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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가 느껴지고
향기가 전해지는
좋은 사람을 만나고 오면
얼굴에선 미소가 떠나질 않고
마음에선 감사함이 어찌나 차오르는지...
이번 4월 초 다녀왔던
그 마창진 걸음이 다리가 되어
다시 찾게된 창원땅~
그곳의 야제지부장님과
지부장님의 가시는 길에
기꺼이 그러마~ 동행해주셨던 김정선님
마음으로 함께 웃는 참~미소는
억만금을 주고도 얻을 수 없는 것
(좌) 창원 김정선님 (우) 창원 야제지부장님
正(바를정)에 善(착할선)자를 쓰시는
김정선님의 대암산 2,000회 인증
트랭글 공식적으로.
이 어마무시한 축하 산행
조촐하게 함께 할 수 있었음에 큰 기쁨 느끼며
비공식적으로는 2,436번째^^
대암산에서 이렇게 감축드리옵니다.
축하축하~
하나의 산을 100번, 1000번 가기도 힘들진데...
아마 정선님은 집 숟가락 숫자는 몰라도
어쩐지 대암산에 어떤 모양의 돌이 어디에 있는지는
그림 그려지듯 알 것 같습니다.
창원에는 산마다 배지 주인이 다들 있으시대요.
여기 창원에서는 절대 게으를 수 없겠어요.
^^;;
有緣千里來相會 유연천리래상회
無緣對面不相逢 무연대면불상봉
인연이 있으면 천리 저 멀리에서도 와서 만나고
인연이 없으면 얼굴을 대면하고도 서로 만나지를 못한다고 했습니다.
만날 사람은 언제고 반드시 만나게 된다는 이 말
정신없던 4월 초 마창진 하러 간 날은
뭔가가 꼬인듯 심술을 부렸었지만
이렇게 결국은 만날 인연이었던가 봅니다.
4월 첫주 마창진 종주 하며
정병산~대암산~상점령 대부분의 구간을
천둥 번개 비바람, 어둠, 안개 속에서
코앞의 렌턴 불빛만 바라보며 걸었었습니다.
정병산 정상에 오른 시간이 새벽 2시 넘어서였으니...
날씨가 좋아도 야밤에 보일까말까인데
첫길이라 등로가 어찌 생겼는지 알바할까 걱정에
비는 쏟아졌다 멈췄다 비음산쪽 구간에서 천둥 번개까지~
발은 걷고,
손과 눈은 지도 살피랴 전화받으랴
빗속 휴대폰 비닐 속을 왔다갔다 정신없고.
창원지부 클럽 주관 산행인지라
야제지부장님은 그밤에 주무시지도 못하고
중간중간 전화로 위치 파악 중.
전화 목소리는 들렸다 안들렸다 휴~
암튼 너무 늦은 꼴찌라 눈치도 보이고 죄송한 마음
더구나 안면이 있던 것도 아니었고,
야제지부장님께 그밤 걸으면서도
완전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구나
그리 생각했더랬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세상에 그 새벽에
가니님과 저 추위에 어찌될까 싶어
저희 위치 파악하며 따뜻한 커피랑 타서
정병산으로 저희 뒤따라 올라오셨었대요.
날머리까지 리딩해주려고 생각하시고.
그런데 비오는 그 밤
결국 만나지도 못하고 헛걸음만...
올라가고 있다고 말씀이라도 해주셨더라면...
ㅠㅠ
대구 댁으로 가셨던 방장님께서도
걱정이 되어 잠도 못 주무시고
또 이곳 창원까지 다시 오셔서 불모산 이후
날머리까지 리딩해주시며
"오늘 여긴... 내가 올 자리가 아니다~"
몇 번을 그러셨었구요. 에구구.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실 수 밖에 없었던 그 마음이며.
아~ 이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을 다 어찌할까
마음에 내내 털어지지 않는 짐으로...
그런데 저만 그런 마음인 줄 알았는데
야제지부장님도 마지막 구간 리딩 본인이 해줬었어야 했는데
리딩 못해줘서 미안했었다며...
지인분 통해 그 얘기 전해 듣는데
안되겠다~ 이런 마음 빨리 털고 가야지~
후기 쓰는 내내 죄송한 마음은 더 커져갔고...
결국, 해도될까 또 민폐일까 걱정하며
야제지부장님께 카톡 한 통을 드렸습니다.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까.. 걱정에 걱정.
"... 지난번 마창진 야간 정병산~대암산 구간
제대로 못 봐서 한 번 가볼까 하는데
시간되시면 함께 걸어주실 수 있으실까요?
... 부탁드려도 될랑가요??!!~"
제가 아주아주 나름 어렵게 보냈던 카톡에
야제지부장님 아주 쿨~하게 다음주에 오라고.
비음산 대암산 구간이 철쭉이 아주 유명한 곳인데
다음주면 만개할 듯 하다며.
얏호!!
저는 그쪽이 철쭉으로 유명한지 그 말씀 들으며
또 처음 알게 됐습니다.
그 야밤에 제가 뭘 봤었겠어요.
이런 사연을 가지고...
2021년 4월 25일(일).
새벽 창원행 첫 열차에 몸을 싣고~
일단은 리딩 부탁드렸으니
어디로 어떻게 걸음하게 될지는
제가 걱정할 일이 아니었던지라...
^^
길상사 주차장 입구~내정병봉방향 갈림~둘레산길 따라 걸어 소목고개~
봉림산 왕복(요건 제거 아님~)~정병산~독수리봉~내정병봉~용추고개~
사거리 갈림(용추7교 방향)~용추7교~용추9교~공룡 모형(발자국 화석)~
진례산성 터(안내판) 철쭉~비음산~내대암봉~대암산(669m)~돌탑구간~
신정봉(708m)~용지봉(용제봉)~돌탑구간~불모산 상점령
19km
요로코롬 이번 걸은 걸음 지도가 완성되었답니다.
