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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제46차 해송쉼터(87-2코스)~화홍초등학교(88코스)~원동버스터미널까지 걷기(1-1)
○ 일시 : 2026. 4. 12.(일) 토요무박
○ 구간 거리(두루누비 자료) : 26km
- 87-2코스 : 해송쉼터~정도리구계등~화홍초등학교(11km)
- 88코스 : 화홍초등학교~상왕산~완도수목원~망축리마을회관~원동버스터미널(15km)
○ 실거리 : 29km(오룩스맵 기록)
○ 행정구역 :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군외면
○ 인원 : 송주봉님, 최학주님, 유주열님, 산동네님, 사르리(신사산악회 43명)
○ 소요시간 : 8시간 15분(05시 01분~13시 16분)
○ 난이도 : ★★★
○ 감상평 : ★★★★★(상왕봉 등산, 다도해 풍광, 완도수목원)
○ 추천시기 : 봄, 가을
○ 날씨 : 흐림, 기온 10.0℃~19.0℃(전라남도 완도군날씨 기준 네이버)
○ 교통편 : 신사산악회 버스(죽전에서 탑승)
○ 개념도
▶ 87-2코스 : 해송쉼터~정도리구계등~화홍초등학교(11km)
▶ 88코스 : 화홍초등학교~상왕산~완도수목원~망축리마을회관~원동버스터미널(15km)
○ 걸은 기록
▶ 걸은 통계
▶ 걸은 궤적
▶ 걸은 고도
○ 길 위의 풍경 및 이야기
오늘도 걷고 있는 길은 어디로 가고 있나 스스로에게 묻는다. 하루가 반복되는 것 처럼 느껴지지만 전혀 다른 시간에 서 있는 것이다. 앞으로 가야할 길을 우리는 계획이라 한다. 내가 만든 짜여진 틀에서 얼마나 걷고 있나 생각을 해본다. 미래의 시간을 만드는 것은 아주 작은 인위적인 것이 전부일 것이다. 자연적인 힘이나 운명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는 미래의 시간이라는 것을 상상할 수도 없을 것이다.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거기에 대응하는 생각을 하지만 그것은 전혀 쓸모없는 것이라는 알게 되기도 한다. 길을 걷다보면 힘이들어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걸을 수 없기 때문에 포기를 한다. 그래도 사람들은 걸을려고 허우적되대 힘이 빠지면 포기를 한다. 포기하는 이유를 다른 사람들은 알고 있다는 듯이 말을 하지만 본인만이 포기하는 이유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쩌면 내가 걷고 있는 길도 자기 합리화를 위한 길을 걷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도 남파랑길을 걷기 위해서 집을 나선다. 전철을 타고 죽전으로 이동해서 경부고속도로 죽전정류소에서 버스를 타고 지난번 들머리 완도군 완도읍 망석리 소재 해송쉼터식당으로 이동을 한다. 밤새 달려온 버스도 힘이 들었는지 열을 발산하고 있다.
오늘은 남파랑길 87-2코스, 88코스를 걸을 예정이다. 남파랑길 87-2코스는 해송쉼터에서 정도리구계등을 지나 화홍초등학교까지 11km를 걷고 이어서 88코스는 화홍초등학교에서 임도를 따라 상왕산까기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고 완도수목원을 지나 망축리마을회관을 경유해서 원동버스터미널까지 15km를 걸을 예정이다.
[해송쉼터 : 05시 01분]
들머리 해송쉼터식당에 설치된 디지털전광판 및 간판은 가로등불빛과 힘을 겨루는 듯이 주변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다. 식당앞으로는 망석항이라는 어항이 있는데 1973년에 지방어항으로 지정하여 완도군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 오늘도 버스에서 내려 걸을 준비를 하는 사이에 거의 다 출발을 하고 우리 일행은 후미에서 걷기를 시작한다. 식당앞으로 나오면 77번 국도를 만나게 된다.
