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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구~1공(취구쪽내경) | 취구~2공 | 취구~3공 | 취구~4공 | 취구~5공 | 취구~끝(아래쪽 내경) |
| 비고 |
17.7 (12mm) | 21.3 | 25.0 | 31.4 | 35.0 | 41.6 (10mm) | 국립국악원소장 중앙제표준치수(경제) | '태'음이 높음 |
15.8 (14mm) | 20.1 | 24.4 | 29.7 | 33.6 | 40.6 (13mm) | 추산 전용선옹의 단소(향제) | 경제와 전폐,전개음이 동일하다. |
18.0 (13mm) | 21.3 | 25.0 | 31.0 | 34.7 | 40.4 (13mm) | 교육용보급단소 | 허화병,김관희편저 단소교본에서 |
18.8 (12mm) | 21.8 | 25.4 | 31.6(주1) | 35.5 | 41.6 (12mm) | 경제단소를 기초로 요십이 만드는 단소
| (주1)'무역'음과 '남려'의 중간정도의 음정 |
17.8 (13 mm) | 20.2 | 23.7 | 29.8 | 33.7 | 40.6 (12mm) | 향제단소를 기초로 요십이 만드는 단소 | 5음이 대금의 음정과 동일 |
위의 규격은 만드는 사람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음.
경제와 향제의 경우 전개음인 태주음과, 무역음이 현재 많이 쓰는 음정과 많이 차이 나므로 음정을 조절 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 특히, 반죽이나 오죽은 겉에 페인트칠(라카)을 하면 깨끗하게 보인다.
대나무
bamboo
대나무과에 속하는 식물의 총칭. 줄기는 땅위줄기와 땅속줄기로 이루어지며 모두 세포벽이 목질화하여 딱딱하며, 잘 분지한다.
해마다 5월 중순∼6월 중순에 걸쳐 죽순을 내며 죽순껍질은 흑갈색 반점이 있고 맛은 쓰다. 줄기의 높이는 20m에 달하나 추운 지방에서는 3m밖에 자라지 않는다. 대나무는 외떡잎식물로 나이테가 없고 비대생장을 하지 않는다. 표면은 녹색에서 황록색으로 변하며 꽃턱잎은 일찍 떨어진다. 가지는 2∼3개씩 나며, 잎은 3∼7개씩 달리는데 바소꼴로 점차 뾰족해 진다. 길이는 10∼20㎝, 나비는 12∼20㎜이다. 꽃은 6∼7월에 피며 열매는 영과(穎果)로 가을에 익는다.
〔분류〕 대나무는 전세계에 40속 600 여종이 있으며, 한국에는 4속 14종이 있다. 대나무의 대표종인 왕대는 중국 원산으로 한국에서 널리 식재되고 있다. 대나무과는 크게 둘로 나뉘는데 대나무의 껍질이 죽순의 성장에 따라 아랫부분의 것부터 차례로 떨어지는 것을 대나무, 줄기의 성장 후에도 떨어지지 않는 것을 조릿대라 한다. 그러나 이것은 분류학상의 분류는 아니고 펀의상 나눈 것에 불과하며, 분류학적으로는 속을 기준으로 한다.
〔땅속줄기〕 <특징> 땅속줄기는 주위로 퍼지며, 또 인위적으로 그루나누기를 할 수 있는 등 번식기관으로서 씨 이상으로 중요한 경우가 많다. 줄기는 일반적으로 내부에 넓은 공동(空洞)이 있지만, 땅속줄기는 살이 두터우며, 공동이 좁고 가늘다. 땅속줄기가 올라와 줄기가 된 경우는 줄기의 아랫부분이 중실(中實)로 되기 쉽다. 그와 같은 것을 실죽(實竹)이라 하며, 도장재나 지팡이로 이용된다.
<분지> 땅속줄기는 분지하여 자라고 퍼진다. 분지에는 단축분지(單軸分枝)와 가축분지(假軸分枝)가 있다. 단축분지는 주축이 신장하고 그 끝의 눈〔頂芽〕은 월동 후 다시 신장을 계속하여 매년 그것을 반복한다. 이것에 대해 가축분지에서는 주축의 끝이 1년으로 멈추고, 다음해에 그 끝 근처의 겨드랑이에 나는 눈〔芽〕 이 자라 새로운 땅속줄기가 되며 매년 이것을 반복한다.