창원중앙역 도착 8시쯤 나오니
야제지부장님과 곁에 한 분이 더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일단 누구신지 잘 몰라서 쭈뼛 인사드리고~
픽업까지 친히 와 주셨네요. 황송하게도.
이렇게 야제지부장님과 첫인사 제대로 하며^^
야제지부장님께 같이 오신 분 존함 조심히 여쭤보니
‘김정선’님~ 대단한 산꾼이시라고.
제가 J3클럽 예전부터 오랜~ 멤버는 아니라서
어떤 분이신지 잘 몰랐었는데
이번에 걸음하며 그 진가 제대로 알게 됐네요.
몰라뵈어서 죄송합니당^^;;
창원중앙역에서 길상사 주차장 입구까지
김정선님 사모님의 차량 지원으로 편하게 도착.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
이런 대단하신 분들이랑 제가 감히 발 맞춰 같이 걷다니
사실 집 나서기 전까지 걱정이 많았답니다.
제가 워낙 느림보라
리딩 부탁 괜한짓 한 건 아닌가...
이분들~ 이런 저를 감당하실 수 있으실까 심히 걱정되어서...
둘레산길 따라 진행~
아~ 길 좋다~저는 이런 길 아주 아주 사랑합니다.
앞뒤로 걸어가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술술~
약수터에서 물 한 모금 맛보고...
야제지부장님 같이 오신
김정선님의 칭찬일색으로 초반 걸음하며...
유명한 분을 제가 몰라보니
심히 답답하셨던가 봅니다.
^^
여기서부터 정선님의 진가가 발휘~
실제 발은 저보다 작으실 거 같은데
대단한 마당발~
알아보고 인사하시는 등객들까지~
이쯤에서 김정선님과도 미소 텄습니다.
조금은 편하게... 정선님 낯가리는 성격이라셨는데...
이렇게 쉽게 낯가림 풀다니...
ㅋ 제탓이죠. 제가 너무 편한 탓!! 음하하~
"정선님 산꾼 연예인 인정~인정!!"
제가 엄지척~ 해드렸습니다.
등나무꽃이 환상인 탁자가 있어
잠시 아침 식사 하고 가기로 합니다.
야제지부장님 가져오신 김밥 풀고 있는데...
갑자기 휴대폰을 달라시는 정선님
얼떨결에 건네긴 했는데... 어라?
그러더니 저짝으로 뛰기 시작... 봉우리 찍고 오신대요.
저짝은 거기구먼~ 거시기 저시기~
소목고개 전이니께 볼록했던 그 봉림산.
이 뱃지는 제꺼 아녀유~ 제가 해달라고 한거 아닌디..
창원 온 선물로다가 하나 가뿐히 해다주신거.
야제지부장님이랑 맛난 김밥 냠냠~ 먹어가며 쉬고 있는데
몇 개나 먹었을까.... 헉! 벌써 댕겨오셨어요.
으악~ 역시 빠름빠름~
포도송이 대롱대롱 매달린 것 같은 등나무 꽃이
탐스럽게 주위를 밝히니 같이들 인증도 해가며.
창원 사람들 부지런~하네요.
등객들이 꽤나 많아요.
그러고보니 다람쥐들까지도 부지런~
올라오며 꽤 여러 마리 봤어요.
3주 전, 어둠 속에서 못보며 올랐던 길,
드뎌 정병산 오름 시작
나무계단 바위계단... 아~ 이런 길이었구나.^^
등로 좋아요. 적당히 가파르고 땀도 나고
멋진 소나무 그늘 아래서 조망도.
완전 첫길처럼 걸을 줄 알았는데
중간중간 기억이 나요. 신통하게도...
머리가 기억하는게 아니라 몸이 기억하는 거 같았습니다.
땀도 나며 '헥헥' 쪼매 힘들긴 했지만...
아주 기분좋게 정병산 올랐습니다.
언제 어떻게 걷느냐 누구랑 걷느냐
길은 그렇게 나에게 상대적이 되어
전혀 다른 등로가 되고.
사진 찍고 계신 분들 있길래 셋이 같이^^ 부탁.
파란~하늘이 뒷배경이 되어주니
캬~기분이 너무 너무 행복하고 좋더라고요.
하늘빛 참말 곱다 고와~
정병산 정상에서 창원시 조망~
이 모습을 야경으로 못만났었네요.
붉은 지붕의 주택들이 많고 아파트 지역이며 공장단지
어두워지면 각자의 빛을 뽐내며
불 밝혀지겠지요^^
그날은 진짜 비구름안개에 가려져
티끌 흔적도 하나, 진짜 아무것도 안보였었는데...
우리가 오늘 걸을 능선길~
저 뒤로 철탑들 서 있는 불모산이 보이고
작은 볼록~시루봉(시루바위), 천자봉, 대발령으로 이어지는...
시루바위 고문님께서 저쪽 어디(??) 계시대요.
제가 우리 그럼 오늘 만나뵐 수 있어요? 하고 물으니...
택도 없대요.
몸이 많이 좋아지셔서
산행도 하고 그러신다는 말씀 들으니
저도 이렇게 좋은데 이 두 분들은 어떨까?!
^^
시루바위 고문님 칭찬들을 또 어찌나 하시던지
나중에 시루바위 고문님과도
꼭 같이 걸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럴 기회가 오길 바라며...
그 전에는 몰랐어서 생각치 못했었는데....
시루봉(시루바위)~ 그래서 닉네임이 시루바위(고문님)이신거였던 걸까나요?
마창진 그 길 저도 이젠 걸어봐서
시루바위(봉) 잘~ 알죠!!
엄청 신비롭고 잘생겼었는데...
그 느낌 그대로?? 히힛.
영양 듬뿍 음료수도 먹고.
야제지부장님이 정선님 배낭은 보물 보따리래요.
신기할 정도로 뭐가 계속 나온다고...
