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은 중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부항은 시술장면이 이집트 벽화에 등장하고 있어 발생지를 중국과 이집트로 잘못 알고 있으나, 중국의 [황제내경]. [산해경]등에 침과 부항은 모두 우리 나라가 발생지로 기록되어 있다.
부항은 단군 건국 이전 선사시대부터 침과 힘께 전래된, 민족의 지혜와 슬기가 담긴 동양 의술이다. 지금까지 침,뜸과 함께 피를 뽑는 도구로서만 부항이 보편화되어 있었지만 현제 부항요법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는 이유는 부항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정혈작용 혈액순환 개선가 신경조절 기능 및 다이어트, 운동력 향상과 체질개선의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어 그 가치가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급속한 산업화의 부작용인 운동부족과 환경오염(오존층파괴, 대기오염,수질오염,과다한 농약사용)은 모유에서 조차도 중금속이 검출되는 지경에 이르러 현대인은 어쩔수 없이 4~5Kg의 중금속을 섭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오랜 기간 임상실험을 받지 않은 무분별한 약품의 남용은 중금속 등이 체내에 축적되어 순환계 질환인 각종 성인병을 유발시켜 건강을 해치고 있고, 정보화된 사회에서의 스트레스는 무엇보다도 신경을 손상케 하여 부항을 사용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이르렀고, 특히 자연요법인 부항의 효능은 각종 만성질환, 신경성 질환 및 현대의 불치병까지 많은 연구와 실험을 통해 밝혀지고있다.
부항요법은 附[붙을 부], 缸[항아리 항] 글자 그대로 항아리처럼 생긴 것은 몸에 붙여 체액과 혈액이 흐르는 곳에 압력을 가하여 불칠요하거나 정체되어 있는 각종 체액과 혈액을 제거시키는 방법이다. 일명 흡옥요법(吸玉療法), 발관요법(拔罐療法), 흡통요법(吸筒療法),흡각요법(吸角療法)이라고도 하며, 옛날에는 각법(角法)이라고도 하였다. 현재 중국에서는 발관요법이라 칭하고 있으며, 누리나라에서는 부항요법, 진공정혈요법, 네거티브요법 등으로 통용되고 있다. 민간에서도 의사의 도움 없이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으면서 치료효과가 양호한 요법으로 임상에서도 환자들에게 부위와 방법을 알려주고 집에서 할 수 있도록 많이 권유하는 편이다. 그런데 요즘은 신문이나 홈쇼핑, 케이블 TV등에서 부항을 많이 판매하고 광고하면서 잘못된 부항요법을 시행함으로써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간혹 있어 부항요법에 대한 올바른 상식이 필요하다 하겠다.
1.부항요법은 어떤것인가?
부항요법이란 작은 항아리 모양의 도구를 이용하여 화열(火熱), 수열(水熱), 추기(推氣:펌프를 이용하여 공기를 빼내는 것)등의 방법으로 그 속의 공기를 빼냄으로써 진공상태를 만들어 피부표면에 흡착시키는 방법이다. 음압(陰壓)을 조성하여 피부의 일정한 곳에 붙여서 피를 울혈시키거나 뽑아냄으로써 이 때에 발생하는 물리적인 힘을 빌어 체표의 얕은 곳에 머무르고 있는 병원인을 제거하여 체질을 개선하고 질병을 치료,예방하는 의료법의 일종이다.한의학에서는 담돠 어혈이 생겼을 때 인체의 생리적 작용에 의해 자연히 정화되어 정상을 유지하게 되는데, 정도가 심하여 생리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킨 경우 병적인 상태를 나타내게 된다. 이 때 부항을 이용하여 체내의 정체된 담과 어혈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부항요법이라고 할 수 있다. 옛날에는 유리관이나 도자기 등으로 된 부항단지에 불을 이용하여 음압을 발생시켜야 하는 불편함이 잇었지만 요즘은 부항요법을 새롭게 개발하여 도구도 혁신되었고, 방법도 달라졌으며, 치료범위도 확대되고, 효과도 높아져 침구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보조요법이 되고 있다.
2.담과 어혈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담이라는 것은 객담(가래)도 담에 속하지만 이보다는 “생리적인 기능을 상실한 체액”의 이미로 몸의 어느 부위에 담이 발생하면 기혈의 순환을 방해하게 되어 통증 등의 병적인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민간에서는 어혈을 “죽은 피”라고도 많이들 이야기 하는데 이는 정확한 표현은 아니고 “생리적 기능을 상실한, 순환에 관여하는 생리적 기능을 다하지 못한 혈액”의 개념으로 어혈도 담과 마찬가지로 몸의 특정 부위에서 기혈의 순환을 방해하게 된다. 이와 같이 담과 어혈은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다.
3.부항요법은 어떻게 발달되어 왔는가?
부항요법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로부터 널리 이용되었다. 서양에서는 히포크라테스 이전에 이미 부항요법과 비슷한 치료행위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로마, 그리스, 페르시아, 독일, 프랑스 등 각국에서도 부항요법이 활용된 기록이 있다. 18세기 유럽에서는 부항시술법이 보편화되었으며, 미국의 인디언은 물소뿔로,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짐승의 뿔로 부항요법을 활용하여 부항요법을 흡각요법이라고도 한다. 부항요법에 관해서는 동서양간에 약간의 운용상의 차이가 있으며, 더욱 사제한 설명은 사현의 역사를 참조하도록 한다.
4.부항여법의 원리는 무엇인가?
