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화) Daily Golf News
1. 유럽, 미국에 18대10승…女골프 솔하임컵 우승 - 매일경제
유럽과 미국 여자골프 대항전인 2013 솔하임컵 대회에서 유럽이 역대 최다 점수 차로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유럽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파커 콜로라도골프장(파72ㆍ7604야드)에서 열린 2013 솔하임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5승5무2패를 기록했다.
앞선 이틀간 치른 포섬ㆍ포볼 경기에서 10승1무5패를 거둬 미국 대표팀(5승1무10패)에 크게 앞선 유럽 대표팀은 가장 많은 점수가 걸린 이날 역시 미국을 압도하며 7.5점을 더 보탰다. 이 대회는 이기면 1점, 무승부일 때는 0.5점을 받는다.
최종 점수 18점을 획득한 유럽은 10점에 그친 미국을 따돌리고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8점 차 우승은 역대 최다 점수 차 우승이다. 2003년 대회에서 17.5점인 유럽이 10.5점 미국을 따돌린 것이 이전 최다 점수 차였다.
유럽은 2011년 8년 만에 미국을 꺾은 뒤 2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90년 초대 대회 이후 유럽이 2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미국에서 열렸던 6차례 대회에서 모두 패했던 유럽은 6전7기 만에 ’미국 원정 징크스’도 깔끔하게 날렸다.
역대 전적에서는 여전히 미국이 8승5패로 앞서 있다.
승부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유럽 5번 주자이자 이 대회 전승을 달리고 있던 캐럴라인 헤드월(스웨덴)이 1.2m짜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재미동포 미셸 위(24ㆍ나이키골프)를 1홀 차로 꺾고 마지막 1점을 보태 14대7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우승을 확정한 뒤에도 유럽 팀은 나머지 7개 경기에서 2승4무1패를 기록하며 8점 차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효성 기자
2. [김맹녕 골프 칼럼]시니어는 스스로 제일 편한 자세로 쳐라 - CNB저널
골프에서 나이가 60세를 넘으면 매년 드라이버 길이가 10야드씩 줄어든다고 한다.
인간의 몸은 30세부터 노화가 시작된다고 전해진다. 로마제국시대에는 지휘관을 제외하고는 30세가 넘으면 일선 전투병과에서 전투지원 요원으로 전환시켰다고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요즘, 60대는 청춘이라고 한다. 그러나 인간의 체격 구조상 60세가 넘으면 노령화가 상당부분 진행돼 젊은 시절에 비해 강력하고 폭발적인 힘을 쓸 수가 없다.
시니어는 65세부터 법적으로 노인취급을 받아 지하철 등 대중교통부터 모든 공공요금에서 특혜를 받는다. 골프에서도 마찬가지로 나이가 65세를 넘으면 골프의 한계점에 도달한다. 1960년대와 70년대를 풍미한 아놀드 파머,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등 ‘빅3’의 현재 스윙을 하는 자세를 보면 이를 증명해준다.
지난 8월 14일 동촌 골프장에서 KPGA 프로암 골프경기가 개최됐다. 60대 후반인 필자는 체격조건이 뛰어난 21살의 송영한 프로와 라운드를 했다.
290야드를 날리는 투어 프로 앞에서 필자는 주눅이 들어 드라이브가 180야드 전후를 날리는 시니어가 돼버렸다. 드라이브 한 공이 땅과 평행선을 그려 러프에 잡히다보니 런이 없어 거리가 더욱 짧을 수밖에 없다.

▲ 송영한 투어프로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는 필자. 톱 스윙 시 오른손을 귀까지 올려야 공의 탄도가 높아진다. (사진 = 김의나) ⓒ2013 CNBNEWS
송영한 투어 프로에게 즉석 레슨을 요청했다. 나이가 들어 몸이 굳어지고 하체가 약해져 허리의 회전운동도 안 되고, 팔로만 공을 치기 때문에 공의 탄도가 낮아 거리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스윙을 바꾸기 보다는 현재 스윙 중 가장 편안한 궤도대로 공을 치라는 것이다. 단 톱 스윙 시 오른손을 귀 높이로 올리도록 해야지만 공의 탄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상대방을 의식하지 말고 자기 나이에 어울리는 스윙을 하라는 것이다.