<곁눈> 새로운 땅속줄기에는 각각의 마디마다 1개씩 곁눈이 달린다. 곁눈이 붙는 위치는 새로운 땅속줄기가 나올 때마다 좌우 및 상하 방향을 교대로 반복한다. 곁눈은 다음해에 전부가 줄기 또는 땅속줄기가 되는 것이 아니고, 극히 소수의 것이 신장하며 다른 것은 휴면눈이 된다. 땅속줄기의 수명은 긴 것도 10년 정도까지이다.
〔용도와 분포〕 동양 여러 나라에는 대나무의 종류와 양이 풍부하고, 재료를 구하기 쉽다는 점과 가공이 용이하므로 건축재·가정용구(家庭用具)·농기구·어구·악기·완구·다도구 등 여러 방면에 이용된다. 또한 대나무는 열대지방 특히 비가 많이 내리는 지대에 풍부하다.
〔민속〕 대나무를 이용한 역사는 대단히 오래되어 활·화살·창 및 산울타리가 대나무로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퉁소·대금·피리 등의 악기도 대나무로 만들어졌다. 늦은 봄에서 초여름에 나오는 죽순은 향기가 좋아 밥·단자·죽으로 이용되어 왔으며, 약용으로도 사용한다. 대나무는 매화·난초·국화와 함께 사군자(四君子)로 일컬어져 왔고, 특히 사철 푸르고 곧게 자라는 성질로 인하여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인식되어, 윤선도(尹善道)의 《오우가(五友歌)》에 나오는 대나무에 관한 구절은 이러한 대의 성격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삼국유사》에는 <미추왕과 죽엽군(竹葉軍)><만파식적(萬波息笛)> 등 대나무에 관한 설화가 실려 전하며, 대와 관련된 민요로는 《대타령》 《오죽대》 등이 있다.
왕대:
王- Phyuostachysbambusoides
벼목 대나뭇과의 대나무. 높이 20m, 지름 10㎝. 죽순이 쓴맛이 나서 고죽(苦竹)이라고도 한다. 줄기의 면은 짙은 녹색이고 마디에는 솟아오른 2개의 고리모양의 테가 있다. 전체가 솜대와 비슷하지만 솜대의 줄기 면은 흰빛이 돌거나 회녹색이다. 죽순의 껍질도 솜대와는 달리 매끈하고 검은 얼룩무늬가 있다. 잎은 넓은바소꼴로 길이 10㎝이고, 어깨털(잎집윗가장자리의 털)은 두드러지게 벌어진다. 줄기는 끈기와 탄성이 강하고 용도가 넓다. 왕대속은 땅속줄기가 길고 줄기는 둥근 마디 사이의 한쪽이 평탄하거나 홈이 패어 있다. 가지는 2개씩 나오고 꽃에는 3개의 수술이 있다. 왕대·죽순대·솜대·마디대 등의 종이 있다. 중국이 원
산지이다.
솜대:
Phyllostachys nigra var. henonis
벼목 대나무과의 큰 대나무. 줄기〔稈〕의 최대지름 10, 높이 15m 정도이다. 마디의 아래쪽에 흰 가루가 붙어 있으며 마디의 나온 부분은 작고 흠이 약간 깊어서 벌어지기 쉽다. 대나무의 껍데기에 반점이 없으며 아름답다. 대나무는 꽃턱이 가늘게 갈라지기 쉬우므로 과자용기를 만드는 데 중요하게 쓰인다. 죽순은 감죽(甘竹)이라고도 하는데 맛이 좋으며 원예품종도 많다. 반죽 P.n. form.punctata는 줄기에 다갈색의 참깨모양 반점이 있으며 공예용이다. 살아 있는 죽순대나 왕대의 줄기 위쪽을 잘라 기세를 약화시키고 기생균에 의해 얼룩무늬가 생기게 하여 인공적으로 만든 반죽도 있다. 내한성이 강하며 한국·일본·중국에 분
포한다.
