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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에도 봄이 왔어요
3월 11일 주일. 광주에서 일찍 출발해도 소록도에 도착하면 오전 11시. 김선호 담임목사님을 만나서 소록도를 방문할 교회에 대해 의논하고 12시 낮예배를 드리는 남성교회로 갔습니다. 하인종 집사님 별세 후로 피아노를 칠 사람이 없었는데 금주부터 74세, 강선봉 집사님이 소리를 냅니다. 찬양하기가 좋고, 찬양대도 힘을 얻었습니다. 비록 서투른 솜씨이지만 사명으로 알고 연습하며 섬기는 것입니다. 찬양대원도 한 분이 더 많아져서 5명이 섭니다. 집사님들의 칙칙했던 겨울 옷도 조금은 가벼워졌습니다.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바울과 실라의 기도와 찬양에 응답하시던 사도행전 16장 말씀을 은혜를 받았습니다.
사람이 듣기로는 간수였지요. 그는 바울과 실라가 죄수인 줄 알고 가두어 지킬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기도와 찬양을 들으신이는 하나님이셨지요. 지진이 일어나고 진동하며 문이 열리고 결박한 것이 풀어졌지요.
그 일로 간수가 저들이 어떤 사람인줄 알게 되었고 복음을 듣고는 가족까지 세례받는 일이 일어납니다. 그렇게 해서 마게도냐 첫 성의 전도의 열매가 맺어진 것이지요. 우리도 봄을 맞으며 기도와 찬양을 회복하며 새벽이나 예배시간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자고 선포했습니다.
동성교회 예배는 오후 1시. 주택 리모델링 공사가 7개월이나 걸려서 교인들이 여러 집에 흩어져 모두 출석하지는 못했지만 은혜충만이었습니다. 남성교회로 돌아와 점심을 먹으로 시인 강창석, 소설가 강선봉을 만나서 숨겨진 소록도 믿음의 사람들의 간증을 찾아 글로 남기자고 의논했습니다. 광주에 돌아오니 오후 6시. 이렇게 하루를 지내지만 한센인 형제들을 섬기는 일이 기쁨이고 보람입니다. 항상 관심을 갖고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소록도 중앙공원
녹동에서 소록도로 건너는 소록대교
소록도에서 거금도(고흥군 금산면)로 건너는 거금대교
소록도 한센인들의 영혼의 샘터 중앙교회 예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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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은 가장 먼저 소록도의 풍경을 둘러 보는데
중앙공원 천사비에 아래 크게 쓰여진 글귀가
마음을 찡하게 하고 눈시울을 뜨겁게 하여
그분들의 얼마만큼 간절한 소망인지를
조금이나마 가슴으로 느낄수 있어
울컥하는 마음으로 두손모아 조용히 눈을 감아 봅니다..
주님~
소록도 식구들의 너무도 간절한 소망에 하루 속히 응답해 주시어
주님 만나뵙기 전~
많은 시간들을 세상 곳곳마다 찾아 다니며,
살아계시고 멋지게 역사하시는 우리아버지를 찬양하고
간증하는 입술로 마음껏 부르짖어 모든 영광 하나님께 돌리게 하옵소서..
아버지여..
여호와 라파 하나님...
우리를 사랑 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사진으로 이지만 처음 보는 소록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교회가 참~ 예뻐서 마음 한켠 위로 받으며...
" 한센병은 꼭! 꼭~!! 낫는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