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 취임 2주년 언론 기자회견
“특례시 넘어 광역시로 성장”
도시계획·도시공간 재편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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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이란 새로운 환경에 맞춰 도시구조와 기능을 재설정하고, 도시 성장에 필요한 공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광역시급 도시를 고려하되 용인특례시 미래 전망에 합당한 도시공간을 창출할 방침입니다.”
이상일 시장이 민선 8기 2년 성과를 설명한 뒤 광역시에 대비한 도시계획 전면 재정비와 대도시 공간계획 필요성에 대해 밝히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1일 민선 8기 취임 2주년 언론 기자회견에서 그간의 성과와 부문별 추진 상황 등을 설명한 뒤 “용인은 광역시로 성장하는 길을 가고 있다”며 광역시급 도시를 목표로 한 시의 장기 발전 구상을 밝혔다.
도로와 철도 등 교통인프라를 충분히 갖추는 동시에 기존 노후도시에 계획도시 성격을 가미하겠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용인은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어서 수지·기흥구 일대 난개발을 경험한 도시인 만큼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처인구 이동읍에 반도체 신도시를 건설하더라도 분당신도시 정도의 도시 수요가 추가로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5년마다 수립하는 용인도시기본계획과 정부 주도로 시작된 노후계획도시 정비에 과거와 차원이 다른 도시공간구조를 만들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수변구역 및 군사시설호보구역 해제로 도시 성장에 필요한 공간적 여유가 생긴 만큼 기존 노후도시에 계획도시 성격을 가미하는 구상으로 광역시급 대도시를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처인구 포곡·모현읍과 원삼·백암면 일대 등은 미개발지가 많고, 내년 초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되면 오산시의 3배에 달하는 64.43㎢가 규제에서 풀린다.
이 시장은 “2040 도시기본계획 수립 시 소규모 보완하던 것과 차원이 달리해 런던이나 도쿄, 베를린 등 세계적 대도시와 같은 도시공간을 창출하는 대도시 공간계획으로 접근하려고 한다”며 “대규모 개발 및 이주 수요를 반영해 새로운 부도심을 고려하면서 자연친화적 공간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깊은 검토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시가지와 공동주택 단지가 공존하는 수지구의 경우 교통 여건이나 시가지 기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노후주택단지 통합개발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맞춰 5년 단위 도시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1기 신도시와 함께 추진하는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수립을 준비해야 한다는 게 이 시장 설명이다.
이상일 시장은 “노후계획도시 정비와 관련해서는 역세권 복합개발이나 다양한 공공기여를 유도하고, 도로나 공원 등 기반시설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며 중심시가지 기능을 살릴 수 있도록 용적률과 건폐율을 적절히 활용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 도시공간을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용인시는 전문가·시민 등의 참여 속에 도시기본계획 수립과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수립을 연계해 최적의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최대 성과로 꼽은 이 시장은 화성 양감~용인 남사·이동~안성 일죽을 잇는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의지를 밝혔다.
또 처인구 남사읍 아곡리 남곡초등학교 2캠퍼스 폐교 부지에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이 사실상 확정됐음을 전했다.
출처 : 용인시민신문(https://www.yongin21.co.kr)