국도11번 옆에 있는 석장리마을회관 앞을 지나간다,.
최경주기념골프연습장에서 마치 예전에 LPG에서 우승하던 영광을 밝혀 주듯이 불빛이 사방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과수원 농로를 따라 굽이굽이 올라가던 길을 버리고 산길로 빨려 들어 간다.
사슴과 목공예와 노란의자가 있는 곳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춘다. 산동네님, 최학주님 모습이다.
아직 계절이 바뀌고 있는 것을 잊어버린 동백나무에 피어있는 동백꽃을 보고 이곳이 동백 군락지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이정표는 부꾸지 가는 길을 알려주고 있다. "부꾸지"는 "뾰족하게 튀어나온 곶(串)" 을 뜻하는 옛말이다.
동백꽃은 말한다 "아직 내가 떠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길은 부꾸지 끝으로 가지 않고 탐방소 방향 동백숲길을 걷는다. 새벽 바다 시원한 공기와 동백나무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 공기를 마시는 나그네의 발걸음은 공중부양을 하는 것처럼 허공 위에 있는 것 같다.
다도해상공원 바다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에 노래 가사말이 스쳐 지나간다. "밀려 온느 파도 소리에 단잠을 깨우고....."
동백의 아름다움을 시샘을 하려는 듯이 중간 중간에 참나무가 미운 오리새기처럼 자리를 잡고 있다.
해는 바다위로 올라오는데 운무가 가리워져 원거리 풍경을 방해하고 있다.
바다 뷰를 바라보면서 식사를 할 수 최고의 장소를 지나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은 이른 시간이지만 아침 식사를 여기서 하기로 한다.
수평선은 희미하게 보여 몽환적이고 그앞으로 보이는 양식장은 마치 거대한 고래가 헤엄을 치고 있는 것 같다.
동백꽃의 은은한 향기에 취해 걸어 오던 발걸음이 소나무 기세에 놀라 술에서 개어나고 짙은 솔향에 빠져 버린다.
파도소리는 바다를 다시 되돌아보게 한다.
바위에 부딪힌 파도는 아픈 기색없이 갈라지면서 무심히 다시 떠밀려 간다.
관광안내도는 자신이 가장 자랑할만 곳으로 오라고 유혹을 하고 있다.
양식장 부표의 힘으로 보내는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면서 소용돌이를 만들고 있다.
육지로 올라온 고래는 사람을 보아도 놀라지 않는다.
몽돌해변 돌이 바다로 떠 내려가 부표가 되어 버린 것 같은 모양이다.
길게 그리워진 그림자를 쫒아 가는 발걸음은 따라 잡지 못하고 있다.
한국수산자원공당 남해생명지원센터 앞을 지나 간다.
이제 잠시 바다 내음을 가슴에 묻어 버리고 앞에 보이는 완도의 진산 상왕봉을 따라 걷는다.
수확이 늦어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시금치가 열무보다 더 큰키를 자랑하고 있다.
서부마을을 지나간다.
방조제조성으로 광활한 간척지가 조성되었다. 왼쪽으로 완도호 담수지가 있고 간척지 뒤로 상왕봉이 지키고 있다.
돌담집 앞을 지나간다. 밭에는 봄배추가 올라오고 있다.
화흥초등학교 전경이다. 화흥초등학교는 장학금 대신 송아지 한 마리씩 주는 전통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남파랑길 87코스가 끝나고 88코스가 시작되는 화흥초등학교 앞 안내판이다. 88코스가 끝나는 원동버스터미널까지는 15km를 더 가야 한다.
담장 넘어로 고개를 내민 동백꽃은 자기는 장미가 아니라고 말을 하고 있듯이 활짝피여 고개를 숙이고 있다.
왼쪽으로 보이는 안내판은 화흥리동백스토리타운 안내판이다. 남파랑길은 오른쪽 오봉산관광농원을 따라가라 한다.
