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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정 회
 
 
 
카페 게시글
회원들의 여행이야기 스크랩 섬진강,통영,남해,사량도코스
청려장(이동춘) 추천 0 조회 150 12.05.20 09:45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 2012. 4. 25(수)

- 남해도코스(둘째 날)

아침 6시에 기상해서 통영 어시장에 신선한 생선도 구입할 겸 구경에 나섰다.

날씨가 금방이라도 비를 솥을 것 같이 흐리지만 선창가  어시장은 새벽부터 사람사는 활력을 솥아내고 있었다.

 

통영시장 해산물 경매장면

낙지, 감성돔, 숭어, 우럭...

언제 보아도 생생한 삶의 현장이다. 더 많이 받으려고 하는 사람, 싸게 싱싱한 해산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간의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지는 삶에 대한 의욕이 가득한 아름다운 곳이다.

통영항

존경스런 분들.

이렇게 열심히 사는 분들이 발판이 되어 우리나라는 불과 60년전의 잿더미의 전화를 딛고 일어나 세계 11, 2위를 다투는 교역국의 반열에 올랐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모이를 주워 먹는다" 고 했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새벽여명에 장을보러 나선 주부들의 힘, 대한민국 줌마들의 힘도 역시 대단한 국력이었다.

잿더미에서 일어나가 위해 새마을 사업을 펼첬고, 벌거숭이 산에 아카시아,싸리씨앗을 뿌려댓고, 서독에 광부로, 간호사로, 월남전 용병으로,  열사의 사우디 건설인부로... 60, 70전후의 어르신들은 그렇게 허리띄 졸라메고 일념으로 나라와 가족을 위해 앞만보고 달렸던 것이였다.

이제 좀 살만해지니 노령인구가 너무 많네, 복지비 분담이 너무 많네 하지만 그런 분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런 호사스런 걱정? 은 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아직도 기아선상에 질곡에서 허덕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아침을 먹기위해 얼른집으로 간다.

창선.삼천포대교

장을 봐오서 아침식사를 하고보니 예보대로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남해도의 해안선을 따라 볼거리,체험장은 즐비하다. 전에 한번 와본적이 있어 금산의 보리암 대신 망운산 용문사로 정하고 해안도로를 따라 물건리~독일마을~편백림~용문사~가천다랭이마을~망운산 망운사~광양시와 마주하는 고현면~남해대교를 건너~통영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잡았다.

 

금송리출신 진제대선사께서 13대 조계종 종정에 피선되었다는 축하 프레카드

 

독일마을

독일사람들은 특히 우리나라의 기후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영국,스칸디나비아, 독일 등 북유럽 국가들은 습도가 특히 높아 피부질환들 때문에 우리나라의기후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사실 우리나라는  기후 뿐만아니라 산자수려하고 아기자기 한 해안선의 경치 등은 세계적으로 자랑거리다.  인위적이고, 즉흥적이고, 개발지향적인 점만 빼고 자연친화적이라면 더욱 값진 것이고...

예를 들면, 산림자원을 잘 가꾸고 보전하면 그것이 곧 녹색댐이 되어서 부수적으로 양질의 수자원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석유보다 브랜드가치가 높은 산업화 할 수 있는 것이다.

지리산,금강산,설악산의 물을 잘 관리하여 수출한다고 보면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가지고 올 수있는 것이다.

 

물건리 의 물건항

독일마을에서 내려다 보이는 물건항에는 예로부터 바다어족자원의 산란지로 유명했던 곳이라한다.

 

독일마을 옆의 원예예술촌

원예마을을 만들고 원예전문대학을 설립할 계획이였다는데....

원예보다는 숲을위한 산림대학을 설립하는게 더 좋을 듯 하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65% 가 산림이니, 산림을 잘 가꾸고 보전하면 브랜드가치 높고, 사포닌 성분이 다량함유된 고가의 건강식품을 산업으로 육성할 수있고, 산림자원의 육성으로 향후 석유보다 값비쌀 것으로 예상되는 질 좋은 수자원을 얻어서 수출내지는 석유와 맞바꿀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국가나 기업의 탄소배출권의 획득으로 앉아서 돈벌수 있는 길도 열려있다.   

 

   우리나라산업의 근간인  원자재를 수입해서 가공 수출하는 산업은 장기적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지속가능한 산업이  숲과 어족자원이라고 주장하듯이 우리나라의 미래는 산림자원을 잘 이용하고 가꿔 산업화 해 나가는 하이브랜드 정책이 시급하다.