한의학에서는 오장육부 등 신체 내부와 외부의 병변이 피부에 반영된다고 보는데 부항요법은 병변반응이 보이는 경혈상의 피부에 음압을 작용시켜 비생리적 체액인 담음(痰飮)과 어혈을 제거하여 체질을 정화시키는 요법으로 다음과 같은 원리에 의해 치료한다.
①가스교환에 의한 신진대사의 증가 및 혈액정화, 그리고 모세혈과 확장에 의한 혈류량의 증가 작용으로 혈액순환이 향상되며 영양소가 각 세포로 보내지고 노폐물이나 독소를 몸밖으로 배설시킨다.
②흡착자극에 의해 척추신경의 중추를 자극하여 흥분을 일으킨 신경을 안정시킴으로써 통증을 완화시킨다.
③자율신경계에도 자극을 줌으로써 소화작용, 배변조절, 수면상태개선등에 도움이 된다.
5.부항요법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있는가?
부항요법의 효능에 대해서는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계속 연구중이며,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다음과 같다.
①체액의 산 - 염기 평형조절에 영향을 미친다.
②피하 혈반의 재 흡수 과정에서 면역체 형성에 영향을 주어서 자가혈청요법 작용을 일으킨다.
③피부면의 음압적 충격으로 부신피질계의 스테로이드 호르몬 생산에 영향을 미친다.
④조혈계통에 자극을 주어 조혈기능이 왕성해진다.
6.부항의 종류에는 어떤것들이 있는가?
부항요법에 쓰이는 부항은 시대별, 지역별로 그 제작 방법이나 형상 및 재로가 다양하게 발달되어 왔다. 종류별로 보면 각관(角罐), 죽관(竹罐), 도관(陶罐), 동․철관(銅鐵罐), 유리관, 추기관(抽氣罐) 등이 있다.
1.각관
주된 재료는 동물의 뿔로서, 주로 소뿔(牛角)을 이용하였다. 소뿔은 소의 머리에 붙어 있던 곳을 관구(피부에 흡착시키는 바닥)로 하여 잘 다듬고, 관고의 크기를 다양하게 만들어 사용한다.
2.죽관
견고한 통대나무를 길이 약 6~9㎝로 잘라서 만든 것이 죽관이다. 한쪽 끝은 절, 즉 마디 부분을 잘라서 막힌 곳을 바닥으로 하고 다른 한쪽 끝은 관구로 한다. 관구는 지름 약 3㎝, 4.5㎝, 6㎝등으로 종류를 다양하게 한다. 칼로 속을 긁어내고, 관구를 곱게 다듬은 후 겉에 니스를 칠하면 부항이 완성된다. 죽관의 장점은 가볍고 값이 싸며, 재료를 구하기 쉽고 제작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너무 건조하면 잘 쪼개지고, 사혈 후에는 피가 배는 것이 결점이다.
3.도관
전토를 구워서 만든다. 모양은 구의 형태를 띠며, 관구의 지름을 다양하게 만들어 부위에 따라 다른 크기를 사용하는데, 크기가 클수록 흡입력이 강하다.
4.동․철관
구리나 철로 만든 부항으로, 현태는 죽관과 같은 원통형이다. 지금은 큰 것과 작은 것으로 만들어 쓴다. 깨지지 않는 것이 장점이지만, 열전도가 너무 빨라서 재빠르게 시술하지 않으면 부항이 뜨거워져 피부에 화상을 입을수 있는 결점이 있어 현재는 그다지 이용되지 않고 있다.
5.유리관
유리로 만든 부항으로 현재 임상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부항의 크기를 대중소의 세 종류로 구분해 마음대로 쓸 수 있으며, 투명하여서 부항 내 피부의 울혈과 출혈량의 정도를 관찰하면서 흡착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쉽게 깨지는 단점이 있다.
6.추기관
최근에 만들어져 유통되고 있는 부항으로 사용이 간편하고 붙이기도 쉽다.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며, 알코올을 사용하여 흡착시키는 세라믹이나 유리 소재의 부항보다 편리하고 가격 또한 저렴하여 시중에 많이 유통되고 있다. 다른 부항들과는 달리 부항의 한쪽 면을 고무패킹으로 막아서 펌프로 공기를 뺄 수 있도록 하였다.
7.부항을 피부에 흡착시키는 방법에는 어떤것들이 있는가?
예로부터 부항을 피부에 흡착시키는 방법은 크게 화관법(火罐法), 수관법(水罐法), 배관법(排罐法)등의 세 가지 종류로 분류하였다.
1.화관법
부항 내의 산소를 연소시킴으로써 진공 상태로 만들어 재빨리 피부에 흡착시키는 방법이다. 화관법은 그 방법에 따라 다시 섬화법(閃火法), 투화법(投火法), 가화법(架火法), 첩면법(貼棉法)의 네가지 종류로 구분된다.
①섬화법
얇고 긴 종이나 핀셋으로 알코올 솜을 집어 불을 붙이고 부항관 내에 넣어 잠시 연소시켰다가 꺼내 재빨리 부항관을 시술 부위에 씌워 흡착시키는 방법이다. 불 붙인 것은 부항관의 입구에 오래 두지 않아야 화상을 막을 수 있으며, 만약 솜에 알코올을 너무 많이 묻히면 불이 붙은 알코올이 부항의 입구로 흘러내려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②투화법
알코올 솜이나 종이에 불을 붙여 부항관 내에 넣고 완전히 타기 전에 부항을 시술부위에 씌워 흡착시킨다. 부항을 빨리 흡착시키지 않을 경우 불꽃이 떨어져 화상을 입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③가화법
쉽게 연소되지 않고, 열이 전도되지 않는 지름2~3㎝ 정도의 나뭇조각이나 도자기 조각․병마개․동전등과 같은 작은 물체를 시술부위의 중심에 놓은 후, 그 위에 작은 알코올 솜뭉치를 올려놓고 점화한 뒤 부항을 씌우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비교적 안전하고 흡착력이 강하지만 부항관을 뽑을 때 환자가 통증을 많이 느끼므로 조작시 매우 조심해야 한다.