이제부터 그 마법이 시작되려나 봅니다.
용량은 어째 그리 커보이지 않는데...
그때 등객이 한 분 올라왔고
J3클럽분이시라고~ 닉네임이 "리처드 기어님"
어? 저도 예전 후기들 한번씩 찾아보면서 낯익은 이름.
야제지부장님은 역시 지부장님이시라^^
지부 산행에도 나오라며~
회원 관리 들어가시고요.
암튼 이렇게 클럽분 뵈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훤칠한 리처드기어님, 늘 멋지게 건강 산행 하세요^^
클럽분도 만나뵈며 정병산을 그렇게 지나가다가
아쉬운 마음에 잠시 뒤돌아 다시 바라봅니다.
저 정자 안에 있던 마창진 그날의 콜라며 맥주.
창원지부 분들의 대단했던 지원들.
그때 느껴졌던 감정이 고스란히 피어오르며
다시 마음이 따뜻~ 흐뭇해집니다.
초록이 감싼 정병산 정상 이렇게 소담스럽고 좋은데...
그땐 빨리 이곳 지나가야지~
어둡고 춥고...그 생각 뿐이었네요.
우곡저수지와 창원 테스트 시험장이 보이며..
으으~악~ 기지개가 자동 펴지며~ 조망 굿~
나무계단 따라 내려서는 길...
아~ 완연한 초록의 물결, 이제 산은 봄을 넘은 듯
여름 느낌이네요.
빼곡하게 단 하나의 빈틈도 허락치않고.
오늘 걸어갈 능선길~
이렇게 능선길도 봐가며 걸어가야 했는데...
불모산까지 이런 모습으로 멋지게 서 있었습니다.
다들 어두울 때 이 길 지나시겠지요.
마창진 하러들 가면.
그래서 다른 지방에서 오신 분들은 이런 모습 상상도 못할 듯.
창원분들이야 너무나 익숙하시겠지만 말이죠^^
세상에 비음산이 보네요.
붉은 느낌의...
그럼 저게 철쭉??이란 말인가.
빨리 가서 보고 만나보고 싶습니다.
가쟈~ 가쟈~
바위 구간들은 비오던 그날
한발 한발이 상당히 조심스러웠었고~
하지만 오늘은 퍽이나 만족스럽습니다.
등로 너무 좋은... 알고 가는 길과 모르고 가는 길은 천지차이죠.
잠시 다른 길로...
용추7교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원래는 여기서 직진으로 가면 비음산 갈림이 나오게되고.
전에는 직진으로 갔었지요^^
오늘은 용추계곡 보며 가자시네요.
저는 어느길이든 땡큐~죠~
등로 양쪽에 하얀 미나리냉이가 잔뜩 포진~ 너무 이뻐요.
이름이 친근하죠^^
닮은듯 안닮은 미나리도 닮고 냉이도 닮고
그래서 미나리냉이
우와~ 계곡길이 멋지게 그 모습을 드러내며
계곡 물소리 완전 좋아요.
비가 좀 와서 수량이 많아지면 아주 끝내주겠어요.
정선님... 야제 지부장님과 제게
이런 저런 풀 이름 설명도 해주시고
뜯어서 냄새며... 맛도 보게 해주시네요.
오감이 이렇게나 열려 있는 분 처음 뵙네요.
거의 짐승과 수준으로 냄새며...꽃, 풀, 나무 모르는게 없으세요.
창원 분들 중 어떤 분들은 마창진할 때
이쪽으로 돌아서 가기도 한다고^^
공룡 안내판이 보여지며...
공룡 어디? 어디요???
저는 공룡이 있다길래...
바위 모양이 공룡 비스무리~ 엉성하게 서 있을 줄 알았는데...
옴마야~ 공룡이네요. 우와~
ㅋㅋ놀이동산 온 거 같아요.
공룡 발자국을 찾고 있어요~
물이 흐르는 계곡길.
움푹 패인 곳마다 낙엽들이 그 속에 자리하고...
저 어디쯤 되려나??
걸어 올라오다가 아주 잠시
라일락 향기 비슷한게 순간 코끝을 미세하게 스치긴 했었는데...
정선님 앞서 걷다가는 오감발똥~~ㅋㅋ
대뜸 우리 보고는 무슨 향기 안나느냐고.
야제지부장님이랑 저랑 마주보며??
무슨 냄새??? 킁킁~
우린 하나도 안나는디. 긁적긁적~
등로 곁의 나무를 들추니 요녀석은 무엇인고??
코를 가져다 대니 그제서야
우와~ 향기가 라일락과 비슷해요.
너무 좋은 향을 가졌네요.
요녀석이 으름꽃
저는 처음 보네요. 열매 먹어보기만 했죵.
열매나 달려 있어야 으름나무구나 알지...
가려져 있고 작기도 작고.
예전에는 요녀석들을 향낭에 넣어가지고 다녔었대요.
철쭉이다. 드디어 철쭉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
이곳은 일부러 심어서 가꿔 놓은 거라고 하는데...
그래도 그 빛이 참 고와요.
올해 처음 철쭉 구경합니다. 오홋.
창원 진례산성은 경상남도 기념물 제128호
창원시 성산구 토월동과 김해시 진례면의 경계인
비음산 정상 부분에 있는 이 산성은
가야시대에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
철쭉이 있으니 요~런 간판에 눈이 갈리 만무하고.
남들도 다~ 여기서 사진 찍으니..
우리도 같이 찍자며 잡아 끕니다.
내빼지 않으시니 또 좋고요.
이렇게 추억의 사진이 하나 둘씩~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앞서 걷는 정선님의 노래가 간간히 귀를 간지럽히며...
나 오늘 신나~ 그러는 듯^^
기분 좋은 흥얼거림.
저도 그래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요~
이 두 분이 화사한 철쭉보다 백 배 천 배~ 제 두 눈에도~
짜잔~참꽃마리. 꽃마리. 꽃말이. 마리꽃...
