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도 모임 많이 하시죠? 사실 한국에서는 어떤 그룹이나 모임에 가입하는 것이 거의 필수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수업을 같이 듣는 학생들끼리 모이기도 하고, 직장 동료,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 혹은 저처럼 언어를 매개로 모임을 갖기도 합니다. 저는 한국을 사랑하는 대사 모임 ‘한사모’의 자랑스러운 회원입니다. 저희 모임 대표는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이신 비탈리 펜 대사님으로, 한국에만 벌써 13년 이상 근무하셨고 5년 이상을 주한외교사절단 단장을 지내신 분입니다. 현재 회원으로는 미클로시 렌젤 주한 헝가리 대사, 둘라트 바키셰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쩐 쫑 또안 주한 베트남 대사 등이 있습니다. 모두가 한국어를 아주 잘합니다. 심지어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왼쪽부터) 비탈리 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 저, 미클로시 렌젤 주한 헝가리 대사, 이만섭 전 국회의장, 쩐 쫑 또안 주한 베트남 대사, 그리고 무토 전 주한 일본 대사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저는 한국에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한사모에 가입했습니다. 그 이후로 약 두 달에 한 번씩 점심 모임을 가졌습니다. 모임을 하면 한반도와 지역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놓고 편하게 토론을 하곤 합니다. 물론 모두 한국어로 합니다! 2001년에 저희 모임을 만들어주신 이만섭 전 국회의장님 덕분에 우리 모임은 탄탄하게 잘 구축되어 있어서, 다들 번갈아가며 각자의 관저에서 모임을 주최합니다.
지금은 회원이 다섯명 뿐입니다. 한국어 실력이 가장 뛰어났던 무토 주한 일본 대사께서 떠나셨기 때문이죠. 그래서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새로운 대사를 회원으로 모시기 위해 열심히 찾고 있는 중입니다. 저에게는 이 모임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공식” 한국어를 연습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됩니다. 또한 한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한국 문화, 역사, 국민들을 깊이 존경하는 외교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멋진 모임이기도 하구요.
이렇게 제가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모임 하나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모임에 참여하고 계세요? 제가 가입하면 좋을 모임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좋아요!! 좋구나 좋아요!
아주 멋찐 모임입니다.
좋은 소식 감사하빈다.
든든해 보입니다. 내치와 외연을 조화로이 잘 해 주시어,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이 가치 있는 나라로 우뚝 성해 가기 원합니다~ 참 중요한 분들이신 것 아시죠? ^^
한사모! 좋은 표현입니다! 항상 대한민국을 사랑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멋집니다 대사님
주한 헝가리 대사님 미남입니당. 다만 손을 모은 모습이 좀 어색해 보이네요. 혹시 무슨 뜻이 있나요?ㅋㅋㅋ 저는 예전에 팬클럽 활동을 했었는데, 지금은 탈퇴한지 오래됐죠.ㅋㅋㅋ
대사님 밝은 얼굴 참 좋아보입니다. 기회가 되면 언제 한번 만나고 싶습니다.
참 감사하고 멋진 모임이네요. 축하합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님은 제 고등학교 선배님 되십니다.저두 주한외국대사님중 모로코대사,이란대사,태국대사등등 친밀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가수이용입니다 성김 대사님 말씀이 맞습니다 몇년전에 주한 외국 대사님들의 모임에 제가 초대 되어 제가 한창 대목인 10월 마지막날 갔었는데 그 당시 주한 외국 대사님들 모임의 회장이신 우즈벡 대사님의 한국 사랑은 유별 나시더군요 고려인 3세라고 들었는데 제가 잊혀진게절을 부를때 그분은 가사 하나 안 툴리시고 정확하게 저와 입을 맞추시는걸 보았습니다. 저는 무조건 한국을 사랑 하지만 한국계 대사님들이 자기 국적국 사랑이냐 자기 출신국 사랑이냐 따질 일이 아니라는걸 그 모임에서 느꼈습니다. 엄지 손가락을 더 사랑하냐 집게 손가락을 더 사랑하냐 따질 필요 없듯이요..저는 한국계 미국인인 부인때문에 이 카페와 인연이
제발 제가 한국을 떠날수 있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