④첩면법
알코올이 묻은 솜뭉치를 조각으로 찢어서 부항관의 벽에 붙이거나 혹은 내부에 석면이 미리 도포된 부항에 알코올을 뿌려준 후 불을 붙여서 시술부위에 씌워 흡착시킨다. 첩면법을 쓸 때는 솜뭉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또한 알코올을 뿌려주는 양이 너무 많으면 알코올이 흘러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수관법
부항관을 솥에 넣고 물을 부어 끓인 후 관에서 물을 따라 버린 뒤 시술 부위에 흡착시키는 방법이다. 주로 죽관을 쓰는데, 한약재를 달인 물로 약관 시술을 할 때 많이 사용된다. 수관법은 찬바람을 쐬고 삼기 등의 병이 생겨 열이 많으면서 땀이 나지 않는 환자에게 쓴다. 수관법을 쓸 때는 피부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부항 내의 끓는 물을 완전히 비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3.배관법
근래에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부항 시술법이다. 펌프로 공기를 빼내어 진공상태를 만들어 흡착시키는 방법이다. 공기를 빼내는 펌프를 흡각기라 부르며, 수동식과 전동식의 두 가지 종류가 있다.
8.부항요법에는 어떤종류가 있는가?
1.형식에 의한 분류
①단관법(單罐法)
병변 부의가 작은 부위 또는 압통점에 하나의 관을 부착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위장 질환의 경우 중완(中脘)경혈에 부항요법을 시술하는 것이다.
②다관법(多罐法)
병변 부위가 비교적 넓은 부위에 여러개의 부항을 부착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③섬관법(閃罐法)
부항을 부착시켰다가 금방 떼어내는 방법으로 여러 차례 반복하여 색소반응이 나타나면 중지한다.
④유관법(留罐法)
가장 일반적인 부항법으로 부항을 부착하고 일정시간 방치하는 방법이다. 유관시간은 보통 5~10분 정도인데, 어린이나 허약한 사람, 피부가 얇은 경우, 여름인 때, 부항이 크고 부착력을 강하게 하였을 경우에는 2~3분 정도로 짧게 한다.
⑤주관법, 추관법(走罐法, 推罐法)
부항을 부착한 상태로 상하 좌우로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등, 대퇴부 등 체표면적이 넓고 근육이 풍부한 부위에 사용된다. 이때 바셀린이나 맨소레담 같은 윤활제를 약간 바르는 것이 좋다.
2.운용방식에 따른 분류
①습부항과 건부항
습부항은 습각법이라고도 하며 자락관이라고도 한다. 삼릉침이나 란셋 등으로 피부를 찌른 후 그 위에 부항을 흡착, 출혈시킴으로써 어혈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습부항은 국소적인 어혈통이 심할 때, 급만성 연부조직의 손상, 신경성 피부염, 피부소양증, 신경쇠약, 신경성위염 등의 병에 적용된다. 출형성 질환, 결핵, 빈혈, 전신쇠약 등에는 습부항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출혈량은 성인의 경우 1회 1㎖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건부항은 시술 부위에 부항을 직접 붙여 국소피부에 울혈을 일으켜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②약관과 침관
약관은 한약재를 적당한 농도로 달인 약액 속에 죽관을 넣고 달여서 이 죽관을 수관법과 같은 요령으로 시술 부위에 흡착시킨다. 친관은 침을 찌른 후 그 위에 부항을 붙이는 경우를 말한다. 약침관은 약침을 놓은 후에 부항을 붙이는 것을 말한다.
9.부항 시술 후에는 어떤 반응들이 나타나는가?
부항 시술 후에는 신체 부위에 여러 가지 반응들이 나타나게 된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색소반응
부항을 부착한 피부 표면에 남는 색을 말하는 것으로 질환의 경중과 경과 예후를 판별하는 기준이 된다. 대개 옅은 홍색에서 자색 및 흑색까지 다양한 색이 나타나는데 색이 짙을수록 소속장기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으며, 비생리적인 체액이 많고 질환이 중한 경우가 많다.
경증 |
홍색 |
-> |
적색 |
-> |
적자색 |
-> |
자흑색 |
중증 |
2.응고반응
부착시에 홍색의 건강반응을 나타내었다가 부항을 떼어낸 후 부항자국이 응고되면서 부착표면에 모공이 넓어지며 딸기와 같은 형상을 나타내는 반응은 국소에 비생리적인 체액이 모여 있음을 나타낸다. 조직내에 국소적으로 비생리적인 체액이 존재하게 되면 신경세포를 자극하여 동통을 일으키게 되는데 부항요법의 반복 시술로 국소의 비생리적인 체액을 제거하면 동통이 완화되거나 멎게 된다.
