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프지...이라크 회심의 반격!!
1월 29일날 밤...1월 30날 새벽 그 사이에 알 카프지로 이라크군 제 5 보병사단 예하 15 기계화 여단 애들이 밀고 들어왔습니다. 두둥!! 최초의 반격이었다고 봐도 무방할 무력행사였습니다다!!! 아싸 후세인!!!
쿠웨이트 바로 아래 있던 카푸지
근데 이 시점이 애매모호 한 시점 되겄습니다.
왜 애매모호하냐구??
이때는 다목적군이 한참 공중공격에 재미보고 있는 찰나였고, 울 슈장군께서 7군단이랑 18군단을 태플린(Taplin) 도로를 따라서 24시간 계속 공격지점으로 보내고 있는 시점이었습니다.
한바탕 하기 전에 준비단계 되겄습니다. 이때 카프지에서 치고 내려온 거였습니다.
합동군 사령부 전전긍긍 하면서 정황파악에 나섰습니다.
과연 이라크 넘들이 7군단이랑 18군단 움직이고 있는 걸 알고 쳐 내려 온건가? 아니믄 걍 찔러 본건가??? (이따 7군단이랑 18군단 움직이는거 설명하께 기달리세욥)
이때 슈 장군 호너 장군을 족쳤습니다.
- 봐봐!! 씹쌔야!! 내 말대로 쿠웨이트 애네들 한테 삐 오십이로 폭격했음 이런일 엄짜나!!
자 여기서 우리는 걸프전의 영웅 슈워츠코프 장군의 "개구라" 및 "인간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던지는 일화를 봐야 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물론 카프지 전투에 관한 일화임다.
일단 카프지란 동네는 이라크 국경에 인접한 노는 동네(휴양지란 소리입니)입니다.
그럼 어케야 할까요. 좀 있음 쳐내려 온다는 이라크 애들의 협박이 계속 들리던 시점....울 사우디군 대빵인 칼레드 빈 술탄 장군은 파드 국왕에게 한마디 진언을 올린 거이였습니다.
- 지금 카프지는 방어 못함다...일단 애들 빼내야겠슴다...
글타 8월 16일날 카프지를 보고 왔던 칼레드는 8월 18일날 전격적으로 카프지란 동네에서 주민 1만 5천을 빼겠다는 결정을 내린 거였습니다. 그리곤 12월까지 주민들을 천천히 소개시켰습니다.
문제는...울 슈장군께서는 사우디 아라비아에 발을 내디딘 게 8월 26일 이란 것이었습니다.
근데 카프지 전투가 끝나고 나서 하던 말이...
- 아 씨바, 내가 똑똑해서 사우디에 도착하자마자 카프지에 있는 주민들 다 소개 시키라고 그랬어, 안 그랬음 거기 있는 주민들 다 뒤졌어...나 잘했지 그치??
그랬던 거였습니다. 게다가 자랑스럽게 자기 자서전에도 이 구절을 집어넣었습니다. 음...
우짰든 이때 이라크 애들은 천천히 카프지로 밀고 내려왔습니다.
그럼 이 당시 카프지에 있는 병력은 어느 정도 였을까요?
일단 사우디 해병 1개 중대가 카프지 후방에 있었고, 몇 명의 공무원들, 그리고 미 해병대의 항공함포 연락중대(ANGLICOs : Air Naval Gunfire Companies) 2개팀 11명만이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자 그러면 이 카프지 전투는 느닷없이 갑자기 시작된 거이였을까?? 아님다...1월 17일 딱 전쟁이 터지면서부터 카프지에는 이라크 넘들이 시시때때로 포탄에, 미사일에, 로켓 등등을 쏘아 제꼈습니다.
여기에 대해 사우디 측도 치고 빠지는 작전을 계속 하였습니다.
이라크 넘들의 포병 화력은 졸라 쎈데 자주포가 부족하다는 것을 간파, 사우디 넘들은 MLRS 타고 달려가 한 10분 졸라게 쏘고 토끼는 짓을 반복하였던 거이였습니다.
뭐 어쨌든 그렇게 치고 받고 하던 차에 다목적군 내에서 문제점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라크 넘들이 탱크로 밀고 내려온 시점에서 교전에 이르기까지 사우디 해병대 애들 미친 듯이 다목적군 공군 사령부에 무전 땡겼습니다.
