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장소 및 참석인원
- 산행일시 및 장소 : 2011년 2월 13일 (매월 두번째 토요일)
경상북도 문경시 주흘산 (해발 1,075m)
- 참석인원 : 37명(여성회원 7명)
2. 회비 및 경비 지출내역
- 이월회비 : 1,856,800
- 회비 : 남자 30명×30,000 = 900,000 원
여자 7명×20,000 = 140,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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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000 원
-지출내역
관광버스 1대 500,000
저녁식대 및 주대 480,000
김밥 45인분 58,500
우유 45개 25,000
김치 7,000
오리 안주 3마리 45,000
1차 막걸리,소주 35,000
2차 막걸리,소주,안주 34,900
주차비 4,000
통행료 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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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9,400
※ 잔액 1,697,400
3. 참석자
17회 장락현, 양만석, 이명규
26회 박치환
28회 권 승 (산우회 회장), 신재식 (산우회 고문), 남궁완, 류근모, 구제성, 윤남현, 김현식, 정사장, 여성회원 2명
31회 강호섭 (산우회 수석부회장), 채홍길 (산우회 감사), 신동수, 남정호, 신양호
33회 박강래 (산우회 대장), 이상덕(산우회 부회장), 이종두, 차용근, 안영덕, 최기현, 정연훈, 여성회원 4명
38회 오선규 (산우회 수석총무), 박기량, 임인수, 남경원, 여성회원 1명
44회 전재섭 (산우회 부대장)
51회 김화진 (산우회 2총무)
이상 37명
4.산행후기
바람이 차다. 일곱시가 넘었는데도 온 사방이 어둡다. 월식하는 달처럼. 우유와 김밥을 박스에 담고 택시에 몸을 실었다. 한 달만에 만나는 선배님과 후배님들이 모두 반갑게 맞이해준다. 오늘은 49명이 참석한다고 해서 보조의자까지 준비했는데 갑자기 사정이 생긴 선후배님들이 불참해 출발인원은 37명. 그래도 처음 나오신 선배님들이 여러명 눈에 띄어서 기분은 좋다. 7시 50분 드디어 서울 출발. 꽉 막히는 도심을 겨우 빠져나와 고속도로를 접어들면서 권승 회장님의 주흘산 산행에 대한 간단한 인사말씀에 이어 박강래 대장님의 산행일정을 듣고 오늘 처음 나오신 33회 이상덕 부회장님 소개에 이어 17회 장락현 선배님을 필두로 51회 김화진 후배님까지 각자 소개를 마쳤다. 그 다음 겨울철 산행에서 중요한 명찰과 리본을 받았는데 산우회를 위하여 직접 준비하시고 기증하신 권승 회장님의 따듯한 마음에 감사했다. 어느덧 차는 충주 휴게소에 도착. 충주 휴게소에 내리자마자 31회 조부연 선배님께서 대성 산우회 31회 동기분들이 온다는 말에 직접 사과를 30개 정도 박스에 담아가지고 대성 산우회에 기증을 하셨다. 사과맛은 꿀맛이었다. 조부연 선배님의 따듯한 마음에 감사드린다. 9시 25분 충주 휴게소를 벗어나 터널을 여러곳 지나 3~40분 정도 달려가니 우리의 목적지인 문경세제 주차장에 도착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을 500m 가다보니 정리된 길과 주변 경치가 잘 어우러지고 눈앞에 보이는 조령1관문의 성벽은 우리를 압도했다. 쭉쭉 뻗은 소나무와 주흘산의 산새는 우리를 또 한번 감탄하게 만들었다. 여기서 단체사진을 찍고 삼삼오오 일렬종대로 산행을 시작했다. 10분정도 올라가니 돌계단 다리와 충렬사를 지나 여궁폭포에 도착했다. 시원한 물줄기는 안보이고 꽁꽁 얼어서 폭포의 기능을 상실한채 커다란 얼음벽만 보이니 차가운 겨울을 실감하게 됐다. 여기서도 사진 한 방 찰칵찰칵! 다른 일행은 거의 안보이고 우리 일행만 올라가니 한적하고 햇살이 비춰 등산하기 아주 좋은 날 이었다. 