맹종죽: 죽순대
竹筍- Phyllostachys pubescens
벼목 벼과의 여러해살이 식물. 높이 10∼20m, 지름 20㎝. 맹종죽(孟宗竹)이라고도 한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죽순을 채취하기 위해 널리 재배한다. 줄기는 녹색에서 황록색으로 변하며, 어린가지에 털이 있다. 마디의 고리는 1개씩이고, 죽순은 5월에 나오며 꽃턱잎은 적갈색이고 흑갈색의 반점이 있으며 털이 밀생한다. 잎은 작은 가지 끝에서 3∼8(보통 5∼6)개씩 달리고, 길이 7∼10㎝, 나비 10∼12㎜의 바소꼴이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으나 곧 없어진다. 꽃은 7∼10월에 피며 원뿔꽃차례로 달리는데, 작은이삭에 1개의 양성화(兩性花)와 2개의 단성화(單性花)가 들어 있다. 열매는 영과(穎果)이며 11월에 성숙한다. 죽순은 식용한다. 맹종죽은 중국 삼국시대에 효자 맹종(孟宗)이 눈 속에서 죽순을 얻어 어머니에게 드린 고사에서 연유하였다고 한다.
오죽:
烏竹 Phyllostachysnigra
벼목 대나무과의 식물. 높이 약 7m. 줄기의 색은 처음에는 녹색이나, 가을 무렵부터 멜라닌색소가 증가하여 검정으로 변한다. 색의 농담(濃淡)이나 변하는 방식은 입지(立地)에 따라 다르다. 양지바른 건조지에서는 선명한 검정을 띤다. 줄기가 잘 휘어지므로 낚싯대로 쓰이고, 또 공예품의 소재로 쓰인다. 줄기의 색이 검기 때문에 사람의 눈을 많이 끌어 정원에 심거나 분재로 애용한다.
솜대의 종류로, 같은 종과의 변이로 생각된다. 중국이 원산지이다.
조릿대:
Sasa borealis
벼목 볏과의 여러해살이 외떡잎식물. 높이 1∼2m, 지름 3∼6㎜, 마디 사이는 7∼10㎝ 정도. 포(苞)는 2∼3년간 줄기를 싸고 있으며 잎은 긴 타원모양 바소꼴이며 혁질이고 길이 10∼25㎝이다. 양면에 털이 없고 가장자리에는 잔 톱니가 있다. 꽃차례는 털과 흰색의 가루로 덮여 있고 기부가 자주색의 포로 싸여 있으며, 첫째 겉겨는 길이 7∼10㎜로 까락같지 않고, 둘째 겉겨는 길이 8∼9㎜인데 뒷면에 홈이 있다. 꽃은 4월에 피며 수술은 6개, 꽃밥은 4㎜ 정도이다. 열매는 5∼6월에 익는다. 한방에서 이뇨·청심에 쓰이며 식용으로도 쓰인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고려조릿대:
高麗- Sasa coreana
벼목 볏과의 외떡잎식물. 키는 30~80㎝. 뿌리줄기는 짧고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달걀꼴 긴타원형으로 잎밑이 둥글거나 또는 뭉툭하며 끝이 길고 날카롭다. 폭 0.9~4.8㎝, 길이 2.7~19.4㎝이며 뒷면에 비단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가시모양의 털이 있다. 꽃과 영과(穎果)는 관찰되지 않는다. 산기슭의 평지에 나고, 관상용이며 잎은 약용이다. 한국에 분포한다.
제주조릿대:
濟州- Sasa quelpaertensis
벼목 벼과에 속하는 상록성의 조릿대류. 높이 10∼80㎝, 지름 3∼4㎜이며 털이 없고 녹색을 띤다. 마디는 도드라지고 마디 주위는 약간 자주색이다. 잎은 길이 7∼20㎝, 나비 15∼20㎜ 정도로서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표면은 연한 녹색이며 털이 없으나 뒷면은 회록색으로 잔털이 약간 있다. 꽃은 6∼7년마다 피고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열매는 밀알처럼 생기고 껍질이 두꺼우나 먹을 수 있다. 가지가 갈라지지 않고 마디가 공처럼 둥글며 원대에 털이 없는 점이 조릿대와 다르다. 한국의 특산종이며 제주도에 분포한다.
