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서 부터 인생 역정을 묵상하며 긴 계단을 따라 마침내 천상의 문에 다다르다.
¶ 신리 성지
❉ 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 평야6로 135
<다블뤼 주교의 생생한 흔적이 남은 주교관을 바라보며>
신리 성지는 박해시대의 교우촌으로 손자선 토마스 성인의 생가이자 조선교구 제5대 교구장인 성 다블뤼 안토니오 주교가 머물며 내포지방의 선교활동을 지휘하던 주교관이자 교구청으로 사용된 초가집이 복원되어 있는 유서 깊은 사적지입니다. 이곳에서 다블뤼 주교는 초기 순교자들의 행적과 교회사를 정리하여 “비망기”(備忘記)를 작성해 파리로 보냄으로써 한국 교회사의 귀중한 사료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각종 교회서적을 집필하고 출판함으로써 근대적 출판 인쇄를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다블뤼 주교는 동료 선교사와 함께 주교관 인근 거더리에서 체포되어 갖은 고문 끝에 보령 갈매못에서 성 금요일에 순교하였습니다.
이토록 유서 깊은 신리 순교사적지는 2002년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수녀들이 파견되면서 그 중요성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대전교구는 2003년 말 다블뤼 주교가 쓰던 옛 주교관을 교회사적 고증을 거쳐 본래의 초가집으로 복원하고, 2004년 성역화를 본격화하면서 기념성당의 첫 삽을 뜨고 부지매입과 진입로 확장, 편의시설 확충 등을 거쳐 2006년 5월 6일 2년 가까운 공사 끝에 완공한 성 다블뤼 안토니오 · 성 손자선 토마스 기념성당 및 사제관과 복원된 주교관에 대한 축복식을 가졌습니다. 2008년 12월에는 충청남도 기념물 제176호로 등록되었고, 2009년 기념성당 외벽에 순교자들의 부활을 주제로 대형 부조상을 설치하고 다음해 7월말 야외성당(다블뤼 광장) 공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2014년 5월 6일에는 다블뤼 주교 시성 30주년을 기념해 신리 성지 내에 새로 건립한 성 다블뤼 기념관과 순교자 기념공원 봉헌식을 가졌고, 2017년 3월 기념관 지하 2층에 신리 교우촌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성직자와 순교자들의 행적을 그린 순교 기록화 등을 전시한 국내 유일의 순교미술관을 개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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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서 깊은 조배를 마치고 부활한 귀여운 노란 병아리들과 함께 찰칵~~
주님의 은총과 고난을 묵상하며 십자가의 길을 바치다.
천상의 소리같은 맑은 삼종소리에 마음과 정성을 다해 삼종기도를 바치고... (가운데 높은 건물이 천상으로 가는 계단)
기념성당 외벽에 순교자들의 부활을 주제로 대형 부조상이 설치되어 있다.
다블뤼 주교가 쓰던 옛 주교관을 교회사적 고증을 거쳐 본래의 초가집으로 복원되었다 함.
허전한 마당을 달래주시는 성모님 앞에서
기념관 지하 2층에 신리 교우촌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성직자와 순교자들의 행적을 그린 순교 기록화 등을 전시한 국내 유일의 순교미술관이 있고 거기에서 천상의 탑(전망대)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엘리베이터도 있음ㅋㅋ)
점심 끼니는 비록 컵라면과 김치 뿐이지만 꿀맛 같은 영생의 양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