다. 전날의 술기운 때문인진 모르겟지만 이길은 계속 오르막길이라서 좀 힘들었다. 그래서 잠깐 걸었는데 도착했다. 그냥뛸껄.. 아무튼 구보가 끝나고 신선암장으로 가서 등반을 했다. 교육 b를했는데 내생에 첫 물바위였다. 중간에 비가 계속와서 못할줄 알았는데 하게되서 너무좋았다. 그리고 모든팀이 모여서 했었기 때문에 딜레이가 많이 심했다. 그때는 형들께서 하강법과 간접확보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그렇게 3시간이 후딱 지나서 베이스로 내려갔다. 내려오니 찬규형과 연수형이 오셨다. 그렇게 인사를 드리고 하루일과를 마쳤다. 고등부를 하면서 등반을 몇번 해보았지만 비를 맞으면서는 처음해봤다. 발홀드가 많이 미끄러웠지만 그래도 나름 스릴이 많이 넘쳐서 재밌었다.
8월5일
셋쨋날 아침이 밝았다. 우리는 영대팀과 함께 솔봉이길을 갔다. 솔봉이까지의 어프로치는 일단 케이블카쪽으로 올라가서 동심휴게소 직전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다보면 표지판이있는데 그쪽으로 계속가면된다. 어제부터 계속 비가 내려왔다. 그래서 1피치는 주마를치고 2피치 3피치는 등반을하였다. 1피치에서의 대기간이 약 2시간정도 있었는데 오직 자기확보줄에만 의지하고 매달려있으니 안전하다는것을 알면서도 많이 긴장되었다. 그리고 4피치는 주마를치고갔다. 주마...진짜힘들었다. 이때 손을다친 주연이와 2피치올라가다가 발목부상입은 계대 11학번 정민이형이 같이 먼저 하산을 했다. 그렇게5피치까지 갔다. 5피치를 지나서 11피치까지 있지만 우리는 5피치가지만 하고 하산을 했다. 하산길은 너덜지대가 많기때문에 좋지는 않았다. 오늘도 내가 릿지길을 처음 접해보았다. 다 괜찮았지만 1피치에서의 시간이 많이 지루했던것 같았다. 인원이 많으니 어쩔수 없는 부분인가보다.
8월6일
손을 다친 주연이는 텐트에서 쉬고 남은 인철이형, 진수형, 효정이형과 함께양파a길을 갔다. 어프로치는 솔봉이길과 마찬가지로 동심휴게소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다보면 표지판쪽으로 가면된다. 양파a길 1피치까지 약 40분이 소요된다. 그리고 1 2 3피치는 다 우회로가 있다. 가능하다면 1피치는 우회해서 가도 될것같다. 1피치는 볼트1개가 잇으며 등반거리는 짧았다. 하지만 홀드가 작고 자일두동, 암장비의 무게때문에 등반하기 힘들었다. 그리고 2피치는 직등하기엔 어렵다. 2피치를 올라갈땐 오른쪽의 크랙과 바위를 이용해서 올라가면 그나마 올라갈만하다. 물론 나는 주마를 쳤다. 주마쳐서 올라가도 힘든데 형들은 참 대단하다고 느꼈다. 3피치는 턱걸이로 올라가는게 많다. 하지만 오른쪽의 크랙을 이용하면 훨씬 쉽게 등반할수있다. 그래서 효정이 형이 선등을 서시고 우리는 탑로핑으로 올라갔다. 그때는 무슨 자신감 때문이였는지 옆의 크랙을 이용하지 않고 올라가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자체때 양파길을 갔을땐 직등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오늘도 많은것을 배운 하루였다. 주연이와 민철이형도 함께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조금 아쉬웠다.
8월7일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새천년, 구조대길, 우정길의 어프로치를 찾으러 갔다. 모두다 대둔산의 오른쪽에 있어서 배티재쪽의 길로 올라갔다. 새천년은 신선암장의 우측에있다. 그리고 구조대길은 신선암자에서 좌측으로 난간을따라가다보면 끝나는 지점에 가면 샛길이 있는데 그쪽으로 올라가면 나온다. 마지막으로 우정길어프로치는 찾지못했다. 그리고 케이블카까지가서 하산했다. 갔다와서 샤워를 하고 뽀송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런데 동훈이 형이 축구를 하자고 했다. 으아 옷갈아입었는데 축구라니... 그래서 형한테 내일 재밌게 게임을 하자고 했다. 그러니 동훈이형은 나한테 실망했다며 가셨다. 내일은 드디어 예비일이다. 그래서 대전으로 출발하였다. 대전에 가서 오랜만에 음식같은 음식을 먹고 오늘하루 묵을 찜질방으로 가였다. 하지만 신분증을 놔두고 온 동기들이 있어서 어쩔수 없이 근처의 모텔로 갔다. 그곳에서 형들과 동기들과 한잔을 했었는데 진짜 재미있었다. 그렇게 새벽 4시까지 술을 먹다 민철이형과 진솔한 얘기를 하다잠들었다. 민철이형은 진짜 참 좋은것 같다.