동백죽(얼룩죽):
Sasa albo―marginata
벼목 대나무과의 식물. 높이 1∼1.5m. 동백죽이라고도 한다. 줄기〔稈〕의 가운뎃부분 이하에서 1개의 마디에 가지가 1개씩 드문드문 난다. 잎집에 길고 거친 털이 빽빽이 나며, 잎 뒷면에 털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잎은 줄모양 긴타원형이며 길이 20∼25㎝이고 폭 4∼5㎝이다. 끝은 매우 뾰족하며 기부는 둥글다. 관상용으로 재배되며 산지에 자생하는 종도 있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이대:
Pseudosasajaponica
벼목 대나무과의 조릿대. 높이 2∼5m, 지름 0.5∼1.5㎝. 줄기〔稈〕는 마디가 적고 마디 사이가 길다. 보통 위쪽 1개의 마디로부터 가지가 1개씩 나온다. 대나무의 껍질은 단단하고, 긴털이 누운 형태로 빽빽이 나 있으며 까슬까슬하다. 잎은 바소꼴로 길이 25∼35㎝, 나비 약 3㎝이며 끝은 차츰 길어져 뾰족하고 혁질이며 표면은 광택이 있다. 잎집의 윗가장자리에는 견모가 드물게 나지만 떨어지기 쉽다. 흔히 정원에 심으며 한국·일본에 분포한다.
섬대:(마디대)
Sasakurilensis
벼목 대나무과의 대나무. 성인죽이라고도 한다. 땅위줄기는 높이 2∼3m, 굵기 2㎝ 정도이며 잘 분지한다. 잎은 좁은 바소꼴이고 길이 10∼25㎝이다. 꽃차례는 밑부분의 마디에서 나오며 아랫부분은 잎집으로 싸여 있고 꽃줄기는 가늘다. 작은이삭은 자주색 이고 길이 1∼2㎝이며 3∼6개의 꽃과 2개의 꽃턱잎으로 되어 있다. 꽃이삭은 3개이고 수술은 6개이며 꽃밥은 약 4㎜ 정도이다.
산채(山菜)로서 옛날부터 중국에서 이용되었다. 활엽수림이나 택지 등에 큰 무리로 군생한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대금과 노인
벌교읍 옥전리에는 삼십 년 가량 대금을 만드는 일에 매달려 온 강 영재 노인이 살고 있다. 옛말에 이르기를 대금은 소리 내는 데 십 년, 음 잡는 데 십 년, 익숙해지는 데 십 년, 그래서 합하여 삼십 년이 걸린다고 했다. 대금을 불기가 그만큼 힘들다는 이야기지만 대금을 만들기도 그와 마찬가지로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먼저 대금의 가장 주된 재료인 대나무를 고르는 일부터 각별히 까다로운데, 옛말에는 해묵은 황죽이 좋다고 전해 내려오지만 지금은 살이 두껍고 단단한 쌍골죽을 으뜸으로 친다. 그러나 이 쌍골죽(양쪽에 골이 파인 대나무) 찾기가 산삼 구하기만큼이나 만만치 않다. 강 노인은 쌍골죽을 찾느라 전국에 안 가 본 대밭이 없을 정도라고 했다. 하지만 몇천 군데 대밭을 뒤져도 한두 뿌리 나올까 말까 한 것이 쌍골죽이다. 그렇게 모은 대나무를 소금물에 담갔다가 말린 다음 깨끗이 다듬어 대금 만들기에 들어간다. 작업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대 중앙에 여섯 개의 지공을 뚫는 작업인데, 일 밀리미터만 틀려도 옆으로 비껴 틀어져 버리고 만다. 이렇게 하나의 대금을 만드는 데는 약 사십여 일 정도가 걸린다. 지금도 그이는 일흔 살 나이를 잊은 듯 날마다 새벽에 일어나 대금 만드는 일을 시작한다. 한번 대금 만드는 작업에 들어가면 일을 마칠 때까지 잠자리에 들지도 않는다. 그이의 대금 사랑은 어찌나 지극한지 잠자리에서도 대금을 껴안고 누울 정도라 한다.
<샘이깊은물> 199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