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식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
이번 2월 미사는 여느때와 같이 25일 15시 KHG에서 봉헌합니다.
저는 유감스럽게도 참석하지 못하지만 모두들 나오셔서 설날에 나누지 못한 덕담 많이 나누시길 바래요.
그리고 내일은 사순시기가 처음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입니다.
사순시기는 참회와 사죄의 시기이기도 하지만 부활을 기다리는 희망의 시기이기도 하지요.
공동체 식구여러분 경건한 내일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전례
오늘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커다란 세 가지 유혹을 사탄에게서 받으십니다. 돈과 명예와 권력을 향한 욕망은 세상에서 사람들을 파멸로 이끌기도 하는 것으로, 하느님 나라로 가는 길을 가로막는 방해물입니다. 사람이 되신예수님께서는 이 유혹을 모두 이겨 내심으로써 우리도 이러한 유혹들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십니다.
시편 91(90),15.16 참조
그가 나를 부르면 나 그에게 대답하고, 그를 해방하여 영예롭게 하리라. 내가 그를 오래 살게 하여 흡족케 하리라.
제 1독서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26,4-10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4 “사제가 너희 손에서 광주리를 받아 그것을 주 너희 하느님의 제단 앞에 놓으면, 5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 앞에서 이렇게 말해야 한다.
‘저희 조상은 떠돌아다니는 아람인이었습니다. 그는 몇 안 되는 사람들과 이집트로 내려가 이방인으로 살다가, 거기에서 크고 강하고 수가 많은 민족이 되었습니다.
6 그러자 이집트인들이 저희를 학대하고 괴롭히며 저희에게 심한 노역을 시켰습니다.
7 그래서 저희가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께 부르짖자, 주님께서는 저희의 소리를 들으시고, 저희의 고통과 불행, 그리고 저희가 억압당하는 것을 보셨습니다. 8 주님께서는 강한 손과 뻗은 팔로, 큰 공포와 표징과 기적으로 저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습니다. 9 그리고 저희를 이곳으로 데리고 오시어 저희에게 이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셨습니다.
10 주님, 그래서 이제 저희가 주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땅에서 거둔 수확의 맏물을 가져왔습니다.’
그런 다음에 너희는 그것을 주 너희 하느님 앞에 놓고, 주 너희 하느님께 경배드려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91(90),1-2.10-11.12-13.14-15(◎ 15ㄴ 참조)
◎ 주님, 환난 가운데 저와 함께 계시옵소서.
○ 지극히 높으신 분의 보호 속에 사는 이, 전능하신 분의 그늘에 머무는 이는 주님께 아뢰어라. “나의 피신처, 나의 산성이신 나의 하느님, 나 그분을 신뢰하노라.” ◎
○ 너에게는 불행이 닥치지 않고, 재앙도 네 천막에는 다가오지 않으리라. 주님께서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
○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천사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너는 사자와 독사 위를 거닐고, 힘센 사자와 용을 짓밟으리라. ◎
○ “그가 나를 따르기에 나 그를 구하여 주고, 그가 내 이름을 알기에 나 그를 들어 높이리라. 그가 나를 부르면 나 그에게 대답하고, 환난 가운데 내가 그와 함께 있으며, 그를 해방하여 영예롭게 하리라.” ◎
제 2독서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10,8-13
형제 여러분, 8 의로움은 성경에서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그 말씀은 너희에게 가까이 있다. 너희 입과 너희 마음에 있다.” 이것이 우리가 선포하는 믿음의 말씀입니다. 9 그대가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셨다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10 곧 마음으로 믿어 의로움을 얻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습니다. 11 성경도 “그를 믿는 이는 누구나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으리라.” 하고 말합니다.
12 유다인과 그리스인 사이에 차별이 없습니다. 같은 주님께서 모든 사람의 주님으로서, 당신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십니다. 13 과연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마태 4,4ㄷ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느니라.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13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가득 차 요르단 강에서 돌아오셨다. 그리고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시어, 2 사십 일 동안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그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아 그 기간이 끝났을 때에 시장하셨다. 3 그런데 악마가 그분께,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4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는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5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높은 곳으로 데리고 가서 한순간에 세계의 모든 나라를 보여 주며, 6 그분께 말하였다. “내가 저 나라들의 모든 권세와 영광을 당신에게 주겠소. 내가 받은 것이니 내가 원하는 이에게 주는 것이오. 7 당신이 내 앞에 경배하면 모두 당신 차지가 될 것이오.”
8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9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여기에서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10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너를 보호하라고 명령하시리라.’ 11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12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하신 말씀이 성경에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13 악마는 모든 유혹을 끝내고 다음 기회를 노리며 그분에게서 물러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마태 4,4ㄷ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느니라.
오늘의 묵상
웃는 것이 바보스럽게 보일 위험도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 때에는 그에게 휘말릴 위험도 있습니다.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자신의 참모습이 적나라하게 알려질 위험도 있습니다. 대중 앞에서 자신의 계획과 꿈을 밝히는 것은 그것들을 잃을 위험도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을 되돌려 받지 못할 위험도 있습니다. 희망을 갖는다는 것은 절망에 빠질 위험도 있고, 시도한다는 것은 실패할 위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일은 아무런 위험에도 뛰어들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은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사람입니다.
사순 시기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기를 해마다 찾아오는 연례행사처럼 생각할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할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무엇인가 시도한다는 것은 실패할 가능성 때문에 두렵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 발전도 없습니다. 주님께서 이 사순 시기에 우리에게 어떠한 삶의 모습을 바라시는지 묵상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신앙인이 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