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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4_ 전국시대
<저자: 쑹훙빙> 宋鴻兵 중국에 『화폐전쟁』 폭풍을 일으킨 인물로, 미국에 거주하는 금융전문가. 1968년 쓰촨(四川)에서 태어나 둥베이 대학을 졸업했다. 1990년대 초 미국으로 건너가 정보공학과 교육학을 전공, 석사학위를 받은 후 오랫동안 미국 역사와 세계 금융사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했다. 연방정부와 굴지의 금융기업, 의료업, 통신업, 정보안전, 미국 매스컴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몸담았으며, 부동산 대출 자동 심사시스템의 설계나 금융 파생기구의 세무계산 분석, MBS의 리스크 평가 등의 일을 하며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정부보증기관인 페이메이(Fannie Mae)와 프레디맥(Freddie Mac)의 컨설턴트 고문을 맡기도 했다. 이때 저자는 미국의 금융파생산업에 깊게 접촉하고 최종적인 시스템 회계와 고객을 겨냥한 제품을 설계했다. 그의 이런 경력은 『화폐전쟁』을 쓰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계기로 금융의 ‘배후세력’에 관심을 갖게 된 저자는 오랜 연구 기간을 통해 『화폐전쟁』을 완성해 중국 경제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역: 홍순도> 洪淳道 경남 진양 출신으로 경희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독일 보쿰 대학에서 중국정치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한 후 매일경제신문과 문화일보 국제부에서 기자로 근무했고, 1997년부터 9년간 베이징 특파원으로 중국에서 활동했다. 이후 중소기업체의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중국 전문 작가 및 번역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4년 한국기자협회 '올해의 기자상'과 제8회 '한국언론대상'을 받았으며, 1997년 관훈클럽 선정 ‘국제보도 부문상’을 공동수상하였다. 2007년에는 럭키강건 부사장도 역임했다. 현재 기업체의 부사장으로 근무하면서 중국 전문 작가 및 번역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소설 『따꺼』, 『황혼의 상하이탄』, 『명가의 탄생』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중국의 천하대란』, 『중국의 혁명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중국 그 거대한 행보』, 『수다쟁이 장따민의 행복한 생활』, 『왼손에는 사기, 오른손에는 삼국지를 들어라』, 『화폐전쟁2』, 『삼국지 강의』『한무제강의』『항우강의』 등이 있다.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지진(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 쓰나미(디폴트 사태), 화산(금리 전쟁), 빙하(달러화의 몰락) 4대위기론 예언, 세계적인 하이퍼인플레이션은 불가피하다.
미국은 세가지 주기, 거액의 빚으로 지탱되는 레버리지 경제가 붕괴로 이어지는 고통스러운 주기/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소비가 감소하는 주기/ 생산성 증가가 슬럼프레 빠지는 주기가 닥치면 틀림없이 “잃어버린 10년”에 빠진다. 향후 10년 동안 선진국경제는 장기 불황기에 접어들 것이라 필자는 생각한다.
서문
제1장 1차 원정에서 패배한 패기만만한 달러화
*마르크화, 자진해서 파운드화의 품에 안기다
*영국의 파운드화 마케팅 및 외화준비금의 탄생: 1922년 제노바 회의
*달러화의 기습 및 독일의 변심
*케인스의 경고, ‘금본위제가 위험하다’
*달러화의 측면 공격, 파운드화의 결제통화 지위에 도전하다
*미국의 야심, ‘금을 끼고 제후를 호령하다’
*금환본위제, 유동성 범람의 근원: 신용 창조가 이중으로 일어나는 문제 내재. 유동성 급증, 화폐범람의 주원인은 영국이 금 보유량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한 금환본위제
*환율 쇼크 및 ‘프랑화 보위전’
*나락으로 떨어진 경제와 금권의 공백: 1930년대 전 세계를 강타한 경제위기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대규모 화폐범람으로 초래된 공전의 채무 버블 때문이다. 금 치환, 은행 부도, 대공황으로 이어짐/ 1929년 10월 드디어 미국발 채무 위기가 폭발했다. 이때 미국의 채무규모는 GDP의 무려 300퍼센트에 달했다. 1931년 5월 오스트리아 최대은행의 파산으로 드디어 대공황의 폭탄이 터지다. 이때 영국이 금본위제 철폐를 선포
제2장 파운드 블록의 붕괴로 열린 달러화 섭정 시대
-금본위제의 붕괴 및 ‘파운드 블록’의 형성
-FRB를 사수하라, 위기 탈출 48시간
-세 차례의 양적 완화 정책을 무용지물로 만든 대공황: 루스벨트의 뉴딜정책, 3차 양적완화,
-“내 운명은 내가 결정한다!”