쪼맨한 녀석이 아~ 진짜 예쁘다.
참꽃마리의 꽃말은 '행복의 열쇠'
또 걷다가는...
사위질빵이라고들 들어보셨나요?
저는 이날 걸음하며 처음 듣고 봤었는데...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는
사람 입을 타고 들어야 역시 제맛이라...
사위 사랑은 장모라 했던가
사위와 머슴(?)일꾼(?)을 일 하러 내보내면서
장모님이 어지간히 우리 사위 고생할까
걱정이 되었던가 봅니다.
일하는 시늉은 하게 하면서 우리 사위 편하게 해주고 싶어~
사위의 지게의 질빵은 주위에서 공수해온 풀(??)로 챙겨주고
일꾼의 지게는 뭐 단단한 새끼로 꼰 줄로 챙겨줬겠지요.
저는 ‘질빵’이라는 말도 이날 처음 들어봤네요.
지게 질 때 짐을 질 수 있도록 묶는 줄을 질빵이라고 한대요.
사위질빵풀이 약해 잘 끊어진다고 하니
사위는 자동 짐을 조금만 짊어지게 하기 위한
장모님의 사랑 담긴 묘책.
그 얘기에 신기해하며... 사위질빵~ 하나를 또 알며 갑니다.
아~ 비음산의 정자가 모습을 보이며
철쭉꽃 보러 나온 사람들도...꽤나 보입니다.
근래 갑자기 추웠던 적이 있었는데
냉해를 입어 철쭉꽃이 상한 모습으로 많이 죽어 있었습니다.
지부장님께서 얘기해주시기 전에는, 저는 그 모습 보고
먼저 피었던 꽃이 지는건가 했었네요.
갑자기 제게 와보라시더니...
쭈그리고 앉아 잎을 살짝 젖히니
우와.. 전에 본적 있는 녀석인데 이름이... 뭐였더라...
족두리풀꽃..
모양이 어찌보면 감꽃잎 같아요.
두 개의 잎이 먼저 나오고 그 잎 사이에서 꽃대가 올라온대요.
‘모녀의 정’이라는 꽃말을 가졌는데...
두 잎이 엄마와 딸이고 그 사이에서 자라는 사랑. 정.
그 마음이 담긴 꽃.
야제지부장님과 정선님 사이에서 걷는 제게도
'산우의 정'이 소리없이 모락모락~
비음산 올라서며 잠시 뒤돌아보며...
야제지부장님 곳곳 포인트에서 사진도 잘 담아주시네요.
^^ 좋아라~
아~ 오늘 여기 안왔으면 어쩔뻔~
창원지부 클럽 산행~
마창진 산행 별외 부록으로
철쭉산행도 하셔야 할 듯.
이렇게나 좋은데...
아이스께끼~ 아이스께끼~ 목소리가 들려오며...
비음산에서 아이스께끼 누가 살까~
가위바위보를 할까, 정상 가장 늦게 올라가는 사람이 살까~
그랬었는데...
결국 먼저 지갑에서 돈꺼내신 분이 사셨네요.
참, 아이스께끼 드실 때는 잘 먹어야해요.
입에 그대로 척척~ 달라붙어요.
어찌나 조심조심 먹었던지... 이 뿌러지겠슈~
근데 또 먹고 싶어집니다. 참 맛있었는데...
마창진 첫걸음의 천둥 번개 치던 기억의 비음산은...
제 기억속에서 사라지고.
아이스께끼 즐겁게 먹던 산,
철쭉이 곱게도 물들던 곳으로
제 기억을 송두리째 행복했던 순간으로 바꾸어 버립니다.
이제는 비음산은 비오는 음산한 산이 아니라~
철쭉 꽃비 촉촉하게 물든 음음~♬♪
노래 흥얼거려지는 산으로.
걷는 중간 중간 창원시를 조망 할 수 있는 곳들이
이렇게나 많은 있는 줄 그땐 왜 몰랐을까~
♬초연이 쓸고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비목나무 다들 아세요?
6.25 전쟁 때 무명 용사들 돌무덤,
철모가 올려진 나무 그게 바로 비목(碑木)
나무로 된 묘비라는 뜻의 비목.
우리나라 산에 이 비목나무가 참 많대요.
몰라서 안보였던 비목나무.
근데 다음에 봐도 이게 비목이 맞나 잘 모르겠어요.
다 비슷하게 생겨서...
옴마나, 반가워라^^
내대암봉에서 우리 꼼지락 총무님 만난거 마냥~
꼼지락 총무님은 '꼼' 저는 '깽'
대암봉 향하고 있는데...
앞쪽에 지팡이 짚고 오르시는 산객 한 분.
얼렐레???
우와 대단하시다~ 보고도 믿기지 않네요.
물이며 음료수, 사탕
드린다고 해도 괜찮다며 안드신다고.
원래 산에 와서 잘 안드신대요.
대암산까지 가신다는데... 올해로 82세라고.
잠시 잠깐의 만남,
오래오래 건강하게 이 길 다니시기를 빌고 빕니다.
아마 이 할머니께서 트랭글 하셨다면
대암산 주인은 이 할머니였을런지도?? ㅋㅋ
진정한 고수는 이런분??
할 수 있는 건강한 사람이 하는 거는 당연한거고
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거.
이런 만남에서 배움을 또 느끼며 갑니다.
우짤까나... 맴찢...
우리 준희오라버니 손때 묻은건디...
나중에 야제지부장님이 테이프라도 가져와서
붙여보겠다고는 하셨는데...
이래저래~ 어떻게 해도 제대로 세워지지가 않더라고요.
대암산 길목을 지키는 꽤나 멋진 소나무~
굵은 가지가 도대체 몇 갈래여??
지나가며 토닥토닥 한 번 해주며
반갑다 인사하며 갑니다.
