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강남역 "을밀대"

[강흥석]

서울 메이저 냉면집이 여러곳 있습니다만 을밀대도 거기에 들어간다고 들어서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어디 있는지 몰라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고교 동창놈하고 얼마전 만났는데 강남역에 을밀대 분점이 있다고 녹두전이 아주 맛있다고 합니다.

지난주 토욜 마눌하고 양재동 하나로에 장보러 가는 길에 날씨도 덥고 해서 냉면이나 때리고 가자 해서 친구놈한테 들은 강남역 을밀대로 차를 몰았습니다.

위치는 신사동에서 출발하면 강남역 사거리에서 좌회전 해서 첫번째 오른쪽 골목으로 우회전해서 좀 가다보면 오른쪽에 큰 건물이 있는데 그 건물 지하1층에 있습니다만 참 찾기 힘든 곳에 가게를 열었더군요. 

 (지하에 식당이 많은데 제일 구석에 있습니다.)

 (테이블도 있고 방도 있고 합니다.)

 (주방모습)

이집은 면수가 아닌 육수를 줍니다만 맛이 연합니다.

 (육수)

더워서 마눌과 저 모두 물냉을, 그리고 친구놈이 그렇게 격찬하던 녹두전을 하나 시켰습니다.

 (여느 냉면집과 비슷한 세팅)

 (국산 재료만 사용한다고 하네요.)

좀 기다리니 빈대떡이 나왔습니다.

먹어 봤습니다......................

빈대떡 한장에 8천냥이나 해서 뭐 이리 비싸 했는데 맛은 정말 있더군요.

지금까지 먹어본 빈대떡중에서 최고였습니다.

바삭하고 안에 고기도 많이 들어 있구요.....

 (녹두전)

냉면은 약간 슴슴한 맛인데 평내옥이나 서북면옥 냉면보다는 못하다는 느낌이였습니다

마눌이 조리료를 너무 많이 넣었다고 하더군요.

 (물냉)

면은 질기지 않았으며 좀 굵더군요.

갠적으로 괜찮았습니다.

 (물냉)

물냉가격은 9천냥이더군요.

아주 착한 가격은 아니지만 만원 안넘으니 그나마 용서가 되더군요.

 (메뉴판)

을밀대 본점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강남역점은 평내옥이나 서북면옥보다는 내공이 떨어지는 느낌이였습니다.

하지만 빈대떡 내공은 최강이였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한번 들려도 괜찮지 않나 합니다. 

아! 주차는 지하에 하면 됩니다.

주차권 줍니다.

한시간인가 무료입니다.

[주중관]

을밀대는 서강대 옆 대흥동이 본점인데 강남역에도 있구만, 빈대떡은 바싹하고 고소하고 씹히는 것도 많고 집에서 만들듯 충실한데, 만포 면옥과 더불어 내 입 맛에는 최고! 편육도 괜찮았고.. 문제는 냉면인데,면은 나물랄때는 없고 육수가 심하게 맹숭한데, 을지 면옥 과 핗동면옥(의정부 평양면옥 계열)과 같은 맛인데 보다 더 심심하더만, 누구든 조미료 없이 육수를 만든다고 하는데 첫 맛에 맛없는 육수가 조미료 없이 만들었을 거로 이해하면됨. 결국 을밀대는 매니아에게 좋은 곳이고 지점이 본점보다 나은 곳은 없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