3.수포반응
수포반응이 나타났을 때에는 반복 시술을 삼가고 반응이 소실되고 난 후에 시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항의 지나친 사용이나 흡착시간을 오래 방치함으로써 피부표면이 손상된 것으로, 수포가 터지면 그 부위를 통해 감염의 위험성이 커지므로 수포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수포가 생긴 부위는 소독하고 가능한 한 터뜨리지 않는 것이 좋다.
4.압통반응
시술시 치료부위에서 동통을 느끼는 것으로 비생리적인 체액이 많을 수록 강하게 느껴지게 된다. 압통 반응이 완화되거나 사라질 때까지 부항요법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5.기타 자각증상
피로감, 명현(시술에 의한 정상적인 반응)현상, 근육의 동통, 소양감, 번열감 등을 느낄 수 있다.
10.부항요법은 어떤경우에 시술하는가?
부항요법은 전신요법과 국소요법으로 나누어 생각할수 있다. 전신요법은 전신의 신체적인 조건, 즉 체질을 개선하고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며 병적 상태에서는 비생리적 체액의 정화, 전신순환의 개선 및 신진대사의 증강 등으로 정기를 키워서 자연치유력을 증강시키는 목정으로 널리 이용된다. 주로 독맥경(督脈徑)과 방광경(膀胱徑)이 있는 요배부(腰背部)를 이용하는데, 경락학상 요배부에 배수혈(背輸)穴)이라 하여 각 장기에 해당하는 경혈이 분포하기 때문이다. 처름에는 압력을 30~40/㎝Hg로 하여 20~30초간 부착한 후 색소반응과 환자의 자각적 반응을 살피면서 점차로 압력도 50~60/㎝Hg러 높이며, 부착 시간도 1~3분까지 연장한다. 국소요법은 환부 및 그 주위, 장부와 관련이 있는 경혈의 반응점을 찾아서 하는 치료이다. 환부조직 주위의 체액을 정화시킴으로써 소염․진통의 효과가 있으며, 장부의 병적 반응이 장부경락상의 국소적인 병변으로 나타나므로 국소요법은 대증적인 요법인 동시에 전신요법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전신요법시 나타나는 색소반응에 따라서 소속 경락상의 장부의 병상을 파악하여 그에 상응한 국소적인 치료점을 택할 수도 있다.
11.부항요법의 적응증은 어떤것이 있는가?
일반적으로 옛날에는 주로 타박으로 어혈이 생겼거나 신경통시 아픈 곳을 중심으로 붙였다. 현재는 감기, 기관지염, 폐렴, 기관지천식, 설사, 위장병, 복통, 소화불량, 두통, 고혈압, 해수, 생리통, 동맥경화증, 소아마비 후유증,류머티스성 관절염, 독사 교상 등 그 치료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①외감풍한(감기)으로 오는 두통, 현훈, 눈이 갑자기 붓고 아플 때에는 태양혈에 부항을 붙일 수 있다.
②기침과 오래된 해수 등의 증상에는 등에 부항을 붙일 수 있다.
③복통, 장염, 설사 등의 증상에는 배수혈과 복부에 부항을 붙일 수 있다.
④견갑, 요배, 근골통증에는 견갑, 요배부에 부항을 붙일 수 있다.
상하지에는 근육이 많은 곳에 풍습통 풍습통(風濕痛:여러 가지 관절염, 신경통)이 있으면 부항을 붙일 수 있다.
12.부항요법의 주의 사항은 어떤 것이 있는가?
몸이 몹시 허약한 사람, 매우 수척한 사라므 국소에 피부병이 있는 사람, 갑자기 인사불성이 되거나 사지가 경직된 경우, 고열, 경련시, 피부과민증이 있는사람, 궤양이 파열된 부위, 정맥류, 심장부와 유두 등의 부위, 부종이 있을 때, 임신부의 등이나 아랫배에는 부항을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피로감이 심할 경우는 2~3일의 휴식기를 두고 다시 시술하는 것이 좋으며, 식사 직전이나 직후 그리고 운동 직후에는 가급적 시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당료병 등의 질환으로 상처가 잘 낫지 않는 경우도 시술에 신중하여야 하며 전문가와 상의하여 시술받는 것이 좋겠다.
1.건부항의 원리는 어떤것인가?
건부항은 진공정혈요법이라고도 한다. 그 기전을 살펴보면 피부표면에 진공상태의 자극을 가하여 피하조직과의 분합차에 의해 가스교환을 시키고, 호흡의 혈액 정화원리에 따라서 혈액을 정화하는 것이 진공정혈요법에 있어서의 정혈원리이다.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하는 국부조직의 이상 혈액을 정화하는 방법으로 피부에 진공을 가하여 경락을 적절히 자극하는 방법이다. 사람의 피부는 외부의 자극에 대한 방어와 분비 및 배설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이AT다. 피부의 기능 중에 놓치기 쉬운 기능 하나가 있는데 바로 호흡작용이다. 피부의 총면적은 어른의 경우 평균 1.6㎠가 되고 표피의 두께는 평균 1.5~2㎜로서 사람의 몸을 보호하고 있다. 또한 피부는 내장의 거울이라고 할 정도로 각 장부의 생리 및 병리적인 징후와 소견이 경락에 의해 철저히 반영되고, 각 내장으로부터의 노폐물이나 이상 혈액을 피부에 운반하여 자연스러운 정혈작용을 하고 있다. 내장의 이상은 즉시 피부에 나타나며 특히 관련이 있는 경락 부위에 많이 나타난다. 그러무로 경락상의 피부에 공기의 분압차를 가해 보면,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상 혈액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색소반응이 나타 나지만, 건강한 상태인 경우에는 이상 혈액이 적거나 없기 때문에 동일한 공기분압차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색소반응을 나타내지 않는다.
