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회원소모임 동네숲 여행은 매월 첫째주 목요일이지만 이번 달은 일정을 화요일로 옮겨서 진행했습니다.
연일 폭염 특보로 외출 자제 문자가 왔지만 여섯분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출발전 가벼운 준비운동을 하고 수영산으로 진입했는데 지난달 처럼 시원한 느낌이 없고 산속도 더위로 가득했지만 나무 그늘 덕분에 천천히 주변을 관찰하면서 동네숲 여행을 했습니다.관찰력 뛰어나신 회원 분들은 오늘도 느린 속도로 더위도 잊고 열심히 생명들과 인사를 나누셨습니다. 오늘은 매미들의 합창 소리로 새소리인지 구분하느라 바빴습니다. 각자 들은 매미소리를 흉내 내보기도 하고 매미의 이름도 공부하고 허물만 남은 매미 껍질도 관찰했습니다.
소생물 서식지에는 자주 내린 소나기 덕분인지 물이 고여있었습니다. 아직 크지 않은 직박구리 어린 새들이 연못 주변을 탐색하고 물에 잠깐씩 들어가 몸의 열기를 식히는듯 했습니다. 우리도 더위를 식히려고 연못 근처 마루위에서 각자 준비해온 간식을 먹고 건강체조도 배우는 유익한 시간으로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연못 주변에는 고마리들이 키가 더 커져있었고 닭의장풀은 보라색 꽃이 피어있고, 줄사철,담쟁이들은 초록잎이 짙어졌고 찔레, 돌콩, 콩제비, 담배풀 주름잎 조개풀, 산수국, 조팝 나무들은 키큰 나무 아래서 사느라 많이 자라지는 않았습니다. 바보여뀌도 닭의 장풀도 꽃을 피었는데 고마리들의 꽃이 없이 아쉬웠습니다.
첫댓글 한 여름의 동네숲도 생명의 보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