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자잘한 교전과 한번의 일방적인 전투가 있었습니다. 차량화나 기계화 되지 않은 보병이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전투였습니다.
오늘은 오랜 숙적 적 293방공대대와 결판을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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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말없이 바로 갑니다. A페이즈에서 B페이즈까지는 보병과 군단포병으로 전초전을 벌이며 적의 방어선에 허점을 만들 것입니다.
그 뒤에 C페이즈가 되면 ISU-122를 투입하여 아군 손실에 상관없이 88mm 대공포로 구성된 방어선을 반드시 분쇄해낼 것입니다.
마침 적의 증원이 없으니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더 이상의 지연은 상부가 용납해주지 않을 것입니다.
공격명령을 내리니 대공방어전이 벌어졌습니다. 아마 적이 항공병력을 투입하였는데, 아측 방공망에 걸렸나봅니다.
적 4전방정찰전대 3대대의 ME-109 5기를 격추시켰습니다.
또한 1근접지원비행대 1전대의 슈투카도 5기 격추시켰습니다.
적은 방어에 293방공대대만 투입시켰습니다. 항공전력은 방공망에 걸려서 투입되지 못했나봅니다.
아군은 제167근위소총연대 1대대, 제1165군단포병연대, 제345자주포연대(C페이즈)를 투입하였습니다.
적 보병이 거의 없으나 대공포의 매복이 예상되므로 C페이즈까진 차근차근 접근해야 합니다.
이전에도 나왔던 맵입니다. 붉은색은 고지, 노란색은 고지위의 넓은 시가지, 파란색은 시가지, 녹색은 중요한 숲입니다.
시가지가 매~~~~우 넓게 형성되어 있어 골치아픕니다.
맵의 왼쪽. 파란색은 적의 기동 및 공격, 주황색은 아측의 기동 및 공격입니다. 동그라미는 양측다 방어지점이며 노란색 선으로 표시한 시가지는 치열하게 경합하는 시가지입니다.
다만 적의 보병이 얼마 없으니 노란색 지역은 쉽게 돌파할 것입니다.
맵의 중앙. 표시는 위와 같습니다. 맵이 남북을 강이 갈라놓고 있으며 4곳의 다리를 통해 도하할 수 있습니다.
맵의 오른쪽. 표시가 좀 어지럽죠? 적이 파란색대로 방어하면 아측은 주황색대로 공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붉은색 동그라미는 아측 포병인데 표시한 지점 주위를 관측이 없어도 그냥 계속 포격할겁니다. 왜냐하면 적이 매복하기 딱 좋은곳이기 때문입니다.
122mm 포대의 모습. 1개 포대 더 있습니다.
첫 교전. 맵의 중앙쪽인데 CQB라 그런지 간만에 Avtomatchiki들이 활약하였습니다.
맵의 오른쪽. 생각보다 아주 손쉽게 확보하였습니다. 적 보병이 여기까지 배치되진 않았습니다.
조심스럽게 전진하던 중에 견인식 Flak38 고사포를 발견하였습니다.
쏴!
제압했는데 바로 왼쪽 숲에서 그놈의 88mm를 발견하였습니다.
쏴!
포격으로 격파하였습니다.
적 보병들도 포격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맵 왼쪽에서 강을 도하하였는데 시가지에서 적의 Flak38을 발견하였습니다. 바로 포격으로 제압.
이번엔 맵 중앙에서 Flak38을 발견.
정통으로 명중하여 격파.
민가들이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이번엔 맵의 오른쪽에서도 도하하였는데, 북쪽 언덕위에서 88mm를 발견하였습니다.
우라! 이녀석은 노획이다!
게임상으로 노획이 구현되어 있진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앙 시가지 너머 숲속에서 88mm와 Flak38을 발견하였습니다.
보병분대가 꼼짝없이 매복당했습니다...
모든 야포들이 숲을 통채로 포격하여 복수하였습니다. 그리고 전투 종료.
깃발 하나차이로 Major Victory를 기록하였습니다.
전과는 양측 모두 미미하였습니다. 아측은 보병 6개분대를 잃었고, 적은 Flak38 6문과 88mm 3문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적 293방공대대는 후퇴할 공간이 없어 Disorganized!에 빠졌고...
결국 대대전원 항복하였습니다.
드디어 Minsk-Moscow 고속도로를 완전히 확보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이제는 예비대를 투입하여 최대한 빠르게 톨로친을 확보하여야 합니다.
가장 먼저 제35근위독립전차여단을 투입하였습니다. 따끈따끈한 최신형 IS-2 중전차가 전장에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두가지 입니다.
첫째, 오르샤의 적 잔당들을 처리하고 완전히 확보.
둘째, 최대한 빠르게 톨로친을 향해 병력을 기동.
승리가 머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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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 기나긴 Orsha 전투가 끝나려나 보네요.
첫댓글 메사슈미트 5대 스투카 5대 대공방어에 격추?
ㅆㅃ!!!
빨갱이 새퀴 께임 존나 더럽게하네!!!
88mm로 고속도로를 몇일이니 막아놓곤 에잉~ 꼬우면 마우스라도 끌고 오시덩가~
그 88도 122불러다 화력으로 조져버리는...
쥐돌이 끌고 와봐야 최고의 AT인 대자연에 돈좌될 거 아녀요...
그것이 소련이니까요. (끄덕)
하지만 더 약한 고양이과 동물을 데려오면 소련의 화력에 당합니다. 그러므로 낙지가 무슨수를 쓰건 어머니 러시아가 승리합니다. (음?)
그러고보니 낙지나 영미제 땡크들에는 다 모델명 외의 이름이 붙어 있는데 반해, 쏘오련 땅크들은 건조하게 모델명만 있네요. 물론 병사들이 붙여준 별명들이 있긴 하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