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중학교 2학년때 관내 파출소에서 연락이 왔다 우리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 학교가는길에 천원을 주어서 파출소에 갔다 주었단다 그런데 맡낀 날로부터 3년이 지나도
주인이 안나타나면주운 사람을 주기로 되있다고 찾아가라는 얘기였다
딸아이에게 그런일 있었느냐고 물었더니 한참을 생각하더니
아마 그랬을걸? 한다
얼마전 나는 버스정류장에서 바로 앞에 떨어져있는 십원 짜리 동전 한닢을 보면서 갈등한적이있다
주울까.....? 저깟 동전 한닢 을 챙피하게 왜주어?
아무도 안줍는데 나라도 주워야지 그냥 없어져 버리면 국가적인 손핸데?
묻득 천원을 주워 파출소에 마꼈던 딸아이 생각이 났다
히히.. 나도 파출소에 가져다 주고 3년 후에 찾을까?
텔레비젼에서 아동복 한벌에 십원에 팔아 아우성이였다는 뉴스를 봤다
문열기를 기다려 전쟁터로 진격하는 돌격대처럼 돌진하는 주부들의 모습에서
어쩌면 이것이 살아가는 진정한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아이가 자라서 아이를 낳아 나는 할머니가 되고 그 할머니는 그아이를 위해 백화점엘 간다
유아용 유명 브렌드도 알게 되고 그유명 브렌드는 한뼘밖에 안되는 반바지와 셔츠 한벌에 기십만원을 받고
장난감 같은 신발 한켤레에 오륙만원을 받고
그러나 할머니는 어른거보다 비싼 그것들을 아낌없이 사서 바치고...
그런데 그비싼 것들을 단돈 10원에 판다니 전쟁터 같지않으면 되려 이상한 일이다
눈깜짝할 사이에 물건은 바닥이 나고 오랜시간 기다려 사지못한 나머지 사람들의 소리있는 아우성에
나는 쓴웃음을짓는다
그렇게 해서 백화점에서 올린 매출이 6000원
산수에 능하지 못한 나는 몇벌을 팔았는지 나중에 계산 해봐야 겠다
버스값이 20원인데 그20원에서 2원이 모자라면 버스를 탈수 없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국어 선생님께서 하신 이말씀을 나는 잊지못한다
그렇다고 그말씀때문에 그2원의 가치를 중히 여기는 터도 아닌데
어인일인지 나는 그 선생님 말씀을 잊지 못하고 있다
아침 텔레비젼 뉴스를 보면서 그 2원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본다
첫댓글 10원이 있을 때는 귀한 줄 모를 수도 있지만 10원이 모자랄때는 그 귀중함이 절절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