 

   예를들면 내수면 어족자원연구 처럼 임산자원연구소를 설립 적극지원하여 취나물이나 더덕 등 다양한 산약초나 특화돤 산나물들을 대량으로  재배하고 가공,식품화하여 고가의 브랜드로 세계시장을 공략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이를 위해 먼저 산림청을 산림부로 승격시켜야한다.

 

 

미조면의 남해편백림휴양지

 

편백림 근처 내산저수지

미조면 내산리에서 삼동면쪽으로 나와 남해읍가는 곳으로 이동면 용소리의 용문사로 갔다.

많은비가 내려, 그저 차를 타고 차안에서 대화를 하면서 관광지를 순회하고 있지만 그런대로 운치있는 여행이다.

 

용문사경내에 매실씨앗을 말리는 장면이다.

이 씨앗을 벼개에 넣어 배면 두피의 혈액순환에 좋다는 이야기도 있다.

 

 

 

담장의 예술과 자연의 예술합작

 

가천다랭이마을

 

비속의 다랭이논]

경치가 좋은 곳에서 살다보니 좁은땅도 효율적으로 이용해야되는 것

가천 다랭이마을의 짜투리 좁은 계단형의 논은 근면성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이 곳에 경작할 수 있는 곳이 적기 때문이리라. 경치는 좋고 경작할 땅은 없고 하다보니...

지붕도 기왕이면 눈요깃거리로 관광객을 위해

야생화 축대

인간은 축대를 쌓고, 자연은 축대를 켄버스로 하여 사계절 그림을 그려주고

그래서 필연적으로 인간과 자연은 공생관계~ 아니 자연의 혜택을 입는게 인간이다.

 

가천다랭이논

 

 

남해~여수 여객선터미널

남해 서면 장항에 있는 이 터미널에는 금년 6월에 개최되는 여수해양박람회때 운행할 대형여객선이 취항준비를 하고 대기중이다. 건너편의 여수시가 자동차이용에 한계가 있어 남해관광지와  연계되는 우회경로를 대체하고자 시도하는 것이다.

서울서 간다면 대진고속도로로 남해로 들어가 서면 장항항에서 여객선을 이용하면 된다.

 

장항의 여객선터미널 근처의 남해스포츠파크

이 스포츠파크는 국가대표들의 겨울 전지훈련이나 각종종목 동계 경기가 가능하도록 건립되었다고 한다.

망운사

스포츠파크을 지나 남해읍 망운산에 있는  망운사로 향했다.

남해보리암이 있는 금산이 해발 706미터이고, 망운산이 786미터이니 남해에서는 가장 놓은산이다.

빗길에 비포장 임도와 망운사가는길은 안갯속을 헤메이는 미로처럼 연결되어있다. 날씨가 쾌청하면 주변의 해안과 섬을 다 조망할 수 있는데 비로 인해 볼 수없다고 안타까워하는 형님을 위해 그래도 안개속의미로는 나름대로 또 운치가 있고, 비온 끝에 땅이 다져진다고 낼 지리망산의 절경을 보여주려고 그러나보다 하면서 한참을 오른후 도봉산 신선대보다 더 높은 곳에 있는 망운사에 다다를 수있었다.

망운사경내 풍경소리도 없고 오로지 빗소리만 들리고~ 그야말로 절집분위기다.

 

주지스님과 차담

  이 비에 누가 왔을까 하며 내다보시는 주지스님의 안내로 직접 우려내신 보이차를 대접받으며 큰 스님의 법어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날씨가 좋으면 감히 이런기회는 가질 수 없었을 테니, 매사가  길고 짧음의 이치를 다 가지고 있음을 또 한번 일깨워주는 자리다.

 

 

망운사에서 거의 다 내려왔는데~ 아차!

이게 뭐야? 길을 막고있는 괴물체는 산길보수에 나선 담프트럭인데 뒷쪽덤프에 실어온 돌을 내리다가 뒷바퀴가 빠져 앞바퀴가 공중으로 들려버려 요지부동 움직일 수 없다.  운전사는 사고신고하러 갔는지 인근에 아무도 없다. 이를 어쩐다?  옆으로 빠져내려갈 수 있을까 요리저리 재어봐도 도저히 방법이 없다. 아까 망운사로 올랐던 반대길로 다시 넘어가야 하는 것이다.ㅋㅋ

 

  할 수없이  내려왔던길산길을 다시 올라 망운사 근처에서 "차량출입못함" 이라는 깃발을 도로가운데 설치해놓고 반대편길로 한참 더 오른 후 하산을 했다. 망운산에서 빗속에 귀한(?)추억을 하나 만들어 놓은셈이다.