-강대국으로 부상한 미국의 진실: 방대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높은 관세,고임금,막강한 제조업, 과학기술 중시, 시장 확장전략이 미국의 산업 경제의 부흥을 이끌다.
-미국, 불난 집에 도둑질하듯 영국의 자산을 탈취하다: 존슨 법안(1차 세계대전의 전쟁채무 상환조건), 해머의 구축함 기지 협정
-지원을 빌미로 ‘파운드 블록’을 와해시킨 ‘무기대여법’ : 1941년 미국이 연합국에 군사원조 제공하기 위해 제정
-1944년 브레턴우즈 체제, 달러화가 금을 끼고 천하를 호령하다: IMF, 세계은행 설립 축/ 브렌턴우즈 체제에 가입한 후 자급자족 경제 포기, 관세 삭감, 보호무역 폐지등의 조건을 수용하고 달러화 제국의 지배를 달갑게 받겠다는 국가에만 원조대상으로 포함.
-‘파운드 블록’을 무너뜨린 최후의 일격: 1947년 미국은 재정적자 37억달러 지원 조건으로 영국정부가 파운드화를 다른 통화와 교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조건. 케인즈 당함
제3장 미국과 소련의 화폐 냉전
-케넌이 냉전 격문을 기초하다: 냉전의 비조, 조지 케넌/ 루스벨트
-러시아 루블과 신경제 정책
-소련의 경제 발전 모델을 둘러싼 논쟁
-소련 산업화에 힘을 보탠 독일 : 1920년대
-루블 제국의 팽창 야심: 1950~1960년대 미국과 소련의 패권 쟁탈
-소련의 심각한 식량난, 빠른 산업화의 부작용
-소련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오일 피크: 1960년 시베리아 대형유전 발견, 1977년 CIA보고서 소련의 오일피크는 1980년초,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과 상의하여 생산 두배로 늘리는 폭탄, 국제 유가 대폭락,
-루블 제국을 무너뜨린 미국의 석유 무기 공격
제4장 유럽의 합종연횡 전략 및 유럽 통화의 부상과 혼란
-빈사 상태의 독일 산업을 살린 루스벨트의 죽음: 마셜 플랜(유럽원조계획)과 모겐소 플랜(독일 산업해체)
-신구(新舊) 마르크의 교체 및 냉전의 시작: 독일 경제의 비약성장의 배경 한국전쟁
-유럽연합과 유로화의 전신 유럽석탄철강공동체: 드골주의, 슈망플랜(프)
-‘유럽 통합의 아버지’와 ‘그림자 정부’: 장 모네(프), 국제연맹(로즈협회가 창설), 모네플랜, 모네그룹(유럽의 그림자 정부), 빌더버그 클럽, 초국가적 군사 공동체 구상, 1957년 로마조약 체결로 유럽경제공동체 탄생
-달러 유동성 과잉과 유럽으로 기운 금권의 저울 : 도지 플랜(일본 원조 계획),
-금융의 신대륙 유로달러: 시그먼드 와버그
-통화 동맹은 유럽 통합의 출발점인가, 종착지인가?: 1965년 유럽통화연맹 결성, 베트남전쟁
-금을 둘러싼 대결전: 프랑스 미국에 금 태환, 1961년 유럽 각국 중앙은행 금 1온스당 35달러 유지(골드풀 결성), 프랑스대혁명으로 프랑스 공황, 1968년 금은 다시 미국으로
-1971년 브레턴우즈 체제의 붕괴와 채무 제국의 수립: (달러 채무 제국 탄생) 1971년 닉슨은 황금창구의 패쇄하고 달러의 금 태환을 금지 선언
