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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도론 2권
11.3. 그 외에 13가지 방법으로 마음에 잡도리함
86. 다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요소들을 마음에 잡도리해야 한다. 즉
① 단어의 뜻에 따라
② 깔라빠에 따라
③ 입자에 따라
④ 특징에 따라
⑤ 생긴 것에 따라
⑥ 다른 것과 같은 것에 따라
⑦ 분리할 수 있는 것과 분리할 수 없는 것에 따라
⑧ 비슷한 것과 비슷하지 않는 것에 따라
⑨ 안과 밖의 차이에 따라
⑩ 포함하는 것에 따라
⑪ 조건에 따라
⑫ [서로] 알지 못하는 것에 따라
⑬ 조건의 분석에 따라 마음에 잡도리해야 한다.
① 단어의 뜻에 따라
87.
여기서 ① 단어의 뜻에 따라:
‘널리 펴져있기 때문에(patthaṭattā) 흙(pathavī)이다.
흐르고(appoti), 마르게 하고(āpiyati), 불어나도록 하기(appāyati) 때문에 물(āpo)이다.
뜨겁게 하기(tejati) 때문에 불(tejo)이다.
불기(vāyati) 때문에 바람(vāyo)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자기의 고유한 특징을 가지기 때문에(salakkhaṇa-dhāraṇato), 고통을 취하기 때문에(dukkha-ādhānato 요소(dhātu)라 한다.’고,
마음에 잡도리하는 자는 개별적인 것과 보편적인 것으로 단어의 뜻에 따라 마음에 잡도리해야 한다.
② 깔라빠에 따라
88.
② 깔라빠에 따라:
머리털ㆍ몸털 등의 방법으로 스무 가지 형태의 땅의 요소를 설했고,
담즙ㆍ가래 등의 방법으로 열두 가지 형태의 물의 요소를 설했다.
형상(색깔), 냄새, 맛, 영양소, 사대
이 여덟 가지가 모여 있기 때문에
머리털이라는 일상적인 말이 있다.
그들을 분해할 때 머리털이라는 말도 없어진다.
그러므로 머리털도 여덟 가지의 까라빠일 뿐이다. 몸털 등도 그와 같다.
그러나 업에서 생긴 부분은 생명기능(命根)과 성과 함께 열 가지 법의 깔라빠이다.
그러나 현저한 것에 따라 땅의 요소 혹은 물의 요소라고 이름한다.
이와 같이 깔라빠에 따라 마음에 잡도리해야 한다.
③ 입자에 따라
89.
③ 입자에 따라:
이 몸에 중간 정도의 키를 취하여 입자로 부수어 가는 먼지가 되었을 땐 이 몸에 있는 땅의 요소는 도나(doṇa)의 분량만큼이다.
그것은 그것의 반 정도 분량인 물의 요소에 의해 결합되어있다.
불의 요소에 의해 보호되고, 바람의 요소에 의해 팽창되어 그것은 흩어지지 않고 소멸되지 않는다. 흩어지지 않고 소멸되지 않은 채 여성, 남성 등 여러 가지 다른 상태에 이르고, 작고, 크고, 길고, 짧고, 견고하고 단단한 상태 등을 나타낸다.
90. 이 몸에서 액체이면서 점착하는 형태를 가진 물의 요소는,
땅의 요소를 의지하여 머물고,
불의 요소에 의해 보호되고.
바람의 요소에 의해 팽창되어,
그것은 똑똑 떨어지지 않고, 흘러내리지 않는다.
똑똑 떨어지지 않고, 흘러내리지 않은 채 계속해서 원기를 회복시킨다.
91. 이 몸에서 먹고 마신 것을 소화시키고 따뜻한 형태이고,
뜨거움의 특징을 가진 불의 요소는 땅의 요소를 의지하여 머물고,
물의 요소에 의해 결합되고,
바람의 요소에 의해 팽창되어 이 몸을 성숙하게 하고, 피부색을 아름답게 한다.
그 불의 요소에 의해 성숙할 때 이 몸은 썩지 않는다.
92. 이 몸에서 사지를 순환하고 움직이고 팽창하는 특징을 가진 바람의 요소는,
땅의 요소를 의지하여 머물고,
물의 요소에 의해 결합되고,
불의 요소에 의해 보호되어 이 몸을 팽창시킨다.