아~ 대암봉으로 점점 더 가까이.
이 길도 기억나요.
비올 때랑 사뭇 다른 느낌의...
대암봉을 지키는 신령스런 동물 같죠?
뒤도 보며 가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대암봉의 아는 사람들 눈에만 보인다는
좁은문? 작은문?
^^ '석문' 되시겠습니다.
절 닮아 아담싸이즈~ㅋㅋ
석문 사진 바로 전날, 제게 카톡으로 보내주셨었는데...
저는 이곳에 가면
저 안에 들어가서 사진 꼭 찍어야지~
그랬었습니다.
이렇게 작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낙타가 바늘구멍으로도 들어간다는데...
저는 저 큰 구멍으로도 못들어가니 안타까울 뿐이고!!
숨겨뒀던 음료며 간식들 숨겨둔 곳에 가보니
세상에나 어느 녀석이 봉지를 인정사정없이 찢어놓고
그 안에 먹거리 먹을 수 있는건 싸그리다~
그렇다고 밉다거나 원망하는 일 없이
그냥 궁시렁궁시렁~
얼매나 배고팠으면 그리 잘 찾아 먹었을꼬.
야제지부장님 배낭에서 족발 꼬기가 꺼내지며.
제가 술 잘 안마시는데.. 못먹기도 하지만^^
이런날은 저도 과감하게
맥주 한 캔 톡!!~ 하고 땄습니다.
야제지부장님의 단짝 산벗인 우리 정선님의
2,000회 대암산 방문에 경의를 표하며
92년부터인가 비공식적으로 메모해둔 것은
2,436회래요.
그걸 외우고 계시네요.
저는 숫자에 약해서 숫자는 무조건 메모해야해요.
창원지부분들 이사실 아셨다면
아마 모르긴 몰라도
이 대암봉 봉우리가 지금 시끌시끌 장터가 됐을 듯 싶어요.
등로 걸어오며 내내 창원의 이야기들 많이 들었는데
그 끈끈함이라니...
어쩐지 창원 지역도 선수분들이 많아서
서로 경쟁도 심하고 그럴것만 같았는데
오랜 세월 끈적끈적 뗄레야 뗄 수 없는 산우의 정이
알고보니 엄청나시더라고요.
이날 창원의 이미지가 많이 갈아치워졌답니다.
좋은 분들 많이 계시는 곳으로다가.
축하드립니다. 건배~
정선님 3,000회 때 꼭 불러주세요.
또 축하해드리러 달려올께요.
글구 우리 야제지부장님, 부르시면
부릉~부릉~ 언제든 달려올께용~
아는 분들만 들러 쉬어가는 조망터~
너무 좋은 이곳에서 축하 파티 잘 마치고.
등로로만 쓱~ 지나가면 그냥 지나치는 곳입니다.
다시 비닐봉지에 담긴 음료며 먹거리는
또 숨겨 놓고 가야죠.
창원분들 눈 감고도 훤~한 곳이니.
창원 산 가면 보물 찾기 하세요. ㅋㅋ
J3클럽분들은 누구나 애용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사실 이곳 대암산에서는 제가 찍을게 아니었었는데...
두 분께서 찍어준다며 서라고 하시니 얼렁뚱땅~
정선님 2,000회 기념으로 찍어드렸어야 했었는데...
아니, 같이들 찍었어야 했는데.
생각이 이렇게나 짧아요.
으이구... 바보같으니라고.
대암산의 그 소문난 멋쟁이 소나무 곁을 지나는데...
소나무보다 오늘은 어째~
하늘 구름이 눈에 먼저 들어오네요.
캬~ 술도 한 잔 쪼끔~ 했겠다~
기분은 훨훨~ 하늘을 날고~
이곳이 천국일세.
지부장님은 바쁘신 냥반~
신경쓰실 곳이 한 두 곳이 아니시니...
그런 분을 제가 오늘 이렇게^^ 독차지 했습니다.
이날 창원지부 세 분인가 마창진 하셨대요.
물론 이 구간은 진즉 어두울 때 지나가셨구요.
오전에 완주했다고들 하시더라고요.
우리는 비공식적으로는 마창진 후미라고 하시며...ㅋㅋ
마창진 후미 어디어디~ 통과 합니다~
ㅋㅋ 저도 오늘 마창진 하셨던 분들 중 한 분과
통화 잠시 연결해 주셨었는데
"마창진 마지막 바닷물 입수 안하면 다시 하셔야 합니다~"
그랬더니... 알겠다며 그럼 흥쾌히 다시 하신대요^^
저는 위에 두 장의 사진이 너무 좋더라고요.
어느 하나도 빼기가 싫을만큼.
어디 어디 산에 가자~ 한 사람이 불쑥 그러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배낭 메고 집 나선다는...
그 말에 저는 그런 벗이 없으니 마냥 너무 부럽기만 하고.
그래도 좋아요.
이 두 분의 이런 모습 뵐 수 있다는게...
이 두 분 사이의 저 미소 속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사진 제목은요. "산우의 정"
얼마나 좋아요. 보고만 있어도.
초록이 보호하듯 감싸고 있는 돌탑들.
어떤 마음으로 쌓았을까?
어떤 바람, 기도가 차곡차곡 담겼을까?
이끼가 끼지도 않았고 그래서
그리 오래되었을 거 같지 않은 이 돌탑들이
암튼 꽤나 오래전부터 있었대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래 전.
신정봉(708m) 정상석
J3클럽창원지부에서 2017년10월15일 기증
창원지부 분들이 이 정상석 직접 이고 지고 올린거래요.
그리고 매년 10월 15일이 되면
술과 음식들 알아서 준비~
올라들 오셔서 특별한 시간 공유 함께하신다고 하시네요.
J3클럽 창원지부 늘 응원드립니다. 화이팅!!
'가는사초' 의 사랑스러움을 익히 아는 우리들~
꼭 방금 심어놓은 '모' 같아요. 하늘하늘...
