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선교 운동을 펼쳐가고 있는 분들 모였습니다.
코로나 시기 지나온 대학캠퍼스 선교운동의 현주소를 나누었습니다.
2020년에 학생선교운동을 시작한 분은 코로나로 학생들이 대학교로 모이지 않는 상황을 맞아 사람을 만나지도 못하고 이 운동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얼굴보지 못하는 가운데, 비대면 모임을 다양한 형태로 진행하면서 참여하는 학생들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대학에서 운동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학 밖에서 청년학생들과 적극적으로 모임을 펼쳐간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이 활동을 기반으로 대학 안에서 모임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 얼굴 보고 학생들을 만나는 것이 반가운 상황입니다.
코로나 사이 2020년에 들어온 학생들은 3학년이 되었는데, 1-3학년 모두 처음 대학을 밟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모두들 신입생 느낌입니다. 그러는 가운데 운동의 지도력이 선배들을 통해 운동이 계승되지 못하는 면에 대한 고민을 나누어 주셨어요.
캠퍼스에서 지도력 계승의 어려움은 졸업을 맞이하는 학생청년들이 이 과정을 배운대로 힘 있게 통과하지 못함으로 나타납니다. 그나마 울타리 역할을 했던 각 단체에서의 관계맺음은 더 이상 의미 있는 관계맺음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지난 교단 간담회 때에도 확인한 바이지만, 코로나 이전부터 청년학생선교 운동의 어려움은 있었습니다.
각 단체가 어려울수록 그것을 극복하기 위하여 머리를 맞대는 궁리가 필요한데요.
단체의 어려움에만 주목한다면, 조직관리 그 이상을 생각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니 공통 분모가 참 많구나 느꼈습니다. 그리고 의미 있게 해가는 활동 나눔을 들으며 힘이 생기기도 했고요.
학생선교운동을 하는 각 단체가 서로에 대한 경계보다는 한 길 걷는 길벗임을 확인하는 만남의 자리를 통하여, 겪고 있는 상황과 지혜를 나누고 서로 힘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연대가 이어지기를 바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