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제2년 6월 23일 이사야서 55장 찬송가 316장(새찬송가 526장)
01.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02.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나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마음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0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에게 영원한 언약을 세우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니라
04. 내가 그를 만민에게 증거로 세웠고 만민의 인도자와 명령자를 삼았었나니
05.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부를 것이며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네게 달려올 것은 나 여호와 네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인함이니라 내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느니라
06.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07.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
08.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09.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10.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려서는 다시 그리로 가지 않고 토지를 적시어서 싹이 나게 하며 열매가 맺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 양식을 줌과 같이
11.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뜻을 이루며 나의 명하여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
12. 너희는 기쁨으로 나아가며 평안히 인도함을 받을 것이요 산들과 작은 산들이 너희 앞에서 노래를 발하고 들의 모든 나무가 손바닥을 칠 것이며
13. 잣나무는 가시나무를 대신하여 나며 화석류는 질려를 대신하여 날 것이라 이것이 여호와의 명예가 되며 영영한 표징이 되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의 구원과 복음에의 초청”
‘초청의 장’이라고 불리는 본 장은 40-54장까지의 내용에 대한 잠정적 결론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앞서 나온 장들에서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바벨론으로부터의 귀환과 예루살렘의 회복, 그리고 여호와의 종으로 오실 메시아의 구원사역 등 주로 낙관적이고 희망찬 미래에 대해서 예언을 했는데, 이제 그처럼 하나님의 은혜로운 사역으로 말미암은 구원에 대해서 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여호와께 나아와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청종할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초청에 응답하여 하나님께로 나오는 자들에게는 사죄의 기쁨과 참 평안의 복이 주어질 것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값없이 주시는 은혜에의 초청(1-5절)
【1-2절】이사야 선지자는 장사하는 비유를 사용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 돌아가야 함을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물, 포도주, 젖을 공급하는 분이시지만 값을 받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들은 양식도 아니며 배부르게 하지도 못할 것을 위해 값을 지불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초청을 받는 사람들은 목이 마르고 돈이 없는 사람들로서, 이런 표현들은 그들이 영적으로 가련하고 궁핍한 상태에 있음을 묘사하는 것인 동시에, 영적으로 가난한 심령과 하나님의 은혜에 주리고 목말라 하는 자들만이 그런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마 5:3,6). 요 7:37에서도 예수님은 이 구절을 인용하시면서 사람들을 주님께로 부르심으로써 예수님이 바로 그처럼 값없이 은혜를 주시는 여호와가 되시며, 그가 주실 값없는 은혜가 성령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이 초청에 응하여 나오는 자들이 먹고 마시게 될 물과 포도주, 그리고 젖 등은 인간 생명의 유지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을 말할 뿐만 아니라 더욱 그 생명을 풍성하게 하는 것들을 상징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 복음은 우리의 생명을 구원할 뿐 아니라 더 풍성한 생명까지 줄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의미합니다(요10:9-10 참조).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값없이 주어진다는 것은 인간의 선행이나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써 은혜로만 받는 구원에 대한 교리를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롬 3:24; 엡 2:8).
【3절상】물로 나아오며 값없이 젖과 포도주를 산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에 청종하는 것임이 여기서 밝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 말씀은 앞서 예언된 바 여호와의 종(메시아)이 이루실 구원사역에 관한 말씀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듣고 믿는 자, 곧 먹는 자는 그 영혼이 살게 될 것입니다(요 6:35, 51).
【3절하】이처럼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들에게 값없이 베푸시는 은혜는 다윗과 맺은 언약에서 이미 약속되었던 것으로서, 곧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아로 말미암아 성취될 영원한 구속과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속역사의 가장 중요한 뼈대는 다윗 언약인데, 그 다윗 언약은 앞서 예언된 여호와의 종으로 말미암아 성취될 것을 선지자는 밝히면서, 그 메시아를 새로운 다윗처럼 묘사하고 있습니다.
【4-5절】이 부분은 다윗의 실체로 오실 메시아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영원한 약속으로서, 하나님께서는 그 새로운 다윗, 즉 메시아를 이스라엘만의 인도자가 아닌 만민의 인도자로 세울 것이며, 그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또 그 새로운 다윗에게로 나오는 자들은 이스라엘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구약 시대에는 이스라엘에게 알려지지도 않았던 나라들에서도 사람들이 그의 소문을 듣고 달려오게 될 것입니다. 또 여기서는 그 새로운 다윗이 ‘명령자’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 히브리어로 ‘명령자’는 ‘메차웨’로서 문자적으로는 ‘율법 수여자’를 말합니다. 이 예언을 따라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율법을 온전케 하시기 위하여 산상수훈을 비롯한 새 계명을 주시는 것입니다(마 5:17; 요 13:34).
청종하는 자들에게 약속된 기쁨과 평화(6-13절)
【6-9절】하나님을 찾으라는 권고가 다시 주어집니다. 여기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길과 생각이 인간의 길과 생각과 다르다는 사실을 강조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는 길과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데, 그 중에서도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가장 이해하기 힘든 신비로운 길과 생각이 바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사역을 통한 구원의 복음인 것입니다(고전 1:19-21; 2:6-10). 그리고 그처럼 사람들이 만날 만한 때는 바로 그 십자가 구원의 복음이 선포되는 때를 말합니다(고후 6:2; 사 49:8).
【10-11절】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은 곧 그의 말씀을 듣고 청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선지자는 농사짓는 비유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말씀의 효력을 설명합니다. 비나 눈이 오면 거저 하늘로 돌아가는 법이 없이 반드시 땅을 적셔서 싹을 나게 하고 열매를 내게 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도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기로 작정하시고 그에 관한 말씀을 하시면 그 말씀을 헛되이 거두시는 법이 없이 반드시 열매를 맺고 양식이 되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믿는 자들은 반드시 기쁨과 평화를 열매로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12-13절】하나님의 초청에 응하여 복음을 받아들이는 자들은 기쁨과 평안을 누리며 메시아의 인도를 받게 될 것입니다. 산들이 노래하고 나무가 손뼉을 치리라는 표현은 최상의 기쁨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이런 기쁨과 평안은 먼저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들의 심령 속에 이루어지며(롬 14:17), 장차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때 모든 피조물들도 함께 누리게 될 것입니다.
◈ 묵상을 돕기 위한 질문
1. 다윗 언약의 효력은 모든 민족에게 미치는 것임을 말하는 구절은 어디 있습니까?
2. 값없이 주시는 은혜를 받으려면 먼저 회개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구절은 어디 있습니까?
◈오늘의 기도◈
“기회가 있을 때에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받을 수 있게 하소서!”
◈믿음의 글◈ “복음에 대한 목마름”
어떤 영업사원이 판매할 수 있는 큰 건수를 놓쳐서 실망하고 있었다. 그리고 회사에 돌아와 이 일을 한탄하며 직장 상사에게 말했다. “물가로 말을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말에게 물을 먹일 수는 없나 봅니다.” 그러자 상사가 말했다. “젊은 친구, 내 말을 듣게나. 자네의 일은 말에게 물을 먹이는 것이 아니라 말을 목마르게 하는 것이라네.”
복음을 전하는 일도 이와 같다. 우리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로 충만해져 있어서 복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복음에 대해 갈급함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Preaching, Nov-Dec 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