그 바람의 요소에 의해 팽창되어 이 몸은 무너지지 않고 똑바로 선다.
다른[움직이는 특징을 가진] 바람이 압력을 가하여 행ㆍ주ㆍ좌ㆍ와의 [ 네 가지] 자세 가운데 암시를 보이고, 구부리고, 펴고, 손발을 움직인다.
이와 같이 여성과 남성 등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을 속이면서 마술의 장난과 같은 요소들의 기계는 돌아간다. 이와 같이 입자에 따라 마음에 잡도리해야 한다.
④ 특징 등에 따라
93.
④ 특징 등에 따라:
땅의 요소는 무엇이 그것의 특징이고, 역할이고, 나타남인가라고 사대 모두에 대해 전향해야 한다.
땅의 요소는 딱딱함의 특징을 가지고, 토대의 역할을 하고, 받아들임으로 나타난다.
물의 요소는 흘러내림의 특징을 가지고,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결합으로 나타난다.
불의 요소는 뜨거움의 특징을 가지고, 소화하는 역할을 하고, 부드러움을 공급함으로 나타난다.
바람의 요소는 팽창의 특징을 가지고,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하고, 전달함으로 나타난다.
이와 같이 특징 등에 따라 마음에 잡도리해야 한다.
⑤ 생긴 것에 따라
94.
⑤ 생긴 것에 따라:
땅의 요소 등을 상세하게 설함으로써 머리털 등 마흔두 가지 부분들을 설했다.
이 가운데서 위속의 음식, 똥, 고름, 오줌, 이 네 가지는 오직 온도에서 생긴 것이다.
눈물과 땀과 침과 콧물, 이 네 가지는 온도 혹은 마음에서 생긴 것이다.
먹은 것 등을 소화시키는 불은 업에서 생긴 것이다.
들숨날숨은 마음에서 생긴 것이다.
나머지 모든 것은 네 가지 모두에게 생긴 것이다.
이와 같이 생긴 것에 따라 마음에 잡도리해야 한다.
⑥ 다른 것과 같은 것에 따라
95.
⑥ 다른 것과 같은 것에 따라:
모든 요소들은 각자의 특징 등을 가지기 때문에 서로 다르다.
땅의 요소의 특징과 역할과 나타남이 다른 것과 다르고, 물의 요소 등의 것도 다르다.
이와 같이 비록 이들이 특징 등과 업에서 생긴 것 등으로는 각각 다르지만 물질(rūpa), 근본물질(mahābhūta), 요소(dhātu), 법(dhamma), 무상(anicca)등으로는 같다.
96. 이 모든 요소들은 변하는 특징(ruppanalakkhaṇa)을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루빠(rūpa, 물질이고,
거대하게 나타남(mahanta-pātubhāva) 등의 이유로 인해 마하부따(mahā-bhūta, 근본물질, 사대, 大 種)이다.
‘거대하게 나타남 등으로 인해’라는 것은 이 요소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들로 마하부따(근본물질, 大種)라 불린다. 즉
㉠ 거대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 큰 마술과 같기 때문에
㉢ 큰 것들 것 의해서 지속되기 때문에
㉣ 크게 변화하기 때문에
㉤ 크고 실재이기 때문이다.
㉠ 거대하기 나타나기 때문에
97.
㉠ 거대하기 나타나기 때문에:
이 마하부따(근본 물질)들은 업에서 생기지 않은 것(무생물)의 상속 모두에 거대하게 나타난다. 업에서 생기지 않은 것의 상속에 있어,
이십사만이 있다.
이만큼의 두께를 가진 것을 땅이라고 말한다.
라는 방법으로 이들이 거대하게 나타남에 대해 부처님을 계속해서 생각함의 해설에서 설했다.(Ⅶ.§41)
업에서 생긴 것의 상속에서도 이들은 물고기, 거북이, 신, 다나와(dānava)귀신 등의 몸을 통해 거대하게 나타난다.
이처럼 설하셨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큰 바다에 백유순이나 되는 큰 생물이 있다.(A.iv.207)”
㉡ 큰 마술과 같기 때문에
98.
