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증발한 수증기가 열의 연(緣)과 압력의 연(緣)에 의해
물이라는 집단에서 개개의 분자로 떨어져도,
다시 상공에서 냉각되어 열입자의 수축에 의해
비나 눈으로 바뀌어 대지로 떨어지고 대해(大海)로 떨어지는 것인데,
거기서 동화되어도 물 한 방울 한 방울의 분자의 생명은 잃지 않고,
다른 물과 집단조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동화되어 있어도
열입자가 팽창하여 물의 분자가 분리되면
다시 커다란 하늘 위로 올라가,
영원한 윤회를 반복해 가는 것이다.
그 과정에는 식물과 동물의 육체를 통과하는 것에서부터
대지 속에서 계속 살아가는 것까지,
그 형상은 여러 형태로 나누어지는 것이다.
그래도 H₂O라는 개성을 잃지는 않는 것이다.
우리 육체주(肉體舟)가 즉신성불(卽身成佛)되어 대자연계,
대우주체에 동화되면 당연히 우리의 불변적인 생명인 혼.
그 중심인 마음도 우주생명에 동화되어 즉심성불(卽心成佛)되는 것이다.
전생윤회(轉生輪廻)의 법칙은 만생만물에 적용된다.
시간의 장단(長短)의 구분은 있어도,
틀림없이 우리도 그것을 되풀이해 오고있는 것이다.
우리는 잠시도 전생윤회의 궤도를 멈출 수 없다.
지금이라는 시간을 멈출 수 없는 것처럼.
그리고 우리는 전생윤회의 과정을 통해,
모든 체험을 거쳐, 보다 풍요로운 마음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즉, 동화작용과 분리작용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스스로 만들어 낸 “연(緣)”에 의해
그것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비록 천상계나 지옥계에 갔어도
우리는 이 지상계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제대로 된 육체(광자체)를 갖고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결코 혼(魂)이 둥실둥실 떠돌고 있는 것이 아니다.
공중에 떠 어슬렁거리는 것이 아니다.
특히 지옥계등에는 문명의 차가 있어,
전등은커녕 등불도 없는 음침하고 습한 세계로
비문명의 땅에서 생활하고 있는 자들도 많은 것이다.
말법의 세상으로 나온 사람들은 마음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물질이나 권력 등의 욕망에 지배되어 인생의 가치를 잃기 쉽게 된다.
마음을 잃는다는 것은,
육체적으로 나타나는 모든 현상만이 절대라고 생각하여
육체주의 선장인 자신, 영원히 변하지 않는 자신을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그것은 또 현세만이 절대라고 믿고
부조화한 생활을 보내며 생애를 보내 버리는 사람들인 것이다.
“저 세상 따위는 없어, 신(神)도 부처도 있을 리가 없어”
라고 생각하며, 현세만의 생활을
사리사욕에 가득찬 상태로 보내고 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불생(不生), 불멸(不滅), 부증(不增), 불감(不減),
즉 우리의 혼(魂)은 태어나는 것도 사라지는 것도
증가하는 것도 감소하는 것도 없는 영원한 생명이며,
생(生)과 사(死)는 육체주(肉體舟)의 환승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마음과 행위가 올바른 생활을 하고 있으면,
광자체(光子體)의 신(神)의 빛이,
그 마음의 조화도에 비례하기 때문에 단계적 생활환경이 주어지는 것이다.
유계(幽界)는 일본에도 다른 나라에도 존재하는데,
살고 있는 장소도 똑 같은 환경이,
그 사람들의 상념에 의해 만들어져 있다.
그곳은 이 지상계보다 훨씬 조화되어 있는 세계이다.
경제는 물물교환이며, 사원도 신사도 교회도 존재하고 있는데,
그것은 숭배하는 대상으로 되어 있지 않다.
반성과 오락의 장소라고 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이 세계에도 자아라는 것이 있고, 개성이 뚜렷하다.
이 현상계에서 생활하고 있었던 때와
거의 같은 일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다.
이 세계에도 마음의 상태에 의해 단계가 존재한다.
현상계에서 이룩한 상념과 행위가 집약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육체적인 선조랑 육친들과 살고 있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마음의 조화도가 진화함에 따라,
다음 차원으로 진화해 가는 것이 우리의 생명인 것이다.
유계(幽界)에서 영계(靈界)
영계에서 신계(神界)로 진화함에 따라
영역(靈域)은 정요해지고 광명으로 채워져 간다.
신계에서는 인류는 모두 형제라는 것을 깨닫는다.
혼의 전생윤회의 사실을 깨닫고 있는 자가
그러한 단계를 거쳐 살고 있는 세계이다.
그 신계(神界)에는 혼의 형제들의 존재가 있고,
모두 자아심이 없고 마음과 마음의 대조화가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각각의 전문적인 분야에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학자랑 박사가 많은 세계이다.
지상계에서 자신의 목적을 향해 일심(一心)으로 연구 노력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영감(靈感)을 주는 지도령에는 이 사람들이 많다.
의학과 천문, 물리, 과학, 철학, 문학 등
모든 전문가가 다방면의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세계인 것이다.
지(智)가 우선하고 있는 염려는 있지만,
지구상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문명이 진보되어 있다.
이 세계에도 단계가 있어 상단계가 되면
동물들에게 신의 자식으로서의 길을 가르쳐 인도하고 있는 빛의 천사들이 있다.
영계에서 신계 뒤편에는
킨나라. 마고라가, 인나파(天狗界, 仙人界)의 세계가 있고,
그곳의 그들은 육체고행에 의해 법력만을 배우고 있다.
타인에 대해서는 자애가 적은 자들의 세계이다.
이곳의 주민은 이 지상계에서 고된 산중수행을 행한 행자들이 많고,
여전히 힘든 육체고행을 하고 있어, 고통으로부터 해탈하지 못하고 있다.
자아가 강한 자들이 많은 것이다.
요가수트라, 일본의 수험자(修驗者)들이 많다.
○○의 신이라고 위세를 부리며
영매등에게 나타나는 자들 중에는 동물령이 많지만,
그 이외에는 이 선계(仙界)나 천구계(天狗界)의 사람들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현상계의 사람들에게 교만한 태도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진리다운 말을 하지만,
과연 자신이 그것을 실천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의심스럽다.
그들의 실체는 심안(心眼)이 열려 있는 사람들이 보면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책상을 옮기거나, 물건을 끌어당기거나 하는 영들 중에는,
여우 등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