제5장 재기를 노리는 중국과 일본의 산업화 각축
-루블화를 앞세운 러시아 버전의 마셜 플랜: 스탈린,흐루쇼프, 1950년대 소련은 중국에 대규모 산업원조
-대약진 운동과 대몰락
-인민폐의 물자 본위로 악성 인플레이션 억제
-산업화의 궤도 변화와 가속 와중에 기회를 놓친 중국: 이강위강(철강생산의 강령), 1966년 문화대혁명으로 혼란 경제슬름프,
-‘거세’ 위기에 몰린 일본 산업, 맥아더의 ‘토지 개혁’으로 기사회생하다: 1945년 토지 해방 지령(일본 농업 생산량 극대화, 일본 산업화의 밑거름)
-경사생산 계획에 따른 석탄과 철강 생산 붐 및 인플레이션: 1948년 3월투쟁(노동자 파업)
-엔화를 달러 제국의 품에 안기게 만든 도지 플랜 : 1948년 미 점령군 총사령관이 경제안정9개 원칙 발표, U-턴 자금 제도, 한국전쟁 특수, 고정환율 제도는 일본의 수출무역에 유리,
-일본 산업화에 활력을 불어넣은 국민소득 2배 증대 계획: 1953~1973년의 20년간 연평균 8% 이상의 1인당 실질소득 증가율
제6장 유로에서 유럽합중국으로 가는 스네이크 체제의 진화
-드골의 실각, 유럽 통합에 가속도를 내게 하다: 퐁피두, 1970년 베르너 보고서 채택(유럽 경제통화동맹 설립 목적),
-식량을 수출해 게도 구럭도 놓친 미국의 판단 미스: 미국 소련에 식량수출
-산업국 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간 1973년 10월의 오일 쇼크 : 1971년 1.8~2.48달러 유가가 베럴당 10달러로 가격폭등,
-환율 안정을 원하는 유럽과 변동 환율을 꾀하는 미국의 대립: 1972년 스네이크 체제 출범(독, 유럽공동체 가맹국간의 각국 환율변동 상하 폭을 강제적으로 제한 )
-모네 그룹 해체로 인한 유럽연합의 제자리걸음
-유럽행동위원회, 모네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재차 행동에 돌입하다: 막스 콘스탐, 뉴 그룹(유럽행동위원회),
-들로르 위원회, 유럽통화연맹을 향한 마지막 관문:
-독일의 통일과 유럽통화연맹의 창설: 유럽중앙은행(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로 제국의 창세기
제7장 채무 드라이브로 쌓아올린 미국의 태평성대 신기루
-경제를 죽이는 악성 유전자, 채무 화폐 : 달러 부채 본위제,시대
-금융 분야에서의 무혈 정변, SDR 대체 계정: FRB의 달러 채무 제국의 붕괴시 최악의 시나리오(IMF의 SDR대체 계정을 이용 달러를 SDR로 치환) ,미국 재정적자, 달러화 과잉발행과 인플레이션 악화,유가 폭등, 변동환율제는 기름
-상위 1퍼센트 부자들의 목소리만 울려 퍼지는 신자유주의: 1970년대 중반, 존 록펠러가 총대, 삼각위원회, 카터,레이건, 통화주의의 본거지 시카고 대학의 탄생(록펠러 가문), 밀턴 프리드먼(통화주의자의 대부), 신자유주의,
-달러 채무 제국을 기사회생시킨 폴 볼커의 화학 요법: 유로달러 (1973년 3150억 달러에서 1987년 4조달러 급증)
-대출받은 번영: 레이건의 “전략 방위 구상”추진, 레이건 시대의 신자유주의 정책은 미국을 몇 년 사이에 세계 최대 채권국에서 최대 채무국으로 전략시켰다.
