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적 수용체 (Inorganic Receptor)
무기적 수용체라는 사전적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무기적이라는 것은 생명력이 없다는 것이고
수용체는 생체 외부의 신호를 생체 내부로 전달하는 단백질. 유기체이다.
무기체인 카메라가
사진이라는 매체로
우리의 수용체가 받아들인다.
비로소 저마다의 예술적 의미를 지니게 된다.
제 2의 눈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았다.
온 세상이 맑다.
푸른 나무를 뚫고 나온 빛의 산란이 나를 더 설레게 한다.
바닥만 보고 사는 우리에게
하늘이 생겼다.
해는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존재 같다.
자신의 존재감만을 강하게 내세우지만
사방을 비추어 아름다움을 남긴다.
태양도 서운하지 않게 한번 바라본다.
하늘에 사는 참새들도
하늘을 본다.
새들이 사는 둥지는
이런 하늘이겠지?
맑은 하늘, 그늘 아래
나도 둥지를 터본다.
잠이온다.
태양도 저물어 간다.
졸리나 보다.
아쉬움에 쫒아가본다.
놓쳤다 ㅎ
가끔은 검은 눈으로
그림자도 본다.
낭비 되는 것이 없다.
평범한 것들에
묘한 끌림이 생기기도 한다.
저물어 가는 태양을 그리워하며
가는 모습 또한 바라본다.
카메라를 키고 걷다보면
가로등 조차
별로 보인다.
미쳤나보다.
나도 이제 눈을 감으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