골프라는 운동은 힘을 주면 줄수록 반대로 거리가 나지 않는 속성을 갖고 있다. 좋은 방법은 티샷 전 5초 간 무념무상의 마음의 기도를 하면 마음이 비어 힘이 들어가게 하지 않는 것이다.
젊은 투어 프로의 원포인트 레슨이 주효했는지 지금까지의 내 스윙대로 편안하게 공을 치니 백구는 하늘을 향해 똑바로 날아갔다. 다시 한 번 시너어들은 스윙 폼을 개조할 생각은 접고 지금의 스윙으로 편안하게 공을 칠 것을 권유한다.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겸 전문기자
3. 공시지가 1년새 반토막 '접대받는 골프장?' - 경인일보

▲ 시흥시 폐염전 부지에 공사중인 골프장의 공시지가가 올해들어 크게 떨어지면서 염전회사의 토지세 축소를 위한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사진은 (주)성담이 건설중인 시흥장곡 대중골프장 부지
시흥시의 한 염전회사가 공사 중인 골프장의 공시지가가 올해 들어 절반 이하로 떨어진 데다, 인근 지역의 골프장과 비교해도 땅값이 턱없이 낮게 평가돼 있어 해당 업체가 토지세를 적게 내기 위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시흥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주)성담이 시흥시 월곶동 520의 2와 장곡동 724의 2(65만1천568㎡)에 대중골프장을 건설중이다.
이 골프장은 오는 10월 시범 라운딩을 거쳐 이듬해 초 개장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폐염전지대였으며, 2012년 기준 공시지가는 13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공시지가는 5만2천원으로 절반이 넘게 떨어졌다. 이 가격은 지난 2005년 수준으로 해당부지의 땅값이 해마다 오름세를 보인 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개별공시지가 조사·산정지침에 따르면 골프장은 유원지나 스키장, 경마장처럼 특수토지(대규모 필지의 토지로 용도가 특수하거나 거래 사례가 희소해 가치 측정이 어려운 토지)로 분류돼 국토부의 결정에 따라 지가가 산정된다.
국토부가 해당부지에 대한 공시지가를 산정하자 시흥시에는 비상이 걸렸다. 공시지가가 절반 이상 떨어지면 골프장 부지의 토지세 또한 반토막 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골프장 부지인 월곶동과 장곡동 일대의 토지세는 지난해 3억5천여만원이었지만, 올해 세수는 1억4천만원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이에 시는 지난 1월 부동산평가위원회를 열고 국토부에 공시지가 상향조정 의견을 냈지만 기각당했다.
시흥시 관계자는 "터무니없이 낮아진 땅값에 국토부에 질의도 했지만 소용없었다"며 "골프장은 국토부의 특수토지위원회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시에서는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시 직원들이 지금은 자리를 옮겨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답했다.
한편 시흥 인근에 있는 안산시 A골프장의 경우 공시지가가 8만5천원, 군포시 B골프장의 경우 12만4천원으로 성담 측이 공사 중인 대중골프장보다 높은 가격이어서 특혜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성담 관계자는 "개발에 따라 지가는 변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사 차원에서 공시지가에 대해 말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김영래·강영훈 기자
4. 입회금 반환 못 해줘서…골프장도 줄경매 - 매일경제
입회금(회원권 분양대금) 반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해 경매시장에 나오는 골프장이 늘어나고 있다. 입회금은 골프장 회원권을 분양받은 이들이 내는 돈으로 계약기간이 지나 회원들이 원하면 골프장은 원금 전액을 돌려줘야 한다.
19일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전남 순천시 주암면 행정리 소재 레이크힐스순천 골프장내 토지 36만911㎡(약 10만9100평)와 호텔이 경매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7월8일 1차 경매에서 유찰된 데 이어 30일 2차 경매가 진행된다.
골프장 부지의 감정가격은 141억원, 호텔의 감정가격은 101억원으로, 골프장 부지의 경우 전체 면적의 6분의 1 정도가 경매에 나왔다. 2008년 개장한 이 골프장은 건설에 1800억원정도의 자금이 투입됐다.