저마다의 상상속에서 흔들리던 그 움직임 따라
우리 셋 표정에서도 방긋방긋 춤사위가 펼쳐지고.
그런 이야기 하며 지나는 길에 한 컷 담아봅니다.
다음에 이 길을 걷게되면
아~ 그때 그런 이야기하며 즐거웠었지~ 생각날 듯.
어... 이분은??? Y2K님.
브라보님의 마창진 후기 속에서
인상깊게 만나뵈었던 창원분.
닉네임 들어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라고요.
사실 궁금했었거든요. 어떤 분이실까?!
본인의 마창진 길 포기하고
등로에서 만났던 브라보님을 위해
하산길 안내하며 챙기며 함께 내려가셨다던...
클럽 산행 마창진의 진짜 주인공은 사실
Y2K님이시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저는...
너무 좋았었습니다. 이날의 이 잠시 잠깐의 만남도.
지부장님이 시그널 꺼내 Y2K님 드린 거~
제가 배낭에 손수 매달아드렸어요.
그거 빼시면 안되십니다. Y2K님...
늘 안산 행산 하시구요. 좋은 분^^
음~ 마창진의 들머리였던 흰녀끝이 보이고...
마창진 하고 간지 한달도 안지났는데
벌써 까마득~하네요. ㅎㅎㅎ 1년은 지난 듯.
이제 용지봉에서 내려서기만 하면 오늘의 짧은 일정도 끝!~
잠시 앉아서 음료 마시며...여유 한 껏 즐기다 갑니다.
준희 선배님(오라버니^^)의 신낙남정맥
'용지봉/불모산 갈림길' 724m 안내판~
사실 지난번 마창진하며 이런 표시들이 하나도 눈에 안들어왔어요.
우리 준희오라버니 흔적도 느끼며 달달하게 걷고 싶었었는데...
대신 오늘은 그러며 걷고 있습니다.
그날은 정말 이 구간 많이 힘들었었습니당 ㅠㅠ
여기서 알바하면 앙~돼요~
이제 상점령으로~ 하산~ 고고고.
내려가서 시원한 계곡물에 잠시 발도 담그며 가자며
룰루~
어라? 이 분들은??
정선님 친구분들. 어허~ 반갑습니다.
저희와 같이 하산하며...
어쩐지 친구가 여기 있는줄 알고 오셨던 듯 싶어요.
상점령에서 날머리 차 태워주실 요량으로.
참... 이런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들이라니...
창원이 이런 곳이네요.
상점령 지나 내려가다가 계곡물에 발 담그는 곳이 있었다는데...
시원한 계곡물 족욕 대신,
따뜻한 인간마중물 심욕으로 대체~
벗이 찾아오니 이 또한 기쁘지 않겠는가^^
계곡물 첨벙~ 족욕은 담에 하는 걸로 보류~하며
꽤나 흐뭇했던 조촐한 산행 마무리합니다.
우리 야제지부장님
우리 정선님
이제 '우리'로 묶였습니다. ㅎㅎㅎ
함께해주셔서 제가 참 많이많이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멋진 분들이 계신 창원지부 포에버~
봄엔 도다리라~했던가!
저는 내륙지방 사람이라 이런거 구경도 못하고 사는데
바닷가 사람들 부럽습니데이~
^^
덕분에 귀한 음식까지 대접 융숭하게 받고 갑니다.
창원에서의 봄날
어느 멋진 하루가 술술 저물어 갑니다.
두고 두고 기억날 거 같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오점 하나 없이
너무나 완벽했던 하루.
들머리 차량지원해주셨던
정선님 사모님도 마지막 자리 다시 오셔서 함께해 주셨구요.
날머리 차량 지원해주신
늘박님과 ○○님...^^ 존함을 잘... 다정하게 챙겨주심 감사
저 역까지 또 배웅~ 태워다 주셨었구요.
대단한 실력자 '여니고'님도 반가웠습니다.
아~이은상님의 '가고파' 노래가
다시 듣고 싶어져 음악을 켜봅니다.
창원... 그리고 마창진.
비록 제 고향은 아니지만
너무나 좋은 산벗들 계시는 고향 같은 그리운 그곳.
♬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 바다
...
♫ 어릴 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어디 간들 잊으리요 그 뛰놀던 고향 동무
오늘은 다 무얼 하는고 보고파라 보고파
...
온갖 것 다 뿌리치고 돌아갈까 돌아가
가서 한데 얼려 옛날같이 살고지고 ♪
|
첫댓글 ^♡^
1빠 댓글에 감동 먹었습니당^^
바르고 착하신분~
창원 살때 밤낮으로 오가던 곳에 익숙한 나무,돌 그리고 길 마치 고향 산 보는 듯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좋은 글 그림 잘 봤습니다. 항상 안산 즐산 하세요
바람소울님 안녕하세용^^~
창원에 계셨었구나.
창원 분들 진짜 밤낮으로 주위 산 오르락내리락들 하시더라고요.
그러니 그렇게 출중하실 수 밖에...
^^
바람소울님도 늘 안산 즐산 하셔유~ 감사합니당.
깽샘~
두번에 이어진 마창진 잘읽었습니다 ㅎ
다소 아쉽다면 여항산은
마창진에서 제외됐나 보네요
낙남길에서 커다란 감흥을
심어준 여항산~ 이 아름다운산이 왜 100대명산에 끼지 못했는도 의문이고 마창진에서도 제외된게
아쉽네요
남고북저의 특이한 지형탓에 함안과 여항의
풍요로운 이야기를 깽샘의
손길이 스쳤다면 멋지게 꾸며졌을텐데 ~
배를 뒤집어 놓은듯 아름다운 여항을 한번 찾아주시고 그곳이 품고있는 숨은 이야기를
발췌해서 올려주심 좋겠네요
다음산길 또한 기다려봅니다
여항산(770m)은 낙남정맥길이 시작되는 지리산 영신봉에서 별다른 조망없이 이어져 오다가
본격적인 마창진을 알리는 최고봉으로써 관문과도 같은 산이죠
그리고 창원과 함안의 경계지역이며 6,25전쟁 당시에는 연합군과 북한군 6,7사단과의 치열했던 교전지역이기도 한 산입니다.