2.색소반응시 나타나는 색깔의 차이는 왜 나타나는 것인가?
색소반응의 원리를 활용하여 건강도를 알 수 있다. 건강부항시 흡각기로 강하게 공기를 빼서 그 진공도가 강하거나ㅡ 공기의 분압차가 강할수록 표피의 이상 혈액 배출량은 많아니며 색소반응은 강해진다. 이 원리를 응용하여 피부에 동일한 진공도를 가하면 그 사람의 몸 속에 머물고 있는 이상 혈액의 성상 및 양 등을 알 수가 있다. 즉 시술시의 색소반응에 따라서 그 사람의 건강도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노인이거나 흡착시간을 길게 하더라도 특이한 색소반응이 거의 없는데, 건강하지 못한 사람(특히, 내장의 이상을 동반하는 증상을 가진 환자)은 반드시 이상 혈액이 해당 부위에 많아지게 되고ㅡㅏ 또한 이상 색소반응을 보이게 마련이다. 그리고 동일 인물에게 똑같은 조건의 흡착을 시도하여도 역시 색소반응이 뚜렷한 부위와 미미하거나 아예 나타나지 않는 부위가 다른 것도 해당하는 부위와 각 장기와의 상관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현재 해당 장기의 질병을 앓고 있거나 가까운 과거에 과거력이 있는 사람들의 척추부에 있는 해당 배수혈 및 주위에는 대부분 강한 색소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해당 장기의 이상이 본격화되거나 장기화되어 다른 곳보다 이상 혈액이 많이 흐르거나 고여 있다는 것을 표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것이 질병이 잘 치유되지 않는 원인을 제공할 수도 있고 때로는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직접적인 원인으로도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천추(天樞)및 이하 미저골 주위의 색소반응이 강하다는 것은 방광의 배설기능 저하를 나타내는 것인데, 만성화된 고혈압의 원인은 이 기능의 저하에서 유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상이 적거나 거의 나타나지 않는 부위에서는 강한 색소반응을 볼 수 없다. 만일 색소반응으로 나오는 혈액이 정상적인 출혈에서 나오는 것이라면 동일한 진공도에 동일한 흡착시간일 경우 반드시 같은 색소반응이 나타나야 한다. 하지만 다른 색소반응이 나타나는 것은 해당 부위나 해당 장기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정상적인 혈액이 아닌, 질병과 관련된 이상 혈액이라는 것을 증명하게 되는 것 이다. 이와 같이 국부 세포조적의 이상 혈액은 피부의 정화 작용을 이용하여, 표피에 진공을 가하여 정혈하는 방법이 가장 직접적이고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색소반응이 소멸함에 따라서 관련되었던 질병이 호전된다거나 낫는 사실을 보더라도, 이러한 색소반응은 바로 이상 혈액으로 기인한 것이며 질병의 직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그 치료법으로서 질병과 관련이 전혀 없는 부위를 치료점으로 여기는 것보다는 그 질병과 관련된 부위나 경락상 및 경혈상의 표피에 진공을 가하여 치료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색소반응이야말로 질병의 진단과 치료방법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하겠다.
3.건부항시 나타나는 가스교환은 어떤 것인가?
진공정혈요법의 정혈 원리를 두 번째로 증명하는 것은 진공 내에 있어서의 표피 가스교환이다. 가스교환이 혈액 정화의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은 앞에서 이미 설명하였듯이 호흡과 마찬가지로 공기의 분압차를 피부에 가하여 혈액을 정화하는 진공정혈요법과 일맥상통한다. 이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흡착기구 안에 물을 조금 넣되, 물이 피부를 덮을 정도로 흡착기구를 흡착시키는 것이다. 이 때 진공도가 중등도를 이룰 때까지는 외견상 별 변화가 없으나 더욱 강도를 높여 진공상태가 되면 피부로부터 계속 기포가 발생한다. 이 것은 체액 내의 가스가 체표 외의 공기 분압차에 의해서 체표밖으로 배출되어 발생하는 현상으로, 실제 정혈요법에서는 직접 흡각기에 물을 넣고 시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을 놓치기 쉽다. 표피는 마치 폐에 있어서의 폐포막처럼 혈액이 직접 통과하지 않지만 가스교환과 같은 깇페의 흐름은 계속 유지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이 폐포막을 통한 혈액의 정화와 마찬가지의 역할을 하는 진공 정혈요법의 가스 교환에 의한 혈액 정화의 원리이다.
4.색소반응이 나타나는 원리는 무었인가?
