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귀고리 등 결혼 예물도 주문 |
- ▲ 지난 1월 10일, 하와이에서 귀국한 장동건-고소영 커플 < 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톱스타 장동건(38) 고소영(38)이 오는 5월 웨딩마치를 울린다.
지난해 말 전격 열애 발표를 한 이들은 최근 5월 결혼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결혼 준비에 들어갔다. 날짜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15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근 서울 A호텔 예식장을 예약했다. 이곳은 독립된 연회장을 갖추고 있어 많은 톱스타들이 그간 백년가약을 맺어온 곳이다. 신랑과 신부의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어, 결혼식 당일 몰려드는 취재진들로부터 시선을 피할 수 있는 구조를 자랑한다. 이곳이 결정된 배경엔 가족친지들 최측근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고 품위있게 결혼식을 치르고 싶다는 장동건 고소영의 뜻이 적극 반영된 결과다.
또 고소영은 최근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B주얼리샵에서 반지와 귀고리 등 결혼 예물을 주문했다. 웨딩드레스는 아직 결혼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신제품들이 본격 나오는 3월에 고를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가 자타공인 최고의 패셔니스타인만큼 고소영은 우아한 순백의 드레스를 고르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과정은 측근들도 잘 알지 못할 정도로 극비리에 진행됐다. 또 지인들도 입단속을 철저히 하고 있어, 연예 관계자들 중 대부분은 알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준비는 고소영씨가 전적으로 도맡아 하고 있다. 중요한 일은 대강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살짝 귀띔했다.
99년 영화 '연풍연가'에 함께 출연하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온 이들은 이후 오랜 기간 친구로 지내다가 2년 전부터 다시 만나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열애 발표 이후에도 이들 커플은 각각 홈페이지를 통해 서로에 대한 믿음을 표현, 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장동건은 지난 12월 6일 팬클럽 홈페이지 '아도니스'에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너무 가까운 친구가 되었다. 서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걱정해 주고 다독여주는. 그런 그녀가 저도 좋아졌다"고 고백했다. 또 "여러분의 축하와 응원 속에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싶다"며 "만일 언젠가 좋은 일로 소식을 전하게 된다면 여러분께 가장 먼저 알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소영도 같은날 팬카페 '프리티 넘버원 고소영'에 "너무 행복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 등 스타 커플로서 당당히 사랑을 과시했다.
또 이들은 올해 초 하와이로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는 등 핑크빛 모드를 이어왔다. 입국장에서도 몰려든 취재진을 피하지 않고 둘이 손을 꼭 잡은 모습을 보여주는 등 확고한 사랑을 과시해왔다.
그러나 최근 수면위로 급부상한 결혼설과 관련해 장동건의 소속사인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은 "장동건씨가 강제규 감독과의 영화 '더 데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강력 부인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