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0일 어느덧 우리가 광주고 졸업 51주년째의 광고인한마음(체육대회)를 맞이했다.
우리들 이마엔 인생 계급장이 촘촘하고 머리카락은 절반 이상이 하얀 흰머리로 변해버린 우리들이다.
그러나 우리들 가슴엔 심한 고동이 널뛰며
마음만큼은 저~~ 20살 전후의 광주고교 시절로 되돌아가 크디 큰 흙 바닥의 운동장에서 축구도 하고
뒤편 아카시아 동산을 거닐며 그 무언가의 상념에 빠지고도 싶은
주책 없는 짓도 해보는 건 어찌 나뿐이랴..??
우리 재경 동기들은 새벽 잠을 떨치고 새벽 4시30에서 5시반 경 일어나 부지런히 준비하여
각자 삶의 인근 서초구청 앞, 죽전휴게소, 신갈휴게소 등에서
자그마치 40여명이 만나 상호 기쁨의 악수도 나누고
재갈재갈 농담의 인사말을 나누며 7시20분 전후 광주 모교로 향한다.
좌정 안도하자마자 회장단이 준비한 … 김치 김밥이며 캔맥주,영양갱,유과를 비롯한 6종의
과자류랑 견과물, 오징어포의 팩케지 먹거리 세트가 각자 앞으로 친히 배달되고
식성이 좋은 친구들은 거칠 게 없이 맛있게 먹고 마시곤…
그 정성스런 준비물에 우리들은 한결같이 회장단과 그 어부인들의 귀한 손길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어서 최기선 사무총장의 일정 안내등 어나운스~~
그 낭낭한 목소리는 천하의 명 연설 못지않게 가슴에 와 닿는가 했더니만
사회봉은 눈깜짝할 틈 없이 명 앵커 장양규 친구한테로…명 앵커에 군 장교출신다운 체력과 리더쉽으로
가는 길 2시간여 줄곧 서서 위트로 유머로 분위기 잡아가며
때론 웃음 폭포를 때로는 아슬아슬한 음담패설도… 마다하지않고 내 뱉는다.
그런데 그 수많은 음담패설들 듣고 또 들어왔지만 이제 지금의 7순을 넘은 나이임에도
마냥 귀가 솔깃하기만하니 이게 못된 사나이들의 심보일까..아니 여친들도 ??
11시50분경 모교교정 입구 들어서자 4.19 민주혁명역사관이 눈앞에 위용을 드러낸다.
1960년 우리들 초등학교 5,6학년 시절 이 교문 앞거리에서 4.19 민주혁명의 불길이 일었으며
그를 바탕으로 한 민주의식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꽃을 피우고
오늘의 경제 대국도 이루게 되었으리라 하는 감상에 젖기도 한다.
미리 도착한 광주지역 박규선회장, 이종기 사무총장 등 20여명의 친구들의 반가운 마중과 함께
껴안고 악수하고 희희 낙낙 웃어대며 17회 배정 자리에 앉는다.
마침 저 앞에서 노성환 선생님께서 저희 17회 자리쪽으로 오고 계신다~~
8회 선배님들의 초청으로 식 전 날 오셨다는데 역시 단정한 의상과 자태로 강건하심을 엿볼 수 있어
우리 모두는 박수로 화답하며 바로 이때 귀중한 단체 기념 사진 한 컷도 하고
정완성 산악대장의 올해의 자랑스런 광고인 수상을 김운선 재경회장이
재차 수여하며 우리는 다같이 축하 박수를 보내는 등 격식도 갗춘다!!
우리 60여명은 현장에 나오신 박규선 광주회장 그리고 고 노기영 친구의 어부인..
아름다운 손길 덕택으로 한 시간여 음료에 정감있는 점심을 얼굴이 빩으죽죽토록 먹으며
추억담을 쏟아낸다. 노상 느끼는 감정이지만
5월의 봄철 합동 야유회, 그리고 10월의 한마음축제(체육대회)에서의
광주 친구들 여친분들의 정성어린 먹을 거리 준비며 현장에서의 화사한 미소로
서빙해 주시는 그 마음씨에 늘 감사하며 그 가정에 축복만땅할찌어…라고 감사기도 해드립니다!
그러는 가운데 우리들은 2개 종목에 출전 실력을 겨눴지만
세월 때문인지 심판의 장난인지 아마츄어의 한계인지 별 두곽을…
허지만 7순 넘은 연약한 몸으로 당당하게 참여하여 후배들과 견웅을 겨눳다는 게
이 어찌 기쁨이 행복이 아니리요!!
또한 학창생활 시절 체육 담당하신 신현을 은사님도 되돌아보며
그 분의 인자시신 성품과 고운 심성을 심어주시려 하셨던 추억이 떠 오르는 귀중한 장면이기도 하다.
어떤 친구들은 틈새를 이용하여 고향에 계신 친지를 뵈러,
교정 뒷 옛날의 아카시아 동산을 끼리끼리 거닐며 50여년 전 모습을 되돌아 7명의 우정 인증 샷 컷!!
바로 저 앞에서는 우리보단 20여년 어려 보이는 젊은 커플들이
손에 손을 잡고 데이트하는 모습을 보며 젊은 시절로 되돌아 가봤으면..!!!
어느새 시간은 흘러 오후 한시반 재경회원 출발한다는 안내와 함게…
귀경 길 10여년만에 백양사 경내도 들러 700여년 수령의 비자림도 보고 40여 분간 걸으며
막 단풍 초입의 아름다운 풍광을 맘껏 즐기기도하며
저 길가 뜨끈뜨끈한 군밤을 백양사 기념 으로 추억에 남기고자
4봉다리 사서 40여명의 친우들과 맛있게 한두개씩 나눠먹는다…어느 친구 감사를 !!
아울러 오가는 길
친우들의 적극적 참여에 감사하며 종로 경찰서장 시절 미대사관 월담 경계 근무 충실 수행으로
명예로운 봉직을 마쳤다는 인생히스토리 역설하는가 하며 손수 공수한 꽈배기를 택배하며
우수장끼 상품 거금 희사 사명감의 김운선 회장,
2020년도 신임 회장 예정자로서 밑바닥에서 기며 친구들 섬기겠다고 포부를 밝히는 수석부회장 송석현,
포병 병과로서 소령에서 중령, 중령에서 대령, 대령에서 준장으로의 승진 과정과정마다
기대 반 실의 반의 난관을 겼어가며~~ 그러나 현직책에서 눈치 안보며 충실했던 게
결과적으로 소장의 영예를 누렸다고 처음 털어놓는 전호원 장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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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는 오가는 길에 각자에 숨겨진 인생 역사도 들어보기도 하고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 김경 여친네 명창등도 들어가며 행복감에 젖어본다.
이를 위하여 따끈한 커피로 목을 적서 준 전윤수 친구, 고속 관광버스 대절의 박영준 친구,
가정 생활 용품으로 기쁨을 안겨준 김일중 친구..
오늘도 남편따라 동반자로서 참여해주신 10여분의 여친들 께 동기 일행은 그저 감사할 뿐이다!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바꿀 수 없습니다.
저~ 우리들 가슴 속에서 끌어오르는 청춘의 피,
이 피는 우리 삶의 원천이요 동기 화합의 모멘텀으로 영원 무궁하리라.
~~ 명 연설로 유명한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신 최정원의 연설문을 남기며,
12월 17일 군인공제회관 송년회에서 다같이 씩씩한 몸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