㉡ 큰 마술과 같기 때문에:
이것은 마치 마술사가 본래 수정이 아닌 물을 수정으로 만들어 보여주고, 금이 아닌 흙덩이를 금으로 만들어 보여주고, 자기가 야차도 아니고 새도 아니건만 야차와 새의 모습으로 보여주는 것과 같다.
그와 마찬가지로 자기가 청색도 아니지만 청색의 파생된 물질로 변하여 보여주고, 노란색도 아니고 … 빨간색도 아니고 … 흰색도 아니지만 흰색의 파생된 물질로 변하여 보여준다.
그러므로 마술사의 큰 마술과 비슷하기 때문에 마하부따(근본물질)이다.
99. 마치 야차 등 큰 유령들이 어떤 자를 낚아챌 때 그 사람의 안에서도 밖에서도 그들의 머무는 장소가 발견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 사람과 떨어져있는 것도 아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들도 각각의 안에서도 밖에서도 머무는 장소가 발견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서로서로를 의지하지 않고 머무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생각으로 그 장소를 헤아릴 수 없고 야차 등의 큰 유령과 같기 때문에 마하부따이다.
100. 마치 야차녀라 불리는 큰 유령이 아름다운 색깔과 형상과 몸짓으로 자기의 무시무시한 모습을 숨기고 중생들을 속이듯이,
이들도 여자 몸과 남자 몸 등에 대해 마음에 드는 피부 색깔과, 마음에 드는 사지의 형태와, 마음에 드는 손가락과 발가락과 눈썹의 동작으로 딱딱한 것 등으로 분류되는 자기의 역할과 특징을 숨기고 어리석은 사람을 속인다. 자기의 고유성질을 보는 것을 허락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들은 사기꾼으로서 야차녀의 큰 유령과 같기 때문에 마하부따이다.
㉢ 큰 것들에 의해서 지속되기 때문에
101.
㉢ 큰 것들에 의해서 지속되기 때문에:
이들은 여러 큰 물품들로써 지속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들은 매일 많은 음식과 옷 등을 공급함에 의해서 되었고(bhūtāni) 유지되기(pavattāni) 때문에 마하부따이다.
혹은 큰 노력을 존재하기 때문에 마하부따이다.
㉣ 크게 변화하기 때문에
102.
㉣ 크게 변화하기 때문에:
업에서 생기지 않은 것들이나 업에서 생긴 것들 모두 큰 변화를 겪는다.
업에서 생기지 않은 것들의 큰 변화는 겁이 다할 때(ⅩⅢ.§34) 분명하고, 업에서 생긴 것들의 큰 변화는 요소들이 부조화를 이룰 때 분명하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큰 변화를 겪기 때문에 마하부따이다.
겁화가 세상을 태울 때 불꽃이
땅으로부터 솟아 범천을 태운다.
성난 물이 세상을 함몰할 때
백 천 구지나 되는 우주를 소멸시킨다.
성난바람의 요소가 세상을 소멸할 때
백 천 구지나 되는 우주를 흩어버린다.
깟카무카 [독사]에 물릴때 이 몸이 뻣뻣해지듯이
땅의 요소가 격발할 때 깟타무카에 물린 것과 같다.
뿌띠무카 [독사]에 물릴때 이 몸이 썩듯이
물의요소가 격발할 때 뿌띠무카에 물린 것과 같다.
악기부카 [독사]에 물릴 때 이 몸이 타듯이
불의 요소가 격발할 때 악기부카에 물린 것과 같다.
삿타무카 [독사]에 물릴 때 이 몸이 파열하듯이
바람의요소가격발할때삿타무카에물린것과같다.
㉤ 크고 실체이기 때문이다
103.
㉤ 크고 실체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크다. 큰 노력으로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실재이다.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크기 때문이고(mahattā) 실제이기 때문에(bhūtattā) 마하부따이다.
이와 같이 이 모든 요소(界)들은 거대하게 나타남 등의 이유 때문에 마하부따(근본물질)이다.
104. 자기의 고유한 특징을 자지기 때문에(salakkhaṇadhāraṇato), 고통을 취하기 때문에(dikkha-ādānato), 고통을 그곳에 놓기 때문에(dikkha-ādānato)(§87) 모든 요소들은 요소의 특징(dhātulakkhaṇaṁ)을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anatītattā)요소(dhātu)이다.
