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은자골(칠봉산, 성주봉, 동학교당, 삼백의 고장)*
내고향 은자골은 경북 문경시 농암을 경유하여 사현리에서 우회전하여 조그만 고개인 바구지재를 넘으면 선곡1리라는 마을로 시작되는 넓게 확트인 전망으로 은자골이 들어오고 문경시 점촌을 지나 함창을 거쳐 이안을 지나서 뭉우리재 정상에서 좌회전하여 문경시 농암면 지동2리 마을로 가도 은자골이 시작된다. 그리고 상주시에서 세천을 지나 외서를 거쳐 우산재를 넘어 은척면에 들어오면 은자골 넓은 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첫째자랑 : 칠봉산. 조자룡장군
칠봉산의 높이는 595.5m이며 위치는 경북 문경시 농암면 갈동리와 선곡리, 상주시 은척면 남곡리에 걸쳐 있으며 이 칠봉산에도 옛 고개인 황령이 있고 황령사라는 절도 있다.
이 산에는 옛날 중국 삼국지에 나오는 조자룡장군이 태어났다는 전설이 지금까지 생생하게 내려오고 조자룡이 굴에서 무술을 연마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산행은 문경시 농암면 선곡2리에서 칠봉산을 보고 용추골을 지나 새선바위골을 따라 올라가도 되고, 주능선을 타는 길은 은척면 소재지에서 황령사로 이어지는 포장된 길을 따라가다가 남곡 용추 옆에서 칠 봉산 능선으로 조금 올라가면 첫 번째 봉우리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 봉우리 밑에 조자룡굴이 있다. 여기서 계속 능선을 타면 정상인 일곱 번째 봉우리에 도착하게 되는데 전망은 여섯 번째 봉우리가 일품이다.
둘째자랑 : 성주봉. 자연휴양림
성주봉의 높이는 해발 606.6m이며 상주시 은척면에 위치해 있고 북으로 칠봉산을 마주하고 있으며, 마치 어우러진 산세가 북두칠성을 닮았다고 한다.
이 산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절경으로 소나무 숲이 많아 가을철 송이버섯이 많이 생산된다. 인근 큰골과 중왕골에 자연휴양림이 생겼는데 휴양림 일대는 산세가 험하고 기암괴석이 많으며, 가파른 절벽, 신비한 동굴 등이 있어 매우 아름답다. 특히 휴양림은 자연을 최대한 원래대로 보존하면서 휴양과 휴식을 즐기도록 최소한의 시설만을 설치해 자연 환경과 그 조화를 이루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그리하여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산행은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에서 남쪽 계곡으로 들어서는 오솔길을 따라 왼쪽 산비탈쪽을 지나면 '산에 가련다' 시비가 나온다. 이 시비에서 왼쪽 지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성주봉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시비에서 능선길을 타고 올라가면 약샘이 나타난다. 약샘에서 조금 올라가면 우측 암벽코스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약간만 더 올라가면 성주봉 정상이다.
셋째자랑 : 황령사. 동학교당
황령사는 절은 작지만 고려시대 몽고군이 상주성을 침략해왔을을 때 황령사 승려 홍지야가 관군과 민병을 이끌고 나아가 몽고군을 격퇴했으며, 특히 임진 왜란 때에는 의병을 많이 배출한 호국의 유명사찰이다.
동학교당은 지방문화재 민속 자료 제120호로 지정되어 있는 목조초가 5채인데 현존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동학교당이다. 동학교당에서 동학운동을 했던 김주희선생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고 있지만 일제 치하의 민족정신을 계승 발전시킨 우리고향 선조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넷째자랑 : 삼백(三白)의 고장
은자골은 옛날부터 삼백(三白: 쌀, 곶감, 누에고치)의 고장으로 불리는 경북 상주와 문경에 걸쳐 위치하여 있고, 좋은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고품질의 작물을 생산하고 있다. 은자골에서 재배되는 유명한 상주 곶감을 비롯하여 밥맛 좋은 쌀, 사과, 배, 고추 등이 있다.
봄이면 마을 전체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해발 300m 이상의 청정산골 심산유곡에서 고사리, 취나물, 두릅, 쑥, 냉이, 달래 등 봄나물들을 많이 뜯을 수 있다.
여름이면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고 중태기, 다슬기 등 민물고기를 잡거나 고구마와 옥수수를 쪄 먹을수 있어 가족들의 휴양지로도 매우 좋다.