처음부터 계속 올라가기만 하니 지루하고 힘든차에 짧은 구름다리가 눈에 보였다. 여기서도 33회 선배님들과 사진 한 방 찰칵! 다시 땀을 흘리며 열심히 후미의 일행들과 20여분 올라가 명당자리 해국사에 도착했다. 선두로 간 일행과 후미로 올라온 일행과 합류해서 그냥 올라가기엔 너무나 아쉬워서 양지바른 곳 에 자리를 잡고 막걸리 한 잔에 따끈따끈한 어묵국물로 목축이니 그 맛이 천하일품이오! 세상 부러울것이 없더라~ 다시 자리를 정리하고 정상을 향해 선두부터 출발해서 50여분 힘들게 올라가니 반가운 이정표가 눈에 보였다. 주흘산 정상까지 0.5km 남은게 아닌가! 아 이제 다왔구나 안도의 숨을 내쉬고 숨을 한번 고른다음 다시 정상을 향해 전진했다. 새로만든 나무계단을 따라 한 발 한 발 디디고 올라가니 이미 선발대는 내려오고 있었다. 드디어 주흘산 정상에 도착하니 33회 선배님, 44회 후배님 여러분들이 정상주를 마시고 있었다. 정상에서 먹는 정상주,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치와 안영덕 선배님께서 가져오신 동그랑땡 안주와 함께하니 그 맛이 배가 되는구나~ 우리는 정상에서 바로 내려와서 밥먹기 좋은 명당자리를 찾아서 각자 준비해온 간식과 찰밥과 떡과 라면과 오리훈제와 과일과 각종 술을 서로 나누어 먹으며 "위하여~" 를 외치며 화기애애하게 시간 가는줄 모르며 선후배의 정을 나누었다. 1시 58분에 자리를 정리하고 하산하기 시작했다. 내려오는 길은 눈쌓인 길이라 위험해서 아이젠을 착용했는데도 매우 미끄러웠다. 눈이 쌓여서 위험했지만 내려올 때 기분은 상쾌했다. 어느덧 꽃밭 셔들을 지나 3시 30분에 제2관문인 조국관에 도착했다. 깨끗하게 잘 정리된 의자와 나무 모두가 잘 어울렸다. 우리는 권승 회장님, 채홍길 선배님과 조국약수터에서 시원하고 맛있는 약수 한 사발씩 마시고 여기저기서 사진 한 방씩 찍었다. 영봉을 뒤로한 채 조금 내려다보니 수없이 많이 쌓인 돌탑이 눈에 들어왔다. 소원성취 탑이란다. 여기서 나도 소원하나를 빌었다.
꾸꾸리바위를 지나고 용담폭포, 용추약수를 지나니 주막이 눈에 들어왔다. 조선시대에 영남에서 한양을 오가던 가장 큰 길로 청혼의 꿈을 품고 한양길로 오르던 선비들과 전국을 누비던 상인들이 한 잔의 술로 여독을 풀고 정분을 나누었던 곳이라고 한다. 그 아래 있는 조령원터를 지나오니 왠 산속에 기와집이 여러 채 지어져 있었다. 궁금해서 물어보니 여기서 주몽, 왕건 등 사극드라마를 촬영한 문경세제 세트장이라고했다. 아주 유명하고 운치가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고 한다. 한 걸음 한 걸음 무거운 발걸음으로 주차장에 다와가니 뜨거운 국물과 술 한 잔이 땡겼다. 먼저 내려온 사람과 나중에 온 사람이 주차장앞에 마당바위 식당에 들어가서 맛있는 버섯찌개와 맛나는 반찬과 오미자 한 잔 술로 하루의 피로를 잠시 잊고 즐겁게 식사를 했다. 권승 회장님의 건배에 이어 17회 양만석 선배님의 "토끼처럼 지혜롭게 삽시다" 건배에 이어 서로 주고 받으며 선후배의 정을 이어갔다. 6시에 식사를 마치고 차에 올라탔다. 모두가 피곤하고 힘들어서 잠을 청하는 것 같았다. 40여분 달려가서 충주 휴게소에 도착했다. 모두가 조금 잠을 자서 그런지 쌩쌩해 보였다. 정각 7시. 서울을 향해 출발! 본격적인 대성 산우회 노래방이 시작됬다. 대성 산우회 제2의 애국가인 응원가를 힘차게 부르고 초대가수인 17회 양만석 선배님의 '가지마오 가지마오'를 필두로 17회 장락현 선배, 26회 박치환 선배, 28회 여성회원님, 정사장님, 신재식 고문님, 남궁완 선배, 윤남한 선배, 채홍길 선배, 이종두 선배, 박강래 선배, 박기량님, 전재섭님까지 한 곡씩 열창을 하다보니 마지막 휴게소, 이천 휴게소에 도착했다. 10분간 휴식을 취하고 다시 서울을 향해 출발했다. 나머지 못 부른사람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대성 산우회 노래방도 문을 닫았다. 곧이어 복정역에서 분당에 사시는 분들이 하차하시고, 다시 버스는 삼성역으로 향했다.
