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1일 (수)
제목 : 하만의 흉계
오늘의 말씀 : 에스더 3:1-15 찬송가: 342장(구 395장)
1 그 후에 아하수에로 왕이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의 지위를 높이 올려 함께 있는 모든 대신 위에 두니
2 대궐 문에 있는 왕의 모든 신하들이 다 왕의 명령대로 하만에게 꿇어 절하되 모르드개는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하니
3 대궐 문에 있는 왕의 신하들이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왕의 명령을 거역하느냐 하고
4 날마다 권하되 모르드개가 듣지 아니하고 자기는 유다인임을 알렸더니 그들이 모르드개의 일이 어찌 되나 보고자 하여 하만에게 전하였더라
5 하만이 모르드개가 무릎을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함을 보고 매우 노하더니
6 그들이 모르드개의 민족을 하만에게 알리므로 하만이 모르드개만 죽이는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아하수에로의 온 나라에 있는 유다인 곧 모르드개의 민족을 다 멸하고자 하더라
7 아하수에로 왕 제십이년 첫째 달 곧 니산월에 무리가 하만 앞에서 날과 달에 대하여 부르 곧 제비를 뽑아 열두째 달 곧 아달월을 얻은지라
8 하만이 아하수에로 왕에게 아뢰되 한 민족이 왕의 나라 각 지방 백성 중에 흩어져 거하는데 그 법률이 만민의 것과 달라서 왕의 법률을 지키지 아니하오니 용납하는 것이 왕에게 무익하니이다
9 왕이 옳게 여기시거든 조서를 내려 그들을 진멸하소서 내가 은 일만 달란트를 왕의 일을 맡은 자의 손에 맡겨 왕의 금고에 드리리이다 하니
10 왕이 반지를 손에서 빼어 유다인의 대적 곧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에게 주며
11 이르되 그 은을 네게 주고 그 백성도 그리하노니 너의 소견에 좋을 대로 행하라 하더라
12 첫째 달 십삼일에 왕의 서기관이 소집되어 하만의 명령을 따라 왕의 대신과 각 지방의 관리와 각 민족의 관원에게 아하수에로 왕의 이름으로 조서를 쓰되 곧 각 지방의 문자와 각 민족의 언어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치니라
13 이에 그 조서를 역졸에게 맡겨 왕의 각 지방에 보내니 열두째 달 곧 아달월 십삼일 하루 동안에 모든 유다인을 젊은이 늙은이 어린이 여인들을 막론하고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또 그 재산을 탈취하라 하였고
14 이 명령을 각 지방에 전하기 위하여 조서의 초본을 모든 민족에게 선포하여 그 날을 위하여 준비하게 하라 하였더라
15 역졸이 왕의 명령을 받들어 급히 나가매 그 조서가 도성 수산에도 반포되니 왕은 하만과 함께 앉아 마시되 수산 성은 어지럽더라
중심 단어: 하만, 모르드개,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하다, 조서, 진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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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과 모르드개의 갈등
1절: 하만이 최고의 지위에 오름
2절: 모르드개가 하만에게 꿇어 절하지 않음
5절: 하만이 분노함
6절: 하만이 모르드개와 유다 민족을 멸절시킬 계획을 세움
도움말
1. 하만(1절):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이다. 페르시아의 총리였다.
2. 절하지도 아니하니(2절): ‘결코 무릎 꿇지 않았다’라는 뜻으로, 절하는 것은 존경의 표시 이상으로 숭배 차원의 예의였다.
3. 인치니라(12절): ‘(도장을) 찍다’라는 뜻이다. 왕의 권위를 덧입혔다는 의미로,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명령임을 나타낸다.
말씀묵상
무릎 꿇지 않는 모르드개
하만은 왕의 총애를 입고 대신들 중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1절). 그에게 모든 신하와 백성이 무릎을 꿇었습니다(2절). 그러나 신앙의 지조를 지키기 위해 모르드개는 이를 정면으로 거부했습니다.
결국 그의 소신 있는 신앙은 그가 하만의 미움을 사는 원인이 됐습니다(5절).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던 하만에게 이런 모르드개의 행동은 참을 수 없는 모욕이었습니다. 하만은 극심한 분노에 사로잡혀서 모르드개 한 사람만이 아니라 모르드개와 같은 민족인 유다 민족 전체에 보복할 것을 결심했습니다(6절). 그에게는 한 민족의 생명보다 자신의 명예와 자존심이 더 중요했습니다.
위기에 처한 유다 민족
하만은 모르드개가 자신을 경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 민족 전체를 말살시킬 흉계를 꾸미는 사악한 자였습니다. 그는 치밀하고 악랄하게 계획을 진행해 나갔습니다. 하만은 그럴듯한 이유를 대며 왕이 조서를 내려서 유다 민족을 진멸하게 명령하도록 유도합니다(8-9절). 왕의 명령을 빙자해 자신의 보복이 합법적이고도 체계적으로 시행되도록 조치한 것입니다. 왕은 하만의 계획을 듣고 그의 뜻대로 모두 행하는 것을 허락했습니다(10-11절). 마침내 왕의 조서가 내려지자 일은 신속하게 진행됐습니다(12절). 이로 인해 페르시아 땅에서 이방인으로 살고 있던 유다 민족에게 최대의 위기가 닥쳤습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하만과 모르드개의 갈등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하만이 모르드개의 행동에 대해 나타낸 반응으로 볼 때 알 수 있는 그의 특징은 무엇입니까(5-6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이 평소에 가장 크게 분노를 내는 일은 무엇입니까? 그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여러분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2. 모르드개는 신앙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따랐습니다. 그의 모습을 통해, 여러분이 깨달은 점을 삶 속에서 실천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2 대궐 문에 있는 왕의 모든 신하들이 다 왕의 명령대로 하만에게 꿇어 절하되 모르드개는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하니’
하만은 아하수에로 왕이 모든 대신 위에 둘 만큼 신임했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왜 모르드개는 그 권력 앞에 무릎 꿇지 않았을까? 신앙의 지조를 지키기 위해서? 그 지조를 지키는 결과가 죽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모르드개가 왜 하만에게 무릎을 꿇지 않았을까?...