자기의 고유한 특징을 가지기 때문에, 또 자기에게 적절한 순간만 그것을 가지기 때문에, 법(dhamma)이다.
무너진다는 뜻에서 무상이고, 두렵다는 뜻에서 괴로움이고, 실체가 없다는 뜻에서 무이다.
이와 같이 이 모두는 물질(rūpa), 근본물질(mahābhūta), 요소(dhātu), 법(dhamma), 무상(anicca) 등으로 같은 것이다. 이와 같이 다른 것과 같은 것에 따라 마음에 잡도리해야 한다.
⑦ 분리할 수 있는 것과 분리할 수 없는 것에 따라
105.
⑦ 분리할 수 있는 것과 분리할 수 없는 것에 따라:
이들은 가장 최소인 순수한 팔원소 등의 깔라빠에서 함께 일어나기 때문에 장소로는 분리할 수 없다. 그러나 특징으로 분리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분리할 수 있는 것과 분리할 수 없는 것에 따라 마음에 잡도리해야 한다.
⑧ 비슷한 것과 비슷하지 않은 것에 따라
106.
⑧ 비슷한 것과 비슷하지 않은 것에 따라:
이와 같이 비록 이들은 분리할 수 없는 것이지만 앞의 둘은 무겁기 때문에 비슷하고, 뒤의 둘은 가볍기 때문에 비슷하다.
그러나 앞의 것은 뒤의 것과 비슷하지 않고, 뒤의 것도 앞의 것과 비슷하지 않다.
이와 같이 비슷한 것과 비슷하지 않은 것에 따라 마음에 잡도리해야 한다.
⑨ 안과 밖의 차이에 따라
107.
⑨ 안과 밖의 차이에 따라:
나의 요소들은 [눈 등 여섯 가지] 알음알이의 토대와[몸과 말의 두 가지] 암시와 기능(根)들의 의지처이다.
이들은 [행ㆍ주ㆍ좌ㆍ와의] 위의와 연관되어 있고, [업, 마음, 온도, 음식의] 네 가지 [조건에서] 생긴다.
밖의 요소들은 이것과 반대이다.
이와 같이 안과 밖의 차이에 따라 마음에 잡도리해야 한다.
⑩ 포함하는 것에 따라
108.
⑩ 포함하는 것에 따라:
업에서 생긴 땅의 요소는 업에서 생긴 [물, 불, 바람의] 다른 요소들에 함께 포함된다. 왜냐하면 기원이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마음 등에서 생긴 것은 마음 등에서 생긴 다른 요소들에 포함된다.
이와 같이 포함되는 것에 따라 마음에 잡도리해야 한다.
⑪ 조건에 따라
109.
⑪ 조건에 따라:
땅의 요소는, 물의 요소에 의해 결합되고, 불의 요소에 의해 보호되고, 바람의 요소에 의해 팽창된다.
그런 땅의 요소는 의해 팽창된다.
그런 땅의 요소는 나머지 세 요소가 머무는 장소로 그들에게 조건이 된다.
물의 요소는, 땅의 요소를 의지하여 머물고, 불의 요소에 의해 보호되고, 바람의 요소에 의해 팽창된다.
그런 물의 요소는 나머지 세 요소를 점착함으로써 그들에게 조건이 된다.
불의 요소는, 땅의 요소를 의지하여 머물고, 물의 요소에 의해 결합되고, 바람의 요소에 의해 팽창된다.
그런 불의 요소는 나머지 세 요소를 익게함으로써 그들에게 조건이 된다.
바람의 요소는, 땅의 요소를 의지하여 머물고, 물의 요소에 의해 결합되고, 불의 요소에 의해 익는다.
그런 바람의 요소는 나머지 세 요소를 팽창함으로써 그들에게 조건이 된다.
이와 같이 조건에 따라 마음에 잡도리해야 한다.
⑫ [서로] 알지 못하는 것에 따라
110.
⑫ [서로] 알지 못하는 것에 따라:
여기서 땅의 요소는 나는 땅의 요소라거나 나머지 세 요소들의 머무는 장소가 되어 조건이 된다고 알지 못한다.