- 쓰바 어여 폭격 하라니까!! 이 썅노무시키들아!!
그러나 카프지가 함락되는 그 순간까지 다목적군의 항공지원은 엄썼습니다.
무전이 안되었냐고? 아니 감도 양호 였슴다. 그럼 뭔 문제였던가??
미군이 몸을 사린 거였습니다.
무엇을 무서워했냐면, 바로 오폭이었습니다.
지상전 시작되면서 아파치 헬기가 미군 브레들리 장갑차를 날려버리고, 지들끼리 대포쏘고, M1A1 전차끼리 서로 보면서 쏘고 하는 짓거리 다들 아실것이다 (모른다믄 맥 라이언의 쐣소리 충만한 커리지 온 더 파이어를 보시라~). 글타 아군끼리 쏘고 쥐랄인 거였습니다.
* 이거이 안본사람 없겠지만 안봤다면 꼭 보시라~~~
문제는 이 당시 카프지에 있는 것은 사우디 군이고, 하늘에서 폭격해야 할 놈들은 미군이라는 거였습니다.
만약 미 공군이 폭격을 했는데, 엄하게 사우디 애들 죽이면 어케 될 거인가??
바로 6일전 1월 24일날, 사우디 애들하고 아랍애들이 같이 전쟁 하면서 미군넘들만 스타되구 지네들은 찬법 덩어리로 취급 받는 데에 열받는 거 같아서,
이라크 넘들이 미라쥬 F-1 타고 미 해군 애들 순양함 공격 할라고 한참 내려오는데,
최초 발견한 AWACS 순양함에게는 공격을 하지 말라 그러고,
가장 가까이 있던 F/A-18에도 공격 보류 명령 내리고, 굳이 멀리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제 13 전투 비행중대 아예드 살라 알 샴라니(이름도 졸라 길어요) 대위의 F-15를 불러서 두 대 다 격추 시킨 건 다 미군의 정치적 배려였던 거였습니다.
- 아이, 쟤네들도 잘 싸워요~ 우리만 잘 싸우는게 아니라 말이죠~ 우리는 다목적군~
이런 분위기 형성한지 고작 일주일도 안되었는데, 만약에 여기서 오폭 같은거 터지믄 그야말로 X될 거란 생각이었습니다.
해서 이 공군 사령부 애들은 사우디 애들을 쌩까버린 거였습니다.
자 여기서 이야기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사람들 기억엔 이 카프지 전투가 걸프전에서 하나의 헤프닝 정도로 보이고, 그렇게 기억 될 거입니다..
.전쟁사 좋아하는 여러 매니아 분들도 걸프전 지상전 하면 '73 이스팅 전투'를 떠올리지 카프지 전투는 단순한 헤프닝 정도로 인식 하시는데, 이 카프지 전투 졸라 미묘한 시점에, 엄청나게 박터지는 머리싸움 들어간 전투였슴다. 음...나만 글케 생각하나??..아님 말구...
어쨌든 1월 30일이 되자 사우디 애들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성스런 메카와 메디나가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 땅이 침범당한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믿었던 미군 넘들의 배신으로 이렇게 되었다는 생각에 열라 빡이 돌았다. 아~~이게 뭐냐고....
일단 칼레드 장군 슈장군에게 쫑코를 먹인다.
- 야이 X발아!! 도와달라는데 쌩까냐 이 호로새끼야?? 이 새끼들 삥 뜯을땐 언제고 도와달랄 땐 쌩까?? 야이 새꺄, 너네 다목적군으로 들간 우리 전투기 다 내놔 이 잡스런 새끼야!!!
(당시 모든 작전기 들은 다목적군 사령부 휘하의 공군 사령부 소속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뭐시기 다목적군의 지휘 일원화나 그런 문제도 있었지만, 일단은 IFF의 통일등 기초적인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우짤수 엄써따...IFF를 통일시켜도 리야드 상공 위에서 몇 번이고 아군들끼리 총질 할라고 폼을 잡았으니...)