 

  처음부터 이 길로 올라가려 했으면 길이 막혔다고 하고 올라갈 생각을 않했을 텐데, 망운사에 갈 인연은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반때쪽의 낯선길로 이정표만 보고 올랐갔으니~, 이를 오늘의 스토리텔링이라 할까 ㅋㅋㅋ

어?튼 재미있는 여행인 것이다.

 

 

해송

갈화리느티나무

남해 고현면 갈화리에 있는 500년 넘은 느티나무

 

남해대교아래

이곳이 노량해전이 있었던 유명한 곳이다.

이곳은 물살이 세어서 이순신장군이 마지막으로 도망가는 왜놈을 모조리 수장시키려하다가, 나의 죽음은 적에게 알리지 말라고 했던 그 노량해전이 있었던 곳이다. 왜구들은 낮이면 바다가운데 떠 있다가 밤이면 마을로 들어와 갖가지 악랄한 짓은 다 했기에 남해와 섬마을 백성을은 치가 떨렸다고 한다.

 

   남해에는 피해를 입은 백성들이 지긋지긋한 왜구들을 수장시키기 위해 솔선수범하여 섬주민들이 머리카락을 짤라 짚프라기와 함께 밧줄를 꼬아 길게 역은 다음 어선으로 가장해 좁은 해협 양쪽 물속에 감춰놓고 우리배가 통과하고 왜놈배가 지나가면 발줄을 땡겨 배아래에 있는 방향키에 걸리게하여 배를 전복시시켰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고 한다.

 

남해 관음포에 있는 이충무공 전몰유허전시관

 

한산섬 달 밝은 밤에 긴칼 옆에차고 수루에 혼자 앉아  깊은시름 하는 적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나의 애를 끊나니....

한산도에 가면 아주 후미진 요새에 당시 수군진영 본영이 있고 거기에 수루가 있다.

 

 

 

이순신장군 전몰유허전시관

 

 

 

남해의 명물 죽방림을 구경할 수있게 육교를 만들어 놓았다.

 

센 물살에 밀려온 고기가 마지막에 이곳을 통과하면 다시 나올 수 없이 만들어진 조상의 특허품이다.

죽방멸치는 그래서 비싸게 팔린다. 센물살에 다니는 멸치는 육질이 더욱 쫄깃졸깃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육교가 놓이기 전의 모습인데 저 쪽 나무있는 곳 까지 육교를 건설해 놓았다.

죽방렴 관람을 마치고 식후경

남해 삼동면사무소 앞에 있는 우리식당

40년의 전통명가라고 하는데, 멸치회, 갈치회무침, 멸치쌈밥의 명소다.. 공휴일에는 줄을서야 먹을 수 있는정도라고 하는데 조그마한 식당에 종업원만 일곱명이라하니 찾는사람이 많기는 많은갑다.

남해나와바리 형님이 안내한 곳이니 더이상 말이 필요하지 않다.

 

이집의 내력에 대해 자랑하시는 사장님,

 

 배가고파 들어갈 때는 간판이 안 보였는데 ㅋㅋㅋ

남해도

엄밀히 따져서 창선을 뺀 남해도는 우리나라에서 네번째 큰 섬이고, 창선도를 포함하면 세번째로 큰 섬이라한다.

남해읍을 포함한 일곱개의 면을 가진 한려수도에 포함되는 우리나라에서 내노라하는 관광지다.

내일 사량도 지리산산행에는 비가 그치고 청명한 하늘과 옥빛바다를 보여줄 것을 예상하면서 오늘일정을 마무리.....빗속의 남해의하루들 마무리한다.  사실 구석 구석 다 들러 볼려면 남해도만 2박3일의 여유를 가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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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5.20 20:28

    첫댓글 청려장님 남해 관광을 다녀오셨군요
    좋은자료 앉아서 구경잘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12.05.21 03:48

    사진으로 봐도....생선파는 시장은 왜그리 생생하게 활기가 넘치는지... .
    가끔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서 한바퀴 돌면 스텐레스가 확 풀린다니깐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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