나머지 세 요소들도 땅의 요소가 우리들의 머무는 장소가 되어 우리들에게 조건이 된다고 알지 못한다.
이 방법은 모든 곳에 적용된다. 이와 같이 알지 못하는 것에 따라 이들을 마음에 잡도리해야 한다.
⑬ 조건의 분석에 따라
111.
⑬ 조건의 분석에 따라:
요소들에게 네 가지 조건이 있는데 업과 마음과 음식과 온도이다.
여기서 업에서 생긴 요소들에게는 오직 업이 조건일 뿐 마음 등은 아니다.
마음 등에서 생긴 요소들에게도 오직 마음 등이 조건일 뿐 다른 것은 아니다.
업에서 생긴 요소들에게 업은 생산[업]의 조건이 된다. 나머지 요소들에게는 경전에 따르면 강하게 의지하는 조건이 된다.
마음에서 생긴 요소들에게 마음은 생산[업]의 조건이 된다. 나머지 요소들에게는 뒤에 생긴 조건, 존재하는 조건, 떠나가버리지 않은 조건으로 조건이 된다.
음식에서 생긴 요소들에게 음식은 생산[업]의 조건이 된다. 나머지 요소들에게는 음식의 조건, 존재하는조건, 떠나가버리지 않은 조건으로 조건이 된다.
온도에서 생긴 요소들에게 온도는 생산[업]의 조건이 된다. 나머지 요소들에게는 존재하는 조건, 떠나가버리지않은 조건으로 조건이 된다.
업에서 생긴 근본물질은 업에서 생긴 것에서 조건이 되고, 마음등에서 생긴 것에게도 조건이 된다.
마음에서 생긴것과 음식에서 생긴 것도 그와 같다.
온도에서 생긴 근본물질은 온도에서 생긴 근본물질들에게 조건이 되고, 업등에서 생긴 것에게도 조건이 된다.(cf.ⅩⅩ.§27이하)
112.
업에서 생긴 땅의 요소는,
업에서 생긴 다른 것들에게 함께 생긴 조건, 서로 지탱하는 조건, 의지하는 조건, 존재하는 조건, 떠나 가버리지 않은 조건과 머무는 장소로 조건이 된다.
그러나 생산 [업]의 조건이 되지 않는다.
이것은 나머지 [마음과 음식과 온도의] 세 가지 조건에서 생긴 근본물질에게 의지하는 조건, 존재하는 조건, 더나 가버리지 않은 조건으로 된다.
그러나 머무는 장소와 생산[업]의 조건은 되지 않는다.
여기서 [업에서생긴] 물의 요소는,
[업에서생긴] 나머지 세 요소들에게 함께 생긴 조건등 과점착으로 조건이 된다.
그러나 생산 [업]의 조건은 되지 않는다. 이것은 나머지 [마음과 음식과 온도의] 세 가지 조건에서 생긴 근본물질에게 의지하는 조건, 존재하는 조건, 떠나 가버리지 않은 조건으로 조건이 된다. 그러나 점착과 생산 [업]의 조건은 되지 않는다.
[업에서생긴] 불의요소는,
[업에서생긴] 나머지 세 요소에게 함께 생긴 조건등과 익게하는 것으로 조건이 된다.
그러나 생산[업]의 조건은 되지 않는다.
이것은 나머지 [마음과 음식과 온도의] 세 가지 조건에서 생긴 근본물질들에게 의지하는 조건, 존재하는 조건, 떠나 가버리지 않은 조건으로 조건이 된다.
그러나 익게하는 것과 생산[업]의 조건은 되지 않는다.
[업에서생긴] 바람의 요소는,
[업에서생긴] 나머지 세 요소들에게 함께 생긴 조건등과 팽창하는 것으로 조건이 된다.
그러나 생산 [업]의 조건은 되지 않는다.
이것은 나머지 [마음과 음식과 온도의] 세 가지 조건에서 생긴 근본물질들에게 의지하는 조건, 존재하는 조건, 떠나 가버리지않은 조건으로 조건이 된다.
그러나 팽창하는 것과 생산[업]의 조건은 되지 않는다.
마음과 음식과 온도에서 생긴 땅의 요소등에도 이와 같은 방법이 적용 된다.