건부항(진공정혈요법)의 세 번째 정혈 원리는 색소반응 내에 있는 병적 적혈구이다. 색소반응은 정상적인 혈액이 아니며, 피부에 공기의 분압차를 가함으로써, 체내에 있는 건강하지 못한 혈액이 표피의 가장 표면에 있는 과립층까지 나와 유출되고 투명층을 통하여 보이는 것이다. 이 투명층이 페포막과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상 혈액은 이 투명층에서 제지당하고, 한 방울도 피부 밖으로 유출 되지 못한 채, 그곳에서 이상 혈액 속의 가스를 배출함으로써 정화되는 것이다. 이러한 투명층까지 나온 색소반응이 과연 이상 혈액인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그 색소반응 속의 적혈구상을 관찰하면 알 수 있다. 정상적인 혈액(실험상 손가락 끝에 있는 십정혈(十井血)의 혈액)과 색소반응이 dLT는 곳에서 습부항한 혈액을 먼저 육안으로 비교해 보면, 정상혈액은 혈액 본래의 적색을 보이는 반면에 습수항한 혈액은 검붉은 색에서 심한 경우 거의 흑색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것이 소위 어혈이라고 불리는 이상 혈액으로 현미경으로 생혈액 검사를 해보아도 대부분의 적혈구가 파괴되거나 정상적인 혈구양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물론 색소반응을 나타내는 어느 부위에서나 극단적인 이상 혈액을 오이는 것은 아니고 그 정도차가 확실하게 분류되어 있어 일반적으로 질병의 급성기나 회복기에는 이상 혈액의 양상이 정상 혈액과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부위의 혈액 정도에 따라서 적혈구의 변화는 다르며, 그정도가 강할수록 적혈구의 파괴는 심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것에 비례하여 색소반응에서 색소강약의 차가 나타나게 된다. 일반적으로 질병에 만성화되고 중증인 사람일수록 색소반응이 강하게 나타나 그 색깔이 짙고 검게 나타나고, 건강한 사람은 강한 색소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러한 적혈구의 병적 변화는 이상 혈액속에서 정상 적혈구가 점차적으로 파괴되어 병적 적혈구로 변하는 것을 말하는데, 그 색소반응의 정도에 따라서 적혈구의 파괴정도도 달라지는 것이라고 사려된다. 실례를 들어 단순한 염좌나 근육통의 경우에 발생하는 병적 적혈구와 위암환자의 비수(脾輸), 위수(胃輸) 부근에서 배출된 적혈구의 상태는 매우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 이와 같이 병소부는 물로느 색소반응부에 병적 적혈구가 존재한다는 것은 색소반응이 분명히 이상혈액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치료를 거듭함에 따라 그에 따른 색소반응이 없어진다는 사실은 건부항(진공정혈요법)의 세 번째 정혈원리를 입증하는 것이다.
5.색소반응의 이상 혈액은 어떤 혈액인가?
진공정혈요법의 네 번째 정혈원리를 입증해줄 수 있는 것은 바로 색소반응부의 혈액이 정상적인 혈액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혈액이 이상상태가 된다는 것은 바로 혈액 속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혈장 또는 혈철이 이상을 일으킨다는 뜻이다. 그래서 혈액의 산성도를 조사하기 위하여 혈액 속의 혈청부분을 조사하여 알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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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내 Ca값
분석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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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이온 |
무기인산 |
총Ca값 |
채혈부위 |
유방암환자 |
2.1 |
3.6 |
10.8 |
종양부근 |
경배통환자 |
3.5 |
3.5 |
10 |
소장경락상 |
하지통환자 |
3.0 |
4.7 |
10.4 |
위경락상 |
요통환자 |
3.2 |
4.0 |
11.4 |
요양관 |
표준값 |
4 |
2.5~3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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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습부항은 어떤시술을 말하는 것인가?
체표의 일정한 부위를 삼릉침이나 란셋 등으로 고자(叩刺: 두드리 듯이 여러 곳을 찌르는 방법)한 후 그 위에 부항을 흡착시켜 경락에 머물고 있는 각종 사기를 뽑아내고, 체내의 혈중 독소를 감소시켜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침구보조요법의 일종이다.
2.습부항시에 사혈량은 어느 정도로 하는가?
사혈량은 병증 및 환자의 체격을 보아 시술자가 결정하여야 한다. 우리 몸 안에는 약 5000~6000cc의 혈액이 있다. 이 혈액 중 30분간의 짧은 시간 안에 1.5~2ℓ의 피를 흘리면 생명을 잃게 된다. 출혈량이 많을 경우 시술자나 환자 모두 지나치게 공포감을 갖기도 하는데 혈액의 생리에 대하여 정확히 안다면 그러한 두려움은 사라질 것이다. 헌혈을 예로 들어보면, 대개 1회의 채혈량이 300~320cc정도이다. 이론적으로는 부항의 사혈량도 300~3200cc가 가능한 것이다. 이 출혈량은 현재 임상에 상용되는 부항의 용량이 50cc 정도이므로 6개의 부항을 가득 채운 양과 같은 양이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에는 100cc 정도의 많은 양을 뽑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압통점 등의 치료에는 10cc 정도면 효과를 볼 수 있다.
3.습부항시에 어떤 점을 주의하여야 하는가?
사람들은 누구나 출혈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공포감을 없애주기 위해서는 시술 전에 충분한 설명을 통하여 환자를 이해시키고, 긴장을 풀게 한 다음 사혈하는 것이 환자의 안정에 도움이 된다. 설명도 없이 환자가 지나치게 긴장한 상태에서 시술하다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게 되므로 이 점을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그리고 시술 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지를 잘 살펴보고 대처하여야 한다.
①사혈량이 조금 지나쳐 환자가 춥고, 어지럽다고 하면 급히 따뜻한 물을 철철히 마시게 하거나, 과일즙 등을 마시게 한 후 가만히 누워 안정을 취하게 한다.
②사혈 도중에 환자의 얼굴이 창백해지거나, 이마에 식은 땀이 나고, 증상이 심해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경우에는 즉시 습부항을 중지한다. 증상이 가벼우면 따뜻한 물을 약간 마시게 하고 손가락 끝 지단을 주물러 주며, 증상이 중하면 천천히 머리를 낮추고, 다리를 높여 눕힌 다음에 십선혈(十宣穴:각 손가락끝의 경혈)을 점자출현(한 곳을 찔러 사혈하는 방법)하고, 인중(人中)․용천(龍泉)등을 자침(침을 시술하는 것)하면 곧 깨어난다. 환자가 깨어나면 따뜻한 물을 마시게 하고 손발을 약간 주물러 주면서 20~30분간 안정시키면 곧 회복된다.