8월8일
9시기상을 해야하는데 전날의 숙취때문인지 일어나기가 무척 힘들었다. 일어나자마자 어제 했던 빨레를 각자 랒아가고 뒷정리를 하고 나왔다. 바로 홈플러스에 들러서 남은 연맹기간동안 필요한 식재료를 사러갔다. 우리 계대팀은 식량은 많은데 뭘사야하지..그러고있었는데 갑자기 민철이형이 밥피자를 만들어주신다고 했던게 생각이나서 밥피자 재료를 샀다. 그리고 아직 버스시간이 많이 남아있어서 피자를 먹엇다!! 피자ㅋㅋ평소에도 자주 못먹는데 하계들어와서 먹으니 진짜 남달랐다. 그런데 피자를 먹다 시간을 너무많이 서서 서부터미널까지 뛰어갔다. 하마타면 버스를 놓칠뻔했다. 베이스로 돌아와서 두팀으로 나눠서 축구를 했다. 젖은땅에서 축구를 하니깐 잘 되지 않았다. 전반전에 산이형이 두골을 넣으셔서 우리가 지고있었는데 산이형이 우리팀으로 들어와 3골을 넣어주셨다. 그래서 우리팀이 겨우겨우 이겼다. 축구게임이 끝나고 우리는 요리경연대회 준비를 했다. 주제는 감자! 그래서 우리는 밥피자에서 밥위에 으겐감자를 올려서 만들었다. 비주얼을 봤을땐 당연히 1등을 할줄알았지만 아쉽게 3등을 했다. 얘비일동안 형들과 동기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너무좋았다. 이렇게 꿀같던 예비일이 지나갔다.
8월9일
오늘은 안동대팀과 함께 신선암장으로 가서 등반을 했다. 저번에는 못해본 연합이라는 루트를 해보았다. 연합은 2피치로 되어있으며 1피치는 많이 쉬웠다. 그리고 2피치에서는 까다로운 부분이 두군데가 있었다. 2피치 시작지점과 쌍볼트에서 5미터 정도 지점이였다. 위쪽에서 길을 찾는다고 앙카를 먹었었는데 도움을 받지 않고 길을 찾아서 완등을 하니 진짜 뿌듯했다. 그리고 또 교육a,b를 계속 연습하였다. 그곳에서 후등자확보를 배웠다. 평소에 계속 배워보고 싶었건것을 배우게되어서 너무좋았다. 후등자확보는 간접확보로 보며 등반자가 자신보다 밑에있을때 볼 수 있다. Atc를 이용해서 보면 자동제동기능이 된다. 하지만 제동송은 절대 놓으면안된다. 그리고 확보를 보는동시에 자일을 사려야한다. 그렇게 1피치에서 애들을 확보봐주다가 2피치로 올라가였다. 와...2피치.. 분명 난이도는 5.8이라고 되어있는데 왜그랬는디 이해가 안갔다. 1피치는 쉬워서 괜찮았는데 2피치부터 손홀드며 발홀드며 진짜 잡기가 힘들었던것 같다. 등반을 마치고 안동대팀이 가져온 비빔면을 먹었다. 물이 부족해서 뜨겁게 먹긴 했지만 산에서 먹었던 비빔면! 절대잊지 못할것 같다.