-달러화의 대폭락: 1985년 “플라자합의” G5재무장관,
-금융 시장 최후의 구원자 그린스펀: 1987년 세계증시 대폭락,베이커,블랙먼데이
-정보 혁명이 단명한 원인: 1990년 일본증시 붕괴, 장기불황의 시작, 통일독일, 2000년 나스닥 시장 붕괴, 부동산 버블, 금융위기 발발
제8장 ‘중국 모델 3.0’의 전망
-다사다난하게 시작된 중국의 산업화: 양약진운동,
-중국 경제의 첫 번째 성장 엔진, 농촌 산업화: 1980년대, 향진기업, 1992년 덩샤오핑의 남방 시찰(남순), 1999년 WTO가입
-중국 경제의 두 번째 성장 엔진, 글로벌화: 투자,수출,소비
-중국의 양대 수출 품목, ‘상품’과 ‘저축’: 자국 저축 수출, 미국 국채 매입(독일,중동 산유국,일본, 중국), 중국의 수출 주도형 성장모델과 미국의 자산 팽창형 경제모델의 조화, 미국의 자산버블이 중국 두번째 성장의 연료역활, 미국 채무언색호는 2007년부터 붕괴 시작, 차이메리카의 분열도 불가피, 미국의 양적완화정책은 다른 국가의 저축을 착복하기 위한 것,
-중국,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이 될까: 미국의 채무외교, 핵심은 대시장 (최대 시장은 곧 최대 권력)
-중국 경제의 세 번째 성장 엔진, 농업의 2차 산업화: 식품산업화,
-고용 창출은 내수 확대의 두 번째 지름길: 메포어음(독)
-부동산 산업은 경제 성장의 버팀목인가, 아니면 단순한 거품인가: 모든 금융 위기는 디폴트 증가, 유동성 고갈, 금융 기관의 자산 부족 도미노 반응,
은행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정부의 돈으로 지불금을 늘리고 소비자를 영원히 채무의 노예로 만드는 것이다.
-달러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위안화:
제9장 화폐 전국시대, 지평선 위에 선 야위안
-차이메리카의 딜레마
-2012년 이후의 10년 위험기: FRB가 현재 미국 국채의 최대 구매자. 2020년 미국의 부채는 23조 달러에 이를 가능성, 달러화 중심의 세계 통화 시스템에 치명적인 위기가 발발하는 시기는 대략 2020~2030년 사이로 추정된다. 미국의 아시아 회귀 정책,
-유로의 ‘구세주’는 누가 될까
-사면초가에 둘러싸인 중국: 디플레이션 가능, 농업에 미래,
-아시아 경제 공동체 : 한중일 3국의 화폐동맹, 미국의 거대한 압력
-홍콩은 아시아달러 시장 형성의 ‘교두보’: 석유공동체
-‘아시아통화연맹’은 아시아통화기금의 전략적 방향: 아시아통화기금(AMF), 아시아 공동 환율제, 아시아통화제도 설립(AMS), 아시아단일통화(ACU), 환율의 고정
-위안화냐 야위안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일본의 기술, 중국의 생산, 한국의 혁신 및 아세안의 자원 우위 거대 공동 시장 형성, 세계 3대 중심 화폐
-달러, 유로, 야위안의 전국시대
향후 10년 안에 거액의 빚으로 지탱되던 레버리지 경제의 붕괴 주기,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인한 소비 감소 주기, 생산성 증가의 슬럼프 주기등 세가지 주기가 겹치면서 미국 경제는 장기 불황에 접어들 것이다. 미국식 채무 주도형 경제 성장 모델은 필연적으로 붕괴할 것이다. 유럽과 일본도 이에 따른 재앙을 비껴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경제가 다시 번영을 누리는 주기는 아마도 2020년 이후에나 오지 않을까? 특히 2024년은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후기
옮긴이의 글
주
<책속으로>
최근 다오위다오(釣魚島)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첨예한 대립, 한일 간 독도 분쟁, 갈수록 복잡해지는 남중국해 문제 등 일련의 사건 때문에 아시아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아시아의 최대 문제는 과거사로 인한 영토 분쟁과 여기서 비롯된 민족 간의 감정적 대립이다.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아시아 각국 간 경제 협력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도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된 지 60년이 넘도록 아시아는 아직까지 영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필자는 아시아가 달러와 유로 및 기타 통화 블록의 도전에 어떻게 맞서야 하는지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p.10