마창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지만 여항산을 제외 시킨건 종주시에 들,날머리 교통 문제,길이가 길어지면 종주 마치고 집으로 가는 시간까지 모두 고려해서
지금의 코스를 만들게 되었답니다.
멀리 낙동정맥길에 고헌산(1,034m)이 본격적인 영남 알프스의 서막을 알리는 산이라면
이곳 낙남정맥에서는 여항산(770m)이 본격적인 마창진을 알리는 관문 같은 산이죠
여항산을 무척 사랑하시는듯해서 한글자 적어 봅니다.
@배병만 방장님 고맙습니다
수도권이 집이라 창원은
다소 생소한 곳이기도 했구요
구정맥을 통해 다녀온 창원길은 그야말로 많은
감흥으로 다가왔습니다
여항을 시작으로 불모입구까지 그 굵고 장대한 산줄기는 구정맥중에 가장기억에 남고 특히 새벽에 여항을 오르다 바라본 여항산의
기억은 지금도 가슴속에
생생히 살아있습니다
해서 제삼리에서 마창진종주가 있다길래
내심 여항에대한 많은 얘깃거리를 볼수있길 기대
했지만 마창진에서 제외된줄은 몰랐네요
암튼 너무나 좋은기억으로
이어졌던 창원코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방장님^^
@동이. 여항산을 마창진에 넣으면 코스가 이상해져서 넣지 못했을겁니다.
그렇다고 출발지를 바꾸면 또 다른 산들을 포기해야 하기도 하구요.
여항산은 마창진 대신 내서여항종주가 있어서
즐겨 찾는 산이기도 합니다.
낙남길 및 내서여항종주로 두어번 찾았지만
갈때마다 여항산의 그 수려함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두건(頭巾)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항의 수려함에 한표를
얹으시니 고맙네요
두건님의 흔적 잘보고
다닙니다 고맙구요^^
동이님... 산행하며 동이님 이름도 나왔었는데...
제가 그래서 후기 댓글에 종종 달아주시던 그 동이님이요??
그랬었다니까요. 닉네임 듣고는 반가워하는 동이님 되셨습니당.
저는 낙남길 아직 미답지라...
기회되면 가서 저도 한 번 느껴보고 싶습니다.
여항산. 저는 아직 몰라요~
방장님 두건님께서 친히~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
창원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오신 깽님
창원지부장님과 정선님과의 산행 후기속의 고운글을 통해서 다시한번 산우의 정을 느껴 봅니다.
꽃피고 새 우는 봄날 한차례만 허용되는 마창진 꽃길 종주속의 야경구간 못보고 지나쳤던 그길을
최고의 산꾼들과 함께 미세먼지 없이 보기란 쉽지 않은데 ...복 받은 깽이님 입니다.
수고 많으신 후기를 잘 보고 갑니다.
방장님께는 늘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그러네요.
그 배려해 주심에...
넙죽~넙죽~
제가 잘 받아서 먹긴하죠.^^
이렇게 제가 복 많이 받고 사니,
착하게 아주~아주~ 착하게 살아야겠습니다.
시간 맞을 때 방장님 강행 쫓아가야쥬~
좋은 길 있으시면 같이 가유.
창원지부 좋아요~ 이렇게 좋은 분들과 같은 지부인걸 보면, 저는 참 운이 좋은 사람 같아요~
꺵이언니~ 다음번에 오실땐 연락주시고, 자주 오세요~ J3 여러분~ 창원에 자주 놀러오세요~!!
정선오라버니~ 1개의 산을 2,000번 이상 가신 그 꾸준함과 끈기 너무 멋져요~!!
꼼지락 총무님 부럽~ ㅎㅎ
담에 기회되면 꼼지락 총무님도 같이~볼 수 있음 좋겠네요.
창원분들 착하고 좋으신 괴물들~
어찌 그렇게 쉬지 않고 움직이는 에너지원들이신지...
다큐 하나 찍어야겠어요. 창원을 상대로~ ㅋㅋ
알럽창원지부~
그날...
좋은날에...
그랬었구나...
행복했었구나...
두고두고 잊지못할 최고의 날로 자리매길 수 있는 깽님의 추억이로구나...ㅎㅎ
전국구님~ 그날 서해 안갔으믄
같이 했을낀데...
우짜면 좋아요. 창원에 좋은 분들이 자꾸 늘어나니...
우리 전국구님께서 늘 고맙고 감사하고...
건강 잘 챙기시믄서 서해안길 잘 이어가세요.
제가 쫓아 갈랍니다. ㅎㅎㅎ 언제가 됐든.
특별히 잘챙겨주지도 못하고 있는그대로에 순간을 함께했을 뿐인데 이렇게 이쁘게 잘포장해서 산행기를 올려주시니 감사할뿐입니다~~~ㅋㅋ
짧은시간동안 오랫만에 산우에정 듬뿍나누고 연애인이 정선아우 닮은
정선아우님 덕분에 더욱빛나는 산행으로 오랫동안 남을거 같네요~ㅋㅋ ㅋㅋㅋ
다음에 좋으날 언제라도 창원지부에 오시면 대환영이고 논산에 선물로 주신 명주왕주는 창원지부님들 모임할때 함께하도록 할께여~ㅎ
이쁜마음 정성가득한 깽이님
산행기 잘보고갑니다~~~
우리 야제지부장님...^^
사람은 역시 만나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네요.
좋은 분이란 소리는 익히 들었지만
그래도 만나뵙기 전까지 걱정이 많았었는데...