113. 이와 같이 함께 생긴 조건 등의 영향으로 이 요소들이 일어날 때,
하나의 요소를 조건으로 세 요소가 일어남에
네 가지 방법이 있고
세 요소를 조건으로 하나의 요소가 일어남에
네 가지 방법이 있다.
두 요소를 조건으로 두 요소가 일어남에
여섯 가지 방법이 있다.
114. 땅의 요소 등에서 각각을 조건으로 나머지 세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하나를 조건으로 세 개가 네 가지 방법으로 일어난다.
그와 마찬가지로 땅의 요소 등에서 각각의 요소들은 각각 나머지 셋을 조건하기 때문에 셋을 조건으로 하나가 네 가지 방법으로 일어난다.
그러나 앞의 둘을 조건으로 뒤의 둘이 일어나고, 뒤의 둘을 조건으로 앞의 둘이,
첫 번째와 세 번째를 조건으로 두 번째와 네 번째가,
두 번째와 네 번째를 조건으로 첫 번째와 세 번째가,
첫 번째와 네 번째를 조건으로 두 번째와 세 번째가,
두 번째와 세 번째를 조건으로 첫 번째와 네 번째가,
이와 같이 두 요소를 조건으로 두 요소가 여섯 가지 방법으로 일어난다.
115.
이 가운데 땅의 요소는 앞으로 나나가고 뒤로 돌아설 때에 (M.i.57) 발을 내리 눌리는 것의 조건이 된다.
물의 요소를 수반하는 땅의 요소는 발을 세우는 것의 조건이 된다.
땅의 요소를 수반하는 물의 요소는 내려놓는 것의 조건이 된다.
바람의 요소를 수반하는 불의 요소는 들어 올리는 것의 조건이 된다.
불의 요소를 수반하는 바람의 요소는 앞으로 가져오고 옆으로 가져가는 것의 조건이 된다.(ⅩⅩ.§62이하)
이와 같이 조건의 분석에 따라 마음에 잡도리해야 한다.
116. 이와 같이 단어의 뜻 등에 따라 마음에 잡도리할 때 개개의 방법을 통해 요소들은 분명해진다.
그들을 계속해서 전향하고 마음에 잡도리할 때 앞서 설한 방법대로 근접삼매가 일어난다.
그 근접삼매는 네 가지 요소들을 구분하는 지혜의 위력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사대의 구분’이라고 이름한다.
117. 이 사대의 구분을 수행하는 비구는 공함에 몰입한다.
중생이라는 인식을 제거한다.
그는 중생이라는 인식을 제거함으로써 사나운 야수, 야차, 도깨비 등의 관념(vikappa)을 간직하지 않기 때문에 두려움과 공포를 견딘다.
지겨움과 기뻐함을 극복하고, 원하는 것에 기분이 들뜨거나 원하지 않는 것에 우울해 하지 않는다.
큰 통찰지를 가지며, 불사를 성취하거나 내생에 선처에 태어난다.
이와 같이 큰 위험을 가졌고
뛰어난 수행자 사자들의 놀이터인
사대의 구분을
지자는 항상 수행해야 한다.
이것이 사대의 구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다.
118. 삼매를 닦는 방법을 상세하게 보이기 위해
‘Ⅰ삼매란 무엇인가 Ⅱ 무슨 뜻에서 삼매라 하는가?’라는 방법으로 질문을 했다.(Ⅲ.§1)
그 중에서 ‘Ⅶ 어떻게 닦아야 하는가?’라는 구문에 대해 이 시점에서 모든 측면에서 뜻의 해설을 마쳤다.
119. 여기서 삼매란 두 가지를 뜻한다. 즉, 근접삼매와 본삼매이다.
열 가지 명상주제에서 마음이 하나됨(cittekaggatā, 心一境性)과 본삼매 이전의 마음에서 마음의 하나됨은 근접삼매이다.
나머지 명상 주제에서 마음의 하나됨은 본삼매이다.
이 명상주제들을 닦기 때문에 두 가지 삼매를 닦는다.
그래서 설하였다.
‘Ⅶ 어떻게 닦아야 하는가’라는 구문에 대해 이 시점에서 모든 측면에서 뜻의 해성을 마쳤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