화폐와 무역을 통해 소련을 달러화 제국의 판도에 편입시키려던 미국의 꿈은 보기 좋게 무너졌다. 이렇게 해서 드디어 냉전의 시대가 막을 열었다. 장장 40년 넘게 지속된 이 냉전에 무려 8조 달러가 낭비되었다. 또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수백만 가구 역시 이산가족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소련은 미국과 다른 길을 선택했다. ‘달러화 제국’에 대항하는 ‘루블화 제국’을 건설하기 시작한 것이다. ---p.171
요즘 ‘유럽 채무 위기’가 뉴스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유로화 문제는 한두 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복잡한 현안이다. 중국은 과연 유럽과 유로를 구해야 하는가? 미국은 유로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갖고 있는가? 유로존은 정말로 붕괴할 것인가? ‘유럽합중국’은 탄생할 수 있을까? 중국 위안화는 유로와 달러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가? 사람들이 이런 문제에 맞닥뜨릴 때 혼란스러워하는 이유는 바로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역사를 연구하는 목적은 과거의 사건과 인물을 맹목적으로 기억하기 위함이 아니다. 이런 사건과 사람을 통해 살아 있는 지혜를 배우기 위함이다. ---p.222
유럽 통합은 지난 반세기 동안 간난신고를 겪었다. 유럽석탄철강공동체 설립에서부터 ‘베르너 플랜’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스네이크 체제 가동에서부터 유럽통화연맹 출범까지, ‘들로르 보고서’에서부터 ‘마스트리히트 조약’에 이르기까지, 유럽통화단위(ECU) 제정에서부터 유럽중앙은행 설립에 이르기까지 격동기의 모든 사건을 체험했다. 그러다 마침내 유로화라는 경제적 통합을 이루어냈다. 그러나 유로화 출범도 유럽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더 많은 문제를 초래했다. 유로화가 당면한 위기는 이른바 ‘유럽 단일 재무 당국’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 재무부를 창설하지 않는 한 해결할 방법이 없다. 또 ‘유럽합중국’을 만들지 않는 한 유럽 통합의 궁극적인 목표를 실현할 수 없다. 유로화는 지금도 진화 중에 있다. ---p.356
소련과 미국이 무너지자 중국은 졸지에 스승을 잃은 학생처럼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현실은 냉담했다. 중국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글로벌화 조류의 선두에 서서 리더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운명을 부여받았다. 경기 침체의 소용돌이에서 허덕이는 미국, 채무 위기로 몸살을 앓는 유럽 그리고 아시아의 무역 상대국들까지 전 세계가 중국만 바라보고 있다. 중국이 호쾌하게 돈주머니를 열고 재차 경기를 부양시켜 도탄에 빠진 세계를 구제하기만 기다리는 형세가 된 것이다. 중국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p.478
향후 중국이 경제 성장 모델 전환을 시도하지 않고 계속 국내 저축을 미국에 ‘공납’한다면 미국은 아마도 중국에 대해 ‘포위만 하고 공격하지 않는’ 전략을 실시할 것이다. 이를테면 중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용인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만약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일 경우 미국은 위협적인 공격을 개시할 개연성이 농후하다. 중국 주변에서 끊임없이 리스크를 조장하고 중국을 한 차례 또는 몇 차례 국부적인 전쟁에 몰아넣을 수도 있다. 이때가 되면 총성 없는 화폐 전쟁이 초연 자욱한 진짜 전쟁으로 변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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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예정된 하이퍼인플래이션. 어려위질 국가,가정경제... 어찌 대처하고 준비해야하나...
고민으로 거쳐서는 안된다. 구체적인 실천계획이 나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