리딩 잘 하시는 분들은 어찌 하시는지
덕분에 느끼며 배우고 왔습니다.
챙겨주는 듯 아닌 듯, 따라 가는 듯 끌어주는...
참 미묘한 차이지만 느낄 수 있었습니당.
그 깊은 마음...
야제 지부장님, 창원지부 그 모든 멋진 걸음들 늘 응원드릴께용.
모든 것은 돌고 도는 것 같아요. 복 더욱 많이 많이 누리소서~^^ 방긋.
아주 창원마창진을 제탕까지 드시고
아주 뽕을 확실히 뽑았네요^^
비바람으로 코앞만 보다가,가는날에 하늘까지
푸르고 조망한번 시원하고 ᆢ 간만에 인생 산행
기분이 였겠습니다 더한건 동행까지 맘씨 넉넉한 분들을 양쪽에 ,,,,, 부럽^^
제가 좀 얄미울 정도로
이번에 마창진 해먹은거 맞는거 같아유.
우짜지요?!~ 칭찬받아야하는거?? ㅎㅎㅎ
이번 국공 비에 폭설에...
말씀은 안드렸어도 걱정 많이 했는데...
비오는데 우찌 출발하실지..
근데 눈이 그렇게나 많이 온줄은 몰랐었네요.
걸음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실력들이야 익히 소문난 분들이시니...
^^
북에 번쩍 남에 번쩍
홍길동이 따로 없네요 ㅎㅎ
즐거운 모습 잘보고 갑니다.
네. 친한 산벗들과만
이런 산행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처음 만나뵌 분들과도
이런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었네요.
마창진 2차 산행 다녀오길 진짜 잘한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두건님. 두건님의 즐거운 산행도 늘 응원드리며...홧팅!!
이번산행에서도 소중한 아연을 많이 만나고 오셨네요.
산행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네. 소중한 인연이 이렇게 또 만들어지네요.
이렇게 소규모로 움직이면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앞뒤로 가니
친해질 수 밖에 없기도 하고...
또 워낙 배려심이 대단하신 분들이시라
그 마음 그대로 전해졌구요.
아론님 이번주 5월 첫 산행 잘 댕겨오셨는지 후기 기다려봅니다.
늘 안산 즐산 응원 드리고용
정병산에서 용지봉 까지는 저도 자주 찾는 창원산군의 명품코스이지요
뒤늦은 지부산행 마창진종주를 위해
세분과 함산은 같이 못했지만
마지막 종점인 합계의 바닷물을 보면서 이 차가운 짠물에 입수소독까지 마무리하신 깽이님은 "참! 대단하시구나" 하고 속으로 혼잣말을 했답니다
손만 살짝 담가봤는데
다음에는 아주 까리하게 전신입수 약속드립니다 ㅎㅎ
야제지부장닝과 김정선님은 우리창원지부의 사랑입니다^♡♡^
언제나 밝은모습으로 거침없이 건강한 걸음 하시는 깽이님을 응원할께요^^
항상 건강하시길...
그러니까 첨 부터 다시해야 진국이지 오카이^^
까리하이님 안녕하세요^^
재치도 있으시고...
제가 원래 잘 안씻어요. 그러니 물 만났을 때 소독 제대로~
ㅎㅎㅎ
창원지부의 두 사랑 독차지^^
저도 까리하이님 멋지고 힘찬 발걸음 응원드립니당.^^
깽님덕에 그날 컴컴+뿌옇 상태로 못봤던 정병산~비음산~대암산 구간 뷰 잘 봤습니다.
창원을 둘러싸고 있는 산군들, 산꾼들 멋지네요~
덕분에 그날의 기억도 잠시 소환하고...
저는 아직도 비음산이 비가 오는 음산한 산으로 남아 있는데
다음에 꼭 다시 가봐야겠어요~
후기 잘 봤습니다 ^^;;
정병산 대암산 상점령 가보니
기억 하나도 안날 줄 알았는데...
곳곳마다 기억이 나더라고요.
우리 사실 신정봉 가던 길도 알바인 줄 알았었는데
그 길도 맞았었어요.
이번에 신정봉 갈 때 그 오름길 나무 밟고 바위 넘어서 타고 갔었거든요.
우린 다시 돌아 나와서 길 찾아 간다고 갔었는데...
우리가 어둡고 잘 몰랐었을 뿐...
알바 아니었습니다.
^^
다음에 마창진 다시 꼭 가보세요.
다시 가면 많은 것들이 달리 보이실 듯.
저도 그럴 듯 하구요. 멋진 길입니다. 역시나 마창진~
@Jiri-깽이(신은경) 일케 미리 복습하시고 정보까지 알려주시니 감사해유~
담에 꼭 다시 가야쥬~ ^^
내년 봄에 다시 오시랬더니 그새 못참고
또 오시다니 급한 성질 오데다 쓰나.
충청도민끼리 향우회하고 가셨네.
주,야로 볼거 다 보셨으니 미련도 없겠슈다.옹
글츄^^지 마눌도 충청도니께유!
우리 철옹성 고문님~
미련이 없긴 왜 없어요.
진달래 벚꽃 필 때마다..철쭉 올라올 때마다
창원 생각날 거 같은데.. 그리울 거 같은데...
철옹성 고문님의 그 상점령 미소도 그렇구요.
저 다~ 기억하고 있어요.
감사히 받은 그 마음들은...절대 안잊습니다.
충청도민이라고 하셨는데...
야제지부장님 정선님의
사투리 억양 제가 못알아 듣던 말들은 뭐였죠??? ㅋㅋ
경상도 말 때때로 지구밖 언어처럼 어려워유~
이상타~ ㅎㅎ
후기글보니 작가실력입니다
혹시직업이 소설작가인가요?
굿~입니다
ㅎㅎ소설과는 거리가 좀~ 멀죠~
칭찬 감사합니다 레인보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