오늘 참석하신 선후배님께 감사드리고 처음 참석하신 33회 정연훈 선배님, 38회 임인수님 다음에도 참석해주세요. 그리고 17회 선배님들, 26회 선배님, 28회 선배님들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하십니다. 저희 후배들 보다도 산을 더 잘타시니...저희도 분발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산행에서 항상 선두를 지키신 28회 남궁완 선배님의 놀라운 변화에 박수를 보냅니다. 다음 3월 산행은 우리 고향인 괴산군 연풍면에 위치한 백화산으로 정했습니다. 시산제를 할려고 하오니 많은 선후배님들의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수고했어요! 자세한 후기 훌륭하고 감사 감사!! 오총무님 후기 쓰는 실력도 일취월장, 곧 명문가가 되겠네요. 모두들 수고했습니다.
생각보다는 적자가 많이 나지않아 다행.
참 사과 기부해준 31회 조부연 후배에게 헤어지며 작별인사도 못했네요. 다시한번 감사를 표합니다.
오총무 수고 많이하였네요. 후기를 아주 멋지고 상세하게 잘썻기에 내가 직접 참석한 느낌이네요.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것은 띄워쓰기가 줄바꾸기를 하여
읽는데 피곤하지 않게 하여주었으면 좋겠네요. 오총무 파이팅!~~~
고생많으셨습니다. 이렇게 세세하게 기록을 하시다니 놀랍니습니다.
선배님 덕분에 즐겁고 안전한 산행 되었습니다.
회장님을 비롯하여 산악대장님 총무님 그리고 참석하신 모든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다음달에는 최대한 참석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담달엔시산제를한데요...많이참석바랍니다.
멋쟁이 오총무님! 수고 많았읍니다. 산행에서는 뒤쳐지는 후미를 이끌고. 귀가때는 오락부장으로 활약하며, 재미난 산행후기까지...항상 감사합니다.
상덕님내외분수고하셨습니다...담엔와이프도참석할겁니다...
오선규 수석총무님 수고 많았습니다.노래방 개설 명사회자에 재미있고 자세하고 위트 넘치는 산행후기 잘 읽고 갑니다.
회장님을 비롯한 집행부와 산행에 참석해 주신 선후배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석총무님수고많이하셨습니다...근데사과는누가다멱었나요...오리고기도이번에는맛도못봤네요.너무빨리가서그랬나요...미안합니다.너무빨리가서 ㅎㅎㅎㅎ수고하셨습니다.
오선규총무님 산행후기가 너무 흥미로워요,,,,,,막내 외손주가 유치원 졸업에 앞서 음악회를 한다고 해서 참석못해 아쉬웠어요...닥분에 분위기가파악되네요...잘 읽고 갑니다
오총무 생생한 산행후기 잘보았어요 시산제 멎지게 이끌어갑시다 ㅎ ㅎ ㅎ ,,,,,,,,,,,,
문경의 진산인 주흘산행기 잘 읽고 갑니다.여궁폭포에 수량이 많을 때는 웅장하며,남사면의 수십 길 벼랑이 단애를 느끼게하며 영봉에서 약1시간30분 진행하면 백두대간상 부봉도 다녀 올만한 곳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