가을에는 홍시와 사과를 구경하며 따 먹을 수 있고, 산에 올라 각종 버섯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고 식용버섯을 채취할 수 있으며, 감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붉은 감을 직접 따서 깎고 매달아서 곶감을 만드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멀베이]
첫댓글 은척 앞실이 저의 외가집이라 어릴때 많이 놀러 다녔지요...
감사합니다. 선배님 칠봉산 성주봉에 대해 잘 알고 계시겠네요. 앞실옆의 선곡1리가 저의 고향 마을입니다.
작년 11월에 ,,모임 친구(농암초 43회 손병희 및 점촌 상주 친구) 들과 성주봉 자연 휴양림에서 1박2일 로 다녀 왓습니다,,,밤에는 좋은 시간을 가지고 아침에는 바위를 타고 등산을 하고,,멋진 곳입니다,,
고향을 사랑하는 007님께서는 벌써 제가 이글을 올리기도 전에 성주봉 산행과 휴양림을 다녀 오셨군요. 고향은 아늑한 곳이기에 언제 찾아가도 아름답고 따뜻하답니다.
아름다운 고향의 추억과 전설을 담아서 고향 소개를 잘 해 주셨군요. 이런 글을 올려서 '농암 사랑'의 정신을 높이려는 마음이 아름답고 이 카페의 취지와 꼭 맞습니다. 멀베이님 고맙습니다. (얼마간 게시후에는 '자료실'의 '농암의 명승과 명소'로 옮길 것입니다.)
반갑습니다. 카폐지기님 늘 카폐관리에 수고를 많이 하십니다. 제가 졸필로 고향을 소개하는것이 농암사랑에 적합할지 몰라 망설이다 옛고향 어른들 말씀을 기억하여 이글을 올려보았지요. 예상외로 저의 못쓴글을 좋게 봐주시니 매우 감사합니다.
은자골의 창말마을로 제 큰누님이 출가를 하셔서 중,고등학교 시절에 몇번 가보곤 했지요..큰 자형의 부친,그러니까 사장어른께서 동학을 하셔서 갓을 쓰고 계신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칠봉산 등산하고 성주봉 휴양림에서 하루 쉬고 싶네요..멀베이님..좋은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고장 선조들께서 일제시대에 민족정신을 계승하기위해 동학당 까지 건립하여 올바른 삶을 살아온 터전이지요. 언제 기회가 되면 가족과 함께 들리세요.
멀베이님 고맙습니다. 내고향농암에 이런곳이 있다고요. 꼭 한번 가보고싶내요.
네 한우물님 우리고향에는 한우물 대정숲과 쌍용계곡, 성재산, 고모재 궁터, 칠봉산, 성주봉 휴양림등 유명한 곳이 많이 있지요. 고향사람이기에 고향 자랑을 하고 싶군요.
귀중한 자료를 감사한 마음으로 잘 보았습니다. 곧 후속타로 견훤의 유래와 농암의 관계를 올리겠습니다. 님과 같은 분이 계셔서 농사의 가치를 더욱 올려주시는 군요. 고마워요.
선배님 ,,기대 됩니다,,
멀베이님 고향의 글 잘보 았습니다. 건강좀 챙기시구요. 오늘 예식장에서 선암초등 9회 형님들에게 수술 하였다는 이야기 들었구요, 수술도 잘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고향소식을 잘 올려 주어, 많이 궁금 했는데 이제 알게 되었고,앞으로 우리 고향의 등불이 되어 유익한 글 많이 올려주세요.
멀베이후배,.정말 미안하네,..누구보다 나와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좋은 글 을 이제서야 봤으니,. 너무나 죄송하네,.그리고 자랑스럽네,..6.25 가 발발하면서.지동2리 선바위에서 우산재 밑으로 피난가,나는.양력 7월초순에 태어났다네,.내고향 은자골,.정말 누구보다 나에겐 뜻깊은 글이 아닐 수 없군.고맙고 감사하네,
그런데,. 신윤희님 뎃글을 보니.수술을 하였다고하는데,.어디가 얼마나 않좋기에 수술을 했다고 하는지..? 바로 전화 하겠네,...
성주봉 휴양림 정말 조용하고 공기맑고 정말좋더군요. 작년에 다녀왔습니다. 끄때는 군데군데 공사를 하고 있었어요 그래도 자랑할만한 장소였어요. 다시한번 추억을 생각 나게 해주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