8월10일
경일대 07학번 형우형께서 갑자기 우리팀과 함께 등반을 하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천등산으로 향했다. 우리는 당연히 물뜨는곳이 있을줄 알고 그냥갔는데 진짜 낭패였다. 아무튼 그렇게 천등산으로 등반하러 갔다. 약 1시간30분을 걸으면 천등산 계곡이 나오는데 여기꺼지 차를타고 올 수 있다면 차타는것을 엄청 추천한다. 차를타면 4분밖에걸리지 않는다. 어프로치는 좀 안좋았다. 하지만 계곡에서 부터 10분밖에걸리지않는다. 피에르라는 길을 등반하였는데 2피치끝나는지점에서 턱걸이, 3피치 시작지점이 힘들었던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피치는 등반하는데 힘이많이들지 않았지만 무서웠다. 시간상 진수형이 올라올 여건이 되지 않아 민철이형, 인철이형, 효정이형 그리고 나 이렇게 4명만이 끝까지 올라갔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진짜 최고였다. 힘든 등반을 끝내고 보이는 절경... 앞에는 대둔산, 뒤에는 천등산, 양옆으로는 평풍처럼 펼쳐진 바위에 등반하는 사람들, 밑으로는 시원한 계곡이 보였다. 진짜 계곡으로 다이빙을 하는 상상을 해봤다. 그리고 3피치까지 바로 하강을 해서 내려왔다. 그리고 또한번의 하강이 있었다. 등산로가 나오길래 그렇게 이제 다 끝난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다. 완전 낭떨어지같은 길을 내려와서야 끝이였다. 이때 한번 나무를잡고 쭈욱 미끌어졌는데 앞에서 기다려주시던 민철이형이 나를 받쳐주셨다. 그래서 다행이였지 아니ㅆ으면 어깨가 엄청 아팠을 것이다. 아무튼 내려와서 앞의 계곡에서 수영하며 놀았다. 다이빙도 하고 헤엄도치고했다. 그때도 다이빙했던 바위에서 볼더링을할 생각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웠다.
8월11일
드디어 마지막 등반하는 날이다. 그래서 뭔가 아침에는 색달랐던것 같다. 오늘은 새천년길에 갔다. 이미 어프로치를 찾는다고 가봤던곳이여서 어렵지않게 갈수있었다. 1피치를 우회하고 2피치부터 시작하였다. 주연이는 손이 다쳐서 영대팀과 함께 바로 옆 신선암장에서 등반을 했다. 나는 세컨드로 올라간다고 몸에 자일을 달고 배낭에 자일한동을 들고갔는데 올라갈수록 몸에달린 자일이 당기는느낌이 많이들어서 힘들었다. 내가 올라가고 바로다음 진수형이 주마를 쳐서 올라오는데 갑자기 사고가 났다. 주마를 치다가 갑자기 떨어져 발목이 약간 다쳤다. 다행이 크게다친건 아니라서 다행이다. 3피치는 시작지점이 약간 오버행이였는데 옆의 소나무를 활용하면 등반하기 쉬울것이다. 나는 이부분을 주마쳐서 올라걌는데 진짜 하계들어와서 처음으로 후회를 했던것 같다. 그냥 등반을 하면 훨씬 쉽게 올라갈 수 있었을텐데 너무 아쉽다. 그리고 4피치는 진짜 무난하게 올라갈 수 있다. 5피치는 볼트가 하나있으며 4피치끝나는 지점에서 조그만한 바위를 지나서 올라간다. 그런데 이때 내가 슬립먹어서 무릎이 약간 까졌다. 너무 따가웠다ㅠㅠ 그다음 하강을해서 하산하는데 하산길이 매우 재밌다. 밧줄을 잡고 하산하는 길이 많다. 처음에 하산길을 잘못들어서 어떻하지 했지만 인철이형이 먼저 갔다온 홍석이형한테 연락을 해서 하산길을 찾았다. 내려오면서 책바위, 돼지바위 등 많은 바위들을 보았다. 난이도도 꽤 되는것 같았는데 열심히 운동해서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베이스에 도착해서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 바로 하산주를 먹었다. 진짜 입산주와 하산주는 하나의 문화인것 같다. 그리고 입산주때와는 또다른 재미가 있었다.
8월12일
연맹의 끝나는 날이였다. 대학산악부에 올라와 첫 하계훈련이였는데 진짜 너무즐거웠다. 내가 이번하계훈련을 하면서 배우고 느낀것이 많았다. 일단 후등자확보와 많은양의 매듭법을 배웠으며 등반기술도 늘었는것 같다. 그리고 같은팀에 있는 민철이형, 인철이형, 진수형, 효정이형, 주연이 모두 수고했다고 말하고싶다. 다음하계는 아마 설악산으로 갈것같지만 대둔산도 나쁘지않다고 말하고싶다. 2학기를 휴학해서 이제 나에게는 시간이 많다. 나에게 많이 부족했던 운동을 하며 다음에 왔을땐 선등을 설 수 있도록 열심히 운동을 해야겠다.
첫댓글 다음하계에 선등을 서기 위해서라면 센터를 다녀야겠네?ㅎ
ㅋㅋㅋㅋㅋㅋ형빨리전역하세요ㅠㅠㅠ
동생님빨리군대가세욬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