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쇠) 저녁 7시 30분,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기독청년학생을 위한 기도회] 가졌습니다.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와 떼제공동체와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KSCF는 세계기독학생회총연맹WSCF과 함께 매해 기독학생을 위한 기도회를 해왔는데요. 4월에 '부활과 4월혁명'이라는 이름으로 부활절과 419혁명을 맞아 기도회와 강연 등을 해왔습니다. 1970-80대에는 한국사회 민주화와 학원자유화를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4월 이맘 때가 대학생들에게는 중간고사 기간이고, 봄꽃 한창 흐드러지는 때인데요. 당시 대학생과 청년들에게는 중간고사와 봄꽃보다 중요한 이유를 가지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왔습니다.
1983년 4월 18일 '부활과 4월혁명' 모습. *출처:KSCF역사사진
기도회에는 30여명이 모였는데요. 초중등학생도 함께 하였습니다. 기도회에 앞서 오늘 기도의 의미를 신한열 수사님께서 간단히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래 기도를 드리며 기도회를 시작하였어요.
이 자리에 함께 하시는 하느님,
세계기독학생이 하나의 마음으로,
세계 학생과 청년의 생활과 삶에 대해
함께 손을 모으는 시간을 갖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지구 곳곳에서 삶과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과 청년을 잊지 않게 하시고,
오늘 드리는 기도를 통해서
하느님의 정의와 평화가 세계 곳곳에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하소서.
학생과 청년의 삶과 함께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한 목소리로 노래하고, 기도하였습니다. 중보기도 순서에서는 이 시대 청년학생들을 위해서, 우크라이나와 미얀마를 비롯한 분쟁지역의 평화를 위해서, 장애인이동권 문제와 차별의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후위기로 신음하는 지구를 생각하며, 함께 기도에 참여한 사람들이 한마디씩 기도하였어요.
4월은 예나 지금이나 동일하게 아픔의 사건들이 많은데요. 부활사건과 우리 역사 가운데 고통과 아픔을 함께 넘어섰던 중심에 기도가 있음을 기억했습니다. 기도하며 내 마음과 몸에서 평안함을 누릴 수 있었어요. 그리고 내 몸과 연결되어 있는 많은 생명들의 아픔과 현실을 주목하며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기도하며 누린 기운을 힘 입어, 일상에서도 생명평화 일구는 삶 살기를 마음 모읍니다.
*기도회의 모습은 아래 연결고리를 통해 볼 수 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f4KJBAIyH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