왕의 신하들이 모르드개에게 질문한다. “너는 어찌하여 왕의 명령을 거역하느냐?”
이 음성이 내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너는 어찌하여 왕의 명령을 거역하느냐?” ‘그래! 정신차리자 지금은 무릎을 꿇어야 할때다. 그것이 지혜로운 선택이다!’
왕의 명령을 거역한 결과는 죽음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모르드개는 마치 다니엘처럼 하만의 권력 앞에 무릎 꿇지 않았다.
이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 신하들이 날마다 권했지만 그는 조금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모르드개는 죽음을 재촉하는 사람이었다. “내가 유다인인데 어떻게 그에게 무릎을 꿇겠소!”
이 모습을 본 하만은 분노하여 모르드개뿐만 아니라 유다민족을 전멸시키기로 결정하게 된다.
모세가 생각난다. 애굽에 내려가지를 거절하다가 어쩔 수 없이 하나님 명령을 따라 애굽으로 내려가 바로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했지만 바로는 이전보다 더 가혹한 노역의 짐을 지움으로 이스라엘 감독들에게 원망듣게 된다. 그러자 모세가 하나님을 향해 원망한다.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이 학대를 당하게 하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 내가 바로에게 들어가서 주의 이름으로 말한 후로부터 그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하며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출5:22-23)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뻔한데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
‘나만 무릎 꿇으면 모두가 안전한데’ ‘그래! 내가 하만에게 무릎을 꿇는 것은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권위아래 무릎 꿇는 거지 하만이 두려워 무릎꿇는 것이 아니야!’라고 합리화시키지 않았을까?
‘그래! 무릎 꿇고 백성을 지키자!’라는 결단을 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나는 이것이 ‘나의 하나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 좋은 기회’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모르드개는 무릎을 꿇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하만은 자신의 충성맹세를 아하수로 왕에게 보여줌으로 왕의 권력을 이용해 유다 민족을 말살하기 위해 각 지방에 조서를 내린다.
왜 이런 시험이 찾아오는 것일까?
머리로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내 안에서 끊임없이 나에게 현실을 생각해야 한다고 소리친다. ‘현실을 무시하면 절대로 안 된다! 그것은 어리석은 결정이다!’
‘너만 무릎 꿇으면 저 사람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어!’ ‘주여!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
들꽃교회가 9월 19일이 되면 14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된다. 지금까지 난 무엇을 위해 여기까지 쉼 없이 달려왔는가?
이제는 예전 방식들을 내려놓고 새로운 전략으로 후반전을 시작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쉼 없이 달려왔으니 9월 이후부터는 ‘쉼’을 가져보려고 한다.
주님이 주신 비전을 가지고 여기까지 달려오면서 난 예수 그리스도의 중매자 역할을 감당해 왔다.
어떻게 하면 균형잡힌 신앙을 소유하게 할까? 영적인 성장, 신앙인격의 성숙을 위해서 달려왔지만 결과를 만족스럽지 못하다.
성령의 인도함 따라 여기까지 왔는데, 아브라함처럼 말씀 따라 여기까지 왔는데, 내 안에 자꾸만 ‘이게 뭐지?’라는 후회와 허무함으로 눈물을 흘리게 된다. ‘나도 갱년기가 찾아온 것일까?’
방향을 명확하게 다시 제시해야 할 때가 왔다. 이전 것은 내려놓고 이제 새로운 방법을 택해 나가야 한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통해 ‘내가 현실 앞에 무릎을 꿇어버린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에 두려워지기 시작한다.
그런 두려움에 사로잡혀 무릎 꿇으려고 하는 나에게 성령께서 이 말씀으로 신앙의 지조를 지키게 하신다.
‘4 그럴 때마다 모르드개는 “내가 유다인으로서 어떻게 그를 경배하겠소?”하고 대답하며 버티었다. 그러자 문지기들은 이 사실을 하만에게 알리고, 모르드개의 주장이 끝까지 통하는가를 지켜 보았다.’
주님! 주님이 보여주신 길을 가기 위해서 이 말씀을 가지고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찬양합니다.
‘마7:13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14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내 안에서 외치는 소리를 듣지 않게 하옵소서. 성령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게 하옵소서.
비난과 조롱과 어리석다는 소리를 들어도 한 영혼, 한 영혼을 진짜 성도, 주님의 제자로 세워가는 일을 멈추지 않게 하옵소서.
목회자 한 사람의 변화가 곧 그 교회의 변화라는 것을 기억하고 작은 교회 목회자를 섬기는 일을 포기하지 않게 하옵소서.
오늘도 한 영혼을 주님의 제자로 세우기 위해 훈련을 합니다. 성령께서 그 시간과 공간을 주관하여 주시어 예수의 길을 주님과 함께 걷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