③습부항시 부항 속으로 혈액이 끓어로르고 거품이 이는 것을 보고 환자가 놀라는 일이 있는데, 이것은 모공을 통하여 부항 속으로 체내의 공기가 배출되어 생기는 것이므로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주어 안정시키도록 한다.
④습부항 후 국소가 울혈이 되어 시술부위의 피부색이 퍼렇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는 대개 3~4일 후면 해소 된다.
⑤습부항 후 목욕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습부항 후 즉시 물에 접촉하면 문제가 되지만, 2~3시간 후에는 괜찮다.
4.습부항은 자주 하여도 괜찮은가?
습부항을 자주 하여도 되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대체적으로 병증이나 통증이 있는 부위의 경중을 살펴서 결정하게 되며, 체내의 조혈량이 하루에 약 30cc정도이므로 이를 참고하여 사혈량에 따라 시술간격을 조절하게 된다. 신경통 및 염좌상 등의 압통점을 사혈할 경우에는 1~2일 간격을 두고, 먼저 사혈한 부위 또는 다시 압통점을 찾아 사혈하게 된다. 한 압통점에 3~4차 사혈하여도 별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사혈 이외의 다른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 환자의 치료는 장기간을 두고 치료시마다 다량을 사혈하여야 하므로 4~5일의 간격을 두고 사혈하여야 하며, 자주 하는 것은 오히려 몸에 해롭다.
5.사혈을 할 수 없는 부위가 있는가?
신체의 모든 부위에서 사혈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혈이 불가능한 부위가 있는데 이 부위는 피하고 사혈하는 것이 좋다. 사혈을 피해야 할 부위는 안면부, 유두 주위, 배꼽 주위, 생식기 주위 등이다. 두피나 손가락 등 부항이 흡착되지 않는 곳은 침을 찌른 후 손으로 짜내면 된다.
※습부항 시술의 순서 및 요령에 관하여
시술 부위를 정확히 탐색한 후에 다음과 같은 순서로 사혈하면 된다.
①국소에 건부항법으로 가볍게 흡착하여 2~3분간 유지시킨 후 부항을 뗀다.
②건부항으로 나타난 색소반응 부위를 소독면으로 닦아 소독한다.
③삼릉침, 란셋 등으로 색소반응 부위를 고자한다. 고자시 시술자의 손바닥으로 시술부위를 두세 차례 두드려주면 사혈시 환자의통증이 감소한다.
④10여 차례 고자하여 사혈한다. 단, 압통처를 살펴서 사혈의 깊이를 조절한다. 가볍게 눌렀을 때 동통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얕게 고자하고, 힘을 주어 눌렀을 때 동통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깊게 고자한다.
⑤고자 후에 즉시 부항을 흡착한다. 부항 흡착시에 유의할 점은 너무 강하게 진공상태를 만들면 고자한 부위가 근육의 압박에 의해 막혀서 오히려 출혈이 안 되므로 가렵게 진공상태를 만드는 것이 오히려 출혈이 잘된다.
⑥부항 속에 혈액이 어느 정도 고이면 부항을 떼어내는데, 이 때 혈액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휴지나 솜뭉치를 붕항의 아래 부위에 대로 살며시 부항을 떼어낸다.
⑦부항을 뗀 후에 소독면을 닦고, 약간 마른 후에 고자된 상처위에 연고를 바르고 거즈를 덮어 반창고로 고정시킨다. 소독을 하지 않을 경우 감염의 우려가 있으며, 또한 거즈를 덮지 않으면 재출혈된 피 때문에 옷이 더렵혀질 수 있다.
⑧고혈압 환자나 어혈이 심한 환자의 경우는 혈액의 점도가 높아서 피가 잘 안 나오므로 출혈이 될 때까지 고자하고 부항의 흡착을 2차, 3차 계속하면 사혈이 된다.
⑨시술이 끝난 후에는 환자를 15~20여 분 동안 바르게 눞혀 안정을 시킨 후에 귀가시키도록 한다. 고혈압 환자의 치료는 장기간을 두고 치료시마다 다량을 사혈하여야 하므로 4~5일의 간격을 두고 사혈하여야 하며, 자주 하는 것은 오히려 몸에 해롭다.
6.습부항 치료부위는 어떻게 찾을 수 있는가?
습부항의 치료부위는 압통점을 사혈하는 경우와 병증별로 사혈하는 경우로 나누어 찾을 수 있다.
1.압통점 사혈치료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치료법이다. 습부항에 대한 일반적인 기초지식과 요령 및 순서만 익히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요법이기 때문에 침구보조요법으로는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흔히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관절을 삐었을 때, 넘어졌거나 부딪쳤을 때, 맞았을 때, 허리가 아플 때, 무릎이 아플 때, 어깨가 아플 때, 목이 아플 때, 옆구리에 담이 들어 아플 때 등 통증 부위에 습부항을 시술하면 된다. 먼저 동통 있는 곳을 면밀하게 살펴 압통점을 찾아 낸다. 엄지손가락의 바닥쪽을 체표에 살그머니 얹고 지긋이 눌러보아 소스라치게 놀라며 몸을 움찔하고, 더 이상 못 누르게 하는 곳이 동통의 중심부이다. 바로 이곳이 습부항의 시술 부위가 된다. 사혈할 부위가 좁으면 하나의 부항을 쓰고, 부위가 넓으면 동시에 두 개 이상의 부항을 사용하여 시술하며, 사혈 요령 및 사혈 간격은 앞에서 설명한 대로 한다. 부항을 흡착시키고 출혈이 될 때 시술자가 손바닥으로 부항이 붙어 있는 상하의 체표를 쓰다듬어 주면 주위의 사기가 부항 쪽으로 모이게 되어 치료 효과가 더욱 높아지게 된다. 침치료를 같이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2.병증별 치료법
치료할 수 있는 병증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효과가 아주 높은 병증도 있다.