회전식 건초 집초기라고 한다. 목초, 볏집, 보리짚 등 사료용 건초 생산 시 필수 농긱라고 한다. 논에 지나가다 쌓여 있는 일명 공룡알 이라는 것을 만드는 용도 흰색 원형 베일과 함께 사용된다고 한다.
미술관 펜션 김선덕님, 최선주님의 정성스러운 손길이 느껴지는 정원에 있는 꽃들이다.
상왕봉을 오르는 나그네를 환영이라도 하는 듯 임도 초입에 벚꽃이 반겨주고 있다. 여기부터 오르막 임도가 길게 시작이 된다.
임도 양옆으로 나무들 가지에서 올라온 여린잎의 연녹색에 투명되는 햇살에 속살이 훤하게 보인다. 임도 길은 길어도 잎새에 반해서 걸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아직 피어나지 않은 나무가지가 여린잎과 꽃들을 보면서 힘을 내고 있다.
임도를 따라 굽이굽이 돌아서 약 4km 가까이를 걸어서 상왕봉으로 오르는 고개마루에 도착을 한다.
잠시 쉬면서 목도 축이고 간식을 먹으면서 머물다 간다.
재에서 상왕봉 정상까지는 730m 가파른 경사로를 올라가야 한다.
곳곳에 철계단이 설치 되어 있다.
남근바위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주변을 돌아봐도 찾을 수가 없다.
남근바위와 비슷한 바위가 있어 모양이 전혀 다르다. 다른 곳에 있는데 찾지 못하는 것 같다.
남근 방위를 지나 석문이 기다리고 있다.
석문 상부 바위를 들어 보지만 끄떡 하지 않는다. 인증샷을 남긴다.
상왕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통천문이다.
상왕봉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산죽밭 경사로를 따라 정상을 향해 올라 간다.
오래만에 보는 얼레지 꽃이다.
상황봉에서 상왕봉으로 개정 되었다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완도의 진산 상왕봉에 도착을 한다.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긴다.
우측으로 신지대교와 신지도가 보이고 그앞으로 완도읍내가 보인다. 좌측으로 보이는 섬은 고금도이다. 주변 풍경이 눈에 가득차 동양화를 그려주고 있다.
우측으로 방조제로 바다와 갈라 놓은 완도호가 보인다,
상왕봉에서 내려가는 길에 진달꽃이 반겨주고 있다.
등산로 표시 락카칠이다.
임도와 도로만 걷다 모처럼만에 산에 올라와서 산죽을 만난다.
백운봉(해발 601.0m) 모습 전경이다. 백운봉을 갔다 올려면 왕복 약 2.8km이니 1시간 가량 소요될 것이다. 갔다 오지 못하는 세월에 대한 야속함이 남는다.
완도수목원 앞 신학저수지 모습이다.
바위가 구르면 아마 완도대교가 있는 원동마을가지 굴러서 갈 것 같아 구르지 못하게 지지목을 설치해 놓았다.
백운봉과 대야동 그리고 완도수목원으로 가는 임도를 만난다.
남파랑길은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 간다.
상왕봉에서 내려온 등산로이다.
수목원이 가까워질 수록 숲이 우거져 시원하다.
벚꽃과 동백꽃이 함께 봄향기를 뿌리고 있다.
하늘에서 곡예 비행을 하듯이 좌우로 움직이며 살포시 내려 앉은 벚꽃은 자신이 흘러가는 길을 알고나 있듯이 덩실덩실 춤을 추며 가고 있다.
수목원에 각종 철쭉이 자라고 있다.
연산홍꽃이 피어나기 위하여 용트림을 하고 있다.
완도수목원 아열대온실에 들어가서 관람을 한다.
선인장 모습이다.
다양한 아열대 선인장이 자라고 있다.
사막에서 선인장을 감상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오랫만에 식물원을 방문해서 관람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
식물명패가 있는데 자세히 보지 못하고 선이장만 본다.
아는 것이 알로에라 알로에처럼 보인다.
꽃이 피여 있는 선인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