사우디 이때 무지 열 받았습니다...음...최초 17대의 이라크 군 장갑차들이 넘어왔을 때부터(이 넘들이 무장 강행 정찰 병력이었다는 게 본 우원의 판단이다만…) 초동 대처가 늦었다는 거였습니다.
당시 이 지역의 대빵이었던 술탄 소장은 가지고 있는 게 별로 없었습니다...해병 1개 중대로 뭘 어쩌자고...계속 공군 지원을 불렀는데, 쌩까버리는 미군...
이때 아무 일 없는 이 17대의 장갑차를 확인한 이라크 넘들이 본격적으로 T-55 탱크를 선두에 세워두고 각종 장갑차량과 함께 내려 왔습니다(이때 병력이 장갑차량과 탱크 포함 총 57대 였다).
이라크 T-55 이니그마
자 이때 그럼 미군 땅개들은 뭐하고 있었냐는 거인데...최초 카프지로 진격할 당시 이라크 넘들이 이 병력만 내려왔음 아무 상관이 엄는데, 전역 전체가 확장 되었다는 거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당시 언론이나 그런거 보면 카프지 전투가 단순히 우발적이고 충동적인 강행정찰이었다,
혹은 후세인이 지상전으로 다목적군을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이었다 등등 썰들이 많은데, 한가지 간과한 점은 하나의 해프닝으로 보기엔 전역이 조금 넓었고, 상당히 구체화된 “작전”에 의거한 침공이었다는 거였습니다.
당시 언론의 분위기가 다목적군의 “실수”가 어쨌네 저쨌네 하면서 이라크 군이 최초 탱크 포신을 거꾸로 돌려놓고 와서 투항하는줄 알았네 운운 하면서 사발을 풀었는데,
이건 엄연한 중부군 사령부의 “프로파간다”란 게 갠적인 생각입니다.
일단 당시 이라크 군은 무장정찰을 먼저 시도 하였고, 이어서 계속해서 병력을 내려 보냈다는 것이였고, 문제는 29일 오후부터 조직적으로 침공징후를 보였다는 점, 그리고 미군 전역으로 공세를 시작, 주의를 돌려놓은 상태에서 카프지로 향했던 거였습니다.)
당시 미군 땅개들은 이라크 군의 20 기계화 여단과 26 기계화 여단의 공격에 맞닥뜨려서 전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 카프지가 당한 것이었습니다.
자 이렇게 되자 칼레드는 슈장군에게 협박하고, 슈장군은 칼레드를 달래기 시작합니다.
- 아이 칼장군...우리가 뭐 그러고 싶어 그랬냐?? 내 밑에것들이 좀 소심해...엉?? 삐지지 말고...그땅 내가 다시 찾아주께...응??
- 꺼져!! 지금 뭔 소리 하는겨? 우리땅은 우리가 찾는 거여!!
글타 이 문제 다시 복잡미묘하게 돌아가는 문제 되겄습니다.
이 땅은 사우디 땅이다. 웃기는 게 사우디 군이 지키다(실상 카프지의 전략적 목적은 바로 코앞에 보이는 이라크 군에 대한 정찰과 정보 수집에 그 주안점을 둔 곳이었다) 뺏긴 땅을 미군넘들이 빼앗는다... 그럼 사우디는?? 순식간에 병신 되는 거아니겠습니까.
이거 또 정치적으로 아주 미묘하게 되었던 거였습니다.
자...여기서 카프지 전투를 내가 왜 글케 중요하게 여기는지에 대해 느낌이 팍 오는가요?? 안 오는가요??
음...이 전투가 언론에 의해서 축소된 부분도 있지만서두, 당시 공중작전에 의해서 미군넘들 주가가 팍팍 뛰어오르는 반면에 사우디를 비롯한 아랍권 애들이 병신 취급을 받자 얘네들은 빡돈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그 해결방안으로 나온 것이 카프지 전투에 '아랍군'을 투입하자는 거였습니다.
당시 언론들 보면 사우디 애들이 혼자 작전해서 이놈들 땅 빼앗고는
- 우리가 축구만 잘하는 게 아녀~ 우린 전투도 잘혀~
이딴 식으로 이너뷰 한 거만 나오는데, 아니었습니다. 당시 카프지 전투는 엄현히 '아랍연합군' 애들이 같이 작전한 전투 되겄습니다.