병증에 따른 치료법은 세부적으로 설명하도록하겠다.
* 사고, 스트레스, 질병, 노화로 생긴 어혈 (죽은 피)을 스스로 완전히 정화할 능력이 없는 약점이 있기 때문이다. 어혈이 많아지면 산소와 영양분을 세포 속으로 운반하는데 장애가 생겨 여러 기관에 노폐물이 쌓이게 된다. 이때 가장 흔한 증상이 쉬어도 몸이 무겁고 개운치 않은 심한 피로감이다. 또, 만성두통, 현기증, 목*어깨 결림, 손발 저림, 수족 냉증, 근육마비, 저*고혈압, 동맥경화, 중풍 안면 피부질환등 각종 순환기계통의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이런 상태에 있는 몸에 침을 이용하여 어혈을 빼내는 것은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 좋은 치료방법이다.
3면에 날이 있는 삼릉침을 사용하여 혀 아래 금진, 옥액이라는 혈자리를 사혈하여 많은 양의 어혈을 제거한다. 시술 시 섬유소가 많이 나오고 피가 탁할수록 어혈이 많은 상태이다. 또 어혈이 잘 모이는 30여 군데 자리에서 검붉고 진득한 어혈을 배출 시키는 데, 시술을 받음에 따라 맑은 혈로 바뀌고 어혈의 배출양도 줄어든다. 두피도 수십 차례 두드려 두피 속의 죽은 피를 흐르게 한다. 이렇게 어혈이 배출되면 혈액순환이 잘 되고 피를 맑게 하는 정화능력이 향상된다. 그래서 여러가지 질병과 증상이 더불어 호전되는 효과가 있다. 침 시술 시 어혈의 배출을 도와주고 찌꺼기를 깨뜨려 소변으로 내보내는 동시에 어혈생성을 방지하는 탕약을 복용하면 치료 효과가 좋다.
다만 열이 있는 경우 혈액이 손상되고, 압력으로 충혈되기 때문에 열을 먼저 제거 해야 한다. 어혈이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 혈액이 탁해지면서 증상이 더 생긴다. 예를 들어 근육이나 관절이 이리 저리 쑤신다. 피부가 스물스물 하거나 씰룩거린다. 마비되거나 감각이 이상하다.
얼굴, 손발이 잘 붓는다. 여드름이 잘 난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찬다. 명치가 항상 답답하다와 같은 것들이다. 혹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에 어혈증상이 있으면 적절한 치료와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오랫동안 약을 복용해야 하는 굴레를 벗어날 수도 있다.
부항의 효과
1. 치료효과
가. 정혈작용
혈액은 세가지로 구분이 되는데 피를 맑게 하는 정혈작용의 원리는 어혈을 정상적혈구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어혈에서 진공화(마이너스 기압)로 가스를 뽑아 나쁜 피(어혈)만 과립으로 분해, 사혈화하여 소변, 대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시켜 정상적혈구만 남게 하는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항시술 후 다음날 아침 소변색이 탁해진다. 즉 정성적혈구는 절대 파괴가 안되고 이상적혈구만 파괴되는 것은 간단한 실험으로 증명된다.
(1)어혈만 파괴되어 사혈화되어 이유
정상 적혈구 분자결합이 안정적으로 되어 있고 흐름이 좋으나, 어혈은 결합이 불안정하고
엉겨 있어 흐름이 정체 또는 완만하기 때문에 부항 사용시 어혈만 과립화되어 분해된다.
(2)어린아이나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색소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
나. 신경조절 작용
인체의 육체를 지배하는 정신은 현대사회로 접어들게 되면서 더욱 많은 시련과 손상을 입게 되었다. 특히 육체를 조정하는 매개체인 신경은 신문, 잡지, TV,인터넷 등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아무런 여과없이 접하게 됨에 따라 욕구불만이 쌓이게 되고 주위의 각종 전자제품에서 나오는 전자파의 영향과 각종 해로운 화학물질들은 신경조직의 파괴를 가속화 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통신 매체들의 영향은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에게 많은 영향을 주어 극단적인 탈선을 조장시키고 있다. 이에 부항을 사용함으로써 심신을 안정시키며 신경을 가지런하게 정리시켜 준다. 이러한 사실은 부항 사용중 졸음이 오는것으로 쉽게 알수 있으며 처음 부항 사용후 사용부위가 가려운 이유는 손상된 신경이 재생되고 모세혈관에 혈액이 통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상처가 난 부위가 치료되면서 가려운 현상과 같은 이치다. 정신질환,신경계, 즉 스트레스 해소와 불면증 환자에게 많은 효과가 있다.
다.혈액순환 개선
정혈작용, 음암충격 및 강제운동으로 혈관 속의 콜레스테롤을 분해하여 피의 흐름을 좋게 하는 작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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