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웃는다(최금녀)
한 집에서 두 사람의 영혼이 산다
한 사람이 거실에서 티브이를 보면
한 사람은 부엌에서 시를 쓴다
아이들은 우리 사이를 위험하다고 한다
나는 괜찮다고 받는다
심심해서 보일러 온도를 높인다
심심해서 말의 온도를 낮춘다
한 사람과 또 한사람이 웃는다
말이 안되는 말은 서로 뽑아준다
맹세들도 버리는 중이다
선물을 주고 받는다
고맙다는 말을 하나씩 나누워 가진다
한 사람 같은 두 사람이 웃는다
작정(유안진)
모르며 살기로 했다
시린 눈빛 하나로
흘러만 가는 가을 강처럼
사랑은 무엇이며
삶은
왜 사는 건지
물어서 얻은 해답이
무슨 쓸모 있었던가
모를 줄도 알며 사는
어리석음이여
기막힌 평안함이여
가을 하늘빛 같은
시린 눈빛 하나로
무작정 무작정 살기로 했다
중년의 가슴에 9월이 오면(이채)
사랑하는 사람이여!
강산에 달이 뜨니
달빛에 어리는 사람이여!
계절은 가고 또 오건만
가고 또 오지 않는 무심한 사람이여!
내당신 사랑하기에
이른 봄 꽃은 피고
내 당신 그리워 하기에
초가을 단풍은 물드는가
낮과 밤이 뒤바뀐다 해도
동과 서가 뒤집힌다 해도
그 시절 그 사랑 다시 올리 만무하니
한 잎의 사연마다 붉어지는 눈시울
차면 기우는 것이 어디 달뿐이랴
당신과 나의 사랑이 그러하고
당신과 나의 삶이 그러하니
흘러간 세월이 그저 그립기만 하여라
진성 - 태클을 걸지 마 [가요무대/Music Stage] | KBS 220103 방송 (youtube.com)
[클린버전] 박지현 - 태클을 걸지마💰미스터 로또 52회💰 TV CHOSUN 240607 방송 (youtube.com)
(지금부터 뛰어 앞만 보고 뛰어)
어떻게 살았냐고 묻지를 마라
이리저리 살았을 거라 착각도 마라
그래 한때 삶에 무게 견디지 못해
긴긴 세월 방황 속에 청춘을 묻었다
어허허 어허허
속절없는 세월 탓해서 무얼 해
되돌릴 수 없는 인생인 것을
지금부터 뛰어 앞만 보고 뛰어
내 인생에 태클을 걸지 마
(지금부터 뛰어 앞만 보고 뛰어)
어떻게 살았냐고 묻지를 마라
이리저리 살았을 거라 착각도 마라
그래 한때 삶에 무게 견디지 못해
긴긴 세월 방황 속에 청춘을 묻었다
어허허 어허허
속절없는 세월 탓해서 무얼 해
되돌릴 수 없는 인생인 것을
지금부터 뛰어 앞만 보고 뛰어
내 인생에 태클을 걸지 마
속절없는 세월 탓해서 무얼 해
되돌릴 수 없는 인생인 것을
지금부터 뛰어 앞만 보고 뛰어
내 인생에 태클을 걸지 마
내 인생에 태클을 걸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