우리땅은 우리가 지킨다 아랍 연합군 출동!
어쨌든...당시 칼레드는 카프지 탈환을 위해 4개의 특수팀을 구성하였습니다(그 4개가 아부바르크, 오스만, 오마르, 타리크 였다...앞에 이름 세 개는 예언자 무하마드 뒤를 이은 칼리프 3명의 이름이고, 마지막 타리크는 스페인을 정복한 타리크 빈 지야드에서 따온 거이였다...칼레드는 처음부터 아랍권을 위한 정치적 배려를 의식한 거이였습니다).
이 4개 부대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카타르, 세네갈 의 병력을 각각 차출해서 만든 병력 되겠습니다.
음...부대의 운영을 위해서는 명령계통의 통일이 중요하다는 걸 알만한데두, 그만큼 아랍권 애들은 미군애들 혼자만 졸라 방방 뜨는게 싫었던 거였습니다.
어쨌든 칼레드가 삐진걸 확인한 슈장군은 칼레드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면서 공군 연락장교 두명을 친히 칼레드에게 보냈습니다.
- 저번엔 미안혔어...애들 보낼테니까 공중지원 필요하믄 애들 시켜 전화 걸면 바로 내 보내주께.
자 일케 보믄 뭐 대단한 전투가 벌어질 거 같지요??
근데 또 이야기가 요상하게 벌어집니다. (걸프전은 이상하게 계획은 졸라 비장하고 치밀하게 짜여지는데, 꼭 뚜껑 열면 맹숭맹숭 끝나게 된다)
칼레드 비장한 맘 먹고 군대를 진출하는데, 첨에는 좋았지...이라크 선도부대 2개 탱크 중대를 만나서 폼나게 싸웠거든요?? 카타르 부대랑 사우디 애들이 신나게 싸웠지요...
이때 탱크 5대랑 장갑차 6대 박살내고 포로도 잡았습니다. 중위 한명이랑 병사 20명... 성전에서 이겼다고 좋아하고 있는데, 아 글쎄 이놈 쉐이들 말이 카프지 안에 있는 병력이 2개 연대 1,500명이나 된다는 거였습니다. 순간 헉! 하는 생각과 함께 병력 올 스톱.
후퇴하고 난 후 칼레드 슈장군에게 한마디 합니다...
- 좀...뭐 도와주고 싶으면 도와줘봐...네들 시간 남는다메??
슈장군 씩 웃으며 그렇게 좋아하던 B-52 세 대를 띄웠습니다...딱 세대가 카프지 상공에 떴습니다...그리고 폭격을 했습니다..
이 세 대가 떨군 폭탄에 이라크 군 장갑차랑 탱크 80대가 그 자리에서 녹아버리게 됩니다.
글고 AC-130이 떠 버렸습니다...흐흐흐 말 그대로 건쉽이 떴던 거이였습니다...아작이 났다... 그러고 나선 슈 장군 칼레드 옆구리 찌른다.
*AC-130 건쉽 (전에 이거 매드건님이 48 스켈로 이걸 만들었던가???)
- 이 정도믄 됐어?? 그래도 들 가서 폼은 잡아야지 안그래?? CNN 붙혀주까??
- 에이 씨...그걸 꼭 말해야 하냐?
그리고 남아있는 이라크 군들을 소탕하기 위하여 부대를 집어넣습니다...
이리저리 토우와 HOT(금붕어가 아이다. 이거 미사일이여. 대전차 미사일...)가 난무하고 이라크 군은 물러났습니다.
그리고 CNN이 와서 이걸 찍었습니다...그리고 다목적군의 우애는 더욱 돈독해져갔습니다 (여담이지만 이때 미군 역사상 최초로 여군 한명이 이라크군 포로가 되어 부렀습니당).
* 그나저나 이 걸프전 당초 6회로 이야기를 끝낼려고 했는데 이거 쓰다보니 이거저거 써야할 이야기들이 점점 늘어만 갑니다.... 암튼 짧게 쓰더라도 자세하게 이 걸프전에 대해 속속들이 좀 떠들어 보겠습니다.^^
다음편에 계속....
|
첫댓글 또 재미 있게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역쉬 최곱니다 ㅎㅎ
ㅎㅎ 재미다..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