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방가르드 예술에 대해서 설명하시오
‘아방가르드’란 프랑스어로, 본래 의미는 전쟁에서 가장 앞 열을 맡는 부대를 의미이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전세계적 위기상황에서 비롯된 20세기 초의 혁신적인 예술경향으로도 쓰이나, 미술, 음악, 건축, 문학 등 예술의 전 분야에 걸쳐서 전통적인 미적 관습을 거부하고 새로운 미적 관습을 창조한 예술로 넓게 쓰인다. 예를 들어 달리, <기억의 지속>는 작가가 치즈를 먹다가 시계가 녹아내리는 장면을 그린 것처럼, 비일상적인 것을 제시함으로써 일상적인 것을 떠올려, 기억이 올바르게 지속이 되는가에 대한 해석 등을 할 수 있다. 이에 멈추지 않고, 1960년~1970년대에는 플럭서스(FLUXUS)”라는 말이 등장하여, 흐름, 끊임없는 변화, 움직임을 뜻하는 라틴어로 국제적 전위예술운동로 사용되어, 결과 보다는 과정을 중시함으로써 행위를 통한 예술적 표현을 지향하는 운동으로 쓰이
기도 했다. 한국 문학에서는 이상 ‘오감도’, 황지우 ‘무등’ 등이 이러한 것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문학에서 아방가르드는 문학이라고 하는 관습성을 허물고, 속성과 변형 등을 통해 인간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치라고 할 수 있다.
2. 백남준 작품 중 하나를 선택하여 그것의 예술적 의미에 대하여 서술하시오.
평평한 땅 위에 가부좌를 틀고 있는 부처와 부처의 모습이 나오는 티비가 있다. 부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을까? 깨달음을 통한 진리를 깨우치는 종교인 불교의 창시자가 티비를 보고 있다. 현대문명의 대표적인 산물인 티비, 다양한 방송들이 나오는 화면에서 지금 나오는 것은 인자한 미소를 띄우고 있는 부처의 얼굴이다. 현대인은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방송을 보면서 시신경을 통한 만족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스크린에 나오는 것은 자극적인 것도 아니고 폭력적인 것도 아닌 단지 웃고 있는 부처의 모습이다. 티비를 보고 있는 여러분들 또한 이러한 웃음을 띄고 있는 지, 아니면 더 많은 욕구해소를 통한 광기의 미소를 띄우고 있는 지 생각해보게 한다.
3.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의 가사를 문학적으로 분석하시오.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 김광석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내 텅 빈 방문을 닫은 채로
아직도 남아 있는 너의 향기
내 텅 빈 방 안에 가득한데
이렇게 홀로 누워 천장을 보니
눈앞에 글썽이는 너의 모습
잊으려 돌아 누운 내 눈가에
말없이 흐르는 이슬 방울들
지나간 시간은 추억 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렇게 긴 긴 밤을
또 잊지 못해 새울까
창 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 보다 커진 내 방 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들
저마다 아름답지만
내 맘 속에 빛나는 별 하나
오직 너만 있을 뿐이야
창 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 보다 커진 내 방 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잊어야 한다는 마음'이라는 어구를 가사의 첫 부분에 도입하면서, '헤어진 연인' 혹은 '멀어진 가족' 등 사랑하는 사람을 멀어져야 하는 상황임을 알리며 노래를 시작한다. 또한 '텅 빈 방문'과 '텅 빈 방안'과 같은 특정 인상을 가지고 있는 어구를 사용하면서, 화자의 공허함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이별'하면 텅 빈 방 안에서 잊히지 않는 소중한 사람을 그리며 침대 위에 쪼그려 앉아 울고 있는 장면이 떠오른다. '향기'라는 것은 생각보다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사람의 체취는, 사람이 떠나가더라도 시간이 지남에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지나간 사람을 그리며 종일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바닥에 누워 있지만. 하지만 결국 떠오르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 애써 모른척하지만, 가슴은 알고 있고 눈물은 감정을 보여준다. '눈물'을 '이슬방울'로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이슬방울'을 떠올려 보자. 아무 때도 묻지 않은 새벽 풀잎 위에 송골송골 맺히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흘리는 눈물은 정말 이슬방울과 같이 순수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잊으려 뜬 눈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밤을 꼬박 새버렸지만, 결국 머릿속에 남은 것은 사랑하는 사람 하나뿐이네. 세상에 있는 많은 사람, 밤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떠 있지만, 결국 화자의 마음속에 모래알처럼 빛나는 존재는 바로 그이. 단 한 사람뿐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며 새벽을 맞이 한 화자에게는 어떻게 감정을, 지금의 심정을 나타낼 수 있을까.
긴 긴 밤을 보내며 그대를 생각하며, 마음속의 빈자리는 얼마나 더 커져만 갔을까.
결국 나의 빈 마음을, 방안의 크기가 커졌다며 애써 모른척하는 표현이 아쉬우면서도 참신하다.
하얗게 맺힌 성에 위에, 잊어야 하는 그이를 사랑한다는 표현을 반복하며 결국 화자의 마음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4.깜짝 퀴즈
살해 당한 존 레논의 부인인 오노 요코는 플럭서스 운동을 이끌었던 인물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존레논을 살해한 채프먼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지만 이전에 채프먼은 가석방 심의 중 자신의 "영광"을 위해 레논을 살해했으며, 사형 선고를 받아 마땅하다는 의견을 표했다. 나중에 그는 자신의 행동이 "비열한 행동"이었다며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상당히 아방가르드한 발언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