레이크힐스에 따르면 입회금 600억원 가운데 300억원 정도가 만기도래했으나 200억원을 반환하지 못해 일부 창립회원들이 골프장을 경매에 부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크힐스 계열의 골프장들은 각자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법인이어서 다른 골프장들은 경매와 관계없다. 레이크힐스 관계자는 "채권회사들에 입회금 반환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요청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제주시 봉개동 일대 라헨느골프장도 같은 이유로 경매에 나왔다. 콘도미니엄과 클럽하우스, 관리창고를 비롯한 건물 전부(1만4032㎡)와 토지 일부(113만5807㎡) 등이다.
일부 회원들이 10억원 정도의 입회금을 돌려받지 못하자 감정가 934억원의 골프장과 부대시설을 경매에 부쳤다. 뒤늦게 합의가 이뤄져 경매는 중도에 취하됐다.
법무법인 열린의 정충진 변호사는 "작년까지만 해도 골프연습장이나 9홀규모 대중제 골프장은 경매시장에서 가끔씩 볼 수 있었지만 회원제 골프장이 경매로 나온 사례는 거의 없었다"며 "입회금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이 줄을 잇고 있어 앞으로 회원제 골프장의 경매 사례가 심심찮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5. [골프 Rules] 수리지에 있는 볼을 드롭 없이 쳐도 된다고? - 골프다이제스트
“이봐. 그곳은 수리지야. 샷을 할 수 없다고!”
“아니야. 쳐도 문제가 없다니까. 볼은 있는 그대로만 치면 되니까 아무런 문제가 안돼”
수리지에 있는 볼을 놓고 두 사람이 다른 의견으로 맞섰다. K는 수리지에선 “샷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L은 “(볼이)있는 그대로 치겠다”고 한다.
‘수리지(Ground Under Repair)’는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를 뜻하는데 경기위원회의 지시에 의해 수리지로 표시되거나 위원회로부터 권한을 위임 받은 대리인에 의해 수리지로 선언된 코스의 일부 구역을 말한다. 만약 볼이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 안에 있거나 접촉하고 있는 경우 또는 그 수리지로 인해 스탠스나 스윙에 방해를 받게 될 경우에는 벌타 없이 구제를 받을 수 있다. 플레이어는 그 볼을 집어 올려서 가장 가까운 구제 지점으로부터 한 클럽 길이 이내에 드롭하고 샷을 할 수 있다.
이제 문제는 K와 L 두 사람 중 누구의 주장이 맞느냐는 것이다. 정말 수리지에 있는 볼은 쳐서는 안 되는 것일까. 정답은 ‘칠 수 있다’다. 플레이어가 수리지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골프 규칙상 허용된다. 따라서 L의 주장이 합당하다.
이처럼 L이 구제를 받을 수 있는데도 그냥 치겠다고 하는 데는 ‘어떤 이득’이 있기 때문이다. L의 볼은 수리지에 있었지만 스윙에 방해를 받지 않았다. 무엇보다 볼의 라이 상태가 좋았다. 볼이 잔디 위에 봉긋하게 솟아 있었다. 구제를 받아 한 클럽 이내에 드롭해야 할 지점은 살짝 경사진 곳이었다. 그래서 L은 “볼은 있는 그대로 쳐야 한다”는 거창한 언변을 늘어 놓으면서 수리지에서의 샷을 소집했던 것이다.
Q 만약 L이 자신의 볼이 수리지 안에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비정상적인 코스에서 볼이 있는 그대로 샷을 했다고 하자. 그런데 잠시 후에 그곳이 수리지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플레이했던 볼을 집어 올려서 드롭한 뒤 그 홀을 끝마쳤다면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A 결론부터 얘기하면 매치플레이에서는 그 홀의 패, 스트로크플레이에서는 합계 2벌타를 받는다. 일단 수리지에서 플레이 했을 때는 규칙 25-1b(비정상적인 코스 상태, 지면에 박힌 볼 및 다른 퍼팅 그린의 구제)에 의한 구제는 더 이상 받을 수 없다. 그 볼은 이미 정지해 있었던 곳에서 인플레이 볼이었다. 인플레이 볼을 집어 올리면 1벌타(규칙 18-2a)이고, 그 볼을 리플레이스 하지 않았기 때문에 1벌타를 추가해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